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 산길 잇기 제3구간 (태실~닭재)
날짜---2004년11월21일,일요일,맑음
산행인원---김동명님,김선건님,권경숙님,박석윤님,박해욱님,백수(박종하)님,백운봉님,산은솔(한덕만)님,신성순님,송재용님,안재화님,양갑수님,이성님,이영규님,이창남,임창본님,정승남님,최광석님,칠갑산님,홍재훈님외1명(어린이)
<산행기>
이번 산행은 산불조심 기간이라 산불에 대한 이해와 주의 경각심을 되새기고 회원들은 물론이고 산행중에 만나는 모든 등산인들을 상대로 산불조심 손수건을 나누어 주며 산불조심 캠페인을 겸한 산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토요일 짙은 안개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도 일요일 아침이 되니 쾌청한 날씨라 얼마나 다행인줄 모름니다.501번 마전행 버스를 타고 만인산 휴게소에 내려 휴양림 푸른학습원 입구에서 기다리니 박해욱님을 비롯한 산님들이 속속 도착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아침9시가 다되어 태실로 안내를 합니다.
학습원 직원분께 뒤늦게 오시는 분들께서는 태실로 직접 올라 오시기를 부탁 드리고 태실로 올라가는데 김선건교수님이 도착 하지 않아 걱정을 합니다.
태실에 도착 하니 다행이도 교수님이 바로 도착하여 대전 둘레 산길을 잇는데 대한 목적과 산행시 진행과 주위사항에 대한 말씀에 이어서 김동명 동구청 도시개발 과장님과 박종하님의 산불에 대한 주의사항을 듣습니다.
김동명님과 박종하님이 산불조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말씀입니다.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해 발생되고 산불은 내는 사람도 일생에 한번의 실수로 내는 것이지만 그 한번의 실수가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는 말씀으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산행중 취사행위을 절대 금지하여 줄 것과 산행에 임하기 전에는 성냥이나 라이타등은 미리 꺼내놓고 산행에 임해 줄 것등에 관한 당부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태실을 출발 경사지를 오르며....
모험놀이 시설을 지나고서....
된비알 에고...겉 자켓을 벗어도 땀이 절로 납니다.
09:20 산불조심 손수건을 받아들고 정기봉을 향해 올라갑니다.장애물오르기, 뗏목타기, 타고넘기, 오소리동굴 통과하기 등 모험놀이시설을 지나 정기봉 200m 이정표를 지나 대전에서 2번째로 높다는 정기봉 정상에 도착합니다.서대산이 보이고 그앞으로 금산군 요광리의 행정은행 나무가 아련하게 보입니다.천년이 넘었다는 은행나무는 국가에서 보호하는 천연기념물 제8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대전에서 2번째로 높은 정기봉에 도착했습니다.모든분들 반갑습니다.
10:00 정기봉 봉화대는 한성(漢城)에서 보내오는 봉신(烽)을 받아 영남으로 보냈졌다 합니다.정상에서 다시 산불조심 캠페인을 겸한 단체 사진을 찍고 마달령으로 향해 내려갑니다.청소년 수련관 이정표를 지나 급경사 된 곳을 내려가 다시 이정표와 조그만한 돌탑이 쌓여져 있는 곳을 지나 진행합니다.다음 하산로는 골남이 고개로 적혀 있습니다.
수련원 갈림길 이정표
그 동안 쌓여진 많은 이야기 들이 오고갑니다.꼬마가 선두에서 20여명이 넘는 산꾼들을 인도합니다.현위치 골남이 고개로 다음 하산로 머들령(마달령)이정표를 지나 무너진 산성을 지나 내려갑니다.
또다시 올라갑니다.
상소동 삼림욕장 갈림길을 지나며....
12:00 대전 동구 삼괴동 마달촌에서 충남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 마산저수지를 잇는 고개로 대전~진주간 고속도로가 머들령 밑을 통과하고 있다.마달령,한필의 말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고개 이름을 마달령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전국의 고개는 마달령이란 이름이 많다 그중에서 마티재라 이름도 같은 맥락이다.
야~~저기가 서대산이구.........식장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대전에서 이 마달령 같이 진짜 한필의 말이 통과할 수 있는 고개가 없다고 한다.한 예로 판암동에서 옥천 넘어가는 4번 국도 고개도 마달령인데 지금은 개발이 되어 말 50필은 더 넘어갈 수 있는 고개로 변하여 마달령으로서의 명분은 이미 퇴색 되어 졌다고 한다.마달령을 머들령이라고도 하는데 틀린 것이 아니라 마달령이 변하여 머들령이라고도 하기 때문에 마달령=머들령 똑 같은 이름이란다.
산성과 머들령을 지나 다시 산성에 도착하고.....
12:20 머들령을 지나 다시 이름모를 성터에 도착한다.올라가면서 조금씩 들여가며 쌓여진 성벽,모서리를 각지게 다듬어 엇갈리게 쌓아가는 견고한 모습들이 백제시대 산성이란다.산성 뒤로 움푹 들어간 곳에서는 안여종님과 같이 토기와 같은 것을 수거하여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기와라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아래....
점심시간이 되어 각자 자리를 잡고 즐거운 식사를 합니다.반찬들을 펼쳐 놓으니 우와~~~진수 성찬이 따로 없습니다.반찬들이 넘쳐 남니다.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야~~~반찬이 먹음직 스럽습니다...
진수성찬입니다.
다음에는 동생과 엄마를 모시고 오기다.....
야~~밥에서 김이 모락모락..........
