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정연이 시골버스에 탑승한 게 벌써 100회가 되었다. 국민 프로그램의 반열에 오른 지 오래된 KBS <6시 내 고향>의 대표 코너 ‘시골 길 따라 인생 길 따라’에서 안내양으로 시골 버스를 타며 어르신들과 울고 웃은 지 어느새 100회가 된 것이다.
2010년 1월 19일 경북 성주군내 버스로 시작하여 지난 3월 5일 경남 남해 군내 버스 탑승으로 100번째를 기록한 것이다. 전국 85개 지역을 다니며 군내 버스를 탄 가수 김정연은
이미 국민 안내양, 어르신 사이에서 국민 딸로 어르신들의 뽀로로라고불리고 있는데,
100회를 맞은 소감이 어떨까.
“시골 버스가 100회를 맞이할 줄은 몰랐어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직업이 가수인데다 리얼리티가 생명인 코너라서 무척 힘들어서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거든요.”
특히 시골 버스의 특징을 전혀 몰랐기에 도시 버스처럼 종점에서 종점으로 계속 버스만 타서 사람들도 만나지 못하고 끼니도 놓치고 멀미도 나고 해서, 촬영이 끝나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남몰래 운 적이 적지 않았다고 하는데,
“버스만 타는 것도 아니고 처음 뵙는 어르신들하고 얘기도 하고 가지고 계신 짐도 보자고 해야 하잖아요, 혼자서 그 모든 걸 해야 한다는 게 참 쉽지 않았죠.”
하지만, 시골 버스를 타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버스에서 만나는 어르신들과 살갑게 대화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어느새 버스 타는 날만을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처음 보는 저한테 직접 농사지어 만드신 기름도 주시고, 고추장도 주시고 과일도 선뜻 주시고, 반갑다면서 자식처럼 안아주고 뽀뽀하고 손잡아주니까, 사람의 정이라는 게 뭔지 알겠더라고요. 일주일에 한 번 시골 버스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이 저한테는 엔돌핀이자 버티게 하는 힘이었어요.”
자고로 돈을 좇지 말고 즐기다 보면 돈이 따라온다고 했던가, 재미있게 버스를 타고 어르신과 웃고 울다 보니 시청률은 두 자리 수를 꾸준하게 내는, <6시 내 고향>의 대표 코너가 되었고, 가수 김정연은 명실상부한 국민 안내양이 되었다.
작년 한 해 시골 버스로 전국을 열심히 다녀서인가, 3가지 선물도 받았는데, 노래 ‘고향버스’의 인기와 연말에 상복이 터졌던 것 그리고 2011년 12월 13일 대한민국에서 시, 군내 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연예인으로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물론 모두가 경사스러운 일이지만, 역시 본업이 가수인지라, ‘고향버스’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방송 횟수가 거듭될수록 각종 행사나 공개방송에서 아이돌 못지않은 반응을 끌어내고, 전국에서 진행되는 노래교실의 단골 초대 손님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향과 부모님을 생각해서 만든 노래라서 그런지 명절에는 나훈아 선배님의 ‘고향역’과 더불이 ‘고향버스’가 최고 인기곡 중에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이제 100회를 넘어 200회를 향해 달리게 될 김정연의 고향 버스, 그동안 만난 어르신들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밤을 새워도 모자란다는데,
“경북 김천에서 한 달 전에 암으로 사망한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하시던 어머니, 전북 순창에서 청각장애인 시아주버님을 모시고 살면서 6명의 조카까지 다 키워서 시집 장가 보낸 어머님이 생각나요.”
또한 폐암 3기인 남편과 함께 추억 여행을 다니던 전남 장흥군에서 만난 부부와 폐교되고 건물이 없어질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가 방송을 한 후 동창들이 힘을 합쳐 살리기로 했다는 얘기도 생각난다고 한다.
