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금요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있었던 제47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 다녀왔다.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김정은의 사회로 약 두시간 가량 남녀 조연상을 비롯, 의상/미술/영상 기술상, 신인 감독상, 신인 남녀상, 영화발전 공로상, 인기상, 특별상, 음악/음향 기술상, 촬영/조명/편집상, 감독/기획/시나리오상, 남녀주연상, 최우수 작품상의 순서로 각각 시상이 진행되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평화의 전당 앞 레드카펫에서 대기하고있던 많은 사람들과 기자들. 시상식이 열리기 바로 직전의 그 후끈했던 현장의 열기를 지금 공개하겠다.
(왼쪽부터 정우, 지성원, 이아인)
당초 예상 7시 30분에 시작 예정이었던 레드카펫이 몇분 늦어졌다.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의 등장만으로도 사람들의 반응은 굉장했다.
멋진 배우들의 모습을 손꼽아 기다리던 중 영화 <맨발의 꿈>에 출연한 배우 고창석의 등장을 시작으로 신인상 후보인 정우가 곧 이어 장내로 들어왔다.
영화 <바람>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정우. 말끔한 블랙 수트 차림으로 씩씩하게 걸어들어 온 그의 모습에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환호를 질러댔다. 그의 뒤를 이어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를 뽐내는 배우 지성원과 이아인도 포토존 앞에서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포즈를 취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레드카펫 위를 빛내준 배우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다. 먼저 여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남자 배우들의 모습부터.
(사진 순서와 배우들의 입장순서는 무관합니다.)
(왼쪽부터 엄기준, 박희순, 진구)
뮤지컬에서 그리고 TV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배우 엄기준과 영화 <맨발의 꿈>으로 아이들과의 감동적 이야기를 그려낸 배우 박희순.마지막으로 시상자 자격으로 대종상에 참석한, 전년도 남우조연상에 빛나는 배우 진구.
(왼쪽부터 최다니엘, 송새벽, 최승현)
얼마전 개봉한 <시라노 연애 조작단>에서 어리바리하고도 순수한 청년의 모습을 너무나도 리얼하게 잘 연기했던 배우 최다니엘.(정말 본인 성격이 그렇게 어눌한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까지 불러일으키게 만들었던) 그리고 올해 대세라고 불리우는, '미친 존재감', 영화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배우 송새벽. 그가 남우조연상 후보라는 사실은 그리 놀라울 일도 아니다. 방자전, 해결사, 시라노 연애 조작단, 그리고 최근 개봉한 영화 부당거래에서도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빅뱅의 탑(TOP)에서 배우로 거듭난 최승현. 영화 <포화 속으로>에서의 눈부신 연기 활약으로 신인상 후보에까지 오른 그. 최승현의 레드카펫 등장에 그를 기다리던 많은 소녀팬들의 함성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었다.
(왼쪽부터 원빈, 오지호, 정재영)
많은 여성팬들을 이 추운 날씨에 밖에서 오돌오돌 떨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아저씨원빈의 등장.평화의 전당 앞을 가득 매운 사람들이 모두 그를 보기 위해 까치발을 들고 소리를 지를 정도로 원빈의 등장에 이 일대는 마비 수준. 늘 시사회나 영화제에서 꼭 붙어다녔던, 그의 상대 배우인 김새론양과 오늘도 역시나 함께한 원빈. 그리고 시상자 자격으로 대종상에 참석한 배우 오지호와 영화 <이끼>에서 고약한 노인 역할(?)을 잘 소화해낸 배우 정재영까지.
레드카펫을 빛내는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여배우들의 모습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추운 날씨임에도 드레스의 자태, 그리고'노출'은 포기할 수 없는 아름다운 그녀들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자.
(왼쪽부터 심은경, 민효린, 류현경)
영화 <반가운 살인자>의 깜찍 여고생 심은경. 나이에 걸맞게 소녀다운 샤랄라~함을 뽐낸 그녀. 웃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
그리고 각종 시상식에서 파격적 의상을 선보이며 '청순 글래머'의 대열에 합류한 민효린. 오늘도 역시 그녀의 의상은 유독 돋보였다. 특히나도 잘록해 보이는 허리 라인이 포인트. 영화 <방자전>의 향단이에서<시라노 연애 조작단>의 커피 점원까지, 어느 역할이나 척척 해내며개성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류현경.
