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축복을 계승하자
딤후 1 : 3-5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은 디모데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을 수 있는 가장 값진 유산은 분명 천국기업을 보장해주는 신앙이라 초대 교회 당시에 이렇게 값진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은 복된 인물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신앙의 교육을 받고 자란 디모데입니다. 물려받은 신앙으로 그는 경건한 신앙인 되어 믿는 형제들의 칭찬을 받고 사도 바울에게서 할례를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의 복음의 아들이자 동역자 되어 데살로니가 교회에서, 고린도 교회에서, 그리고 에베소 교회에서 신실하게 주님의 교회를 돌본 아름다운 목회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주님의 복음을 좇아, 복음의 아비 바울을 따라 병약한 몸으로 기나긴 전도 여행을 함께 하고 로마의 차가운 감옥까지 함께 들어가 그리스도의 피 묻은 복음을 위해 마침내 순교에까지 이른 믿음의 참 용사 신앙의 승리자가 되었었습니다. 믿음 안에서 바울의 참아들 된 디모데이고, 바울의 사랑하는 복음의 아들 된 디모데이며, 오늘 이 시대에 우리 믿음의 성도들에게 주는 메시지로서 조상에게 물려받아야 할 것은 신앙이란 것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도 신앙이란 것을 오직 신앙만이 세상을 이기는 참된 힘이란 것을 전하여준 인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의 신앙의 면모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복된 신앙의 상속자
디모데는 유대인이 아닌 이방 땅 루스드라 출신이었지만 참으로 값진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고 태어났다. 유대인 모친인 유니게와 조모인 로이스에게서 ‘여호와 신앙’을 물려받은 것이다. 그래서 디모데는 어릴 적부터 신앙 교육을 가정에서 받고 자랐다. 그 결과 디모데는 경건한 신앙인으로 성장했고 인근 지역인 루스드라와 이고니온 일대에서 모든 교회 형제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후일에 사도 바울도 디모데를 향해 “그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가졌다”고 칭찬했다(딤후 1:5). 이렇게 디모데는 교회의 일꾼이 무척 귀했던 초대 교회에서 주님의 교회를 위해 일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그는, 경건한 젊은 목회자
디모데와 사도 바울의 만남은 바울이 제2차 전도 여행 중에 루스드라를 방문했을 때 이루어졌다. 언제나 신실한 동역자가 필요했던 바울에게 준비된 복음 사역자 디모데는 간절한 기도의 응답이었다. 바울은 유대인을 향한 복음 전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헬라인 부친을 둔 디모데에게 유대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시킨 후 그를 믿음의 아들이자 복음의 동역자로 삼아 함께 전도 여행을 했다. 그리고 바울은 젊지만 누구보다 경건했고 신앙의 뿌리가 깊은 디모데를 전적으로 신임하여 곳곳의 교회에 그를 파송했다. 디모데는 믿음의 아버지인 바울의 뜻에 순종하여 바울에 의해 파송된 데살로니가 교회에서,고린도 교회에서,그리고 에베소 교회에서 성실하고 진실하게 주님의 교회를 보살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경건함과 깊은 말씀의 가르침으로 교회들을 튼튼히 세워 초대 교회 목회의 선구자적 역할을 잘 감당하였다.
그는, 신앙의 승리자
디모데는 본래 몸이 약하여 이런저런 병치레를 자주 했다. 그것은 바울을 비롯한 모든 동역자의 걱정과 근심이었다. 그러나 복음의 열정은 가슴속에 뜨겁게 불타올랐고 신앙은 태산처럼 강건했다. 그리하여 약한 몸이었지만 디모데는 바울을 따라 힘든 전도 여행을 언제나 같이 다녔고 바울과 더불어 로마의 차가운 감옥에까지 들어갔다. 그리고 마침내는 바울의 뒤를 따라 십자가 복음을 위해 순교했다.
어릴 적부터 뿌리 내렸던 디모데의 깊은 신앙은 병약한 육체를 뛰어넘어 드넓은 복음의 세계를 마음껏 활보했다. 바울을 도와 흔들리는 교회를 찾아가 강하게 붙들어 주었고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 복음을 위해 기꺼이 순교의 피를 흘렸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는 바울의 권고대로 디모데는 죽는 날까지 이 세상에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힘껏 싸워 최후의 신앙 승리자가 되었다. 복음의 아비인 바울과 함께 의의 면류관을 차지했다(딤후 4:7∼8).
이렇게 훌륭한 자녀를 양육한 유니게는 어떤 인물일까요? 그는 경건한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 부르면 부를수록 더더욱 그리움과 평안과 부드러움으로 가득찬 따뜻한 행복감을 넘치게 하는 가장 아름다운 호칭이다. 우리는 성경에서 많은 위대한 어머니를 만나게 된다. 출애굽의 영웅 모세를 낳은 요게벳(출6:20), 위대한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사무엘을 낳은 한나(삼상1:20), 또한 오늘 본문의 디모데를 낳은 유니게를 볼 수 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을 경건하게 섬긴 현숙한 여인들로서(잠31:10-31), 그의 자녀들을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만든 어머니였다.
