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프(IMP)
임프란 작은 악마, 귀신의 새끼 등을 가리키는데, 현재도 장난꾸러기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악마라고 하면 매우 강력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지만, 임프는 장난 수준의
마법밖에 사용하지 않는 작은 악마이다. 만화 등에서 인간이 곤경에 처했을 때
나타나 나쁜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귓속말을 하는 몸이 작은 몬스터이다. 게임 중
에서 이 임프와 전투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인비저블 스토커(INVISIBLE STALKER)
인비저블 스토커는 투명 몬스터이다. 투명 몬스터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
는 얼굴에 붕대를 감고 그 위에 선글라스를 쓴 유명한 투명인간이며, 다른 하나
는 공기의 정령이다.
그러나 나는 투명인간을 몬스터라고 부르는 것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약을 먹
어 투명하게 된 것은 매우 현대적이며, 또한 투명한 점을 빼고는 확실한 인간이
기 때문이다.
공기의 정령은 불러내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다. 나는 이것을 몬스터라고 부르
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둘 다 공격면이나 방어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인비저
블 스토커와 일대일로 싸워 봤자 대부분 승산이 없다.
게임에서는 블랙 오니키스에 하이더라는 이름의 투명인간이 나오지만, 이것은
단지 마법 망토를 걸친 것일 뿐이다.
자바웍(JABBERWOCK)
이것은 루이스 캐롤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자바워키'라는 시 속의
몬스터이다.
자바워키 시는 일본에서도 상당히 유명하다. 자바웍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삽화에 나타난 자바웍은 양 손이 길며 드래곤이 서 있
는 모습과 비슷하다. 그러나 큰 날개가 달려 있으므로 드래곤 유니트와는 또 다
르다.
물어뜯거나 길고 예리한 발톱을 사용해 공격한다. 삼림에 산다.
잭 오 베어(JACK-O-BEAR)
할로윈 축제(만성절(万聖節)의 전 날 10월 31일)에 아이들이 호박 초롱을 만들
거나 가장(假裝)을 하여 거리를 걸어다니며 즐긴다) 때 사용되는 호박 초롱을
'도깨비 호박'(JACK-O'-LANTERN)이라고 부른다.
이 도깨비가 실제로 움직이는 것이 이 몬스터이다. 호박 머리의 몬스터라고 하
면 어쩐지 우스꽝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그 몬스터가 느닷없이 날아오면 깜짝 놀
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머리는 도깨비 호박에다 비쩍 마른 사람 같은 몸을 하고 있다. 양 손에 난 손톱
은 비정상적으로 길게 늘어져 있으며, 이것으로 인간을 찢어 죽인다고 한다.
그러나 역시 이 몬스터의 최대의 특징은 인간의 에너지를 빨아들이는 점일 것이
다. 따라서 RPG에서는 상대방의 마법 능력을 빨아들이는 몬스터라고 생각되고 있
다.
진(JINN)
이슬람교의 전설 중에는 서구의 요정과 같은 생물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
로 진이다. 진은 현재도 이슬람 교도들 사이에서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어지고
있다.
이슬람교의 전설에 의하면, 신 아라는 빛으로 천사를 만들고 흙으로 인간을 만
들고 불로 진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진에도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즉, 선량한 진, 사악한 진, 남자 진, 여자 진
등이 있다. RPG에서는 이러한 분류방식을 취하지 않고 엘리멘탈처럼 각각의 진이
관련되어 있는 자연현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진에 관한 전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솔로몬 왕의 전설
이다. 솔로몬 왕과 지혜 겨루기를 했던 시바의 여왕은 여자 진의 자식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있다.
진은 실체가 따로 없이 투명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몸을 축소시킴
으로써 다양한 모습을 취할 수 있다. 용권(龍券) 등의 기상적(氣象的)인 것에서
부터 인간이나 뱀 등의 동물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현재 진은 사악한 것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 사악한 진을 지배하는 것은 이슬
람교의 데몬, 에블리스라고 한다.
진은 그 모습에 따라 특징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진은 엘리멘탈처럼 화풍토수(化風土水)의 4가지로 분류되는데, 불의 엘리멘탈이
불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진은 기본적으로 아라비안나이트에 나
오는 램프의 정(精)처럼 머리가 벗겨지고, 메기수염이 난 남자 모습을 하고 있
다. 옛날에 일본 텔레비전에 나왔던 시던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다오(DAO)
다오는 흙의 진이며, 성격이 사악하다. 악을 위해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며 여러
가지 마법을 구사한다. 특히 흙에 관한 마법을 즐겨 쓰는데, 흙의 형태를 자유자
재로 바꾸거나 던전의 벽을 무너뜨리거나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디지니(DIJINI)
디지니는 바람의 진이다. 다오와 달리 선량하고 선인이 부르면 기꺼이 도와주러
온다.
공기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으므로 용권이나 돌풍을 일으켜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또 디지니 자신이 용권을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동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에프리티(EFREETI)
에프리티는 불의 진이다. 중립적인 존재이지만 선량하며 악을 위해 활동하는 경
우는 없다.
불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는 데다 마법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전투시에는
강력한 아군이 되어줄 것이다. 반대로 적이 되면 불이 전혀 듣지(통하지) 않으므
로 무서운 적이 될 것이다.
마리드(MARID)
마리드는 물의 진이다. 중립적인 성격이므로 선과 악을 가리지 않고 도와준다.
그러나 매우 난폭하므로 마리드를 적으로 돌리면 상당히 고전할 것이다. 물을 자
유롭게 조정하는 것 외에 마법도 사용할 수 있다.
켈피(KELPIE)
켈피는 스코틀랜드 지방의 전설에 등장하는 정령의 이름이다. 바다나 강을 가리
지 않고 출현하는 몬스터이며, 실체가 없기 때문에 바다에 사는 해초 등의 모습
을 빌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는 가까이 접근한 인간을 물에 빠뜨려 버린다.
스코틀랜드의 전설에서 켈피는 말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말이 어떻게
사람을 물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인지 다소 의문스럽다.
정령은 어느 지방의 전설에서나 변덕스러운 존재이며 인간의 편인지 적의 편인
지 확실치 않은 경우가 많다. 켈피도 그런 경향이 강하여 스코틀랜드 전설에서는
인간을 물에 빠뜨리는 무서운 특징을 가지고 있는 반면, 물에 빠지기 쉬운 장소
에 접근하지 않도록 인간에게 미리 경고를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켈피는 좀처럼 물에서 나오지 않으므로 물 속에 들어가지 않는 한 전투가 발생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실체가 없는 정령이므로 대미지를 입히는 공격을 가하지는 않지만, 켈피와 만났
다는 것은 거의 죽음에 직면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코볼드(KOBOLD)
이 몬스터는 RPG에서는 최초로 상대에게 속는 역할의 몬스터이다. 인간보다 조
금 작으며 개와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다. 지능은 인간보다 떨어지지만 동료끼리
말할 수 있는 능력 정도의 언어 능력은 있으므로 다른 귀족(鬼族)몬스터와 커뮤
니케이션도 할 수 있다.
집단으로 있을 때는 난폭하지만 혼자 있을 때나 상대방이 강한 듯 하면 도망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름은 그리스어의 코발로스(KOBALOS)에서 유래되었다.
이 코볼드라는 이름은 금속인 코발트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아마도 코볼드
가 지하에서 자고 있는 광물 등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불렸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크라켄(KRAKEN)
일본의 RPG 블랙 오니키스로 일약 유명해진 것이 이 크라켄이다. 이 게임 덕에
크라켄은 큰 낙지(문어)라는 이미지가 확실하게 정착되었다.
그러나 실제의 크라켄은 출현시 바다가 검게 될 정도의 거대한 몬스터이다.
그 정체는 거대한 낙지 혹은 오징어라고 하지만 확실하게 단언할 수는 없다. 그
모습을 본 사람은 거대한 촉수에 의해 배와 함께 침몰되기 때문이다. 아뭏든 낙
지든 오징어든 간에 바다에 사는 거대한 몬스터임에는 틀림없다.
세계 각국에는 바다에 사는 거대한 몬스터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크라켄과 비
길 수 있는 유명한 바다 몬스터로는 자라탄(ZARATAN)을 들 수 있다. 이것도 섬이
라고 착각할 정도로 크며, 아무 것도 모르고 탄 사람은 섬이 움직이므로 크게 놀
랄 것이다.
라미아(LAMIA)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이 몬스터는 상반신은 여성, 하반신은 뱀이라는, 어쩐
지 그로테스크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하반신이 뱀이 아니라는 설도 있지만, 뱀의
모습을 한 것이 가장 유명하다.
라미아는 상반신이 아름다운 여성이므로 환술(幻術)을 사용하여 완전한 인간으
로 변해 여행객 등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또 피를 빨아먹는다는 설도 있다.
그 능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므로 확실치는 않지만 사람을 속이는
마법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기본적으로 일치한다. 참 퍼슨(CHARM PERSON)의 마
법으로 마치 사랑에 빠진 것처럼 속여서 그 사이에 피를 빨아 먹거나 상대의 마
법 능력을 뺏어 버리는 것이다.
또한 라미아는 인간의 말을 할 수 없는 대신 음색이 뛰어난 휘파람을 불어서 그
소리를 들은 상대를 사로잡아 버린다고도 한다.
라미아는 원래 선량한 몬스터였지만, 현재는 별명인 '흡혈녀'라고 불릴 만큼 잔
인한 몬스터가 되었다.
램프리 G(LAMPREY GIANT)
램프리란 8개의 눈을 가진 뱀장어(8눈뱀장어)이다.
이름만으로 보면 뱀장어의 일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원구류(圓口
類), 즉 물고기보다 원시적인 생물이다. 비늘과 부레가 없으며 원형의 입으로 고
기 등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생물이다.
8눈뱀장어의 크기는 보통 30센티 정도이지만, 램블리 G는 1미터 이상이나 되는
데다 물 속에서뿐만 아니라 육지에 사는 것도 있다.
공격방법으로는 거머리와 마찬가지로 인간 등의 피를 빠는 것이 보통인데, 램프
리에게 받은 상처는 좀처럼 피가 멈추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것은 램프리뿐만
아니라 생물체의 피를 빠는 모든 생물은 체내에서 피가 멎지 않게 하는 액을 분
사하기 때문이다.
라바(LARVA)
죽음의 세계, 즉 지옥의 사자인 라바는 지렁이 같은 누런 동체 앞에 인간의 머
리가 달려 있다. 기분 나쁜 몬스터이다.
데블(DEVIL)의 신하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원래는 고대인이 생각했던 사악
한 영혼이 이 라바이다. 로마인은 라바를 쫓아버리기 위해 묘지에 검은 콩을 뿌
리거나 콩을 태웠었다. 라바를 퇴치하는 데는 콩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라바는 언데드 몬스터이다.
리치 G(LEECH GIANT)
리치란 거머리를 말한다. 보통 거머리는 2~3센티 정도의 작은 생물이지만 몬스
터로 등장하는 리치는 100배나 큰 2~3미터나 된다. 몸이 커진 만큼 빨아먹는 피
의 양도 많아 까딱 잘못하면 죽게 되며, 죽지 않더라도 몸이 쇠약해져 병에 걸리
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습하고 어두운 곳, 즉 던전 등에서 서식한다. 천정 등에 붙어 있다가 밑을
지나가는 놈의 피를 빨아먹는 경우가 많다.
레오파드(REOPARD)
레오파드란 사자와 호랑이에 필적하는 육식 맹수인 표범을 가리킨다. 현재 독일
(당시 서독) 육군의 주력전차의 이름이기도 하다(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의 주
력전차명은 타이거였다).
표범은 호랑이와 마찬가지로 혼자서 행동한다.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
으므로 주로 나무 위에서 먹이를 습격한다.
표범은 기본적으로 야행성 동물이므로 낮에 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정글처럼 나무가 울창한 장소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므로 조심해야 한
다. 일반적으로 기후가 좋은 장소에서 야영할 때는 습격당할 위험성이 높다.
사람을 잡아먹기 위해 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다른 야생동물과 마찬가지
로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했을 때만 자위적으로 공격을 해온다.
류크로코타(LEUCROCOTTA)
류크로코타는 늑대와 말을 닮은 몬스터이다. 크기는 말과 비슷하다.
류크로코타는 보통 인도의 몬스터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그 유래는 페르시아
에 있던 인도에 관한 자료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 자료에 따르면 류크로코타는 야생 당나귀 정도의 크기이며, 사슴의 발, 멧돼
지의 목.꼬리.가슴, 오소리의 머리, 귀까지 찢어진 입, 이빨 대신에 1개의 연속
된 뼈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인간의 소리를 흉내낼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목
소리를 흉내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다.
류크로코타는 매우 민첩한 동물이다. 전투중의 민첩한 이동은 보통의 민첩함
(DEX)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또한 퇴각도 매우 빨라서 이쪽의 공격은 거
의 적중하지 못한다.
리치(LICH)
LICH란 구식 영어로 시체라는 뜻이다. 즉, 이 리치는 언데드 몬스터이다. 언데
드 몬스터 중에서도 특히나 상당히 강하다. 일반 시체가 살아돌아온 것이 좀비라
면 이 리치는 마법사나 승려 등 마법을 사용하는 자가 살아돌아온 것이다.
따라서 언데드 몬스터임에도 불구하고 리치는 마법을 사용한다. 원래의 시체가
수준 높은 마법사였다면 그것이 살아돌아온 리치도 파이어 볼 등의 수준 높은 마
법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리치는 언데드 몬스터이므로 접촉하게 되면 마비(PARALYZE) 등의 대미지를
입을 수가 있다.
이것을 쓰러뜨리려면 보통의 무기로는 절대로 안된다. 마법이 걸린 무기나 성스
러운 무기, 즉 은으로 만든 무기가 아니면 대미지를 입힐 수 없다.
서식장소는 다른 언데드 몬스터와 마찬가지로 던전 등의 어두운 장소이다.
라이온(LION)
백수의 왕 사자이다. 제아무리 백수의 왕이라 해도 몬스터의 영역에 들어가면
그 존재는 다소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공격력은 단연 압도적이며, 이빨로
물어뜯고 발톱 등의 공격을 하기 전에 인간 정도는 일격에 쓰러뜨린다.