현재 2집 앨범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정연은 무대에 설 때마다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데, 타이틀곡인 ‘고향버스’는 시골 버스와 함께 쉼 없이 달려갈 계획이다. ‘노찾사’ 시절 전국을 다니며 노래 선물을 하던 시절 갈고 닦았던 체력이 전국을 달리는 고향버스의 자양분이 되고 있고, 노찾사 시절 다양한 관객 앞에서 열정적으로 불렀던 내공이 현재의 다양한 장르의 곡을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연예인 중에서 시군 내 버스를 가장 많이 탄 사람으로, 어르신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 받는 연예인이 되기 위해, 매주 부닥치는 우연한 만남들을 끈끈한 인연으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시골버스를 타고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하도 버스를 많이 타서일까, 예전엔 버스를 탄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국민 안내양 되는 게 쉽게 오는 기회인가요, 열심히 타고 다녀야죠.”에 그쳤다면 요즘엔 한 가지 바람이 있다고 하는데. “버스를 이렇게 많이 타는데 어디서 버스 관련 CF라도 안 들어오나요? 특히 농수산물 CF라면 자신 있는데. 맞아, 버스콘서트는 언제든지 할 수 있어요. 불러만 주세요!” 활짝 웃으며 ‘고향 앞으로, 오라이!’를 외치는 그녀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담당 : 김달려 (010-7283-9988)
제이스토리(02-761-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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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니까' 노래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KBS1TV 오후 6시 내고향" 전문리포터로 활동중인 "노찾사" 출신
실력파 김정연 가수를 21일 부처님 오신날 태고종 총본산 선암사가 있는 순천시 승주읍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이날 KBS1TV 오후 6시 내고향 시골길따라~ 인생길따라 코너 전문 리포터로 활동중에 오는 25일 오후 방영될
시골버스 안내양으로 변신 순천시내버스인 농촌 순환버스 15번과 36번 운행구간인 낙안읍성~ 승주읍~월등
괴목간버스에 탑승 촬영중이였다.
이날 오후 4시 55분경 편안복장으로 15번 고산에서 승주농협 구간 강촌에서 탑승하여 보니 옛날 버스안내양
복장 차림을 한 아리따운 여성이 앉아있어 버스기사에게 물어보니 촬영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시 승주읍 승주농협에서 오후 5시 40분경 월등 괴목 구간의 36번을 탑승했는데 15번 버스에서 만난
버스 안내양 복장의 여성이 탑승해 직접 얼굴은 어디 본듯 한데 하며 '누구냐고' 말을 건네더니
"사랑하니까"를 직접 불러주며 휴대폰에 내장된 사랑하니까 노래를 들려주어 '김정연 가수'란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승주 농협에 있는 버스승강장 버스시간표와 달리 버스는 운행되고 있는 것을 본기자는 20일 오후 4시 15번버스가 고산방면 운행이 아닌 신전 방향으로 운행된 뒤 4시 30분에 고산방향으로 운행된 것을 발견하고 순천시에 전화하니 순천시도 재차 확인 결과 승강장 버스시간표가 맞다고 했다.
앞서 본기자는 지난 1월에도 승주농협 옆 버스승강장 버스시간표와 실제 농촌순환버스가 운행된것을 보도하여 순천시가 시간표를 고쳐 바로잡았으나 이번에 다시 다르게 운행된것을 발견, 순천시에 휴대전화로 20일 오후 알려 '확인하여 바로잡겠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지역 어르신들은 이미 15번 버스가 시간표와 달리 승주농협에서 4시 30분에 고산방면으로 출발운행으로 알고 이용한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연 가수는 "BBS 불교방송 트로트 전성시대"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 김정연 가수 몰라뵈서 죄송ㅎㅎ(카메라 없이 나선길이라 한컷을 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기회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흰 고무신에 밀집모자 쓴 편안복장으로 말을 건넨 그남자가 본기자였다는 것도 밝혀둡니다 ㅎㅎ
"KBS 6시 내고향" 전문리포터 활동중.
(KBS1 PM: 6시 내고향 시골길따라~ 인생길따라 코너)
"BBS 불교방송 트로트 전성시대" 진행중
( FM101.9Mhz 월~금요일 PM: 9시~10시 )
팬까페 : http://cafe.daum.net/jungyounkim
첫댓글 가슴따뜻한 소식 잘 보았습니다..내일처럼 기쁘네요,,정연님의 앞날에 항상 좋은 소식 이어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