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SONY Alpha NEX-5 |
종류 |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
렌즈 마운트 | 소니 E 마운트 렌즈 |
이미지 센서 | APS-C 타입 Exmor APS HD CMOS 센서 |
유효화소수 | 1420만 화소 |
기록부 | 사진 : JPEG, RAW, RAW&JPEG 포맷, 3:2 및 16:9 촬영 영상 : AVCHD(1920x1080i), MP4(1440x1080, 640x480) |
저장매체 | 메모리 스틱 프로 듀오, 메모리 스틱 프로-HG 듀오, SD/SDHC/SDXC 메모리 카드 |
화이트밸런스 | 자동, 태양광, 그늘, 흐림, 백열등, 형광등, 플래시, 색온도/컬러필터, 사용자 정의 |
포커스시스템 | 측정방식 : 콘트라스트 AF 감도범위 : EV 0~20 (ISO 200, F2.8) 초점모드 : 자동초점(AF) 수동초점영역(DMF), 수동초점(MF) 초점영역 : 다중(25포인트), 중앙, 플렉서블 스팟 |
노출시스템 | 측광타입 : 49 분할 측광 시스템 감도범위 : 다중, 중앙, 스팟 측광 ISO 감도 : ISO 200 ~ 12800 |
LCD 모니터 | 92만 화소 7.5cm(3인치) 와이드 TFT LCD (Xtra Fine LCD, TruBlack 기술) LCD 틸트 기능 지원 |
셔터 | 전자제어 수직 횡단형 포컬 플레인 타입 셔터 속도 : 1/4000~30초, 벌브 지원 플래시 동조 속도 : 1/160초 |
연사속도 | 연사속도 : 최대 2.3fps (셔터우선속도 최대 7fps) 연속저장매수 : 파인 14매, 스탠다드 16매, RAW 및 RAW+JPEG 7매 |
인터페이스 | USB 2.0 고속 / HDMI 미니 |
오디오 | 내장 스테레오 마이크 / 내장 모노 스피커 |
플래시 | 스마트 액세서리 터미널 전용 플래시 P-TTL 작동 / 가이드 넘버 7 (ISO 100) |
전원 |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팩(NP-FW50) 배터리 용량 7.7Wh(1080mAh) 촬영가능매수 330매 (CIPA 측정기준) |
크기 | 110.8(폭) x 58.8(높이) x 38.2(두께)mm |
무게 | 약 229g (본체만) |
색상 | 블랙 / 실버 |
제품특징 | 초소형 미러리스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Exmor APS HD CMOS 센서와 BIOZ 엔진 사용 1420만 화소 사진 및 풀HD 동영상 촬영 지원 알파 DSLR 대비 40% 수준 18mm 길이 플레인지 백 컴팩트 디카 유저들을 겨냥한 메뉴 인터페이스 스윕 파노라마, 스마일 셔터, HDR, D-레인지, 마이스타일 기능 3D 파노라마 사진 촬영 기능 (추후 지원 예정) 알파 마운트 렌즈 위한 전용 마운트 어댑터 (별매) |
제조사 |
SONY (http://www.sony.co.kr/) |
가격 |
NEX-5D (SEL16F28 + SEL1855 렌즈킷) : 109만 8천원 |
소니 알파 NEX 시리즈의 최대 특징은 DSLR에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 크기의 센서를 사용하면서 본체 크기를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견줄 정도로 작고 가볍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휴대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의 구현으로 DSLR의 사진 품질을 쉽고 간편하게 찍을 수 있다는 것이 NEX의 최대 무기다.
알파 NEX의 크기가 줄어든 배경에는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에서부터 시작된 미러리스 카메라의 등장을 들 수 있다.
기존 DSLR 카메라의 미러 시스템을 제거하고 일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처럼 렌즈에서 센서로 다이렉트로 빛이 들어가도록 만든 후에 센서에서 LCD로 영상을 실시간 표시하는 라이브 뷰(Live View) 기술을 바탕으로 미러리스 카메라의 개발이 가능해졌다.