(왼쪽부터 이민정, 김정은, 서영희)
<시라노 연애 조작단>으로 신인상 후보에 오른 배우 이민정. 커다란 눈망울에 청초한 모습이 오늘따라 더 예쁜 그녀. 남성팬은 물론 여성팬들까지도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 그녀의 아리따운 미모, 이것이 진정 여신? 그리고 오늘 시상식에서 신동엽과 함께사회를 맡게된 김정은. 특유의 밝고 환한 미소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내는 그녀.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에서 파겨적 변신을 하며 신들린듯한 연기를 선보였던 서영희. 여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오르며, 쟁쟁한 배우들 가운데에서도 꽤 유력했던 후보가 아니었나 싶다. 영화에서의 무시무시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레드카펫 위에서는 우아하기 그지 없는 그녀. 역시 여배우들은 레드카펫 위에서 가장 빛나는듯.
(왼쪽부터 추자현, 조여정, 차예련)
시상자 자격으로 대종상에 참석한 배우 추자현과 SBS 드라마 <닥터챔프>에서 현재 열연중인 차예련.
그리고 데뷔 10년이 훌쩍넘은 여배우 조여정. 그간 이렇다 할 작품을 만나지 못했는데, 영화 <방자전>을 통해 그녀의 존재감을 많은 대중들에게 확실이 각인 시켜준 그녀. 그 덕분에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어려보이는 외모에 글래머러스한 반전 몸매를 지닌 그녀의 아름다운 볼륨이 제대로 드러난 드레스가 인상적이다.
(왼쪽부터 전도연, 김윤진)
칸의 여왕 전도연과 월드스타 김윤진의 아름다움의 대결.
여배우의 아우라가 정말 제대로 풍기는 두 배우가 아닌가 싶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미소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전도연과 시원시원한 웃음으로 보는이들 마저 웃게 만드는 매력적 여배우들. 그저 아름답다는 말 밖에.
대종상 시상식에서 눈에 띄는 스타들의 아이템은 바로 이것.
특히 남자배우들은 마치 다 같이 짜기라도 한듯 보타이로 멋을 내기도했다. 역시 시상식에는 검은 턱시도에 보타이가 무난한것일까?
다들 실험정신이 투철하지는 않은것 같아 심심함을 표해본다.
검은 턱시도에 흰색 셔츠, 그리고 검은 보타이를 '깔'맞춤한 남자 배우들.
남자 배우들에게는 파격적 면모를 엿볼 수 없지만, 그래도 역시 남자는 수트. 배우들의 슬림하고도 쭉쭉 잘 빠진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듯.
배우들의 셔츠 목깃에 보타이가 함께 했다면,그들의 패션을 완성해주는 또 다른 잇 아이템으로는 바로 뿔테 안경을 뽑을 수 있겠다.
이 역시 짜기라도 한듯 다들 굵은 테가 멋드러진 뿔테로 패션을 완성해주는 센스.
아저씨 원빈은 물론 김흥수와 최승현, 송새벽까지. 배우 박희순 역시 뿔테를 착용하고 왔다는 것.
특히나 원빈의 동글 동글 똘똘이 스머프같은 안경, 아무나 소화하기 힘들텐데 이렇게나 멋지다니. 한층 더 여러보이기까지 한다.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의상 역시 블랙과 순백색의 드레스가 가장 많았다. 왠지모르게 섹시하고 슬림한 몸매를 뽐내주게끔 하는 블랙 드레스와 고혹적이고 고전적 미를 물씬 풍기는 화이트풍의 드레스까지.지극이 주관적이고 개인적 견해로오늘의 베스트 드레서를 뽑는다면 반짝 반짝 눈이 부신 전도연이 아닌가 싶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완벽한 모습이라고나 할까?
아래는 제47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작
최우수 작품상 : 시
남우주연상 : 원빈 (아저씨)
여우주연상 : 윤정희 (시)
감독상 : '이끼' 강우석 감독
기획상 : ‘맨발의 꿈' 김준종
시나리오상 : ‘시' 이창동 감독
영상기술상 : '아저씨' 정도안
편집상 : ‘아저씨' 김상범 김재범
음향기술상 : ‘이끼’ 오세진, 김석원
음악상 : ‘맨발의 꿈’ 김준석
남우조연상 : 김희라 (시)·송새벽 (방자전)
여우조연상 : 윤여정 (하녀)
신인남우상 : 정우 (바람)
신인여우상 :이민정 (시라노; 연애 조작단)
조명상 : ‘악마를 보았다' 오승철
촬영상 : ‘이끼' 김성복
신인감독상 :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미술상 : '이끼' 조성원
의상상 : '방자전' 정경희
영화발전공로상 : 강대선
한류인기상 : 최승현
남자인기상 : 원빈
여자인기상 : 이민정
해외영화특별상 : 압둘 하비드 쥬마
특별상 :신영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