사자는 매우 조심스러운 동물이므로 기습공격을 가하기가 어렵다. 주로 초원에
서 산다.
리빙 스태튜(LIVING STATUE)
직역하면 '살아 있는 석상'이 된다. 실제로 석상이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
이지 않을 것 같은 석상이 인간을 공격해 온다는 것이다.
이 리빙 스태튜에는 두 가지 패턴이 있다. 하나는 진짜 석상이 나쁜 힘에 의해
생명을 부여받아 움직이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가고일 등의 몬스터가 움직이지
않는 석상 모습을 하고 인간에게 접근하는 것이다.
후자는 리빙 스태튜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석상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
다.
전자처럼 악의 힘에 의해 유사생명을 부여받은 것은 석상만이 아니다. 언데드
몬스터인 좀비는 시체에, 고렘은 진흙인형 등에 유사생명을 부여받은 것이다.
즉, '리빙~'이라고 불리는 것은 석상(STATUE)뿐만이 아니다. 칼, 방어도구일 경
우도 가끔 있다.
이러한 타입의 몬스터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악의 힘과의 접촉을 끊든가 완전
히 파괴하는 수밖에 없다.
리저드 G(LIZARD GIANT)
리저드라 해도 컴퓨터 RPG에는 없다. 일반적으로 도마뱀을 리저드라고 한다. 지
구상에는 몇 만 종류나 되는 도마뱀이 있지만, 몬스터로 등장하는 것은 그 중에
서도 특색 있는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특색 있는 몇 가지 도마뱀을 소개하겠다.
코모드 드래곤
현존하는 도마뱀으로는 가장 최대의 것이다. 길이가 3미터 정도이며 너무 크기
때문에 드래곤이라는 이름을 붙였을 정도이다. 코모드 드래곤은 돼지 등의 대형
포유류도 먹기 때문에 사람 따위는 간단히 해치울 수 있다.
야모리
일본에도 있는 도마뱀의 일종. 4개의 다리에는 흡반(吸盤)이 붙어 있으므로 벽
이나 천정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다. 던전 등에 살고 있는 대형 야모리도 어디
에서 갑자기 습격할지 알 수 없는 특징이 있다.
독도마뱀
현존하는 도마뱀 가운데 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은 멕시코에
사는 독도마뱀으로, 독뱀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효과가 있다.
카밀레온
유명한 도마뱀의 일종.
카밀레온은 두 가지 특징이 있다. 하나는 긴 혀인데, 이것을 사용하여 멀리 떨
어진 곳에 있는 곤충 등을 포획한다. 다른 하나는 보호색이라고 부르는, 주위의
색과 동화하는 능력인데, 이 능력은 적으로부터의 공격을 피하는 데 상당히 유효
하다.
RPG에 등장하는 도마뱀은 이 네 종류의 도마뱀 중의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리저드맨(LIZARDMAN)
리저드맨이란 이름 그대로 '도마뱀 남자'를 말한다. 도마뱀 남자라고 해도 축구
선수를 개조한, 폭탄을 능숙하게 차는 괴인은 아니다(?).
옛날부터 동물과 인간을 조합시킨 괴물은 전설에 자주 등장하는데, 이 도마뱀
남자는 옛날이야기라기 보다는 SF에나 나올 법한 몬스터이다.
인간보다 지능이 낮으므로 마법을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무기와 방어도구는 인
간과 같은 것을 사용한다. 인간보다 힘이 세기 때문에 같은 칼을 사용해도 위력
이 전혀 다르다.
꼬리를 흔들며 공격을 해 오는 경우도 있다.
리저드맨의 방어면에서의 특징은 두꺼운 피부에 있다. 레더아마 이상의 방어력
이 있는 두꺼운 피부에다 방어도구까지 부착하면 상당히 높은 방어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꺼운 피부 탓에 움직임이 둔하다는 약점도 있다.
라이칸스로프(LYCANTHROPE)
라이칸스로프는 짐승인간, 즉 짐승이 된 인간을 가리킨다. 평상시에는 보통 인
간이지만 어느 특정 상황이 되면 동물로 변해 버리는 몬스터이다.
일반적으로 '웨어~(WARE~)'라고 부르는 몬스터가 이것이다. 웨어는 라틴어의 인
간(VIR)이라는 단어가 어원이다.
라이칸스로프의 전설은 세계 각지에 존재하며, 일본의 '키츠네츠키(여우에 홀려
서 생기는 병)'도 라이칸스로프 전설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예처럼 라이칸스로프는 세계 각지의 민화, 설화 등에 등장하고 있다.
이 몬스터는 전설에 걸맞게 행방불명이 된 친구와 그 지방에 살고 있는 무서운
동물을 조합시켜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짐승인간의 전설을 조사해보면 그
지방의 특징을 엿볼 수 있어 여간 재미있지 않다.
세계 각지에 라이칸스로프에 관한 이야기가 있지만, 하나의 공통된 특징을 발견
하기란 어렵다. 그렇지만 몇 가지 공통점은 있다.
우선, 라이칸스로프는 병에 의한 것이라는 설이다. 원래는 보통 사람이었지만
어떤 이유로 라이칸스로프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보
통 사람이 라이칸스로프에게 상처를 입어 그 상처 때문에 라이칸스로프가 되었다
는 것이다.
다음으로, 유전이라는 설이 있다. 일단 라이칸스로프가 되면 그 자식도 라이칸
스로프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뱀파이어의 전설과 똑같다.
그 외에 사람의 발자국에 고인 물을 마시면 라이칸스로프가 된다는 설도 있다.
라이칸스로프는 은(성스러운 금속)으로 만든 무기로 심장을 찌르면 죽는다고 한
다. 은은 달을 상징하는 금속이며, 늑대 남자가 보름달을 보고 변신한다는 이야
기를 들 것도 없이 라이칸스로프와 달은 묘한 인과관계에 있다.
따라서 보통의 무기로는 라이칸스로프를 무찌를 수가 없다. PRG에서 라이칸스로
프에 효과가 있는 것은 은으로 만든 무기 외에 마법이 걸린 무기와 마법 등이 있
다.
라이칸스로프를 알아보는 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인간 상태일 때는 그 동물의 어떤 특징이 나타난다(웨어 울프라면 좌우의 눈썹
이 연결되어 있고 집게손가락과 중지손가락의 길이가 같으며, 웨어 보아라면 성
질이 급하고 화를 잘 낸다...등등)고 한다.
반대로 동물 상태의 라이칸스로프는 인간의 눈과 손을 가지고 있으며, 꼬리가
없는 특징이 있으므로 간단히 식별할 수 있다.
라이칸스로프 가운데 유명한 것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웨어 베어(WERE BEAR)
곰과 인간의 라이칸스로프이다.
북유럽계의 전설에 등장하며, 밤에 산에 나타나서는 인간을 습격한다고 한다.
곰 상태에서는 보통의 곰과 똑같은 공격을 한다.
웨어 보어(WERE BOAR)
멧돼지와 인간의 라이칸스로프이다. 세계 각지의 전설에 등장하는데, 몬스터라
기 보다는 성질이 급한 사람에 대한 욕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웨어 보어는 갑자기 화가 나서 공격해 오는 특징이 있다.
웨어 래트(WERE RAT)
쥐와 인간의 라이칸스로프이다.
특정 지방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염병의 원인이 되는 쥐와 전염성이 있는 라
이칸스로프의 이미지가 결합되어 이 몬스터가 탄생했다.
웨어 타이거(WERE TIGER)
호랑이와 인간의 라이칸스로프이다.
인도의 전설에 등장하는 몬스터로,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의 출현을 두려워했
던 사람들 사이에서 이 전설이 생겼다고 한다. 따라서 인도에서는 사람을 잡아먹
는 호랑이와 웨어 타이거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웨어 울프(WERE WOLF)
늑대와 인간의 라이칸스로프이다.
늑대 남자로 유명한 이 몬스터에 대한 전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발상지는
발칸반도이다. 원래 발칸반도는 뱀파이어의 전설로도 유명한데, 이에 따라 뱀파
이어와 웨어 울프가 혼동되어 경외시되고 있다.
웨어 울프는 보름달을 보면 늑대로 변한다고 한다. 이것은 보름달이 뜬 밤에 늑
대의 울음소리가 잘 들린다는 것에서 유래된 이야기로, 일본에서도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많다.
이 외에도 자가, 하이에나, 자칼, 표범 등의 라이칸스로프에 관한 전설이 있다.
라이칸스로프는 보통 그 지방에서 두려워하고 있는 육식동물과 깊은 관련이 있
다.
맨드래고라(MANDRAGORA)
일명 맨드레이크(MANDRAKE)라고도 불리는 이 몬스터는 인간과 식물이 결합된 모
습을 하고 있다. 즉, 인간의 머리 위에 식물이 살고 있다. 보통은 식물 부분을
지상에 내놓고 몸은 땅 속에 감추고 있다.
맨드래고라는 식물로서는 감자과에 속하며 뿌리 부분에 있는 인간은 색에 따라
성별이 다르다.
특별한 공격을 하지는 않지만 식물 부분을 잡아 빼면 괴상한 소리를 낸다. 이
소리를 들으면 정신이 이상해진다고 한다.
한편, 드래곤은 약초로서도 매우 효험이 높기 때문에 고가의 아이템으로서 RPG
에 자주 등장한다.
맨드래고라가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것은 섹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가운데
의 일절이다.
"....대지에서 뽑아올린 맨드래고라의 금속성의 괴성, 그것을 들으면 살아 있는
것은 모두 미쳐버린다..."
맨오워 G(MAN-O'-WAR GIANT)
맨오워라는 이름은 어쩐지 몬스터의 이름 같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생물을 가리
킨다. 정확한 이름은 PORTUGUESE MAN-O'-WAR이다.
교자와 같은 몸으로 해상에 떠 있으며, 바다 속에 몇 미터나 되는 수많은 수염
인지 발인지 모를 것이 펼쳐져 있다. 그래도 상상이 안 되는 사람은 '바다의 트
리튼'에 나온 '고자질하는 해파리'(발로 해저의 바위를 두드려 모르스 신호를 보
낸다)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독이 묻어 있는 발에 닿으면 몸이 마비되어 버린다고 한다. 발 주위에는 맨오워
가 대형 물고기로부터의 공격을 막아 주는 작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물론 그들
은 독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들이다). 맨오워는 그 물고기들이 먹다 남긴 것이나
미생물 등을 먹으며 살아간다.
맨오워는 생물이 바다에 떠 있는 것을 보면 보통의 배 정도는 간단히 빠뜨려 버
릴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PORTUGUESE라는 것은 '포르투갈의'라는 의미이지만, 포르투갈 근해에서만 사는
것은 아니다.
맨티코아(MANTICORE)
맨티코아의 기원은 이디오피아 방면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사자의 몸, 인간의
얼굴, 전갈의 꼬리를 이용하여 가시를 내뱉거나 독을 뿜어내는 것이 맨티코아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자의 갈기 때문에 무서운 남자의 얼굴처럼 보인
다. 또 이빨이 3열로 늘어서 있다고 한다.
맨티코아의 공격방법은 주로 양 앞 발의 발톱과 어금니를 사용하는 것인데, 가
장 강력한 것은 역시 꼬리이다. 전술한 것처럼 꼬리는 전후좌우로 소형의 화살
정도의 위력이 있는 가시를 발사하거나 꼬끼리라도 일격에 쓰러트릴 수 있는 독
을 내뿜는다.
맨티코아는 모습 자체가 상당히 무서운 효과를 발휘한다. 맨티고아는 어둠을 좋
아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인간의 얼굴을 한 사자가 느닷없이 모습을 나타내
면 어떤 사람이라도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능이 낮아 말을 하지는 못한
다.
맨티스 자이언트(MANTIS GIANT)
맨티스란 사마귀를 말한다. 곤충의 사냥꾼이라고 불리는 사마귀가 몇 미터 정도
로 크기가 확대되면 인간 정도는 파리처럼 잡아 먹을 수 있다.
맨티스는 2개의 커다란 지느러미 상태의 앞 발로 먹이를 잡아 먹는다. 그러나
원래 곤충이므로 당연히 지능이 낮으며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맨티스는 무거운 가죽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보통의 곤충과 마찬가지로 방어능
력(AC)이 높다.
그러나 한 가지 약점이 있다. 그것은 두꺼운 가죽으로 덮여 있지 않은 배 부분
이다. 이곳을 공격하면 보통의 칼로도 일격에 쓰러뜨릴 수가 있다.
또한 맨티스는 자유로이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
맨트랩 플랜트(MANTRAP PLANT)
맨트랩은 인간에 대한 그물, 플랜트는 식물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맨트랩 플랜
트란 인간을 그물로 씌어 잡아먹는 식물 몬스터를 말한다.
실제로 그렇게 거대한 식물은 존재하지 않지만, 육식 식물은 있다. 그것이 바로
식충식물이다. 식충식물에는 우츠보카즈라, 끈끈이주걱, 벌레잡이제비꽃 등이 있
는데, 그 중에서 맨트랩에 가장 가까운 것이 끈끈이주걱이다. 끈끈한 점액으로
곤충을 잡아 천천히 소화시켜 버린다.
맨트랩도 이 식충식물과 마찬가지로 접촉하거나 가까이 다가온 사람을 잡아 소
화시켜 버린다. 그러나 소화시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점액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살 수 있다. 그러나 이 점액은 발버둥치면 칠수록 더 벗어날 수 없
게 만든다.
맨트랩뿐만 아니라 모든 식물은 불에 약하므로 만약에 붙잡혔을 경우 불을 붙이
면 탈출할 수 있다.
메듀사(MEDUSA)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머리카락이 뱀인, 여자의 모습을 한 무서운 몬스터.
메듀사는 원래 아름다운 처녀였으나 여신 아테네와 미를 겨루었기 때문에 아테
네의 노여움을 사서 무서운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
자신을 쳐다본 사람을 돌로 만들어 버리는 공격방법이 가장 유명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공격하기도 한다. 대미지를 받으면 상처가 가벼워도 독이 퍼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메듀사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페르세우스처럼 거울을 사용하여 그 모습을 직접
보지 않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
게임에 자주 등장하며 매우 강력한 몬스터로 알려져 있다.