미러 시스템 제거로 컴팩트해진 NEX-5
알파 NEX-5와 APS-C 타입 DSLR 가운데 비교적 크기가 작은 축에 속했었던 펜탁스의 istDS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같은 규격의 센서가 들어가지만 미러 시스템의 여부에 따라 본체 크기가 상당히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DSLR은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거울과 프리즘 등을 통해 상단의 뷰파인더로 반사해주는 미러(Mirror) 시스템이 달려있다.
그러나 미러 시스템을 제거하고 뷰파인더 대신 LCD를 이용한 라이브 뷰(Live View) 화면을 지원하는 NEX-5는 뷰파인더 구조를 위한 공간이 사라지면서 매우 컴팩트해졌다.
뒷면을 비교해보면 일반 DSLR 카메라는 위쪽에 광학식 뷰파인더 외에 하단에 메뉴 설정 및 촬영된 이미지를 확인하기 위한 LCD가 존재한다.
그러나 NEX-5는 뷰파인더와 메뉴/이미지 확인을 LCD 하나로 해결한다.
DSLR 카메라에는 렌즈 마운트와 센서 사이에 미러 시스템이 들어갈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렌즈와 센서 사시의 거리인 플레인지 백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미러 시스템이 제거된 NEX-5는 렌즈 마운트와 센서 사이의 플레인지 백 거리가 극단적으로 짧아졌다. 따라서 그만큼 카메라의 두께로 얇아진다.
NEX-5는 광학 뷰파인더와 함께 카메라 두께를 차지하는 내장 플래시와 다이얼 버튼도 제거하고 상태 표시를 위해 사용하는 상단 LCD도 뒷면 LCD 기능에 모두 넣어 일반 DSLR 카메라의 반 정도에 불과한 모습을 하고 있다.
미러리스 타입의 초슬림 설계로 NEX-5의 크기는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의 크기와 비교될 정도로 작고 가벼워졌다.
물론 NEX-5보다 더 작고 가벼운 컴팩트 디카도 있지만 렌즈 교환식 미러리스 계열 가운데 휴대성이 높은 제품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소니 알파 NEX-5는 미러 시스템을 제거하고 라이브 뷰를 기반으로 초슬림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일반 DSLR 카메라보다는 RF 카메라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바디 사이즈를 극단적으로 줄여 본체 크기보다 렌즈 마운트 링의 직경이 더 큰 수준이지만, 오른쪽 그립부에는 어느 정도 볼륨감을 주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DSLR 카메라와 같은 그립 재질을 썼다.
SONY 로고 아래에는 AF 보조광 램프가 달려있으며, 그립부에는 무선리모콘 수신부가 보인다.
하위 모델인 NEX-3의 경우 무선리모콘 수신 기능이 빠졌기 때문에 그립부에 수신부가 보이지 않는다.
알파 DSLR에 들어가는 APS-C 센서와 BIONZ 엔진
소니 알파 NEX-5에는 예전에 보드나라에서 리뷰했던 α550처럼 APS-C 타입 1420만 화소 Exmor CMOS 센서가 탑재되었지만, α550에는 없었던 HD 동영상 촬영 기능이 들어간 Exmor APS HD CMOS 센서로 탈바꿈했다.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은 동일한 BIONZ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고가의 35mm 필름 카메라 환산 1:1 규격 풀프레임 DSLR 대신 일반적인 DSLR 카메라에 들어가는 APS-C 규격은 35mm 필름 카메라 기준 1.5~1.6배율의 크롭 화각을 지원한다.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에 들어가는 1/1.8인치 센서와는 비교 불가에 같은 미러리스 경쟁 기종인 올림푸스/파나소닉의 마이크로 포서드에 비해서도 큰 APS-C 타입 센서를 사용해 작지만 일반 DSLR과 동급의 화질을 제공한다.
1420만 화소 Exmor APS HD CMOS 센서는 동영상 기능이 없었던 알파 DSLR과 달리 풀HD 동영상 촬영 기능이 들어갔는데, 동영상 기능은 1920x1080i(인터레이스) 모드는 압축률이 뛰어난 AVCHD 포맷을 사용하며, 그 이하인 1440x1080과 640x480 해상도에서는 MP4 포맷을 쓴다.
짧아진 플레인지 백을 반영한 E-마운트 렌즈
DSLR 카메라에는 기본적으로 들어가던 뷰파인더 미러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NEX-5의 플레인지 백 길이는 18mm로 매우 짧아졌다.
