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의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탓에 마치 겨울을 연상케하는 아이슬란드를 경험했습니다.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날씨가 쾌청합니다. 역시 여행은 날씨발이 80%를 먹고 들어가는게 맞나봅니다. 어제는 올라푸스피외르뒤르라는 호수가 보이는 마을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아이슬랴드는 마을들이 작아도 깔끔하고 단정합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마켓이 6~8시면 문을 닫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숙소는 호수바로 앞에 위치하고 설산이 눈앞에 보이는 전망좋은 곳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우리는 아침부터 새파란 하늘과 따뜻한 기온덕에 기분도 업되어 새롭게 만날 아이슬란드 서부투어를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우리의 여행은 서부반도를 따라 경치좋은 곳에서 쉬엄쉬엄 쉬어가며 진행하는 일정입니다. 시골뤼피외르뒤르라는 이쁘고 정갈한 마을을 지나갑니다. 마을마다 교회가 참 예쁩니다.
해안선을 따라 산과 바다와 초원의 멋진 조화는 우리의 눈을 호강시켜 줍니다. 3km와 7km의 끝이 없는 터널도 지납니다. 그냥 지날칠수 없는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면 우리는 커피도 한잔하며 경치를 감상합니다.
주상절리가 마치 제주도를 연상케하는 호프소스라는 마을도 지나갑니다.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에서 유유히 수영하는 커플들을 보며 부러움에 쌓여 이곳에 살고싶다는 김ㅇ님~~
마기욘슨이라는 건축가가 화산이 분출하는 모습을 연상해서 건축한 현대식 교회가 있는 블론두오스라는 마을에 옵니다. 아이슬란드어를 잠시 배워볼까요? 바트는 호수, 포스는 폭포, 비크는 만 또는 마을, 피외르뒤르는 해안 또는 마을, 빙하는 요쿨, 키르캬는 교회~~블론두오스마을에 있는 교회는 블론두오스키르캬입니다.
코뿔소와 공룡의 형상을 닮은 크비트세르쿠르라는 바위도 참 멋집니다. 바닷물에 잠겨있는 모습은 마치 물먹는 코뿔소가 연상됩니다.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바다에서 분리되어 남은 침식지형입니다.
지나다가 멋진 풍경앞에서 우리는 이런저런 포즈도 취하고 외국인과 사진도 찍습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 되게 하는는건 사진인듯 합니다.
오늘은 조지아의 룸스호텔같은 풍경과 호수같은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가 있는 곳에서 하룻밤을 머뭅니다. 다소 오는길이 덜컹거리고 긴여정이었지만 맛있는 저녁밥앞에선 모든 피로가 싹 풀립니다.
첫댓글 지니의 여행은 항상
나를 부럽게 만드네요
틀에 박힌 여행이 아닌
내가 바라던 그런 여행을 하고 있으니
빠른 시기에 가 보리라 다짐해봅니다
네 저도 클레오님과 함께할 여행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바쁜 일정 중에 후기 작성하느라 애쓰네요.
덕분에 함께 여행한 듯 합니다.
키르캬가 이색적인데, 귀엽네요.
그 곳 풍경을 보며
잠시 더위를 잊어 봅니다^^
내가 가보지 못한곳인데 진짜 멋지네요 건강한모습으로 무사히 귀국하세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이런 날씨에 겨울왕국을 즐기시는 분들 차암 부럽습니다
멋진 형상의 바위를 슬쩍 들어올리고 계시는 저 낯익은 두분은 원더우먼 같아요
습도가 절정인 오늘
지니님의 사진이
잠시나마
폭염을 잊게하내요
눈에 익은
예쁜 여자분은 누구일까?(핑크바지 핑크 스카프)
미소가 참 예뻐요~~^^
다다님과 인삐님이요
더위와 싸우고 있는 이곳에서 좋은 풍경 보니 부러워죽겠습니다..
아이슬란드 정말 좋은 곳이예요
물먹는 코뿔소 바위가 인상적이네요.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여신 님들의 옷차림도~
올려주신 사진 보며
눈호강 했습니다.
복받으신 분들, 행복하신 표정이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