머맨(MERMAN)
머맨이란 남자 인어를 가리킨다.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물고기인 인어의 모
습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궁정 군소신(群小神)이었던 트리튼의 이미지에서 만
들어진 것이다.
바다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므로 물 속에서의 싸움에 강하다는 것 외에
인어의 공격능력은 인간과 거의 다를 바가 없다.
선량한 몬스터라는 이미지가 강하므로 머맨(머메이드)이 게임 속에 악역으로 등
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메로우(MERROW)
메로우는 RPG에서 메로우는 무서운 모습을 한, 물에 사는 괴물로 묘사되는 경우
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일랜드의 전설에 등장하는 요정 중의 하나이다.
즉, 물의 요정 중의 하나로,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는 존재가 아니다. 하나의 종
족으로 독립되어 있으며 자신들의 고유한 생활을 가지고 있는 몬스터이다. 달리
뚜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의 꼬리를 붙인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메로우에는 남자와 여자 두 종류가 있다. 인간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을
때의 남자는 녹색 이빨과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으며 돼지의 눈과 빨간 코를 하고
있다. 결코 아름답지 못한 몬스터이다.
그러나 여자 메로우는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매우 아름답다. 따라서 여자
메로우와 남자 인간이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RPG에 등장하는 메로우는 아마존의 반(半)인어 같은 몬스터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아마도 남자 메로우의 추한 얼굴로부터 생각해 낸 독특한
몬스터일 것이다.
미믹(MIMIC)
보석상자의 모습을 한 매우 재미있는 몬스터이다. 외형은 멀쩡한 상자로, 가까
이 가서 봐도 식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상자를 열려고 접근하면 느닷없
이 팔이 튀어나와 때린다.
그 모습을 보면 좀처럼 이동할 수 없을 것 같이 생각되지만 확실히 움직인다.
나도 울티머 시리즈에 나왔던 이 괴물을 보고 상당히 놀랐었던 기억이 있다. 던
전에 보석이 잔뜩 들어 있어 기뻐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느닷없이 나를 때려 도
망치면서 뒤를 봤더니 뒤에서 보석상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미믹은 빛을 싫어하므로 지상에는 출현하지 않는다.
미노타우로스(MINOTAUR)
켄타우로스와 함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몬스터이다. 켄타우로스가 그리스
신화에서 하나의 종족으로 등장하는 것과는 달리 미노타우로스는 진짜 괴물로 등
장한다.
미노타우로스는 크레타섬에 있으며, 멋진 뿔이 난 소의 머리에 용자처럼
탄탄한 체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성질이 매우 난폭하고 힘도 세기 때문에 다이다로스가 만든 복잡한 미궁
라비린스(LABYRINTH)에 갇히고 말았다.
크레타의 왕 미노스는 매년 7명의 젊은 남녀를 미노타우로스의 제물로 바쳤었다
고 한다. 그러나 이 미노타우로스도 마지막에는 영웅 테세우스에게 죽고 만다.
RPG에서의 미노타우로스는 미궁에서 살며 매우 힘이 세고 사람 고기를 먹는 몬
스터로 되어 있다.
그러나 미노타우로스의 특징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칼날이 달린 도끼를 반드시
가지고 다닌다는 것이다. 이것은 미노타우로스가 그려진 그림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몰드(MOLD)
몰드란 곰팡이를 말한다. RPG에 나올 때는 슬라임이나 오즈와 같은 취급을 받지
만, 이것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몬스터이다.
실제로 곰팡이가 공격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곰팡이가 살고 있는 장소
에 발을 들여놨을 때 공격을 당한다고 생각하면 훨씬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즉, 몰드는 이쪽에서 건드리지 않는 한 공격해 오지 않는 괴물이라고 할 수 있
다.
독이나 마취(POISON, PARALYZE) 등을 가진 곰팡이가 발을 찔러 상대방에게 대미
지를 가하는 공격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몰드는 다른 곰팡이와 다르므로 공격을 받았을 경우 상당한 대미지를 입게 되므
로 조심해야 한다.
물론 번식하는 것에 따라 얼마든지 커질 수 있으므로 이 점 또한 명심해야 한
다.
곰팡이는 습기가 많은 장소에 서식하므로 불에 약하다. 마법의 불이나 램프의
불이 있으면 쉽게 태워 버릴 수가 있다. 물론, 타고 남은 자리에 값나가는 물건
이 있을리는 만무하다.
머드맨(MUDMAN)
미친 사람(MADMAN)이 아니라 진흙 인간이라는 뜻이다. 평상시에는 진흙 상태의
물구덩이로 있다가 다른 것이 접근해 오면 느닷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직접적으로 공격해 오지는 않으며, 진흙구덩이로 사람을 끌어들여 질식시키거나
진흙을 던진다. 마치 슬라임이 인간에게 덮쳐서 상대를 녹여 버리는 것과 같다.
몸이 진흙으로 되어 있으므로 보통의 무기로 치거나 잘라내어도 아무 소용이 없
다(오히려 자신의 몸의 일부를 던져올 정도이므로).
이 머드맨에게 대미지를 가하려면 언데드 몬스터처럼 마법이나 마법이 걸린 무
기를 사용해야 한다. 참이나 슬립 등 상대방의 마음에 거는 마법은 전혀 효과가
없다.
이 몬스터에게 기습당하지 않는 방법은 진흙에 접근하지 않는 것뿐이다.
게임에서는 하이드라이드 II에 등장한다.
머미(MUMMY)
귀여운 이름이지만 실제로는 남자 미이라를 가리킨다.
고대 이집트인과 미이라 사이에는 깊은 관련이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인간은
사후에 다시 되살아난다고 믿고 있었다.
이러한 믿음에 따라 이집트의 왕들은 사후 소생할 준비로서 미이라로 가공되었
던 것이다. 미이라는 심장만 남기고 나머지 내장은 모두 버린다. 심장은 혼을 소
생시키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심장을 남긴 유체는 부폐하지 않도록
가공된 후 건조시켜 보존된다. 이 때 몸에 붕대를 감아 놓는 것으로부터 현재의
미이라의 원형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불교의 수행에서 미이라가 되는 것이 있는데, 별로 무서운 이미지는
없다. 왜 이집트의 미이라만이 몬스터가 된 것일까? 이집트의 미이라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몬스터가 되었을 것이다.
미이라는 피라미드 속에 안치되었는데 미이라와 함께 상당히 많은 재물도 함께
안치되었다. 이 재물을 지키기 위해 피라미드 내부에는 무서운 함정을 만들어 놓
았다. 밑으로 떨어지는 구멍이나 절벽이 무너지는 함정도 있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주문이 걸려 있는 파라오의 미이라일 것이다. 실제로 파라오의 미이라
를 조사했던 학자가 몇 명이나 차례로 변사당했다. 피라미드에 얽힌 이러한 이야
기들이 미이라에 대한 무서운 이미지를 심어놓은 것 같다.
미이라가 무기 등을 들고 공격해 오는 경우는 드물다. 무기 없이도 충분히 강하
기 때문이다. 맨손으로 그냥 치기만 해도 상대에게 상당한 대미지를 입힐 수 있
다.
미이라는 기본적으로 언데드 몬스터 중의 하나이므로 신성한 것에 약하다. 게다
가 오랫동안 건조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불을 붙이면 쉽게 타 버린다. 미이라
를 태우기 위한 불은 아무 불이나 상관없다.
미이라의 또 한 가지 약점은 움직임이 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이라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의외로 쉬운 일이다.
불 이외에 미이라에게 대미지를 가하기 위해서는 마법이 걸린 무기나 신성한 금
속인 은으로 만든 무기를 사용하면 된다. 미이라는 심장밖에 없으므로 보통의 무
기로 아무리 공격해 봤자 별 효과가 없다.
미이라가 자고 있던 관 속에는 재물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위험한
몬스터인 만큼 그것을 쓰러뜨린 후의 보상도 매우 크다.
마이코니드(MYCONID)
일명 '마탕고'라고도 하는(나이 든 사람밖에 모를까?) 버섯인간이다.
이 몬스터의 피부에는 독이 들어 있으므로 만지기만 해도 독이 퍼진다. 또 버섯
의 갓에는 포자가 들어 있어 동료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동료를 모으는 데 효과적
이다.
수준 높은 마이코니드는 죽은 사람을 소생시켜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게 하는
능력이 있다. 마이코니드의 강력함은 몸 색깔에 따라 다르다.
방어능력은 없으며, 칼로 간단히 잘라 버릴 수 있다. 두 개의 가는 팔밖에 사용
할 수 없으므로 공격능력도 뻔하다.
게임에서는 하이드라이드 II에 등장한다.
나가(NAGA)
이 몬스터는 인도의 신화에 등장하는 물과 비의 정령이다. 인도 신화에서는 드
래곤과 같은 존재이며 주로 수호신으로 등장한다. 켈트 신화에서 드래곤이 보물
을 지키는 사람인 것과 매우 비슷하다.
얼굴은 인간, 몸은 큰 뱀(大蛇)의 모습을 하고 있다.
중국에 남아 있는 전설에서 나가는 탑의 내부에 살고 있으면서 탑 안에 들어간
인간에게 그 탑의 존재의미를 알려주어 탑을 부수려는 생각을 못하게 만든다고
한다(이 때 나가가 인간의 말을 한 것으로 보면 머리가 좋은 몬스터일 것이다).
수호신 나가는 평상시에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없다. 오히려 인도 신화
에서는 안전과 번영을 가져다주는 좋은 존재로 되어 있다.
그러나 자신이 수호하고 있는 장소를 침범하려는 상대에게는 가차없이 공격을
한다. 나가가 전투를 걸어온다는 것은 뭔가 나쁜 일을 했을 때라고 생각할 수 있
다.
나가의 서식장소는 탑, 신전, 제단 등이다.
네크로맨서(NECROMANCER)
네크로맨서는 기본적으로 사람이지만,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으므로 몬스터라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원래 네크로맨서는 마법사였는데, 악을 위한 마법만 사용했다고 한다. 그 마법
은 언데드 몬스터에게 사악한 힘을 불어 넣는다든가 죽은 자를 소생시켜 자신이
말하는 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 등이다.
미래를 예언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선량한 무리의 행선지에 함정을 파 놓기도 한
다.
네크로맨서는 마법의 다크사이드를 사용하므로 보통의 마법사보다 강력한 마법
을 구사한다.
네크로맨서에게 조정되는 언데드 몬스터에게 기습당했을 경우에는 네크로맨서를
쓰러뜨리면 언데드 몬스터는 저절로 소멸된다.
나이트메어(NIGHTMARE)
번역하면 '몽마(夢魔)'가 된다. 즉, 꿈의 악마라는 것이다. 서구의 나이트메어
는 데몬의 일종인 서큐버스, 인큐버스를 가리킨다. 이 두 가지 데몬에 대해서는
별도로 소개하겠으며, 여기서는 좀더 광의의 나이트메어를 살펴보겠다.
인간이 자고 있을 때 몸에 올라타서 잠들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이 몬스터의 특
징이다. 아일랜드의 요정에서 유래되었다. 아나인 쉬(LEANNAIN SHEE)라고 불리는
이 요정은 '위에 올라타는 놈', '잠들지 못하게 하는 자'라는 의미가 있으며 나
이트메어의 일종이다.
서구에서 악몽을 꾸거나 잠들기 힘들면 나이트메어 탓이라고 하는데, 인간에게
그 이상의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몬스터로서 더 무서운 것은 서큐버스와 인큐버스이며, 그밖의 나이트메
어와 싸우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나이트메어에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 즉, 메어(MARE)에는 '말'이라는 뜻이 있
다. 그러므로 나이트메어란 '어둠을 달리는 말'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말이라는 뜻의 나이트메어는 지옥의 왕과 악마 등이 타는 마차를 끄는 말로 알
려져 있다. RPG의 세계에는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영화 중에 어두운 구름이 짙
게 깔린 가운데 하늘에서 악의 왕 등이 마차를 타고 나타나는 장면이 있다. 이
말이 나이트메어이다.
실제로 나이트메어와 싸우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싸운다고 해도 말이라기 보다
는 그 말에 탄 사람과 싸우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닉시(NIZIE)
영국에 전해져 오는 물의 요정이다. 켈트족 사이에 전해지고 있던 NIX라는 물의
정령이 피크시 같은 요정의 일종으로 생각된 데서 유래되었다.
닉시는 요정의 일종이라고 해도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당연히 남자와
여자로 구분되어 있다. 남자를 닉스(NIX), 여자를 닉시(NIXIE)라고 부를 때도 있
다.
모습은 인간과 거의 비슷하지만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우선, 피부색이 녹색
으로, 수중에서의 보호색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
가 있어 수중에서 활동하기가 쉽다.
닉시는 요정으로서의 특징을 분명히 가지고 있으므로 머리가 좋고 인간의 말을
할 줄 알며 마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장난을 좋아하는 닉시의 특징도 빼놓을 수가 없다. 변덕이 나서 물가를 걷고 있
는 인간을 느닷없이 물 속에 빠뜨리는 등 자칫 죽음으로까지도 연결될 수 있는
장난을 서슴없이 하기도 한다.
물에서 올라와 무기로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그것은 대부분의 경
우 자신들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님프(NYMPH)
세계를 구성하는 4대 원소 중의 하나인 '물'의 정령이다. 매우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리스 신화에 자주 등장한다.
옛날 사람은 님프가 나오는 장소에 따라 다른 이름을 붙였다. 나무 속에 살고
있는 것이 드리어드스(DRYADS), 바다에 사는 것은 네레이드스(NEREIDS), 강과 호
수 등의 담수에 사는 것은 나이어드스(NAIADS), 협곡에 사는 것은 나파이어스
(NAPAEAS), 산에 사는 것은 오레이어드스(OREADS), 삼림에 사는 것은 알세이드스
(ALSEIDS)이다.
모두 아름다운 여성이며, 먼저 공격해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마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능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우호
적인 성격의 님프에게 공격을 거는 바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옥토퍼스 G(OCTOPUS GIANT)
옥토퍼스란 문어를 말한다. 울티머 시리즈처럼 야외를 돌아다니는 게임에서 자
주 등장하는 대표적인 바다의 몬스터이다.
던전 내를 돌아다니는 게임에는 절대로 등장하지 않는 몬스터이다. 물고기가 수
중에서밖에 살 수 없듯이 옥토퍼스도 물 속에서밖에 살 수 없다.
