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분석 53.부평 청천동 영아다방 사거리
한국지엠·대규모 아파트단지 … 유동인구 많아
부평에서 유명한 곳 중 한 곳이 영아다방 사거리다. 이곳은 행정구역상 주소는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세월천로 46이다.
50여년 전부터 논과 밭이 있던 벌판에 2층 건물 한 채가 있었고, 거기에서 ‘영아다방’이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해왔던 것이 오랜 세월이 흘러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지명으로 자리를 잡았다.
영아다방 사거리 주변 배후 및 상주 인구를 살펴보면, 동쪽으로 약 1만여명의 관련 종사자가 근무하는 ㈜한국지엠, 2천257세대의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청천중학교, 다수의 중소기업, 빌라, 원룸 등이 밀집돼 있다.
서쪽으로는 약 1천200세대 규모의 아파트사업을 진행 중인 청천1 주택재개발구역, 약 700세대 규모의 아파트사업을 진행 중인 산곡4 주택재개발구역, 산곡북초등교, 다수의 빌라, 단독, 저층아파트가 형성돼 있다.
또한, 갈산동, 부천, 서울, 인천공항, 김포 등으로 갈 수 있는 교통의 주요 길목이기도 하다. 주요 도시를 운행하는 직행, 고속버스 등이 대부분 이곳에서 정차한다.
또한 영아다방 사거리 주변으로 다수의 금융기관 및 관공서가 몰려 있다. 새마을 금고, 신협, 농협, 중소기업은행, 우체국, 성당 등이 있고, 청천2동사무소도 최근 신축해 입주했다.
이렇게 유동인구를 유발하는 배후시설이 다양하게 많이 있다 보니까, 특히, 먹을 거리 위주로 상권이 발달했다.
사거리 중심에는 주요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비롯한 핸드폰 매장, 파리바게트, 뜨레쥬르, 롯데리아, 베스킨라빈스, 치킨, 피자, 음식점 등이 영업을 하고 있다.
대우프라자, 대우푸르지오아파트 방향으로 다양한 맛집, 음식점이 발달돼있다.
산곡우체국 방향으로는 철물, 건축자재, 타일,인테리어 등의 업종들이 몰려있으면서 건축관련 거리가 되어가는 듯하다.
최근 청천2동사무소가 신축 이전하면서 영아다방사거리에서 중소기업은행, 청천2동사무소로 가는 거리도 다양한 음식점들이 입점, 영업을 하면서 맛집이 많은 거리로 바뀌어 가고 있다.
또한, 사거리에서 인우아파트쪽으로 가는 방향의 거리인 일명 도깨비시장에는 은행, 음식점, 과일가게, 분식점, 배달전문점, 슈퍼, DC마트 등 서민과 관련된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파는 다양한 업종이 자리 잡고 있다.
유동인구 및 상주인구가 많다 보니까 점포의 평균 임대 시세는 대우프라자방향으로 1층 상가 기준 66㎡이 보증금 5천만원 월 임대료 250만원선. 권리금은 업종 등에 따라 세부적인 금액이 차이가 날수 있지만, 평균 5천만~6천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또한, 사거리에서 인우아파트쪽으로 가는 방향의 거리인 일명 도깨비시장에는 초입 상권이 활발하며, 초입주변 1층 기준 66㎡이 보증금 2천만~3천만원 월 임대료 120만원선에 임대 시세가 형성돼 있고, 권리금은 평균 3천만~4천만원 정도다.
건물의 형태, 구체적인 위치 등에 따라 가격의 차별화는 있다.
최근 경기가 오랫동안 침체되면서 그 영향으로 지역의 주소비집단인 한국지엠 공장 관련 종사자들의 지출이 줄어 다소 위축된 상황이지만, 전체적으로 봐서는 상권은 지속적이면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지엠 부평공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이 지역은 1천20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청천1주택재개발구역, 70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산곡4주택재개발구역 등이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영아다방사거리는 역세권보다도 안정적이며, 불황이 없는 상권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제석 전문위원 류제석공인 ☎ 511-6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