새롭게 바뀐 플레인지 백을 위해 소니는 미러리스 계열에 기존의 DSLR용 알파 마운트 대신 전용 E-마운트를 만들었다.
같은 규격의 센서를 사용하지만 E-마운트는 기존 알파 마운트에 비해 크기가 줄어들면서 NEX에 맞는 좀더 작은 렌즈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또한 NEX 시리즈가 본체 크기를 이유로 알파 시리즈에서 지원하던 바디 손떨림 보정 기능을 렌즈 쪽으로 옮기면서 E-마운트 렌즈들은 NEX에 맞는 작은 크기와 손떨림 보정, 렌즈 구동을 위한 모터 등을 탑재하게 되었다.
비록 E-마운트에는 기존 소니 DSLR용 알파 마운트 렌즈를 직접 장착할 순 없지만, NEX의 짧은 플레인지 백을 활용해 알파 마운트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도 액세서리로 내놓았다.
그러나 카메라 본체나 어댑터에 렌즈 구동용 모터가 탑재되지 않아 렌즈 어댑터를 사용해 알파 렌즈를 장착하면 수동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초음파 모터가 내장된 일부 렌즈는 어댑터를 통한 초점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도 보이지만 테스트 단계에서 몇몇 문제로 현재는 모두 수동으로만 동작하고 있다.
하지만 카메라에 렌즈 어댑터를 위한 MF 도우미(수동 초점 모드에서 화상이 확대되어 표시)나 렌즈 없이 촬영 기능이 들어가 알파 마운트 렌즈를 사용할 때도 유용하다.
컴팩트 디카처럼 단순해진 촬영 버튼
알파 NEX-5의 외형은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해 플라스틱 재질이 들어가는 하위 모델 NEX-3와 차별점을 두었다.
또한 NEX-4는 전원 스위치가 셔터 버튼과 함께 만들어졌지만 NEX-5에는 이들 두 기능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다.
그립부에는 셔터 버튼과 전원 스위치, 재생(리뷰)용 버튼, 그리고 동영상 촬영용으로 사용되는 무비(MOVIE) 버튼이 보인다.
렌즈 마운트 위로는 각종 액세서리를 장착하는 스마트 액세서리 터미널이 있으며, 그 좌우로 동영상 녹화시 사용 가능한 스테레오 마이크가 달려있다.
다양한 액세서리를 달 수 있는 스마트 액세서리 터미널
NEX-5는 플래시를 내장하는 대신 상단에 스마트 액세서리 터미널이라고 불리는 다목적 액서서리 연결부가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는 카메라 함께 기본 제공되는 플래시 외에도 별도로 판매되는 전용 액세서리들을 장착할 수 있다.
스마트 터미널용 액세서리로는 현재 동영상 촬영용 외장 스테레오 마이크나 LCD를 보지 않고 촬영하기 위한 광학 뷰파인더 등이 소개되었다.
물론 NEX에는 미러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이 외장 뷰파인더는 RF 카메라처럼 쓰이며 16mm F2.8 단렌즈 전용으로 출시된다.
시안성 높아진 3인치 트루블랙 틸트 LCD
알파 NEX-5의 뒷면에는 3인치 92만 화소를 지원하는 엑스트라 파인(Xtra Fine) 트루블랙(TruBlack) LCD를 탑재했다.
메뉴 조작은 LCD 옆에 있는 다이얼 모양의 컨트롤휠과 3개의 소프트키를 통해 이뤄진다.
소프트키는 기본 기능 외에 LCD에 보이는 메뉴 구성에 따라 역할이 바뀌게 되어 다용도로 쓸 수 있다.
하지만 LCD 크기를 활용한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지원했으면 훨씬 편리했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다.
NEX 시리즈에 들어간 LED 백라이트 트루블랙 LCD는 일반 LCD가 보호 커버 사이에 공기층이 생겨 난반사가 발생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기층을 SVR(Super View Resin)이라는 일종의 합성수지로 채워서 난반사를 제거하고 시안성을 향상시켰다.
NEX 시리즈는 소니 알파 DSLR 일부 제품에 들어갔던 것처럼 액정 화면 틸트 기능이 들어갔다.