만약 해변가에서 기습을 당했을 경우 내륙 쪽으로 도망쳐 오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배 등에 타고 있을 때 기습을 당하면 도망칠 방법이 없다.
옥토퍼스 G는 문어를 거대하게 만든 몬스터이므로 문어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8개의 흡반이 달린 발은 공격에 있어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며 방어시에는
먹물을 뿜어내므로 쉽게 도망칠 수 있다.
몸 길이가 수십 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문어는 옛날부터 전설로 내려 오고 있다.
가장 전형적인 예가 바로 크라켄이다.
떠다니는 섬의 정체가 사실은 문어였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오그레(OGRE)
오그레란 일반적으로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을 가리킨다.
사람보다 몸집이 약간 크며 무기와 방어도구를 비교적 익숙하게 사용한다. 지성
을 지닌 휴머노이드 타입의 몬스터의 대부분이 오그레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이언트와의 차이점을 몇 가지 들면 다음과 같다.
자이언트가 인간의 모습을 한 데 반해 오그레는 귀족(鬼族)의 무리라고 말해지
는 것처럼 머리에 뿔이 나 있다.
오그레를 자이언트의 종류에 넣어도 상관없다. 자이언트가 신화 세계에서 유래
된 것임에 비해 오그레는 민화, 즉 옛날이야기 등에 나오는 귀신에서 유래된 것
이다.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오그레에게는 사람을 잡아 먹는다
는 이야기가 많다.
옛날이야기에서는 밤에 사람이 조용히 잠들고 난 후 산에서 내려와 잠자고 있는
사람을 채간다고 하는 이야기나, 산에서 길을 잃은 여행객을 잡아 먹는다는 이야
기가 많다.
또 오그레 같은 큰 귀신 주위에는 작은 귀신이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다. 이 작
은 귀신이 오크이다.
즉, 오그레는 오크를 부하로 거느리는 경우가 많다. RPG의 세계에서는 종종 하
나가 되기도 하므로 고블린, 코볼드 등의 귀신과 친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그레가 무기를 사용한다고는 해도 그 만큼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니다. 가지고
있는 무기도 기껏해야 곤봉 정도이다.
그러나 오그레 중에는 머리가 썩 좋은 것도 있다. 이러한 오그레는 마법을 사용
하며 오그레 집단 중에서는 리더격인 존재이다.
일본의 귀신이 마법을 사용하는 것처럼 서구에서도 오그레 마법사를 일본식으로
만들어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오피닌쿠스(OPININCUS)
와이반이나 그리폰 등의 몬스터는 중세 서양에서는 귀족의 저택의 문장으로 즐
겨 사용되었다.
문장에 사용되던 이 몬스터는 정확한 유래가 있는 것도 있지만, 문장을 위해 만
들어진 것이 아닐까 싶은 몬스터도 있다. 오피닌쿠스도 그러한 상상 속의 몬스터
중의 하나로 강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상 속의 몬스터는 강한 동물을 결합, 변형시킨 경우가 많은데, 오
피닌쿠스도 그 중의 하나이다.
오피닌쿠스는 머리.목.날개가 독수리, 몸은 사자, 꼬리는 곰이라는 3종류의 동
물을 결합시켜 만들었다. 이렇듯 동물을 결합시켜 만든 몬스터는 난폭한 경우가
많지만 오피닌쿠스는 예외적으로 선량한 몬스터이다.
주로 선량한 몬스터가 그렇듯이 머리가 좋으며 인간의 말을 이해하고 마법도 사
용한다.
오크(ORC)
이 몬스터는 귀족(鬼族)이라고 해도 고블린 등과는 유래가 전혀 다르다. 고블린
이 요정에서 파생된 몬스터라면 오크는 태어날 때부터 귀신(도깨비)이었다.
오그레와 마찬가지로 서구의 옛날이야기에 등장하는 귀신으로, 아주 오래 전부
터 활약했었다. 오그레가 큰 귀신이라면 오크는 작은 귀신이다. 그렇지만 오그레
에 비해 작을 뿐이지 실제로는 인간과 비슷하다.
서구의 작은 귀신이 장난을 좋아하며 인간을 놀리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것은
오히려 요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오크는 군사를 거느리며 인간이 사는 마을을 습
격하는 무서운 귀신이다.
귀신의 얼굴이라고 하면 보통 뿔이 난 모습을 상상하지만, 서양에서는 탐욕스러
움을 상징하는 돼지의 얼굴을 귀신의 이미지로 떠올린다. 따라서 오크는 돼지의
얼굴에다 인간의 모습을 한 몬스터로 되어 있다.
오크는 인간과 같은 무기와 방어도구를 가지고 있지만 지능은 별로 높지 않다.
따라서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오크는 사악한 존재로 알려져 있지만, 게중에는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것도 있
다. 일부는 인간과 오크의 혼혈인 하프오크로 되어 있다.
오튜(OTYUGH)
몬스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몬스터이다. 그 모습은 다른 예를 들 것도 없이
경단 상태의 몸에 큰 입, 눈, 흡반이 달린 2개의 손이 달린 것이다.
다른 강력한 몬스터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 몬스터의 입에 남아
있는 것 등을 먹고 산다.
이렇게 설명하면 약한 괴물일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 나
의 동료들은 오튜가 나타났다는 얘기만 들어도 긴장할 정도이다.
공격할 때는 큰 입, 그리고 흡반이 달린 촉수를 사용한다. 이 촉수에는 불결한
세균이 잔뜩 묻어 있으므로 이것에 닿게 되면 병에 걸린다. 또 오튜는 기습공격
을 받지 않는다는 강한 면이 있다.
해가 들지 않는 장소, 즉 지하 등에서 산다.
아울베어(OWLBEAR)
아울이란 올빼미, 베어란 곰을 말한다. 즉, 올빼미 곰이 되는데, 이것은 그 모
습이 올빼미를 닮은 곰과 같은 몬스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동물은 없으
며, 올빼미도 곰도 아닌 몬스터이다.
악의 마법사가 선한 것을 파괴하기 위해 이런 몬스터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고
렘처럼). 따라서 선한 것뿐만 아니라 보이는 모든 것을 죽을 때까지 파괴해버리
는 무서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긴 발톱에 의한 공격 외에도 부리로 하는 공격, 그리고 BEAR HUG(끌어 안아 상
대방의 등뼈를 부러뜨리는 것)의 3가지가 있다.
아울베어는 삼림, 던전 등의 어두운 장소에서 주로 산다.
페가수스(PEGASUS)
날개가 달린 유명한 이 말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한다. 키메라를 죽이기 위해 펠
레로폰은 지혜의 여신 아테네로부터 황금의 말고삐를 건네받아 페가수스를 길들
이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펠레로폰은 키메라를 힘들이지 않고 죽일 수 있었다고
한다.
페가수스는 보통 신경질이 많고 난폭하여 매우 길들이기 힘들다. 그러나 이 황
금 고삐를 사용하면 페가수스를 얌전하게 만들 수 있다.
그 후 펠레로폰은 신들의 마음에 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페가수스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를 보고 노한 제우스가 페가수스의 엉덩이를 등에로
찔렀기 때문에 그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펠레로폰은 발이 부러지고 눈이 멀
어 남은 여생을 홀로 외롭게 마쳤다고 한다.
페가수스의 몸 크기는 보통의 말과 비슷하며 단지 날개가 달렸을 뿐이다.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을 제외하면 보통의 말과 공격방법이 다르지 않다. 발로
차고 밟거나 입으로 물어뜯는 정도이다.
게임에서는 아군의 캐릭터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으며, 몬스터로 등장하는 경우
는 거의 없다.
페리튼(PERYTON)
잘 알려지지 않은 몬스터이지만, 옛날부터 인간의 적으로 두려움의 대상이되었
던 몬스터이다.
페리튼에 관한 전설은 별로 남아 있지 않은데, 그것들을 종합해보면 외견상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모습은 사슴과 새를 합친 것이다. 즉, 머리는 사슴, 몸은 새이므로 날개가
달려 있다.
페리튼은 사람을 죽이는 것을 즐긴다고 하는데, 이에 관한 이야기가 한 가지 있
다.
페리튼을 태양에 비춰보면 그 그림자가 페리튼의 모습이 아니라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페리튼은 인간을 죽임으로써 자신의 그림자를 되돌
려받을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 페리튼의 출현을 살펴보면, 대 스키피오, 소 스키피오가 카르타고를
정복하려고 할 때 배 위에서 페리튼 집단에게 습격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
다. 이 때 인간이 사용하던 무기로는 페리튼에게 대미지를 입힐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부터 페리튼의 특징을 추측해 보면, 페리튼은 여러 마리가 함께 나
타나는 괴물이다는 것과 보통의 무기로는 대미지를 입힐 수 없다는 것, 즉 마법
이 걸린 무기나 마법 자체를 사용해야만 페리튼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페리튼이 마른 흙을 먹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것을 추측해 보면 정글
등이 아니라 보통의 땅에 사는 몬스터가 아닐까 생각된다. 일설에 페리튼은 아틀
란티스에 살았던 몬스터라는 전설도 있다.
페리튼은 최후에 로마를 멸망시키는 몬스터라는 예언도 있다.
팬텀(PHANTOM)
팬텀은 유령을 말한다. 과거 미국이나 일본 주력전투기의 이름이었으므로 익히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서양에서 유령이란 고스트와 팬텀을 가리키지만
그 차이를 설명하기란 어렵다.
일본의 유령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 모습이 확실한 유령이 있는가 하면
감각으로밖에 파악할 수 없는 유령도 많다.
전자가 고스트이고 후자가 팬덤이다. 즉, 팬덤은 공격하려고 해도 실체가 없다
든가 모습을 볼 수 없는 몬스터이다. 그런 몬스터가 인간을 공격하는 방법은 단
지 인간을 깜짝 놀라게 한다든가 오싹하게 만드는 정도이다.
그러나 아무 이유 없이 인간을 놀래키는 것은 아니다. 팬덤이 나타나는 이유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일반적으로 자박령(自縛靈)이라고 불리는 팬덤으로, 특정 장소에서 뭔가
한을 품고 죽은 사람의 혼이 뭔가를 알리려고 나타나는 경우이다.
알리려고 하는 내용은 그 장소에 관한 경고일지도 모르며 그 장소에 접근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른 하나는 떠돌아다니는 유령으로, 특정 개인에게 원한을 가진 유령 또는 뭔
가를 알리려고 하는 유령이다.
어쨌든 보통 사람은 이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놀랄 것이다.
페닉스(PHOENIX)
일반적으로 불사조라 불리는 새를 말한다. 상대방이 죽지 않으므로 싸워도 소용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페닉스가 이유없이 싸움을 거는 경우는
없다. 페닉스가 공격해 오는 것은 자신이 공격받았을 때뿐이며, 이쪽에서 먼저
건드리지 않는 한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페닉스는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몬스터로, 그 특징인 불사성(不死性)도 이집
트의 사고방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영원히 보물을 지키는 피라미드나 스핑크스
를 보면 뭔가 통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
페닉스 한 마리가 영원히 계속 사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페닉스의 수명은 500년이라고 한다. 부모 페닉스가 죽으면 그 시체
에서 다음 페닉스가 나온다고 한다.
모습은 독수리와 비슷하며 붉은 색이 조금 도는 금색을 띠고 있다. 그러나 독수
리보다 훨씬 커서 수십 미터나 된다는 설도 있다. 페닉스가 몬스터로 등장하는
게임은 현재 없다.
(추기) 중국의 페닉스에 대하여
불사조에 관한 전설은 서양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에 전해오는 불사조는
일본에서도 봉황으로 알려져 있다. 한 쌍의 봉황은 영원한 사랑이라는 의미가 있
다.
픽시(PIXIE)
픽시란 요정을 말한다. 요정을 가리키는 말이 많은데, 이 픽시는 영국 웨일즈
지방에 전해져 오는 요정의 호칭이다.
과거에는 그리스 신화의 정령 드류아데스 까지 요정에 포함되었지만, 여기서는
그런 광범위한 의미에서의 요정이 아니라 몸이 매우 작고 날개가 달린 요정만을
픽시로 간주하겠다.
요정을 가리키는 단어로 가장 유명한 것은 페어리(FAIRY)이다. 이것은 영국에서
불리던 이름으로 라틴어로는 '숙명'을 의미한다. 또한 영어로 요정이라는 것은
스프라이트(SPRITE)이다.
하늘하늘한 요정은 아일랜드 지방에 많은데, 그곳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요정이
많다. 레플리콘이나 듈라한, 밴시도 그 종류이다. 아일랜드 지방에서는 요정을
통틀어 시(SIDHE)라고 부른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브라우니, 스웨덴에서는 피스케스라고 부른다.
이렇듯 다양한 이름을 가진 요정을 일일이 다 소개하는 것은 생략하고 여기서는
대표적인 요정의 특징만을 간략히 소개하겠다.
요정은 키가 30센티 정도밖에 안되지만 지능이 높고 인간의 말을 할 수 있으며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자신들의 몸에 맞는 무기와 방어도구를 가지고 전투를
한다.
또한 등에 날개가 달려 있기 때문에 하늘을 날 수 있지만, 그렇게 빨리 날지는
못한다.
노래와 춤을 좋아하며, 기분이 좋을 때는 버섯 주위에 모여들어 재잘거린다. 그
러나 기분이 나쁠 때는 인간에게 장난을 쳐 곤경에 빠뜨리기도 한다.
실제로 요정은 매우 변덕이 심하여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항상 따라다니
면서 조언을 해주지만 그 사람에게 실증이 나면 죽여버리기도 한다.
요정에 관한 여러 가지 전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유명한 이야기를 몇 가지 소
개하면 다음과 같다.
몬스터의 하나인 윌 오 위스프도 요정의 함정(덫)이라는 설이 있다. 위스프의
불에 대해 말한 인간은 바닥이 없는 늪에 빠져 버린다고 한다.