1. 거짓없는 믿음의 어머니였다
(1) 본문 5절에는 유니게의 믿음이 거짓없는 믿음이었음을 밝히 말씀하고 있다. 현숙한 여인은 그 값이 진주보다 더 귀하다고 하였고(잠31:10), 그 여인은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인임을 말했다(잠31:30).
(2) 거짓없는 어머니의 믿음생활은 그의 자녀에게 큰 믿음의 영향을 주는데, 이는 그 신앙의 산 모습이 그 자녀에게 영원히 남아 있어 그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뒤파예'는 <모성>이란 산문집에서 "그러므로 이 일의 적지 않은 부분이 어머니의 감화력의 손에 맡겨지고 또 어린시절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이의 정성에 맡겨진다. 이래서 모친의 교육적 소임은 사회적, 종교적으로 유달리 중대성을 띄게 된다"고 자녀교육에의 어머니 역할을 강조했다.
(3) 교회사에서도 유명한 신학자 `오리겐'의 어머니,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 위대한 교부 `크리소스톰'의 어머니 아두사, 위대한 형제 목사인 찰스와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 등등 참으로 경건한 어머니들은 거짓 없는 믿음, 곧 성경에 근거한 청결한 양심의 믿음임을 알 수 있다(딤후1:3).
2. 전통적인 믿음을 계승시킨 어머니였다
(1) 본문 5절의 말씀은 디모데의 어머니인 유니게는 또한 그의 어머니 로이스에게서 믿음을 이어왔음을 뜻하는 참으로 귀한 믿음의 계보를 이어감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2) 유니게는 그의 어머니의 경건한 신앙을 본받았고 그 경건한 신앙을 그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이어주는 산 믿음을 계승시킴에 큰 역할을 잘 감당한 모범을 보인 어머니이다.
3. 눈물의 어머니였다
(1) 본문 4절의 말씀을 미루어 디모데는 눈물의 사람이었음을 알려주는데 이 디모데의 신앙의 눈물은 그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었는가를 잘 말해준다.
(2) 교부이자 감독인 암브로스 " 눈물의 자식은 결코 하나님이 외면하지 않으신다" 미국의 시인 롱펠로우 "어머니의 눈물은 자식들의 불평을 씻어내려 바른 심성을 갖게 한다"
이처럼 한 여인의 믿음이 대를 이어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났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이같은 사실은 우연히 일어나는 것도 아니요, 저절로 되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가정이 되는 것은 결단이요, 그리고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부단한 훈련으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로이스와 유니게 그리고 디모데로 이어지는 신앙의 맥을 보면서 우리는 한없는 부러움과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받는 것입니다.
1. 은혜로운 가정이었습니다.
로이스라는 헬라어의 뜻은 '보다 바람직한, 더 나은' 입니다. 로이스는 유니게의 어머니이며, 훌륭한 믿음의 인물인 디모데의 외할머니가 됩니다. 로이스는 그녀가 지니고 있는 기독교적 신앙으로 인해 사도 바울을 비롯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칭찬을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신앙을 그녀의 자녀인 유니게에게 가르쳐서 훌륭한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영적인 아들인 디모데에게 그가 믿음의 가정에서 올바르게 자라 온 것을 상기시키면서, 그에게 축복의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딤후1:5,잠10:7)
유니게는 헬라어로 유니케로 발음됩니다. 이 말은 '명예로운 정복, 행복한 승리'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니게는 로이스의 딸이며, 디모데의 어머니로서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헬라인이었습니다. 유니게는 어머니인 로이스의 신앙을 본받았고, 그의 신앙을 아들인 디모데에게 전하였습니다. 그는 아들인 디모데가 어렸을 때부터 신앙으로 철저히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리하여 디모데로 하여금 지혜로운 아들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거짓이 없고 남에게 칭찬을 받는 훌륭한 인물로 양육하였던 것입니다. (딤후1:5,행16:1-2)
디모데는 헬라어로 티모테오스라고 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을 공경한다, 사랑한다' 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소아시아에 있는 루스드라에서 출생하였습니다. 부친은 헬라인이었는데 부친은 아마 디모데가 어렸을 때 죽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의 모친은 유니게요, 외조모는 로이스입니다. 이 두 여인은 모두 독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디모데는 로이스와 유니게의 신앙을 어렸을 때부터 배우고 본받아 진실하고 온전한 믿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이러한 디모데의 믿음을 사도 바울은 크게 칭찬을 하였습니다. 그후 그는 바울의 동역자로서 복음을 위해 살았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쳤습니다. (고전4:17,빌2:22)
2.신앙교육에 충실한 가정이었습니다.