상단 80도, 하단 45도의 틸트 동작이 가능해 다양한 앵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액정 회전 각도가 카메라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정도까지는 아니라서 셀카(셀프 카메라) 촬영용으로는 쓰지 못한다.
HDMI 출력 및 MS/SD 메모리 카드 지원
NEX-5의 측면에는 USB 2.0 포트와 미니 HDMI 포트(Type C)가 마련되어 있다.
2개의 포트는 별도의 커버를 사용해 필요한 포트만 열고 쓸 수 있으며 HDMI 연결로 소니 브라비아(Bravia) TV에 연결하면 브라비아 싱크(Sync) 및 포토TV HD 기능을 통해서 고해상도 사진 및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카메라 하단에는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 수납부와 삼각대에 연결하기 위한 마운트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렌즈 마운트 옆에 렌즈 교환을 위한 분리 버튼이 보인다.
NEX-5 중에 가장 두꺼운 그립 부분을 이용한 배터리와 메모리 수납은 커버 하나를 이용해 이뤄지기 때문에 메모리를 교환하더라도 배터리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 스위치가 있으며 커버가 열리더라도 카메라가 꺼지지 않도록 커버 쪽에 전원 회로가 존재하지 않는다.
NEX 시리즈에는 소니 전용 메모리 규격인 메모리 카드(MS) 외에 일반 디지털 카메라에서 많이 쓰이는 SD 메모리 카드도 지원한다.
특히 SD/SDHC 메모리 외에 최신 SDXC 메모리 카드를 지원해 32GB 이상의 메모리 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알파 NEX 시리즈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팩(NP-FW50)으로 용량은 1080mAh(7.7Wh)에 촬영 가능 매수는 330매(CIPA 기준) 정도다.
카메라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일반 DSLR에 들어가는 배터리보다 용량이 줄어들었다는 점 외에도 메뉴 확인 및 리뷰시에만 LCD가 동작하는 DSLR과 달리 라이브 뷰를 통해 항시 LCD가 켜지는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의 특성상 DSLR에 비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 단점이다.
일상 스냅용이 아니라 동영상 촬영 및 여행이나 업무용으로 장시간 휴대하려는 사람은 아무래도 추가 배터리팩을 구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NEX-5 기본 플래시와 구성품
알파 NEX 시리즈는 본체에서 내장 플래시를 없애는 대신 스마트 액세서리 터미널에 장착할 수 있는 외장 플래시를 기본 패키지에 포함시켰다.
일반 DSLR 카메라에 들어가는 핫슈 단자와는 생김새가 전혀 틀리고 장착 방법도 터미널에 연결 나사를 돌려서 고정하는 방법이라 기존 DSLR용 플래시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NEX용 외장 플래시는 크기와 가이드 넘버(7)를 볼 때 별개의 외장 플래시로 생각하기 보다는 내장 플래시를 밖으로 빼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P-TTL 방식으로 작동하며 자동 필 플래시와 필 플래시, 슬로우 싱크로, 후막 동조, 적목 감소 등의 모드로 동작한다.
NEX 전용 플래시는 장착 후 전방 및 상단 45도 각도로만 움직일 수 있다.
NEX에 별도의 무선 플래시 기능이나 동조 단자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추후 기본 플래시보다 광량이 높은 전용 외장 플래시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보드나라에 제공된 알파 NEX-5 샘플 제품에는 카메라 본체와 렌즈 외에도 외장 플래시, 카메라 스트랩, 충전기, 충전 케이블, USB 2.0 케이블 등이 들어있었고 사용자 매뉴얼이나 기타 구성품은 빠져있다.
카메라 스트랩은 NEX 크기에 맞춰 일반 DSLR에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작아 카메라보다는 캠코더 스트랩에 더 가까운 형태와 재질을 하고 있다.
DSLR용처럼 좀더 크고 편안한 스트랩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별도로 스트랩을 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기본 스트랩 외에 NEX용 액세서리로 속사용 가죽 케이스와 스트랩 등을 판매할 예정인데, 이는 NEX 디자인을 선호하는 유저들이 대부분 기본 스트랩보다 이런 NEX에 어울리는 액세서리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소니가 알파 NEX 시리즈 발표와 함께 소개한 NEX 전용 E-마운트 렌즈는 총 3개로 이 가운데 NEX와 동시 출시되는 렌즈는 18-55 기본 번들 줌 렌즈와 16mm 광각 단렌즈다.