요정의 이야기로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뒤바뀐 아이'일 것이다. 요정의 아이
는 인간의 아이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므로 뒤바뀌어도 알 수가 없다. 따라
서 인간은 자신의 아이가 컸을 때 상상했던 것처럼 똑똑하고 아름답지 못하면 요
정의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즉, 요정이 자신의 똑똑한 아이를 뺏어가고 대신에 추한 아이를 갖다 놨다는 것
이다. 여기에서 '뒤바뀐 아이'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이 이야기가 끼친 영향은 매우 커서 현대 서양에서도 아이들을 뺏어가지 못하도
록 요람에 철 조각을 넣어두는 관습이 남아 있다.
무기의 재료로서 청동이 사용되었던 시대에 탄생했다고 하는 요정은 청동보다
강한 철을 매우 무서워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폴터가이스트(POLTERGEIST)
폴터가이스트는 수년 전에 영화화되었으므로 기억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번
역하면 소동유령이 된다. 즉, 아무도 없는데 찬장이 달그락거리거나 식기가 날라
다니는 일종의 심령현상을 말한다.
폴터가이스트에 대해서는 옛날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지만, 현재는 별로 믿
지 않는 현상 중의 하나이다.
영화 '폴터가이스트'도 20세기에 들어와 미국에서 일어난 실화를 근거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폴터가이스트를 몬스터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UFO와
비슷한 초자연현상으로 보게 되었다.
그럼, 과거 몬스터로 믿고 있던 폴터가이스트는 어떤 것일까?
몬스터로서의 폴터가이스트는 정령의 일종으로 장난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장난이라고 해도 어린아이들이 하는 것 같은 귀여운 장난이 아니라 유리잔을 깨
거나 인간을 들이받는 등 악의를 가지고 정도에 지나친 장난을 한다고 한다.
폴터가이스트가 실제로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서술하지 않
겠다. 항상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곳에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폴터가이스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므로 낮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있다가
뜻하지 않게 만나게 되는 수가 있다.
푸카(POOKA)
푸카(PUCA)라고도 부르는 이 몬스터는 아일랜드의 전설에 등장하는 요정의 일종
이다. 영국에서는 팩(PACK)이라고 부르는 나이트메어의 일종인데, 개성이 풍부한
몬스터이므로 별도로 소개하겠다.
모든 푸카는 밤에 활동한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말처럼 인
간이 탈 수 있는 동물로 변신해 있는 경우도 많다. 말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의
푸카는 보통의 나이트메어가 자고 있는 인간의 꿈 속에 나타나는 것과 달리 밤에
깨어 있는 사람에게 장난을 친다.
푸카가 변신한 말을 타면 강이든 숲이든 가리지 않고 달린다. 그러다가 아침이
되면 타고 있던 사람을 외딴 곳에 버려 두고 간다고 한다.
또한 푸카는 한밤중에 인가 근처에서 아침까지 이상한 소리를 내며 인간과 가축
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퍼플 웜(PURPLE WORM)
번역하면 붉은 벌레가 되는데, 벌레라고 할 정도로 작지 않다. 일반적으로 RPG
에 등장하는 웜(WORM)은 거대하고 강한 몬스터이다. 이 퍼플 웜도 전체 길이가
15미터 정도나 되는 유충이다.
이 정도로 커지면 공격방법도 달라진다. 먼저, 큰 입을 이용하여 상대를 무는
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는 데다 사람 정도는 쉽게 먹어 치운다. 만일
퍼플 웜에게 먹히게 되면 소화가 되기 전에 퍼플 웜을 찢고 나와야 한다.
또다른 공격방법은 독침이 묻은 꼬리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몸이 너무 길기 때문에 한꺼번에 두 가지 무기로 공격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 복수의 적을 동시에 공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퍼플 웜은 해가 비치지 않는 던전 등에서 가장 많이 산다.
래트 G(RAT GIANT)
대형 쥐를 말한다. 대형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1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보
통의 쥐와 마찬가지로 집단으로 생활하므로 몬스터로 나올 때는 몇 십 마리 이상
이 함께 출현한다.
쥐가 단지 커진 것이므로 몬스터라고 할 정도의 무서운 공격을 하지는 않는다.
물어뜯는 정도가 고작이다.
그러나 쥐가 무서운 것은 뭐니뭐니해도 그 물어뜯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옛날
유럽에서 페스트가 대유행했을 때도 그 원흉이 된 것은 쥐였다. 쥐는 무서운 병
원균을 운반하는 동물로 서양에서는 매우 꺼리는 동물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쥐에게 물린 사람은 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
다.
보통의 쥐는 좀처럼 인간을 습격하지 않지만 굶주린 쥐는 사정이 다르다. 먹을
수 있는 것을 보면 상대방이 아무리 강한 것이라도 공격해 온다. 만일 공격을 피
하고 싶으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먹을 것을 쥐 쪽으로 던지고 그 사이에 도망
치면 된다.
물론 이 방법은 다른 동물에게도 유효하다.
라이노스로스(RHINOCEROS)
라이노스로스는 코뿔소이다. 몸이 큰 동물이므로 던전 등에서 출현하는 경우는
없다. 초식동물이므로 인간을 잡아먹기 위해 공격해 오는 경우도 드물다.
그러나 자신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므로 침입자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공격을 가
한다.
공격방법은 큰 몸을 부딪쳐 상대에게 타격을 가하는 것이다. 수백 킬로미터 이
상의 체중을 가진 이 동물에게 부딪치면 자동차 사고를 당한 것 같은 극심한 대
미지를 입게 될 것이다.
이것보다 더 효과적인 공격방법은 머리에 난 뿔을 이용하는 것이다. 체중으로
부딪치는 것에다 뿔의 예민함을 결합시키면 플레이트 메일 정도의 방어도구는 간
단히 찢어버릴 수 있다.
방어의 핵심은 몸을 덮고 있는 두꺼운 피부이다. 두꺼운 피부는 보통의 칼 같은
것으로는 상처를 입힐 수가 없다. 피부가 얇은 부분은 배이지만, 몸이 높으므로
공격하기가 어렵다.
록(ROC)
아라비안나이트에 등장하는 초대형 새이다. 날개를 펼치면 하늘을 가릴 정도의
크기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20~30미터 정도인 것 같다. 그렇지만 낙타를 쉽게 들
어 올릴 정도라고 한다.
공격할 때는 주로 발톱과 부리를 사용하는데, 그 날개짓만으로도 지상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한다.
서식장소는 당연히 넓은 장소, 그 중에서도 사막이 가장 많다. 이 정도의 크기
라면 던전 내에서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로퍼(ROPER)
이 몬스터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육지에 올라온 말미잘'이라는 것이 가장 적
합할 것이다. 말미잘의 촉수에 해당하는 부분이 로프처럼 되어 있으므로 이런 이
름이 붙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로퍼는 던전처럼 약간 어둡고 질퍽한 장소에 살고 있는 몬스터로, 말미잘처럼
한 장소에 머물러 산다. 가까이 다가온 생물을 촉수로 잡아 몸 속에 있는 큰 입
으로 먹어 버린다.
이외에도 로퍼는 말미잘과 같은 특징을 몇 가지 가지고 있다. 우선 발 같은 것
이 없으므로 거의 움직일 수 없다. 촉수에는 잡은 먹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독
이 묻어 있으므로 촉수에 닿았을 경우 보통 사람이면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로퍼와의 싸움은 상당히 위험하다. 부득이 로퍼가 있는 곳을 지나가야
한다면 몰라도 될 수 있으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로퍼는 지능이 낮으므로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없다. 반대로 이쪽에서 사용하
는 마법은 대부분 효과가 있다.
던전에 서식하면서 그곳에 살고 있는 생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괴물에게 흔
히 있는 특징인데, 로퍼의 체내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아이템이 들어 있을 경우
가 많다. 만일 로퍼를 죽이면 촉수에 신경을 써서 몸을 열어보면 좋을 것이다.
샐러맨더(SALAMANDER)
연금술사 패러켈수스가 생각해 낸 세계를 구성하는 4대 원소 중의 하나인 '불'
의 몬스터인 샐러맨더는 페닉스처럼 유명한 몬스터이다.
실제로 샐러맨더라는 도마뱀이 있는데, 이 도마뱀도 샐러맨더의 유래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 샐러맨더라는 도마뱀은 흥분하면 몸의 모공에서 우유 같은 액체가 나온다.
동면중인 샐러맨더가 자고 있는 나무를 난로에 지피면 샐러맨더는 몸을 지키기
위해 몸에서 액체를 내보내 활활 타는 불길 속에서 잠시 동안 살아 있게 된다.
옛날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불의 몬스터, 즉 샐러맨더를 착안했다고 한다.
샐러맨더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불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불을 붙이는 것뿐만 아니라 불을 끄는 것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그밖에도 샐러맨더는 포세이돈이 가지고 있는 삼지창 등 창 계통의 무기를 사용
한다. 이 무기로 공격할 때는 무기의 대미지에 샐러맨더가 가진 열의 대미지가
더해지므로 매우 강력한 효과가 있다.
방어력도 매우 뛰어나므로 샐러맨더에게 대미지를 가하기 위해서는 마법이 걸린
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마법에 대한 방어능력도 매우 높아 불, 마음(SLEEP, CHARM 등) 등의 마법은 전
혀 효과가 없다.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마법은 얼음 계통의 마법이다.
샐래맨더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불 속에 사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머리.손.발이 용이며 몸은 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드래곤의 특
징인 날개가 없다.
샐래맨더는 보통의 물질세계에는 없으므로 마주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샌드맨(SANDMAN)
직역하면 '모래남자'가 되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일화를 가진 몬스터이다.
서양의 옛날이야기에서 어린아이들을 잠들게 하기 위해 눈에 모래를 넣었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 샌드맨이다. 나이트메어가 몽마(夢魔)라고 불리는 것에 비해
샌드맨은 수마(睡魔)라고 불린다. 나이트메어에 비하면 로맨틱하기 때문에 몬스
터라고 불리는 것이 다소 이상할지도 모른다.
샌드맨을 RPG에 등장시킨다면 인간의 모습을 한 모래라는 이미지가 가장 적당할
것이다. 이 몬스터의 공격방법은 단 한가지 슬립 마법을 걸어 잠들게 하는 것뿐
이다. 그러나 달리 아무 짓도 하지 않는 선량한 몬스터이다.
이 몬스터를 공격할 때는 마법이나 마법이 걸린 무기가 아니면 대미지를 가할
수 없다.
새티로스(SATYR)
새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몸과 팔과 얼굴이 인간이며 하반신은 염소
인 몬스터이다.
상반신이 인간이며 하반신은 발이 네 개 달린 동물은 보통 켄타우로스이지만,
새티로스는 발이 2개라는 점이 다르다.
또 머리에는 2개의 뿔과 뾰족한 귀가 달렸으며 메부리코 아저씨 같은 얼굴을 하
고 있다.
그리스 신화의 새티로스는 술의 신 바카스를 수행하는 반신반인(半身半人)이며,
여자와 술을 좋아한다고 한다. 음악도 좋아하여 항상 참(CHARM)의 마법과 같이
움직이는 악기를 가지고 다닌다.
새티로스는 반신반인이므로 당연히 머리가 좋다. 인간과도 아무런 장애없이 이
야기를 할 수 있다.
이 새티로스의 이름은 몰라도 그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새티로스는 그리스 신화 속의 이름이며, 로마에서는 파우누스(FAUN)나
팬(PAN) 등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새티로스는 너무나 여자를 좋아하여 현재는 'SATYRIC=호색(好色)'이라는 형용사
가 되었다. 사려깊은 님프들을 매복해서 잡을 정도이므로 보통 사람은 쉽게 기습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다.
새티로스는 술과 여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나 나타난다.
스콜피언 G(SCORPION GIANT)
전갈을 말한다. 현재도 전갈은 존재하지만, RPG에 등장하는 전갈은 매우 거대하
여 전체 길이가 2미터 가까이나 된다.
독을 가진 꼬리로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두 개의 다리(가위)도 강력한 무기
가 된다.
전갈의 독은 치사성이므로 재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아무리 강력한 캐릭터라도
죽게 된다. - 코끼리를 죽일 정도의 강력한 것이니까...
스콜피언 G의 서식장소는 당연히 사막이다.
스콜피언맨(SCORPIONMAN)
스콜피언은 전갈을 말한다. 따라서 스콜피언맨이란 전갈 인간이라는 뜻이다.
전갈과 인간을 조합시키면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전갈, 즉 인간과 말을 조합
시킨 켄타우로스 같은 모습이 될 것이다.
전갈의 몸 가운데 가장 무서운 부분인 꼬리와 인간의 몸 가운데 가장 무서운 부
분인 머리와 손을 가진 스콜피언맨은 휴머노이드 타입의 몬스터 중에서 가장 두
려운 존재이다.
즉, 코끼리라도 일격에 쓰러뜨릴 수 있는 전갈의 독에다 마법을 사용하거나 계
략을 세우는 인간의 두뇌, 그리고 모든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인간의 손을 가
지고 있는 것이다. 최강의 몬스터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머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인간과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무서운
몸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보통의 인간에게 호의를 가질리는 만무하다. 따라서 스
콜피언맨과의 교섭에는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부분의 스콜피언맨은 혼자서 행동하므로 한 번에 여러 마리의 스콜피언과 마
주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몸의 반은 전갈이지만 인간이 사막에 살 수는 없
다. 따라서 스콜피언맨은 인가 근처에 사는 경우가 많다.
스킬라(SCYLLA)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몬스터. 그리스 신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 즉 아
름다운 여자가 신의 노여움을 사 몬스터가 된 경우이다.
바다의 신 중의 하나인 그라코스는 스킬라라는 아름다운 여자(님프라는 설도 있
다)와 사랑을 했다. 크라코스는 스킬라와의 사랑의 결실을 맺고 싶어 마법사인
여신 키르케에게 상담을 하러 갔다.
그런데 오히려 키르케가 그라모스에게 반해버린 것이다. 그라코스의 마음이 스
킬라에게 가 있는 것에 노한 키르케는 마법을 사용하여 스킬라의 몸을 괴물로 변
하게 만들었다.
비탄에 빠진 스킬라는 바다에 몸을 던지고, 사후에 신이 그 모습을 바위로 변하
게 했다는 설과, 무서운 모습처럼 마음도 추해져서 그대로 바다에 살면서 인간을
공격했다는 설이 있다.
스킬라는 '오딧세우스와 아이네이어스의 모험'에서도 괴물로 등장한다.