교육은 말로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생활을 통해 본을 보이고 행동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동안에 자녀들은 자연히 부모의 모습을 모방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의 삶과 사상이 가족들에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부모나 가족들의 신앙이 참된 것을 자녀들이 보게 되면 그들도 부모나 가족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로이스와 유니게는 실제 생활을 통해 경건된 모습을 디모데에게 보여 주었던 것입니다. (창48:9,신6:7)
말씀 중심의 가정입니다. 로이스와 유니게는 디모데가 어렸을 때부터 성경을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옛날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녀들이 말을 배우려고 시작할 때부터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그리하여 그 자녀로 하여금 흔들리지 않는 반석같은 신앙을 갖도록 하였습니다. 이처럼 로이스와 유니게도 디모데가 어렸을 때부터 훌륭한 성경 선생으로서 가르쳤기 때문에, 훗날 디모데가 훌륭한 신앙인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볼 때 어렸을 때의 신앙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알 수 있습니다.(딤후3:15,신6:21)
디모데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거짓이 없는 진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로이스와 유니게의 철저한 신앙생활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세상은 온통 거짓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거짓된 믿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믿음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로이스와 유니게는 디모데에게 거짓됨이 없는 깨끗하고 순전한 믿음으로 가르쳤습니다. 로이스와 유니게가 디모데에게 물려준 거짓이 없는 믿음은, 돈으로도 그 무엇을 가지고도 바꿀 수가 없는 보배로운 것입니다. (롬10:9,골2:5)
3. 거짓이 없는 믿음을 유업으로 남겼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의 서신에서 칭찬한 디모데의 거짓이 없는 믿음은 하나님께도 인정을 받은 믿음이었습니다. 참으로 가치 있고 능력 있는 믿음은 사람에게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입니다. 사람들이 제아무리 훌륭하다고 평가할지라도 하나님이 인정하지 못하는 믿음은 결단코 좋은 믿음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다소 미흡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이라면 그 믿음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한 믿음이야말로 능력 있는 믿음, 가치 있는 믿음, 참된 믿음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거짓이 없는 믿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요1:12,10:26-29)
디모데와 거짓 없는 믿음은 입술에 붙은 신앙 고백으로만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거짓 없는 믿음은 열매를 통해 입증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나무를 알 수 있는 것이 그 열매이듯이, 성도의 신앙도 열매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앙 고백이 올바르고 훌륭해도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신앙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좋은 열매를 많이 맺도록 해야 합니다. (행15:9,고후8:7)
디모데는 자기를 일꾼으로 세운 사람을 기쁘게 하는 신실한 일꾼의 표상입니다. 모든 성도는 자기를 불러 일꾼으로 삼으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거짓 없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을 기뻐하시고 계속해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딤전1:4)
말씀을 마칩니다.
신앙생활에 인정받는 길은 무엇일까요? 자기 한사람이 열심을 다하여 예배드리고, 성경에 대한 지식을 더하고, 열심을 다하여 생활 속에 열매를 맺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 그 사람의 가족이 그것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면 이는 반쪽 믿음일 것이며, 그리고 자녀가 이렇게 부모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의 신앙은 반쪽의 승리일 뿐입니다. 급기야는 그 사람은 신앙의 실패자가 되는 것입니다. 진실로 온 가족이 함께 그 진실한 믿음을 공유한다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부모의 믿음을 자녀가 계승한다는 것은 바로 부모의 삶을 아름답게 여기고 인정한다는 것으로 참 효도가 여기서 그 열매를 보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신앙유업의 계승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일이요 축복받을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며 이 믿음의 계승은 바로 축복의 계승인 것입니다. 로이스, 유니게 그리고 디모데로 이어진 한 가정의 은혜로운 역사를 우리도 모두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아멘
교회는 어린 생명들에게 열심히 신앙 교육을 시켜야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교육의 중요한 재료입니까? 첫째는 기도요 둘째는 말씀입니다. 기도와 말씀은 인재를 만듭니다. 밤낮 쉬지 않고 계속해서 바울은 디모데를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오 하나님이여 디모데를 들어 사용해 주시옵소서. 믿음을 주시고 능력을 주시고 주의 일꾼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주시옵소서’하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더니 바울의 기도가 응답해서 위대한 목회자가 된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말씀으로 양육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감동하고 감동된 하나님의 말씀이 영혼을 변화시키고 생활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에 이 말씀을 가르치면 그 사람이 훌륭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교회도 두 주간의 유니게 특별 새벽기도회를 가지고자 합니다. 중직자를 세우는 일과,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는 일과, 이땅에 수능고사를 보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성도 여러분, 성경대로만 살면서 자녀들에게 성경말씀을 가르쳐 보십시오. 기도로서 그 생명들을 접촉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