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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강 레미제라블 |
레미제라블 (2012) Ø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뮤지컬로 제작되어 사람들 마음에 가깝게 다가감 Ø 원작, 영화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공감 - 대선이 끝난 뒤, 180년 전 프랑스인들이 겪었던 고통이 오늘날 한국사회에서도 풀리지 않고 남아있음을 실감 Ø 명작, 고전 - <레미제라블>처럼 어떤 시대, 어떤 공감의 사람들이 봐도 공감을 끌어내는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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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21기자 코멘트 Ø 레미제라블(2012) - <킹스 스피치>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톰 후퍼 감독의 작품
◈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 감독 생활을 한 뒤 평생을 전과자로 박해받으며 살아 온 한 남자의 인생 여정을 따라감
Ø 레미제라블 원작 - 빅토르 위고의 소설 [장 발장]
Ø 송 스루 방식(song through) - 40여 곡의 노래를 촬영현장에서 직접 라이브로 녹음
Ø 팡틴의 ‘I dreamed a dream’ - 관객을 5분가량 숨죽여 몰입하게 한 명장면
◈ 뮤지컬의 장점을 가져오되 영화적으로 구현 ◈ 배우들의 얼굴 클로즈업 장면이 많음 ◈ 영화는 인물들 하나하나의 섬세한 동작, 눈물 한 방울에 주목해 극의 정서를 이끌어냄 ◈ 정치적 격변 속에서 고통 받는 민중의 삶과 혁명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음
Ø 엔딩의 바리케이드 장면 - 1800명의 인물들이 등장해 19세기 당시와 똑 같은 거리의 모습 연출 - 10분 동안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며 바리케이드를 쌓는 명장면 연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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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참한 사람들은 비참한가? |
¤ 장 발장은 자신을 법의 노예라고 표현하는데, 유전무죄 무전유죄일까?
◈ 법이 어려운 사람들을 몰아내는 것은 법 자체에 내포된 불합리함, 모순, 부정의함에서 비롯
Ø 법을 제정하는 사람들 - 기존 체제의 기득권자로 권력과 이익을 점한 사람들
Ø 레미제라블(2012) - 기존 체제의 기득권자의 욕심에 어려운 사람들이 희생되면서 자기가 범한 잘못에 터무니없는 대가를 치르거나, 누명을 뒤집어쓰고 인생을 박탈당하는 현실 고발
Ø 24601 - 장 발장에게 붙여진 수감번호로 모든 약자들에게 가해지는 국가권력의 상징
Ø 장 발장 - 죄수의 신분임에도 속죄와 극기로 거의 성자의 경지에 이름 - 전과자에 대한 냉대, 감시와 탄압 속에서 사회에 통합되지 못하고 주변인에 머뭄
Ø 팡틴 - 어린 딸 코제트를 위해 성매매 여성으로 전락해 모멸과 학대, 좌절 속에서 생을 마감
Ø 테나르디에 부부 - 추악하고 야비한 악행을 무릅쓰고 돈만 쫓으나 평생 밑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함
◈ 어른들의 불행과 악행은 에포닌에게도 이어짐
Ø 자베르 - 사회 질서와 공권력의 화신이 되어 장 발장을 쫓음 - 비참한 인간들의 후예로 결국 자기 갈등 속에 스스로 목숨을 끊음
¤ 공권력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자베르의 문제점은?
Ø 자베르 - 법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한 캐릭터
Ø 자베르의 오류 - 기존체제를 지나치게 맹신하고 기득권자를 존중하는데서 비롯 - 자베르의 판단기준은 사실, 진실이 아니라 기존 체제가 제공하는 법, 규범, 권위
◈ 빅토르 위고는 자베르를 통해서 인간을 심판하고 처벌하는 법제도의 문제점 지적
¤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Ø 영화의 시대적 배경 - 나폴레옹이 몰락했던 1815년에서 공화주의자의 봉기가 실패로 끝난 1832년까지(1815년 수립된 복고왕정~1830년 수립된 7월왕정)
Ø 복고왕정, 7월왕정의 공통점 - 프랑스 대다수 사람들을 소외시킴
◈ 프랑스혁명(1789년)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으나 혁명군 지휘자 나폴레옹이 군사쿠데타로 황제가 됨 ◈ 1815년 부르봉왕조가 복귀하여 복고왕정 수립
Ø 복고왕정 - 국왕은 강력한 권한 보유, 귀족과 가톨릭교회는 이전의 권한을 되찾음 - 대다수의 프랑스인이 소외됨(유권자는 성년 남자의 1.43%로 10만 명 정도) - 오랜 지지기반인 지주계급들의 이익 옹호로 농민, 도시 서민들의 삶 피폐 - 부르주아의 이익에까지 손상을 가해 부르주아와도 대립
◈ 1830년 7월 보다 자유주의적인 경제정책을 표방한 혁명이 일어나면서 복고왕정이 무너지고 7월왕정 수립
¤ 혁명을 통해 수립된 7월왕정은 보다 자유롭고 민중에게 호의적인 체제였는가?