이 스킬라는 12개의 다리와 6개의 머리를 가졌으며 입에는 이빨이 3열로 늘어서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해역에 배가 접근하면 긴 목을 늘려서 배
속에서 사람을 한 사람씩 물어 간다고 한다.
섀이드(SHADE)
유령이라는 뜻이 있는 이 몬스터는 그리스 신화가 신앙되고 있을 무렵 하데스가
지배하던 저승세계, 즉 사자(死者)의 나라의 주인이었다고 한다. 즉, 이 시대에
는 죽은 육체에서 빠져나온 사자의 영혼을 섀이드라고 불렀던 것이다.
RPG에서는 섀도우와 마찬가지로 인간을 놀라게 할 뿐만 아니라 직접 대미지도
가하는 몬스터로 등장한다. 죽음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섀이드는 당연히 언데드
몬스터이다. 즉, 승려인 디스펠에 의해 물리칠 수 있는 몬스터이다(물론 실패하
는 경우도 있지만).
섀이드는 스켈튼이나 좀비처럼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몬스터가 아니라 인간이
죽었을 때 그 혼이 어떤 힘을 받아 그림자 같은 육체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다.
따라서 생전의 능력에 따라 섀이드의 능력(체력, 공격력)도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나 무기와 방어도구를 가지고 공격할 수 있는 점은 다르다.
또 몸이 그림자인 섀이드에게 대미지를 입히려면 마법이나 마법이 걸린 무기를
사용해야 한다.
해가 비치지 않는 장소에서 출현하는 점도 섀도우와 거의 비슷하다.
섀도우(SHADOW)
섀도우란 그림자를 말한다. 옛날 사람들은 거울 저편에도 세계가 있다고 믿었던
것처럼 그림자의 세계도 따로 있다고 믿었었다. 이 그림자 세계의 주인이 섀도우
인 것이다. 죽은 인간의 그림자만이 남은 몬스터로, 언데드 몬스터 중의 하나이
다.
몬스터로서는 죽은 지 오래된 섀도우일수록 강력하다.
섀도우는 인간의 기억에서 잊혀진 유적 안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보물을 찾으
러 들어간 사람을 발견하면 생명력을 빨아들여 죽인다고 한다. 유령의 일종으로
생각하면 된다.
실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림자이기 때문에 육체가 없다. 따라서 마법이 걸
린 무기가 없으면 섀도우에게 대미지를 입힐 수가 없다. 또 섀도우에게는 마법도
거의 효과가 없다.
상대는 그림자이므로 해가 비치지 않는 장소, 즉 어두운 곳에 있으면 나오지 않
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안이한 생각이다. 어둠 속에 모습을 감추는 것이 가
능한 몬스터로서는 햇빛이 있는 곳보다는 어두운 장소 쪽이 더 낫기 때문이다.
샤먼(SHAMAN)
제2차 세계대전 때 사용되었던 미국군의 유명한 전차 이름이기도 한 샤먼(무당)
은 시베리아를 비롯하여 전세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마법사의 일종이다.
그러나 실제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일종의 트랜스 상태(忘我 상태)에
들어가 조상의 혼이나 신과 교신하거나, 역으로 샤먼에게 신이나 조상의 혼이 내
려 샤먼의 입을 통해 말을 하거나 한다.
즉, 샤먼은 마법사가 아니라 신과 혼의 교신자이다. 따라서 불을 뿜어내는 것
같은 마법은 사용하지 못하지만 정보를 얻어 내는 데는 최적인 캐릭터이다.
게임중에 샤먼과 마주치면 잃어버린 정보나 신의 메시지 등을 들을 수 있다.
섐블링 마운드(SHAMBLING MOUND)
식물의 몸을 가진 몬스터. 흐물흐물한 식물이 몸을 덮고 있어 헤드라를 연상시
킨다.
몸 형태는 사람과 비슷하지만 뇌가 몸 가운데 있는 점이 다르다. 몸을 덮고 있
는 식물은 부폐하여 섬유질만 남아 있으므로 매우 강력하다. 따라서 보통의 무기
로는 뇌에 대미지를 입히기가 어렵다. 몸의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것이 주특
기이다.
공격방법은 팔로 상대의 얼굴을 치거나 흐물흐물한 몸으로 상대를 질식시키는
것이다.
방어능력도 매우 뛰어나 보통의 칼 등으로 몸의 일부를 잘라내어도 금방 원상태
로 되돌아 온다.
섐블링 마운드를 무찌르기 위해서는 불이 효과적일 것 같지만 몸에 습기가 많아
별로 효과가 없다.
마법의 공격에 대해서도 강해 불과 얼음 계통의 마법은 효과가 없다. 또 전기충
격 마법은 섐블링 마운드를 더 크게 만들 뿐이다.
이 몬스터를 죽이려면 식물 부분을 말려 죽이는 방법밖에 없다.
슈리커(SHREEKER)
슈리커는 버섯의 변종으로, 몬스터라고 할 수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아무
래도 식물이므로 자신이 먼저 공격하는 일은 없다. 접근해 온 상대에게만 공격한
다.
공격방법은 초음파로 사람의 뇌를 파괴시키는 것뿐인데, 접근하지 않으면 별다
른 영향은 없다.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이상한 짓만 하지 않으면 피해를 입
는 경우는 거의 없다.
슈리커는 보물 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쓰러뜨려 봤자 별로 득될 것도
없다.
퍼플 웜과 섐블링 마운드는 이 슈리커를 매우 좋아한다.
세이렌(SIRENE)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몬스터이다. 그 아름다운 가성(歌聲)으로 선원들을 유
혹하여 배를 난파시키는 바다의 님프이다. 그 모습에 대해서는 여성답다는 것 외
에 하반신이 해조(海鳥), 물고기라는 것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모두 확
실치는 않다. 확실한 것은 마법의 참(CHARM)처럼 그 노래를 들은 사람을 사로잡
아 버리는 특수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님프와 마찬가지로 몬스터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귀여운 몬스터이다.
스켈러튼(SKELETON)
스켈러튼이란 해골 남자를 말한다. 거의 모든 RPG에 등장하는 유명한 몬스터이
며, 악의 마법사의 부하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켈러튼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악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이것은 영화 등에서도
알 수 있으며, '아르고 탐험대의 모험', '신밧드의 모험' 등에서도 역시 악역으
로 등장한다. 해골이 칼 등을 가지고 싸우는 장면이란 정말 가관이다.
언데드 몬스터인 스켈러튼은 좀비와 마찬가지로 시체에 악의 힘을 불어넣은 것
이 많다고 하는데, 마법 중에는 악을 위한 특별한 주문이 없다. 이것은 악의 마
법사밖에 쓸 수 없는 마법이다. 영화 '스타워즈' 가운데 포스의 선의 힘 중에 악
(즉, 다크사이드와 같은 강력한 힘)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스켈러튼은 언데드 몬스터이므로 죽지 않는다. 그러나 파괴되어 두 번 다시 일
어날 수 없게 되는 경우는 있다. 파괴한다는 것은 뼈를 잘게 부숴버린다는 것인
데, 칼 등의 무기로는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곤봉 같은 것으로 세게 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스켈러튼처럼 마음이 없는 언데드 몬스터에게는 심리적인 마법이 거의 효과가
없다. 불의 마법도 그다지 효과가 없다. 스켈러튼의 수가 많아 마법을 사용해야
만 하는 상황이 되면 승려에게 사악한 힘을 물리치게 하는 주문인 디스펠
(DISPELL)을 걸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공격적인 마법을 사용할 것이라면 충격
이 큰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켈러튼은 묘지의 유무와 상관없이 부르기만 하면 어느 곳에나 나타난다.
공격방법으로는 인간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는 것 외에 간접공격으로서 자신의
뼈를 던지는 방법도 있다.
슬러그 G(SLUG GIANT)
슬러그란 달팽이를 말한다. 따라서 슬러그 자이언트란 거대한 달팽이를 말한다.
크기는 5미터 이상이며, 그렇지 않아도 기분나쁘게 생긴 데다 이 정도 크기가 되
면 절로 오싹해진다.
보통 슬러그는 산을 분사하며 흙 속을 이동하는데, 이 산을 상대에게 뿜어내어
대미지를 입힌다.
공격할 때는 보통 이빨로 물어뜯거나 덮치는 등 보통의 몬스터와 크게 다르지않
다.
오히려 슬러그는 방어면에서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몸이 미끌미끌하고 탄
력적이기 있기 때문에 메이스 등의 곤봉 무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슬러그에게는 오히려 소금이 효과적이다. 몸에 수분이 항상 있지 않으면 죽어
버리므로 물을 흡수하는 소금을 몸에 뿌리게 되면 말라 죽는다. 이 점은 보통 달
팽이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5미터나 되는 슬러그에게 효과적인 양의 소금을 준비한다는 것도 큰 일
이다. 다른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습기가 있고 어두운 장소, 즉 동굴이나 던전 등에서 산다.
스네이크(SNAKE)
현존하는 동물 중에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동물로, 그 종류와 수가 상당히 많
다. 뱀은 독이나 몸으로 꽉 조르는 방법 등을 사용하여 인간을 죽일 수 있다.
일본에도 인간을 죽일 정도의 맹독을 가진 뱀이 몇 종류 서식하고 있다. 마무시
(살무사), 하브(반시뱀) 등은 혈청(血淸)이 가능한 현대에도 빨리 손을 쓰지 못
해 매년 몇 명씩 죽어 나가고 있다. 일본에서만도 이런 상황이니 전세계의 뱀을
다 합치면 책 한 권의 분량도 더 될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자세한 설명은 생
략하고 뱀의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신화에서는 뱀이 자주 등장한다. 이브에게 금단의 열매를 먹게 한 것도 뱀이며,
바빌로니아 지방에는 뱀에 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남아 있다. 바빌로니아 지
방에서는 뱀이 탈피(脫皮)를 통해 불사의 능력을 가지게 된다고 믿는다.
포이즌 스네이크(POISON SNAKE)
인도의 코브라, 미국의 방울뱀, 그리고 일본의 하브 등 독뱀의 종류는 매우 다
양하다. 바다뱀 중에서도 독을 가진 것이 있다.
독뱀의 독은 모두 치사작용이 있으므로 몸 전체에 독이 퍼지기 전에 혈청을 손
쓰지 않으면 죽게 된다. 혈청은 뱀에 따라 다르므로 어느 뱀에 물렸는지를 모르
면 손쓸 수가 없게 된다.
독뱀이 사람은 무는 것은 자신의 영역 안으로 들어왔을 때 방어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함부로 풀숲 등을 지나가지만 않으면 습격당할 염려는
거의 없다.
콘스트릭터 스네이크(CONSTRICTOR SNAKE)
비단뱀으로 대표되는, 몸 길이가 몇 미터나 되는 대형 뱀을 말한다. 이 뱀은 독
이 없는 대신 인간을 잡아 먹기 위해 공격한다.
나무 위에 있다가 그 밑을 지나가는 인간을 느닷없이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뱀
은 상대가 약한 곳을 가늠하여 잡아먹는다. 실제로 뱀을 잡아먹을 정도이므로 인
간 정도야 간단히 해치울 수 있다.
투 헤디드 스네이크(TWO-HEADED SNAKE)
머리가 2개인 뱀이다. 앞의 2종류가 현존하는 동물이므로 하나 정도는 몬스터다
운 것을 살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머리가 둘에다 꼬리가 하나인 뱀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
며, 약으로 쓰면 매우 효험이 있다고 한다.
이 뱀에게는 여러 가지 이름이 붙어 있는데, 야쿨리(JACULI), 쌍두뱀
(AMPHISBAENA) 등이 그것이다. 이 쌍두뱀에게는 독이 있다.
스펙터(SPECTER)
먼저 유령이라고 부르는 다른 몬스터와 스펙터는 무엇이 다른지에 관해 설명하
겠다.
독일의 브로켄산에 유령이 나온다고 소동이 난 적이 있다. 바로 유명한 브로켄
의 요정이다. 등산객이 자신과 똑같이 움직이는 거대한 그림자를 봤다는 것이다.
이 요정의 정체는 특수한 굴절로 인해 발생된 신기루였다. 이 브로켄산의 유령
은 영어로 'a specter of Brocken'이라고 한다.
즉, 여기에서 말하는 유령이란 인간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흐릿하게밖에
보이지 않는 유령을 말하는 것이다. 고스트가 로브를 입고 램프를 들고 있는 유
령, 팬텀이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적인 유령, 그리고 스펙터가 인간의 모습을 하
고 있지만 실체가 없는 유령인 것이다.
이 스펙터도 역시 언데드 몬스터이다. 스펙터는 실체가 없으므로 인간에게 상처
를 입힐 수 있는 공격은 못하지만, 인간에게 달라붙어 생명력을 빨아 들이는 것
은 가능하다. 방 안에 숨어 있어도 벽을 통과할 수 있으므로 도망칠 재간이 없
다.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스펙터는 언데드 몬스터이므로 마법이 걸린 무기로밖에
대미지를 입힐 수가 없다. 마법도 거의 효과가 없지만,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마
법을 걸음으로써 스펙터를 원래의 육체로 돌려보내 소멸시킬 수는 있다.
스핑크스(SPHINX)
스핑크스라고 하면 이집트의 유적을 떠올리는 것이 보통인데, 실제로 스핑크스
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이집트에 있는 것은 안드로스핑크스라고 불리는, 인간의 얼굴에 사자의 몸을 한
몬스터이다. 이것은 신전이나 묘지를 지키는 것과 동시에 왕의 권력을 상징하는
몬스터이다.
스핑크스는 지나는 사람에게 수수께끼를 내어 그것을 풀지 못하는 인간은 잡아
먹는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이것을 이집트의 스핑크스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수수께끼를 낸 것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스핑크스이다. 그리스 신
화의 스핑크스는 상반신은 여자, 하반신은 사자인데 새의 날개를 달고 있다.
그밖에 앗시리아의 유적에 있는 스핑크스는 양의 머리, 사자의 몸, 새의 날개를
하고 있다고 한다.
스핑크스의 생김새는 서로 달라도 머리는 모두 좋다. 공격방법은 사자의 앞 발
로 세게 치는 것이다.
실제의 스핑크스는 유적에서처럼 거대하지는 않으며 약 3~4미터 정도라고 한다.