13:10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출발합니다. 상당한 오르막 입니다.나무의자와 (←식장산, →만인산)이정표가 있는곳, 대전 동구와 충남 금산군, 충북 옥천군이 갈리는 무명봉에 도착합니다.앞을 보니 또 까마득한 봉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식장산에서 만인산으로 진행하는 등산객들을 만나 산불조심을 부탁하며 손수건을 나누어 주니 싱글 벙글입니다.산불조심은 뒷전이고 손수건에만 마음이 있는 듯 합니다.
13;50 가뿐숨을 몰아쉬며 국사봉,일명 봉화대터 봉에 도착합니다.중앙에 조그마한 돌탑과 안내도가 있습니다.닭재를 지나 마을까지 2km로 되어 있습니다.예상보다 빨리 왔습니다.잠시 쉬면서 다음달의 송년산행에 대에 많은 의견과 말들이 오고 갑니다.
봉화대터에서.....
가만 생각해보니 두분이 아직 안올라 왔습니다.내려가시는 분께 하산지점에 도착하면 기다리지 말고 먼저 헤어지시라는 말을 전하고,뒤에 분과 동행하기로 하고 기다립니다.
14:30 두분이 올라 옵니다.무릎이 약간 이상이 있어 늦었답니다.국사봉에 올라서면 바로 식장산을 바라보고 직진으로 내려가기 쉬운곳으로, 식장산 진행방향은 90도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산에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롭게 닭재를 향해 내려갑니다.
닭재에서....
15:30 두개의 돌탑이 쌓여져 있는 고개마루 닭재에 도착 합니다.닭재라~ 사연이 많을 듯한 고개 같은데 알길은 없고 그저 예날엔 사람들이 많이도 이고개로 넘어 다녔 겠구나 하는 생각을 뒤로하고 왼편 으로 내려갑니다.
15;50 내려오면서 낙천약수터에 들려 시원한 약수 한잔 마시고 계연산성 표지석과 안내판을 보고 삼괴동 덕산 마을앞에 도착하니 먼저내려간 일행들은 벌써 가고 없습니다. 두분은 차를 만인산 휴게소에 놓고 왔기 때문에 마을앞 승강장에서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 헤어지면서 대전둘레 산길 잇기 3번째 구간 태실에서 닭재 구간을 마감합니다.
<산은 인간에게 겸허함을 끊임없이 일깨워 줍니다. 산에서는 자만하면 꼭 길을 잃고 고생하게 됩니다. 진정한 산꾼은 산을 잘타는 산행기술자가 아니라 항시 조심하고 산과 하나가 되고 산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한계와 싸우며 힘들어도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땀흘려 성취하는 과정과 동행을 배려하는 공동체정신이 우리가 산에서 경험을 통해 온 몸으로 배워야 할 점입니다.
대전둘레 산길잇기를 제안한 것은 대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부분적으로 가고 있는 산들을 서로 연결해 더욱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산행을 즐기면서 산으로 대전을 돌아보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대전을 감싸고 있는 산들을 이어서 걸어본다면 대전 전체의 모습을 한 눈에 보게 되고 대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낄 수 있게 되고 그러면 대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중도일보-대전둘레산길잇기 11월5일 기사중에서 >
3분의 명단이 누락되었습니다.꼬리말에 달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첫댓글 이창남선생님 좋은 산행기를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산행중이라 기록하기 불편해서 그냥 넘긴 내용들을 다시 보고 참고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가능한 시간을 내어 산행에 참석하고자 합니다.
정기봉 단체사진에서 앞줄 두번째 앉으신 분 권경숙씨(무수공 후손으로 만성산 새고개 아래 안영리 출신 현재 33산우회 총무 일명 권총)둘레산행 현재까지 개근함.
권총은 정림동에서 시작하여 계족산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제3구간 의미있고 즐거운 산행이었읍니다. 느낀표님의 문화유산 설명이 돋 보였던 것 같아요. 요광리 천년 은행나무 유래, 머득령 설명, 또한 어처구니 설명 정말 뜻깊은 산행이었... 그리고 뒤떨어진 부부의 안부가 궁금.... 식장산에 간 산우회는 잘 도착.. 다행이구요. 끝까지 기다리신 교수님 느낀표님 수고 많이 하셨
5시경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부부가 아니고 같은 산우회 회원입니다.
우리대전의 문화유산인 머들령과 산성을 설명하여 주시고 끝까지 뒤떨어진 회원 부부를 기다리는 김선건 교수님, 이창남 등반대장님 너무 보기좋고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4구간 산행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뜻있는 쫑파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런데 산림내에서 취사금지는 잊지마시고
처음 산행이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 산행이 기다려 집니다.
yangann님 송년산행때 꼭 오세요, 권총이란 유래가 궁금해요..ㅎㅎ(넘 대단하세요) 백운봉님 감사,백수님 손수건 감사합니다,스카이 토토님...반갑습니다.송년산행때 뵈어요...
김선건회장님, 이창남님 행사에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4차 산행시에는 본인이 속해운동하는 둔산배드민턴클럽회원이 다수 참여 예정입니다. 대전둘레산길잇기가 더욱 활성화될수 있는 방안이 다음 송년회에는 좋은 의견이 수렴되어 누구나 참여하여 산행할수 있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3구간 산행에 개인 사정으로 참석못해 셈이 납니다. 4구간부터는 무조건 참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들 좋은 산행이었으리라 믿습니다. 그럼 12월 19일에 뵙겠습니다.
권총 = 간단합니다. 권총무를 줄여서 권총이라 합니다. 제가 붙여준 별호지요. 거기다 빠르기로 말하면 총잡이가 울고 갑디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