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큰딸 (위서연. 7세) 이 쓴 그림일기를 2편 올려보려고 합니다.
제목 : 죽은 내 토마토
나는 유치원에서 준 토마토를 죽였다.
너무너무 슬프다.
"토마토야! 살수 있으면 살아봐"
"토마토야! 내가 절 두번 했으니깐 살아죠"
아마 안에 해로운 곤충들이 많이 있을지도 몰라!!
토마토 열매 맺는걸 보지 못하고 말았거든요..
얼마나 슬퍼하던지... 몰래 문을 닫고서는 나오질 않길래..
뭐하나 하고 문을 열어보았더니.. 토마토를 올려놓고서는
절을 하고 있더라구요.. 저희들이 지내는 제사처럼..
그만큼 절실하고 진심이였던 거지요..
그마음이 예뻐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제목 : 엄마랑 길 엇갈린 길
오늘 나는 엄마랑 길이 엇갈렸다. 엄마는 꼬마루소 나는 집에 있어서 엇갈렸다.
왜 엇갈렸냐면 나는 길을 몰라서 무작정 나갔다.
근데 갑자기 경비실이 생각이났다. 그래서 경비실에 갔다.
"경비 아저씨 길 좀 건네주세요"하고 말했다.
아저씨한테 말해서 다행히 엄마를 만났다.
엄마가 기특하다고 그랬다.
기분은 엄마생각이 자주났고 유령이 나타날것 같았다.
우리 아이가 길을 잃어버려서 놀랬을때 쓴 일기입니다.
침착하게 행동한것이 정말 기특했었지요..
첫댓글 정말 기특한 서연이의 글이네요. 깜장콩의 딸이라서 왠지 알이 꽉꽉 찬 게 보통 여물어 보이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