스파이더(SPIDER)
거미를 말한다. 거미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크게 다음 2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자이언트 스파이더(GIANT SPIDER)
곰 정도의 크기를 가진 거미이다. 이 거미는 보통의 거미처럼 점착성이 있는 실
로 올가미를 만들어 그곳에 걸린 먹이를 잡아 먹는다.
이 실에는 불을 붙일 수도 없으며 보통의 캐릭터가 이것에 걸리게 되면 좀처럼
빠져 나오기가 힘들 것이다.
이 실은 마법의 WEB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헤지 스파이더(HEDGE SPIDER)
자이언트 스파이더와는 달리 집을 짓지 않는 거미이다. 몸 크기는 자이언트 스
파이더 정도는 안되지만 이것도 상당히 크다. 그늘 같은 곳에 숨어서 먹이가 오
기를 기다린다. 즉, 헤지 스파이더는 기습공격이 주특기이다.
헤지 스파이더는 단존 외에 야외에서도 서식한다.
스티지(STIRGE)
박쥐와 비슷한 소형 비행 몬스터이다. 박쥐라기 보다는 벼룩이 커진 몬스터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 입 안에 큰 침이 있는 벌레이며 등에는 박쥐처럼 커다란
날개가 달려 있다.
공격방법은 입에 달린 커다란 침으로 상대의 피를 빠는 것이다. 벼룩에 비해 몸
이 몇 배나 더 크므로 빨아먹는 피의 양도 그에 비례하여 많아진다. 따라서 피를
빨리게 되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게다가 침으로 상대의 육체에 독을 주입하
기 때문에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햇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던전이나 삼림에서 산다.
스토어웜(STOORWORM)
웜이란 나방의 유충 같은 몬스터를 가리키는데, 이 스토어웜에게는 벌레라는 표
현이 적합하지 않다. 웜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 뿐 실제로는 드래곤의 일종이
다.
앞 발이 없는 드래곤이 와이버시, 발이 없는 드래곤이 와이엄, 그리고 발과 날
개가 없는 드래곤이 이 스토어웜이다.
와이버시와 와이엄과 달리 스토어웜은 브레스를 뿜어 낼 수가 있다. 즉, 드래곤
이나 와이버시처럼 기동력을 이용해 공격할 수는 없지만 브레스를 뿜어 낼 수 있
으므로 공격력이 상당히 우수하다.
그러나 뱀 같은 몸을 하고 있으므로 움직임이 둔하다. 따라서 브레스와 물어뜯
기를 할 수 있는 입 근처에만 접근하지 않으면 대미지를 입지는 않을 것이다.
드래곤처럼 지능이 높지 않으므로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그러나 트롤처럼 단
기간에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므로 시간을 오래 끌며 공격하면 불리
하다.
스토어웜은 몸을 숨기는 장소가 있는 삼림이나 바위 등에 주로 산다.
실프(SYLPH)
연금술사 패러켈수스가 세계를 구성하는 4대 원소의 하나인 공기의 정령에게 실
프라는 이름을 붙인 데서 유래된 몬스터이다. 실피드라고도 불리는 이 정령은 물
의 정령 님프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그런데 불의 샐러
맨더와 흙의 샐러맨더는 어째서 그렇게 추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일까?).
옛날부터 실프가 왜 좋은 인상을 가졌는지는 현재도 아름다운 여성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렇듯 칭찬의 의미로 쓰이고 있는 실프는 인간에게 대적하는 사악한 존재가 아
니다.
공기의 정령 실프는 공기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으며, 바람을 타고 어느 장소라
도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사악한 것에게 공격을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바
람을 타고 도망가 버리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공기의 엘레멘탈을 불러내어 싸우
는 경우도 있다.
실프는 정령이므로 당연히 지능이 높다. 따라서 인간과 대화할 수도 있지만 인
간에게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탈로스(TALO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유명한 거인의 이름인데, 현재는 일반적인 거인을 지칭하
는 보통명사로 쓰이고 있다. 그리스 신화의 탈로스는 헤이파스토스가 크레타섬의
수호를 위해 미노스 왕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청동으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고렘의 일종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개
성이 매우 강한 거인이다.
탈로스는 크레타섬을 하루 3차례 순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따라서 배가 섬에
접근하면 탈로스는 가까이 있는 커다란 바위를 들어올려 배를 부숴버린다고 한
다.
탈로스는 전신이 청동으로 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불사신이지만 약점이 한 가지
있다. 영웅 아킬레스의 건이 유일한 약점인 것처럼 탈로스의 발뒤꿈치는 혈관이
얇은 막으로 덮여 있을 뿐이다.
크레타섬에 배가 다시 접근했을 때 탈로스는 바위를 집어올리려고 했다. 이 때
탈로스는 발뒤꿈치로 뾰족한 바위를 밟게 되어 얇은 막이 찢어졌다. 몸을 구성하
고 있던 납이 흘러나옴에 따라 탈로스의 몸은 순식간에 허물어졌다고 한다.
아무리 강력한 고렘이라도(그것이 설령 신이 만든 것이라 해도) 어딘가는 반드
시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칼로스는 섬의 파수꾼으로 등장하지만, 훨씬 복잡한 명령도 이해할 수 있다.
즉, 보통의 자이언트처럼 행동할 수 있다.
터마이트 G(TERMITE GIANT)
흰개미를 가리킨다. 개미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다른 개미와는 조금 다르다.
개미가 육식인 데 반해 흰개미는 나무를 먹고 사는 곤충이다.
보통 작은 흰개미는 집을 쓰러뜨릴 정도가 못된다. 그러나 몸 길이가 몇 십 센
티나 되는 흰개미에게 습격을 당하면 큰 집이라도 눈깜짝할 사이에 무너지고 만
다.
흰개미가 인간을 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중요한 건물을 지키기 위해 인간
이 흰개미에게 대항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나무 속에 들어 있는 흰 개미를
퇴치하기는 어렵지만 밖에 있는 흰개미는 보통의 개미보다 몸이 유연하므로 쉽게
퇴치할 수 있다.
그러나 방심하고 있으면 흰개미(보통의 개미보다 턱이 세다)에게 물려 이쪽에서
대미지를 입는 경우도 있다.
틱 G(TICK GIANT)
틱이란 진드기를 말한다. 집진드기는 작기 때문에 별로 무섭지 않다. 그러나 몬
스터가 되면 몸 길이가 10센티 정도이므로 무서운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런 커다
란 진드기에게 피를 빨리면 눈깜짝할 사이에 죽고 만다.
진드기는 움직임이 민첩하지도 않고 특수한 공격을 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평상
시에 눈에 잘 띄지 않던 생물이 거대해져서 공격을 해 온다면 섬뜩해질 것이다.
진드기는 피를 빨아먹는 것 외에 물기도 하는데, 그 대미지는 별것이 아니다.
그러나 대량으로 출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 피를 빠는 몬스터의 공통적인 특징인 병도 옮긴다고 한다. 진드기에게 물리
면 대부분 병에 걸린다고 보는 것이 맞다.
타이거(TIGER)
호랑이는 현재도 살고 있는 대형 육식동물이다. 몸의 크기와 공격능력 등은 사
자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단독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즉, 공격할 때는 주로 한 마리만이 등장한다. 또 하나는 나무에 오르는 등 공격
방법이 다채롭다는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호랑이가 있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인간의 맛을 아는, 사람
을 잡아먹는 호랑이일 것이다.
추위나 더위에 상관없이 정글 등의 나무가 많은 곳에서 주로 산다.
티탄(TITAN)
타이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이름은 여러 곳에 사용된다. 토성의 위성, 미
국의 핵 미사일 등등... 이들은 모두 거인을 의식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그 유래인 그리스 신화와는 뉘앙스가 조금 다르다.
클로노스로 대표되는 제우스의 선조 신들은 일반적으로 티탄 신족(神族)이라고
불렸다. 이 티탄이 다른 이름인 거인족으로 불린 것에서 '티탄=거인'이라는 의미
가 되어 거인 몬스터를 티탄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보통 거인과 달리 신의 의미도 있는 티탄은 매우 강력하다. 성격이 선량하지만
일단 싸움에 들어가면 마법을 사용하기도 하며 체력이 강해 한 무리 정도는 가볍
게 물리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RPG에서는 플레이어에게 어떤 목적과 힌트를 주는 위대한 존재로 등장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트렌트(TREANT)
옛날이야기에 자주 나오는 나무의 정령이 이 몬스터의 이미지에 가깝다. 모습은
나무의 모습 그대로이지만 줄기에 얼굴이 있고 가지에 손이 달려 있는 점이 다르
다.
옛날이야기 속에서는 아군이 되어 유익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실제로(?) 적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왜냐하면 트렌트는 악을 증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을 가진 사람도 증오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나무가 불에 약하기 때
문에 마법을 포함한 불의 공격을 두려워한다. 성격은 난폭하여 화가 나게 만들면
끝까지 공격해 오므로 조심해야 한다.
트렌트는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조금씩 이동하면서 공격할
수 있다.
공격방법은 가지를 사용하여 상대를 공격하는 것 외에 부근의 나무를 조정하는
방법이 있다.
오래된 줄기 덕분에 방어능력이 우수하므로 보통의 공격을 트렌트에게 가해봤자
별다른 효과가 없다.
서식장소는 물론 나무가 많은 삼림지대이다.
트리튼(TRITON)
포세이돈의 자식 트리튼은 부친의 소라고둥을 부는 역할을 지시받아 언제나 포
세이돈의 곁에 있었다. 이 트리튼의 소라고둥은 거친 바다를 잠재우는 힘을 가졌
다.
트리튼은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물고기라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언제나 해마
(海馬:HIPPOCAMPUS)를 타고 있다. 그러나 트리튼은 포세이돈의 궁전에 있는 군소
신이라는 설도 있다. 이 트리튼의 모습도 전술한 트리튼과 같지만, 이것들은 복
수이다.
어쨌거나 신에 가까운 존재인 트리튼은 머맨(MERMEN)과 달리 지능이 매우 높으
며 마법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몸이 특별히 크지 않으며 인간과 비슷한
정도이다. 또 포세이돈과 마찬가지로 삼지창 트라이덴트를 무기로 가지고 다닌
다.
트롤(TROLL)
유명한 귀족(鬼族) 몬스터인 트롤은 귀족 중에서 유일하게 북유럽 신화에서 유
래된 몬스터이다.
북유럽 신화에서 신들과 싸웠던 요ㅉ헤임의 거인들은 기독교의 전래에 의해 신
화라는 영광된 무대에서 끌어져 내려 던전이나 동굴에서 근근히 살아가는 무능한
트롤이 되어 버렸다.
물론 북유럽 신화에도 트롤은 있다. 이 트롤은 사악한 요정이며 추한 얼굴을 하
고 있다. 그 중에는 머리가 두 개인 트롤도 있다고 한다.
현재 RPG에서 활약하는 트롤은 이 두 가지 설이 복합되어 만들어진 몬스터라고
할 수 있다.
두 가지 설의 결합방식에 따라 트롤의 모습은 여러 가지로 달라진다. 일반적으
로 귀족(鬼族)으로 등장하는 트롤은 거인의 이야기에 비중을 더 둔 것으로, 인간
보다 2배 정도 더 크다.
한편, 보드판 RPG인 '룽퀘스트'에서는 인간과 비슷한 체형으로 등장하며 귀족이
라기 보다는 하나의 종족으로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렇듯 트롤의 모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공통점은 인간보다
큰 몬스터이며 추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부는 바위처럼 딱딱하며 단시
간에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트롤의 공격방법은 주로 2개의 길고 예리한 발톱과 어금니가 난 입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곤봉 정도의 무기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지능은 없지만, 동족끼리 대화를 나눌 정도의 지
능은 가지고 있다.
유니콘(UNICORN)
뿔이 하나 달린 짐승이다. 이 몬스터는 현재도 전설의 형태로 자주 화제에 오르
는 것이다.
유니콘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은 말의 이마에 뿔이 하나 나 있는 것이지만, 로마
의 박물학자 플리니우스의 설에 의하면 "매우 난폭한 동물로, 몸체는 말과 비슷
하며 머리는 사슴, 발은 코끼리, 꼬리는 멧돼지, 낮은 신음소리를 내며 검은 뿔
하나가 이마 한가운데에 나와 있다", 게다가 '생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되
어 있다.
일반적으로 유니콘은 흰 말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쪽이 꿈이 있어 좋을지도
모르겠다.
이 몬스터의 특징은 그 이미지처럼 선한 몬스터이다. 그러나 난폭한 성격인지라
종종 싸우곤 한다.
유니콘은 이마의 뿔을 사용해 공격한다. 이 뿔은 숙련된 기사 같은 이미지를 주
며, 뿔과 접촉한 상대에게 참(매혹)의 마법을 걸 수 있다.
그밖에 상처의 치유(HEAL), 텔레포트(순간이동) 등의 마법도 사용할 수 있다.
매우 신중한 성격이라 항상 주위에 신경을 쓰므로 기습공격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역으로 상대에게 기습공격을 하는 것이 주특기이다.
유니콘에게는 독도 효과가 없다. 이것은 유니콘의 체내에 독을 제거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유니콘에게는 약점이 없는 것 같지만, 중세의 동물이야기집의 교훈
에는 유니콘을 잡으려면 젊은 처녀 한 명을 데리고 가면 된다고 나와 있다.
유니콘은 순진한 처녀를 보면 안심하고 경계를 풀고 접근해 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유니콘의 옆에 젊은 여자가 함께 있는 그림을 자주 보게
된다.
발키리(VALKYRIE)
바큐레, 바키리, 와큐리어 등으로도 불린다. 발키리를 몬스터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어색한 감도 있는데, 그 진짜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아니메
의 전투기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발키리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사자이다. 투구와 갑옷, 창 등으로
무장을 하고 말을 타고 하늘을 달리는 젊은 여자 전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발키리가 하는 일은 죽은 전사의 혼을 모으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을 하는지는
북유럽 신화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북유럽 신화의 전능한 신 오딘에 대항하는 세력으로서 요ㅉ헤임에 사는 거인족
이 있었다. 오딘은 거인족과의 전투를 위해 영웅을 모집했다. 그 모집역할을 한
것이 발키리였다. 발키리는 고대 게르만어로 '전사를 고르는 자'라는 뜻이 있다.