18-55 렌즈는 APS-C 타입 DSLR에서 기본 번들 화각으로 쓰이고 있지만, 기본 단렌즈가 35mm(환산 50mm에 가까운) 안팎의 표준 화각이 아니라 16mm의 광각을 채용한 것이 특이하다. 소니코리아는 제품 발표회에서 광각 단렌즈가 먼저 출시된 이유로 NEX의 주요 고객층인 여성들이 셀프 카메라를 찍을 때 표준 화각보다 16mm 광각 단렌즈가 더 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3번째 18-200mm 슈퍼 줌 렌즈는 올해 가을에 기본 단렌즈용 광각 컨버터와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NEX와 함께 출시되는 E-마운트 번들 렌즈
16mm F2.8 단렌즈인 SEL16F28과 18-55mm F3.5-5.6 표준 줌 렌즈인 SEL1855 모두 실버 컬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SEL16F28은 기본 화각 외에 렌즈 앞쪽에 추가로 커버터를 부착해 와이드 및 어안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줌 기능이 없는 대신 NEX 본체에서 디지털 줌을 사용할 수 있다. SEL1855 렌즈에는 사진 촬영시 손떨림을 보정하기 위한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OSS)을 지원한다.
이들 두 렌즈는 모두 크기와 접점 위치가 다른 E-마운트 규격을 지원하므로 기존의 소니 DSLR용 알파 마운트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
반대로 알파 마운트 렌즈는 전용 마운트 어댑터를 사용해 E-마운트 카메라에도 장착 가능하다.(수동초점)
NEX와 함께 출시되는 2종의 E-마운트 렌즈는 모두 49파이 직경으로 만들어져 렌즈캡이나 렌즈 후드가 호환된다.
그러나 올 가을 출시 예정인 18-200mm 슈퍼 줌 렌즈는 이들과 크기가 달라(67파이) 후드/렌즈캡이 호환되지 않는다.
손떨림 보정 기능을 내장한 표준 줌 SEL1855
SEL1855 렌즈는 E-마운트 규격에 18-55mm F3.5-5.6에 손떨림 방지 OSS 기능을 탑재한 기본 줌 렌즈다.
크기는 62 x 60mm이며 무게는 194g, 최소 촬영거리 25cm다.
SEL1855 렌즈 자체는 일반 DSLR용 번들 렌즈에 비교해도 작은 크기지만 NEX-5의 본체가 워낙 작은 관계로 NEX-5에 장착하면 바디보다 렌즈가 훨씬 커 보인다.
줌 기능을 사용해 55mm로 당기면 이처럼 렌즈 앞 부분에 경통이 돌출된다.
SEL1855 렌즈에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OSS)이 내장되어 최대 4스텝까지 손떨림을 보정할 수 있다.
광각 및 스냅 촬영에 적합한 SEL16F28
NEX 시리즈와 함께 출시된 16mm F2.8 광각 단렌즈 SEL16F28은 렌즈 밝기로 치면 F2.8로 단렌즈 가운데 그리 밝은 편은 아니지만, 대신 팬케잌 타입의 슬림한 디자인으로 휴대성이 높은 NEX 시리즈에 잘 어울린다.
줌 기능이 없는 단렌즈답게 수동 초점 조절시 사용하는 초점 링 외에 줌링은 존재하지 않는다.
렌즈 길이는 22.5mm로 NEX 앞에 있는 은색의 마운트 링 길이를 빼면 실제로 렌즈 길이는 얼마 되지 않는다.
SEL16F28의 무게는 67g에 불과해 배터리와 렌즈를 장착한 상태에서의 카메라 무게도 354g으로 400g을 넘는 다른 미러리스 카메라들에 비해 훨씬 가볍다.
물론 가볍다는 기준은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와의 비교를 통한 것이고 354g이라는 무게가 컴팩트 디카나 휴대폰보다 가볍지는 않다.
그러나 APS-C 규격의 렌즈 교환식 카메라가 400g 미만이라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또한 SEL16F28 렌즈는 앞쪽에 와이드 컨버터 또는 어안 컨버터를 장착해 16mm 기본 화각보다 넓은 촬영이 가능하다.
