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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행 스크랩 [좋구먼/응암동] 대접받는 즐거운 느낌, 한정식 프렌차이즈
Supper Man 추천 0 조회 8 09.01.09 00:2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형 한정식 전문 프렌차이즈로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좋구먼'은 전통지향적이라기 보단 퓨전 한정식으로 율동점을 본점으로 주로 서울 근교에서 시작,  15여개의 직영, 분점들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작은 식당으로 시작, 갖은 고난을 겪으며 아집이라 할 만큼 흔들리지 않는 집념으로 일구어낸 오원자 대표의 성과인 좋구먼의 응암점을 들러 봤습니다. 본래 한정식은 자주 접하지 않는 음식이나 이를 프렌차이즈화 하여 가족단위의, 또는 크고 작은 모임에 맞도록 한 발 다가와 비교적 쉽게 한정식을 접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응암점의 위치는 은평구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서부세무소의 뒤편에 자리하고, 응암의 또 다른 맛집 서부감자국 근처입니다. 5층의 대형빌딩이 전부 식당으로 되어 있고 주차장은 1층과 빌딩 옆 야외 주차장을 이용 하시면 되겠습니다.

 

 

2층의 내부

 3층 내부

 4층은 큰 홀로 되어 있고 저희는 5층으로 향했습니다.

 5층 내부

 물론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 이 정도로도 훌륭하지만 주위에 근사한 풍경이 더 많았음 좋았을 텐데 꽤 아쉽더군요.

 

메뉴에 세 가지 정식이 있는데 참! 괜찮은 정식(17,000원), 참! 행복한 정식(25,000원), 참! 좋구먼 정식(33,000원)으로 나뉩니다. 물론 단품 요리들도 있는데 모듬활어회(5만), 삼합(3만5천), 갈비찜(2만5천),한방오리훈제(3만, 1만5천), 장어구이(2만5천)등이 있고, 특히나 눈길을 끈 것은 각 지방의 전통주들이 있어 이를 맛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여간 저희는 행복한 정식을 골랐지요.

 

행복한 정식의 요리 구성

계절죽 ~ 열무 무김치 ~ 버섯샐러드 ~ 궁중잡채 ~ 산야초오리훈제 ~ 활어회 ~ 메밀전병 or 생청국알쌈 

~ 연뿌리더덕냉채 ~ 대하구이 ~ 들깨 버섯탕 ~ 백김치 ~ 장김치와 제육보쌈 ~ 전유어 ~ 황태구이 ~ 갈비찜 or 떡갈비

(기본찬 ~ 영양대통밥 ~ 시골된장, 청국장 ~ 후식)

 

최초 호박죽과 열무무김치가 나옵니다.

호박죽과 물김치가 꽤 잘 맞습니다.

 

 

버섯샐러드

 왜 버섯샐러드인진 모르겠으나 과일을 갈아 만든 듯한 드레싱이 좋습니다.

 

 

 연뿌리더덕냉채

꽤 인상적이었던 냉채. 샐러드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궁중잡채

 

 

 

 활어회. 숙성 잘된 광어회입니다.

 

 

생청국알쌈. 청국장을 이용한 독특한 메뉴로 깔끔한 맛에 청국장임을 알아채질 못 할 정도.

 

 

 해물파전. 메뉴에 없던데 여하튼 꽤 맛나게 먹었던 파전입니다. 추천해 드릴 만 합니다.

 

 

 

대하구이. 보여지는 만큼이나 맛도 근사합니다.

 

 

 

 산야초오리훈제.

 

 

 

 

 장김치와 제육보쌈. 비쥬얼 최고! 바베큐 된 제육보쌈 맛이 아주 일품이지만 김치 맛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듯 해 다소 아쉬웠답니다.

 

 

들깨탕.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꽤 괜찮습니다.

 

 

갈비찜. 다소 단맛이 강하고 충분히 연하지 않아 아쉬웠답니다.

 

 

백김치. 위의 갈비나 다른 메뉴들과 잘 어울립니다.

 

 

황태구이. 맛이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너무나 배가 불러 많이 먹지 못했던 메뉴. 하지만 와인과 함께 잘 어울리더군요.

 

스페인 산 Palacio De Arrieta는 비교적 저렴하고 적절히 쌉쌀한 맛은 마음에 들었으나 맛이 다소 약한 것이 아쉬웠죠.

 

 

그래도 저희 같은 와인 초보에게는 적당한 와인 같습니다.

  

모든 요리들이 다 나오고 마무리 식사로 이어지는 식단입니다.

 

 

 

보통 요리들이 충실한 반면 마무리 식사는 소홀해 지게 마련인데 꽤나 충실한 반찬들에 맛도 훌륭합니다.

  

 

시골된장과 청국장. 청국장 맛이 꽤 인상적인데, 역시나 맛있는 TV 청국장편에서 맛의 달린으로 뽑힌 적도 있다는군요.

 

 

 

영양대통밥. 밥 맛도 그만이네요.

 

그리고 마지막 후식으로 이어지네요.

 

 

다소 촌스럽다고까지 느껴지는 좋구먼이란 상호를 고집하는 대형 한정식 프렌차이즈인 이 식당은 비교적 충실한 식단과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맛과 푸짐함으로 인상적인 장소입니다. 마치 머슴을 연상케도 하는 브랜드 이미지이지만 잘 차려진 한상은 양반다리하며 즐겁게 대접을 받을 수 있어 모임, 회식, 가족모임에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좋구먼의 약도 및 전번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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