발키리의 갑옷은 눈부신 빛을 뿜어내며 북쪽 하늘을 비추고 있다. 이것이 오로
라라고 한다.
그러나 발키리는 기독교의 세력이 확장됨에 따라 마녀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뱀파이어(VAMPIRE)
뱀파이어란 흡혈귀를 말한다. '흡혈귀=드라큐라'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드라큐
라백작은 근대에 들어와 브람 스터커가 쓴 소설 속에 나오는 것이다. 원래 뱀파
이어 자체의 역사와는 별로 상관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소설 속에는 뱀파이어의 특징이 잘 나와 있으므로 뱀파이어가 어떤
몬스터인지 알고 싶은 사람은 그 책을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뱀파이어에 관한 전설은 세계 각지에 많이 남아 있다. 고대 바빌로니아에서는
수백 명의 악마 중에 뱀파이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드라큐라의 무대가 되는 루마
니아의 발칸 지방과 중국, 스코틀랜드, 터키 등에도 뱀파이어의 전설이 남아 있
다.
뱀파이어는 인간의 시체가 움직이는 몬스터이므로 당연히 언데드 몬스터이다.
이점은 드라큐라가 낮 동안 관에서 자고 있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뱀파이의 특징을 몇 가지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뱀파이어는 인간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몬스터이다. 뱀파이어에게 피를
빨린 사람은 일단 죽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뱀파이어가 되어 소생한다. 이렇게
해서 뱀파이어는 차례 차례 혈맥(血脈)을 늘려가는 것이다.
뱀파이어는 인간의 피를 빨아먹음으로써 몇 백년, 아니 그 이상 동안 살해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살 수가 있다. 장기간 계속해서 살기 때문에 뱀파이어의 지식
수준은 높으며 강력한 마법도 사용할 수 있다.
보통의 뱀파이어가 사용하는 마법은 자신의 모습을 박쥐나 늑대로 변하게 하는
것(실제로 뱀파이어가 동물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위험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경우
는 자주 있다)과 인간, 특히 이성을 매료시키는(CHARM) 것으로 변하게 만드는 것
이다.
뱀파이어가 인간을 매료시킨다는 이야기는 드라큐라 소설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젊은 여자가 핸섬한 드라큐라 백작의 포로가 된다는 식의 이야기인 것이다.
뱀파이어에게는 몇 가지 약점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는 햇빛에 약하다
는 사실이다. 햇빛에 노출되면 뱀파이어의 몸은 타버린다. 그밖에 마늘 냄새가
나면 접근하지 못하며 십자가를 두려워한다는 특징이 있다.
언데드 몬스터라고 해도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므로 쉽게 알아 보기가
힘들다. 그러나 뱀파이어는 손 바닥에 털이 나 있으며 거울에 모습이 비치지 않
는 특징이 있다.
뱀파이어를 죽이는 방법은 뱀파이어가 자고 있는 사이에 심장에 나무 말뚝을 박
는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그러나 RPG에서는 뱀파이어가 자고 있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오히려 기습
해 오는 경우가 더 많다. 이 때 뱀파이어의 심장에 말뚝을 박기란 거의 불가능하
다.
뱀파이어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해서는 마법 또는 마법이 걸린 무기를 사용해야
만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뱀파이어는 성스러운 금속인 은이 체내에 들어가면
죽는다. 따라서 은으로 만든 무기로 공격하면 작은 상처로도 뱀파이어를 죽일 수
있다.
몇 백년 된 뱀파이어는 혼자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제 막 뱀파이어가 된 뱀파
이어는 집단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벌처(VULTURE)
벌처란 '청소부'라고 불리는 대형 독수리를 말한다. 대형 독수리는 죽은 고기나
남은 음식을 먹는 새이므로 자신이 싸움을 걸어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
독수리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다른 독수리나 매보다 약해 싸움에서도 쉽게 지
곤 한다. 벌처는 원래 까마귀와 먹이를 놓고 다투는 새이다.
그러나 탐욕스러움은 다른 어떤 동물에도 뒤지지 않는다. 자신보다 약한 것을
보면 어디까지라도 쫓아가며, 부상을 당한 캐릭터가 피 냄새를 풍기면서 걷고 있
으면 재빨리 덮친다.
일본에는 없지만 대형 독수리는 산악지대나 사배나 등 어느 장소에나 서식한다.
무리를 짓지 않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타날 때는 대개 여러 마리가 함께
나타난다.
와이트(WIGHT)
옛날에는 와이트가 인간이라는 뜻의 단어였다. 그러나 인간을 나타내는 말이 휴
먼이 되고 나서 몬스터의 이름이 되었다.
이것은 감옥에 갖혀 있는 채로 장시간 잊혀져 있던 인간이 몬스터로 변한 것에
서 기인한다.
잊혀져 있던 인간이 죽지 않고 살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인간의 생명력을
빨아 먹었기 때문이다. 와이트는 상대의 생명력을 빨아 먹는 것이 목적이므로 무
기 등을 사용하여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와이트는 어두운 장소에 장시간 있었기 때문에 밝은 장소를 매우 싫어하여 태양
이 비치는 곳에서 활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윌 오 위스프(WILL-O'-WISP)
일본에서 말하는 '도깨비불', 여우불을 말한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하나는 피크시 항에서 소개한 것
처럼 인간을 끝이 없는 늪에 빠뜨리기 위해 나타난 위스프가, 다른 하나는 잭 오
베어의 머리 부분 잭 오 랜턴이 램프 대신에 가지고 있었다는 설이다.
윌 오 윕스는 이그니스 파튜어스(IGNIS FATUUS)라고도 불리는데, 이것은 '요정
의 밝은 빛'이라는 뜻이다. 즉, 윌 오 위스프는 요정과 관련된 몬스터이다.
옛날에는 도깨비불 같은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몰랐기 때문에 마법을 사용하여
인간을 속이는 자의 책임으로 돌렸었다. 일본에서 인간을 속이는 대표적 동물은
여우였으므로 여우불이라고도 불렀던 것이다.
한편, 서양에서는 인간을 놀리는 존재로 알려진 것이 요정이었으므로 요정의 불
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다.
현재 이 윌 오 위스프는 흙 등에 포함되어 있는 인이 자연발화되어 나오는 것으
로 이해하고 있다. 일본의 묘지에 도깨비불이 많은 것은 뼈나 부패된 생물에서
대량으로 발생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서구에서도 마찬가지이며, 늪지대에 윌 오 위스프가 자주 출현하는 것은
늪 속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발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연현상도 옛날에는 몬스터의 짓이라고 생각하여 무서워했다. 정확한
원인을 알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옛날 사람은 정말로 무서워했
던 것이다.
몬스터로서의 윌 오 위스프는 단순히 빛나는 구슬이 아니다. 분명한 지성체(知
性體)이다. 상당히 강력한 몬스터이며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는 데다 불타는 몸
으로 상대에게 덮쳐 온다. 윌 오 위스프는 여러 가지 색깔이 있는데 색에 따른
차이는 없다.
위치(WITCH)
마녀를 말한다. 마녀라는 것은 여자 마법사를 의미한다. 중세 유럽에서 밤중에
비를 타고 하늘을 날거나 괴상한 약을 만들었던 악녀를 말한다. 악마와 계약하여
마법을 사용하는 대신 전세계에 악을 뿌리고 다니는 사악한 존재이다.
기독교가 유럽에 확산됨에 따라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신을 모독하는 것이 되었
다. 덕분에(?) 그때까지 사제와 같은 지위에 있던 마법사는 모두 사악한 존재가
되었다.
이것은 북유럽 신화에서 오딘의 심부름꾼이었던 발키리가 기독교의 영향으로 악
녀가 된 것과 비슷하다.
남자 악녀(?)는 워록(WORLOCK)이라고 부른다.
악녀는 주로 검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검은 고양이는 악마와 계약했을 때
악마가 악녀의 조수로 붙여준 작은 악마이다. 임프(IMP)라고 불리는 작은 악마이
며 마법을 사용하지는 못한다. 다만 악녀가 악마와의 계약을 잘 지키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것이다.
악녀의 마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람을 주문으로 죽이는 것이다. 여
기에는 짚으로 만든 인형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짚 속에 주문을 걸고 싶
은 사람의 머리카락을 넣어 짚으로 만든 인형을 아프게 하는 것이다. 짚 이외에
도 점토로 만든 인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밖에 사람을 죽여 심장을 먹은 후에 심장이 있던 곳에 짚을 넣어 두고 그 인
간을 살았던 상태로 만드는 마법도 있다. 심장이 짚으로 된 인간은 온순함이 없
어진다고 한다. 바로 악마의 짓이기 때문이다.
또 이 마녀가 금요일 밤에 모여 악마와 함께 여는 집회를 사바트라고 불렀다.
울프(WOLF)
이름 그대로 늑대를 말한다. 늑대는 원래도 무서운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RPG에
서는 더 무서운 몬스터로 등장한다.
늑대는 보통 집단행동을 하며 한 마리만이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공격방법은 어금니로 물어뜯는 것이다. 어금니에 독 같은 것은 없지만 한번 물
면 놓지 않는 점이 무섭다.
일본에서는 멸종되었지만 RPG의 세계에서는 산길에 늑대가 출현하는 경우가 많
다. 늑대는 조용히 움직이므로 무시할 수 없는 몬스터이다.
레이스(WRAITH)
레이스란 유령을 의미하는데, 팬텀, 고스트, 스펙터와 같은 유령은 아니다. 오
히려 도펠겡거에 가까운 존재이며 스코틀랜드 지방의 전설에 등장한다. 도펠겡거
를 본 사람은 머지않아 죽는다고 하는데 레이스를 본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레이
스의 모습은 그것을 본 사람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점에서도 레
이스와 도펠겡거는 닮았다.
레이스는 언데드 몬스터이므로 이것을 물리치려면 마법이 걸린 무기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승려의 디스펠을 사용해도 퇴치시킬 수 있다.
레이스는 던전처럼 어두운 장소에 즐겨 나타난다. 야외에서는 낮에 나오는 경우
가 없으며 주로 밤에 습격한다.
와이엄(WYRM)
와이엄은 와이반의 변종이라고 해야 할지 드래곤의 변형이라고 해야 할지 도무
지 판단할 수 없는 몬스터이다.
그 모습은 드래곤에서 손발을 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뱀에 날개
가 달린 모습인데, 뱀이라기 보다는 드래곤에 가까운 모습이다.
날개가 달려 있으므로 당연히 날 수 있지만 손발이 없으므로 지상에 있는 것은
불리하다.
공격수단으로는 어금니가 난 입과 꼬리를 사용한다. 지능이 높지 않으므로 마법
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와이엄은 하늘을 영역으로 하는 몬스터이므로 던전 등의 좁은 장소에서 나타나
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와이번(WYVERN)
플라잉 몬스터 중에서도 '난다'라는 이미지가 가장 잘 어울리는 몬스터이다. 앞
발이 없는 드래곤의 모습을 하고 있다. 크기는 드래곤보다 훨씬 작다.
이 와이번이 왜 생겨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드래곤의 아류이다,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다 등등... 드래곤과 다른 점은 앞 발이 없다는 것 외에 브레스(불이
나 물을 뿜어낸다)를 뿜지 않으며 지능이 낮아 회화능력이 없다는 점 등이다.
성격이 난폭하여 눈 앞에 있는 것이 선인이든 악인이든 가리지 않고 어금니와
긴 꼬리로 공격해 온다. 브레스 대신에 어금니에 독이 있으므로 접근전을 할 때
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드래곤이 사는 곳 같은 장소에서 주로 서식하지만, 드래곤과 공존하는 것은 아
니다.
몸 크기는 드래곤에 가깝지만, 대부분이 대형 말 정도의 크기이다.
이에티(YETI)
히말라야 산중에 산다고 하는 전설 속의 설남(雪男)을 말한다. 이 털복숭이 원
인(猿人)은 정상 근처에 산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발자
국을 봤다든가 노래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어느 것도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들이다.
이에티는 추운 장소에 살기 때문에 후리즈 등의 추위 계통의 마법에는 강하지만
열에는 극도로 약하다. 괴력뿐만 아니라 인간을 붙잡으면 체온이 낮기 때문에 더
큰 더 대미지를 입힐 수가 있다.
유감스럽게도 게임에서는 히말라야 산 정상을 무대로 한 것이 거의 없으므로 지
금까지 등장한 적이 없다.
좀비(ZOMBIE)
언데드 몬스터 중에서는 스켈튼 만큼 유명한 것이 이 좀비이다. 스켈튼이 환타
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데 비해 좀비는 공포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경우
가 많다.
좀비란 시체에 악의 힘을 불어넣어 움직이게 한 몬스터인데, 시체는 굳이 인간
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예를 들어 드래곤의 시체에 악의 힘을 불어넣으면 드래곤
좀비가 되는 것이다.
이 좀비는 좀 의외의 것에서 유래되었다. 즉, 미국 대륙의 흑인이 서구 여러 나
라의 노예로 끌려온 것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서구에 끌려온 흑인은 그들의 종교를 버리고 기독교 신자가 되어야 했다. 이 때
흑인들 사이에 전해졌던 것이 부도교였다.
부도교의 승려는 신자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한 가지 마법을 보여 주었다.
그 마법은 시체를 자신의 명령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었다. 부도교의 승려는 이
마법을 사용하여 부도교를 버리는 사람에게 벌을 주려고 말을 퍼뜨렸다.
이것이 좀비의 유래이다. 좀비라는 단어는 부도교에서 신앙의 대상으로 되어 있
는 정령의 하나인 즘비의 사투리이다. 부도교의 승려는 이 정령을 이용하여 시체
를 움직였다고 한다.
이렇듯 좀비는 근대에 들어와 만들어진 몬스터이지만 시체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움직이게 한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있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자신이 마법사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마법을 사용해 보였다. 그 중에는 죽은 사람을 소생시키
는 마법도 있었다고 한다.
좀비는 움직임이 느린 특징이 있다. 따라서 민첩한 공격으로 상대에게 대미지를
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통증을 느끼지 않으므로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집요하게 공격해 온다.
좀비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움직일 수 없도록 분해시키는 방법밖에 없다. 또
좀비는 언데드 몬스터이므로 디스펠로 퇴치시키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