슈퍼 줌에 액티브 OSS가 탑재되는 SEL18200
하반기에 출시될 18-200mm 슈퍼 줌렌즈(SEL18200)은 크기와 무게에서 NEX 시리즈에 걸맞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다.
렌즈 직경이 E-마운트보다 훨씬 커지면서 NEX에 SEL18200을 장착하고 내려놓으면 사진처럼 카메라가 기울어질 정도다.
소니에서 NEX 시리즈를 워낙 초슬림 디자인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SEL18200 뿐만 아니라 어댑터를 사용한 알파 대구경 렌즈를 장착했을 때도 같은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EL18200에는 18-55m 기본 줌렌즈보다 뛰어난 액티브 모드(Active Mode) OSS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기존의 가로-세로축만 보정하던 카메라용 손떨림 보정 기능과 달리 Z축에 대한 보정 기능을 갖춰 동영상 촬영시 걷거나 흔들림이 심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소니는 바디 자체의 초슬림 초경량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 외에도 액티브 모드 OSS와 같은 보다 강력한 동영상 촬영용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NEX 바디에 손떨림 보정 기능을 넣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 때문에 SEL16F28과 같은 OSS 기능이 없는 렌즈를 사용하기 불편해진 것은 분명하다.
SEL18200에 들어가는 액티브 모드 OSS 기능이 사진보다 동영상에 특화되었다는 소니의 설명으로 미루어 굳이 바디 대신 렌즈에 손떨림 보정 기능을 넣은 이유는 NEX 뿐만 아니라 추후 출시될 E-마운트 캠코더에 대한 준비로 여겨진다.
소니가 NEX에 핸디캠 기술을 탑재하긴 했지만, 미러리스 카메라인 NEX 시리즈와는 별개로 동영상에 특화된 별도의 E-마운트 캠코더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 알파 NEX 시리즈의 촬영 및 메뉴 조작은 뒷면에 위치한 3인치 LCD를 통해 이뤄진다.
이미 소니는 같은 화소의 센서와 틸트 LCD가 들어간 DSLR 카메라 알파 550에서 라이브뷰와 연동된 촬영 및 메뉴를 선보였는데, NEX-5의 그것은 알파 시리즈보다 컴팩트 디카 사이버샷 시리즈에 맞춰 훨씬 간단하고 보기 쉬워졌다.
라이브뷰 LCD를 기반으로 촬영 및 메뉴 조작
라이브 뷰 기능을 통해 센서에 들어오는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뿌려주며, 화면 우측에 있는 메뉴 기능 소개는 터치스크린이 아니라 LCD 옆에 있는 소프트키의 기능을 알려주기 위한 역할이다.
사이버샷 유저들을 위한 간편한 NEX-5 인터페이스
NEX 시리즈의 메뉴 구성은 복잡한 DSLR의 그것이 아니라 소니 컴팩트 디카인 사이버샷의 메뉴 체계를 가져왔다. 주요 기능을 한번에 조작하기 위해 카메라 외부에 수많은 버튼으로 꺼내놓은 DSLR은 익숙해지면 효율이 높은 대신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까다로운 인터페이스다.
NEX에 들어간 소프트키와 컨트롤휠은 단 3가지 입력부로 카메라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자랑한다.
그러나 NEX-5 사용자들이 대부분 DSLR 조작 방법보다 사이버샷 시리즈에서 익숙했던 프로그램(P) 모드를 쓰거나 촬영환경을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 모드로 변환하는 iAuto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고 만든 것이라, 한번에 하나씩 메뉴 조작이 이뤄지기 때문에 한꺼번에 여러 가지 설정을 빠르게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메뉴 선택시 바로 촬영 화면으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다른 메뉴를 바꿀 수 있는 선택 옵션을 제공하고,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핫키(2개의 버튼을 이용해 메뉴 단축키 생성)를 지원했으면 DSLR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사용자라도 큰 불편없이 NEX-5를 사용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핸디캠보다 뛰어난 HD 동영상 촬영 기능
NEX-5에 탑재된 동영상 촬영 기능은 1920x1080 풀HD 해상도를 인터페이스 방식으로(60filed) 찍을 때 AVCHD 포맷을 사용해 저장한다.