Ø 7월 왕정 - 귀족들이 물러난 자리를 부르주아가 차지 - 하층민중은 공화정을 희망했지만 부르주아는 타협적 인물인 오를레앙 공 루이 필립을 입헌군주로 즉위시킴 - 진보보다는 현상유지를 중요시하는 보수적인 체제 - 유권자는 성년 남자의 3%(20만 명)에 불과 - 초기 산업화 진행으로 노동자들이 생겨나고 많은 사회문제 발생 - 부르주아의 이익을 옹호다가보니 하층민의 불행에는 무관심 - 체제 위협적인 존재들은 무자비하게 탄압
¤ 레미제라블(비참한 사람들)을 만든 것은 결국 기득권층과 공권력인가? - 그런셈이다…
¤ 비참한 사람들은 서로 도와야함에도 영화 속 인물들을 보면 그렇지 않은데…?
◈ 비참한 사람들이 서로를 물고 뜯고 속이며 피폐한 삶으로 몰아감
Ø 테나르디에 부부 - 가장 전형적인 악당 - 자기의 노력과 노동으로 삶을 일구겠다는 생각이 없음 - 사람들을 속이고 등쳐먹으며, 진정으로 소통하지 않음 -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캐릭터
◈ 테나르디에 부부가 등치는 사람들은 팡틴 등과 같이 어려운 사람들 ◈ 마들렌의 공장에서 팡틴의 여성 동료들은 미혼모라는 이유로 그녀를 창녀로 몰아붙여 쫓아냄 ◈ 이웃을 감싸지 못하는 약자들은 강자와 싸울 수 없음
Ø 젊은 공화주의자들(앙졸라, 마리우스) - 민중과 연대를 모색하며 혁명과 봉기를 외침
Ø 민중 - 젊은 공화주의자들을 지지하지만 정작 진압군이 다가올 때는 모두 숨어버림 - 연대와 봉기를 통해 자신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결여되었기에 외면
¤ 장 발장이 어떻게 성자와 같은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가?
Ø 장 발장 - 미리엘 주교와의 만남을 통해 영혼의 각성, 인생의 전환점을 찾음
Ø 장 발장과 테나르디에 부부 - 인간의 다른 두 속성을 보여주는 동전의 양면 같은 캐릭터 |
2. 비참한 사람들이 비참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 비참한 사람들이 비참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모색은?
Ø 구제의 본질은 한 가지 - 미리엘 주교가 장 발장에게 설파했던 “높디 놓으신 분의 뜻”
Ø “높디 높으신 분의 뜻”의 의미 - 종교적이라기보다는 인간적 의미, 인간이 서로 행하는 사랑과 배려, 연민과 용서, 자비
◈ 장 발장은 끊임없는 자기성찰로 도덕적 명제를 실천하고자 함
Ø 장 발장 노력의 한계 - 노동자들은 중간관리자에게 시달리고, 팡틴은 공장에서 쫓겨남 - 기득권집단의 규율, 도덕에 따라 어려운 사람들이 쫓겨나고 짓밟힘
◈ 장 발장이 자수하자, 팡틴은 죽고 마을과 공장은 폐허가 되어 버림 ◈ 장 발장은 파리 이주 후에도 자선을 중단하지 않지만, 자베르와 테나르디에게 노출되는 위험을 겪음 ◈ 장 발장의 노력이 벽에 부딪히기는 했으나 그 의미를 폄하할 수는 없음 ◈ 장 발장은 범법자로 은둔하는 삶을 살았으나 사람들과의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임 ◈ 장 발장은 물질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사람들 사이의 사랑을 일깨워 줌, 일종의 각성이고 계몽
Ø 장 발장이 행한 계몽, 각성 - 인간에 대한 존엄을 일깨우는 것으로, 이것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연대함으로써 세상을 보다 인간답게 바꿔보려고 함
◈ 에포닌과 코제트는 같은 사람인데 다른 캐릭터로 형상화된 것으로 보임
Ø 마리우스에 대한 에포닌과 코제트의 사랑 - 사랑의 다른 두 가지 측면을 두 가지 캐릭터로 형상화
◈ 에포닌은 마리우스에 대한 사랑을 느끼면서 자기 삶을 돌아보게 되고 순수한 본성이 꽃을 피게 됨 ◈ 코제트와 사랑에 빠진 마리우스는 혁명 앞에서 주저함 ◈ 에포닌은 마리우스를 보호하고자, 코제트까지 보호해 줌 ◈ 사악한 환경 속에서도 훼손되지 않은 순수한 에포닌의 본성과 사랑은 보석처럼 빛남 ◈ 남녀 간의 연정 자체가 혁명의 대의와 인류의 안녕에 배치되지 않고, 오히려 기여할 수 있음을 암시
¤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의 사회적인 연대도 필요하지 않는가?
