12.참주사대중
오늘 이도량의 동업대중이여, 우리는 서로 견고한 신심을 내고 보리심을 발하여 서원코 물러가지 않으려 하나니 이는 불가사의 한 뜻이라, 이 마음과 이 뜻을 부처님들이 칭찬하시나이다.
오늘 남의 선행을 크게 기뻐하고 오는 세상에 다시 만나며, 이몸을 버리고 다른 몸을 받아도 서로 여의지 말고, 보리에 이르도록 영원히 법의 친척과 자비권속이 될지니라.
지금 이 법회에 모임은 욕되고 부끄러운 일이니, 지혜로는 그러한 것을 알 수가 없고 , 몸은 실행과 어기는데, 경솔히 이런 뜻을 내었으니 진실로 보고 듣는 이가 놀랄만 하니라, 그러나 사람은 미약한데 일은 중대하고, 마음에는 서로 상극하는 생각이 얽히나니 만일 굳센 인연에 의지하지 않으면 좋은 과보를 얻을 수 없도다
진실로 잘못 지은 줄을 알고 마음으로 선을 잊지 아니하고 , 전념하는 힘을 입어 함께 자비의 친족이 될지니라, 대중들을 이 도량에 모이도록 하였으나 시운이 머물러 있지 아니하여 문득 기한이 박두하니 연행이 끄는 바에 좋은 법회를 기약하기 어려우니라, 마땅히 스스로 독려하며 다른 이까지 이롭게 하고 우뚝하게 군중에 배렬하여 후회하지 말라, 법음이귀에 스치기만 하여도 공덕의 과보가 여러겁에 이르며 일념의 선도 오래오래 몸을 돕나니 , 한결같이 뜻이 순일하면 우너을 이루지 못할 것 없느니라, 사람마다 지극한 정성으로 오체투지하여 세간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할지니라
지심귀명례 미륵불
지심귀명례 석가모니불
지심귀명례 위덕적멸불
지심귀명례 수상불
지심귀명례 다천불
지심귀명례 수염마불
지심귀명례 천애불
지심귀명례 보중불
지심귀명례 보보불
지심귀명례 사자분불
지심귀명례 극고행불
지심귀명례 인왕불
지심귀명례 선의불
지심귀명례 세명불
지심귀명례 보위덕불
지심귀명례 덕승불
지심귀명례 각상불
지심귀명례 희장엄불
지심귀명례 향제불
지심귀명례 향상불
지심귀명례 중염불
지심귀명례 자상불
지심귀명례 견개불
지심귀명례 묘향불
지심귀명례 위덕맹불
지심귀명례 주개불
지심귀명례 인현불
지심귀명례 무변신보살
지심귀명례 관세음보살
또 시방의 다함없는 모든 삼보께 귀의하옵나니 원컨대 이 도량의동업대중과 법계의 일체 중생이 동일한 보리심과 동일한 보리원으로 오늘부터 미래의 세계가 다하도록 세세생생에 항상 삼보의 권속이되며 함께 지혜와 법의 친척이 되며 함께 자비의 골육이되며 같은 곳에서 인행을 닦고 같은 곳에서 과를 증득하되 소리와 메아리 같이 서로 응하며, 형상에 그림자가 서로 따르듯이 정토를 장엄하고 부처님을 섬기되 함께 행하며 함께 이르며, 세계를 구호하며 중생을 접인하되, 힘을 함께 하여 함께 지어지이다, 법신은 본래 두체가 없고 행과 원은 또한 한 가지이니 삼신과 사지를 함께 원만히 성취하고 팔해탈과 육신통이 함께 자재하며 장애의 사람들을 이익케 하여 함께 정각에 올라지이다
자비도량참법 제7권
12.참주사대중
사경을 마치며 모든 공덕을 법계에 회향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