특히 일반 컴팩트 디카나 가정용 캠코더에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큰 카메라용 APS-C 타입 센서를 사용하면서 심도 표현에 있어서 기존 캠코더 제품들에 비해 훨씬 유리해졌다.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초점이 맞은 부분을 제외한 배경이 흐려지는 효과가 나온다.
또한 기존 DSLR에 탑재된 동영상 기능은 AF(자동초점) 기능으로는 움직이는 피사체에 연속적으로 초점을 맞추기 힘들어서 대부분 수동으로 초점을 조절했지만, NEX 시리즈는 인텔리젼트 AF 시스템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 촬영시 0.3초의 초고속 포커싱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피사체도 연속적으로 초점을 맞춰준다.
틸트 LCD를 사용하면 일반 DSLR보다 다양한 앵글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iAuto 모드로 동영상을 찍으면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해준다.
다만 필자가 외부에서 테스트 동영상을 촬영했을 때 10~15분 정도 연속적으로 동영상을 찍자 센서 온도가 높아져 LCD에 온도 경고 표시가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니 알파 NEX-5의 사진 기능은 같은 APS-C 타입의 1420만 화소 Exmor CMOS 센서를 사용했던 준중급형 DSLR 알파 550에 들어간 것과 거의 똑같다.
셔터 우선 연속촬영 성능을 비롯해 ISO 12800 지원, 자동 HDR 기능, 라이브 뷰 AF와 스마트 텔레컨버터를 응용한 디지털 줌, 스마일 셔터 등 알파 550의 주요 기능을 그대로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소니 컴팩트 디카 사이버샷에 들어갔던 스윕 파노라마 기능이나 마이 스타일 기능, 소니 디지털 캠코더 핸디캠 시리즈에서 기술을 가져온 인텔리전트 AF 시스템과 AVCHD 포맷 동영상 촬영 기능은 왜 소니가 NEX 시리즈를 알파와 사이버샷, 핸디캠의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라고 홍보하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셔터 우선 모드로 7fps 고속 연속 촬영
확장 슬롯은 PCI Express x16 슬롯 1개와 모양은 x16이지만 실제로는 x4 슬롯 1개, PCI Express x1 슬롯 1개, 그리고 32bit PCI 슬롯 1개로 이뤄졌다. PCI Express 슬롯들은 모두 PCI Express 2.0 규격을 지원한다.
880GMA-UD2H는 메인보드 칩셋에 내장된 GPU에 외장 그래픽 카드를 결합해 성능을 높이는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X 기술을
ISO 12800까지 지원하는 고감도 저노이즈
NEX-5는 ISO 200부터 12800까지 지원하며 고감도 ISO 노이즈 제거(NR) 기능을 통해 ISO 3200까지는 실용감도로 볼 수 있는 수준의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을 갖췄다. NEX-5의 고감도 ISO 노이즈 제거 옵션은 자동과 약하게 2가지로 설정이 가능하다.
한번에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 스윕 파노라마
사이버샷 시리즈에서 가져온 대표적인 부가 기능 스윕 파노라마(Sweep Panorama)는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소프트웨어적으로 합성하는 기존의 파노라마 사진 촬영법을 카메라에서 연사 기능을 이용해 자동으로 촬영 및 합성까지 해주는 기능이다.
또한 지금 NEX 시리즈에는 탑재되지 않았지만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3D 입체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다.
소니는 스윕 파노라마 모드에서 좌우 사진을 따로 만들어 브라비아 3D 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3D 사진 촬영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촬영 모드 중에 스윕 파노라마를 선택하면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일정 각도에 이르기까지 연속 촬영을 실시해 이를 한 장의 사진으로 저장한다.
촬영 완료 후 이미지 합성도 바로 이뤄지기 때문에 딜레이도 거의 없다.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을 카메라에서 재생하면 화면을 통해 천천히 스크롤 된 모습을 보여준다.
스윕 파노라마 기능은 카메라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며 찍어야 하지만 이를 잘 이용하면 카메라를 수직으로 움직이거나 대각선으로 움직여 다양한 각도의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다만 이미지 저장이 연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카메라를 일직선으로 움직이지 않고 곡선을 그리면서 찍으면 중간에 촬영이 종료되며,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가 있을 경우 위의 사진처럼 파노라마 모드에서 피사체가 겹치는 현상이 발생한다.