Ø 빅토르 위고 - 사회적인 연대를 통해 희망을 모색하는 것을 앙졸라와 마리우스 등의 노력을 통해 제시
Ø 앙졸라와 마리우스 등 - 고학력의 부유한 가문 출신이었으나 대혁명의 후예 자처 - 비참한 사람들의 현실에 책임을 느끼고 해결하고자 함
◈ 7월 혁명을 본 딴 봉기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중의 계몽을 통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 ◈ ABC(아베스-ABC를 불어로 발음)의 친구들이라는 비밀결사 결성
Ø ABC의 친구들 - 억압받는 자들의 친구들 - 노동자 집단에게 무료 교육 제공 및 토론을 통해 여론 조성
¤ 혁명을 모색하고 바리케이드를 쌓게 한 당시의 배경에 대해 더 설명해준다면?
Ø 7월왕정 체제의 불안정성 - 유럽 각국의 군주들은 입헌군주제인 7월왕정을 인정하지 않음 - 부르봉 왕조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루이 필립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음 - 공화주의자들은 7월왕정이 7월 혁명을 도둑질했다고 생각해 또 다른 봉기를 시도
Ø 6월봉기가 일어났던 1832년의 상황 - 콜레라가 파리를 강타 해 18,000여 명의 희생자를 냄 - 콜레라로 장 막시밀리앙 라마르크가 죽음
Ø 장 막시밀리앙 라마르크 - 나폴레옹의 장군이자 자유주의 정치가 - 루이 필립 왕정에 대한 비판 집단의 선두자 - 민중과 교감하는 유일한 지도자
¤ 6월봉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면?
Ø 6월봉기 - 1832년 6월 5일 라마르크의 장례식 날 일어나 - 노동자, 학생 등 약 10만 명이 바스티유 광장으로 몰려듦 - 군중이 반정부 시위대가 되자 정부군이 발포하면서 봉기가 일어남 - 첫날 동부를 중심으로 파리의 1/3을 장악했으나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음
Ø 영화 속 6월봉기 - 마리우스 등은 샹브르리 거리의 술집을 거점으로 삼거리 지형을 이용해 바리케이드를 쌓음
¤ 실패한 봉기는 어떤 의미도 갖지 못하는가?
Ø 위고의 6월봉기에 대한 관점 - 혁명정세가 완전히 무르익지 않았고, 민중이 결정적으로 동의를 하지 않았는데 섣불리 일으켜 실패한 봉기로 봄
◈ 개인의 다양한 이해관계와 보편적인 가치가 일치되기 어려움 ◈ 민중은 실리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완벽한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한 봉기나 혁명에 잘 동조하지 않음
Ø 위고의 진보에 대한 관점 - 진보를 위해 민중을 강요할 수는 없음 - 인간의 존엄에 대한 계몽과 각성을 통해 민중문화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함
◈ 빅토르 위고는 혁명적 열정이 인간애와 일치하는 것으로 봄 ◈ 위고는 가브로슈를 통해 민중본연의 순수성을 부각시키고, 프랑스의 미래는 민중으로부터 비롯한다는 암시를 줌 ◈ 가브로슈는 어려운 주변 사람들의 사정을 파악하고 배려하기 때문에 항상 유쾌한 존재 ◈ 혁명의 방향이 민중을 위한 것임을 명확하게 직관 ◈ 민중의 냉정함에도 사기를 잃지 않고, 탄약을 찾아 바리케이드 밖으로 나가 총에 맞음
¤ 위고가 가브로슈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Ø 가브로슈 캐릭터 - 빅토르 위고의 이상형
◈ 위고는 부랑아들을 정의롭지 못하고 자유롭지 못한 사회의 희생물로 봄 ◈ 위고는 부랑아들이 진보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계몽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 |
3. 결론 |
¤ <레미제라블>에서 보여준 사랑과 혁명의 정신은 계속 이어져야하는 것 아닌가?
Ø 레미제라블(2012) - 인간 사회의 불합리한 점을 고발하고, 그것을 여러 가지 방식 특히 인간애를 통한 희망과 변화를 모색한 대서사시
◈ 영화는 원작보다 1832년 봉기를 훨씬 더 부각시키고 있음 ◈ 봉기는 비록 실패했지만 자유와 평등을 향한 인간의 간절한 소망과 의지, 그것을 통해서 모든 민중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레미제라블이 없는 미래를 기약하는 메시지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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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