사람의 눈처럼 풍부한 계조를 표현하는 HDR
NEX-5에는 α550에 들어간 것처럼 장면을 분석하고 피사체를 감지해 전체 밝기 및 컨트라스트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DRO(Dynamic Range Optimizer)와 계조 범위가 넓은 이미지를 촬영할 때 한쪽이 너무 어두워지거나 하얗게 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자동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갖췄다.
DRO는 화면을 분할 분석해 각 부분의 계조를 자동적으로 최적화하는 기술이고 HDR은 3가지 노출 방식으로 연속 촬영된 사진을 하나로 합성해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과 유사한 이미지를 만든다.
프로그램 없이 다양한 스타일을 구현하는 마이 스타일
NEX-5에는 사이버샷과 같은 컴팩트 디카에 주로 들어가는 마이 스타일 기능이 탑재되어 원하는 별도의 편집 없이 원하는 스타일과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표준 스타일이 일반 DSLR에서 기본으로 하는 사실적인 느낌이라면 Vivid 스타일은 컬러가 좀더 강조되고, 인물(Portrait)는 소프트한 느낌을, 풍경 사진은 컬러와 명암비 강해진다. 그 외 일몰과 흑백 스타일은 보이는 그대로다.
소니 알파 NEX-5는 그 동안 DSLR 사용자와 컴팩트 디카 사용자들이 원했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으로 미러리스 카메라의 컨셉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알파 시리즈의 1420만 화소 센서와 7fps 연사,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을 그대로 탑재하면서 크기는 최소한으로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시켰고, 컴팩트 디카 사이버샷의 메뉴와 편의기능을 탑재했으며, 타사에 비해 동영상 지원이 늦은 대신 소니 핸디캠 기술을 도입해 더욱 강화시킨 동영상 촬영 기능으로 다방면에서 쓰임새가 높아졌다.
여기에 어댑터를 통해 기존 알파 마운트 렌즈를 지원하고 메뉴에서도 DSLR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설정이 가능해 전문적인 촬영 환경에서도 보급형 DSLR 수준의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알파 NEX-5에도 몇가지 단점은 있다.
메뉴 조절 기능이 개별적으로 나뉘어 여러 가지 메뉴를 한번에 바꿀 때 몇 번씩 메뉴 화면으로 다시 들어와야 한다는 점과 계속 LCD를 켠 상태로 사용하다 보니 일반 DSLR에 비해 배터리 시간이 짧다는 점, 라이브 뷰 센서와 LCD가 계속 동작하다 보니 장시간 사용 및 동영상 촬영시 카메라 본체가 따듯해지는 것을 느낄 정도로 발열이 있다는 점 등이다.
NEX-5, DSLR이 아닌 미러리스 카메라를 즐기는 방법
하지만 DSLR 유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일부 단점을 제외하면 NEX-5는 소니가 타겟으로 삼은 다루기 쉬운 카메라를 원하는 DSLR 초보자와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원하는 여성 및 DSLR 서브 카메라 구입 예정자, 그리고 아이를 찍으려고 풀HD급 캠코더 성능을 가진 카메라를 찾는 아빠 사진사들에게도 적합하다.
NEX-5 안에 알파 DSLR의 성능과 수동 설정 메뉴, 렌즈 어댑터를 통한 알파 마운트 렌즈 지원으로 NEX 시리즈를 알파 DSLR처럼 만들 수도 있겠지만, 필자 생각으로는 굳이 NEX-5를 DSLR로 만들려고 시도하는 것보다는 NEX 시리즈가 제공하는 iAuto 모드와 E-마운트 렌즈에 익숙해지는 것이 작고 뛰어난 미러리스 카메라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만약 NEX-5가 DSLR 사용자를 위해 연속 메뉴 변경만 가능했다면 필자 기준에 정말 완벽한 제품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제품이 가진 성능과 기능, 그리고 컨셉 만으로도 이미 수동 메뉴 설정에 불만을 가진 필자같은 유저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만족을 줄 거라는 생각에 NEX-5에 에디터스 초이스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