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Park Kang Soo
<review>
"왜 진한 위로는 쓴 눈물을 동반하는지 아직 그 이유는 모른다. 그에게서 새 음반을 건네받고 이 노랠 들을 때마다 쓴 눈물이 고였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습관처럼 찾아오는 감기처럼 내 귀에 인이 박히면 이 노래 역시 그렇게 지루해질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지금, 내 눈엔 다시 쓴 눈물이 고여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련함이 쓸쓸함과 묻어와 쓴 눈물을 뽑는다. 그런데, 그런데 이상하게 편안하다. 울음범벅을 하고 엄마 치맛자락에 푸욱 감긴 듯하다. 눈물로 정화되는 위로, 내가 이해하는 참된 위로다." - 오마이뉴스 이주빈 기자
<album>
1집 <SOON>, 2001
타이틀 곡 '부족한 사랑"과 새로운 포크음악의 대를 있는
"가겠소","바람아","눈물이 나" 등은 통기타음악 1세대인
한대수와 김광석을 연상케 할만큼 신선한 느낌으로
대중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집 <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가는 길입니다.>, 2003
음반 제목에서부터 가수 박강수의 대중을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울지말아요","비가그치면" 등은
1집 음반과 다른 스타일의 편곡으로 새로움을 더했고
박강수의 정체성을 "바람이 분다","아버지" 등에서
그녀의 진정성이 묻어나 더 많은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2.5집 <OLD & NEW>, 2005
꾸준한 라이브 활동으로 박강수의 음색에 잘 어울리는
기성곡을 새롭게 편곡해 리메이크음반으로 선을 보였다.
특히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은 그녀의 노래라고 할만큼
목소리와 멜로디가 잘 어울려 원곡이상으로 사랑받고 있다.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2.5집 앨범은
"매일 그대와","그대와 함게라면"등도 수록되어
따뜻한 음반으로 기억되고 있다.
3집 <The Happiness Will Be Extensive Waits In A Smaller Place>, 2006
박강수의 새로운 시도로 만들어진 세 번째 앨범 타이틀곡
"사람아 사람아"는 자연의 노래라고 할만큼 서정적이다.
대중음악의 주제인 사랑이나 이별이 아닌
그리움을 들려주고 싶었다는 이 곡은
꽃을 사랑한 이야기 "어린왕자"에서 그리움의 영감을 떠올렸다.
애틋한 주제와 7번트랙 "원"은 가슴 절절한 사랑으로의 아픔을
노래하기도 한다. "시작하기", "작은섬"등은 경쾌한 리듬과 가사로
통기타음악의 신섬함을 느끼게 한다.
4집 <노래가 된 이야기>, 2009
박강수의 일상과 생각이 그대로 녹아있는 네 번째 앨범은
자연의 노래와 사람 냄새가 어우러져 그녀의 음악색깔을
무지개처럼 표현하고 있다.
"봄이 온단다", "다시 힘을 내어라."는 포크음악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 단비같은 곡들로 들려지고 있다.
작사,작곡,편곡까지도 직접 참여해 박강수의 음악색을
아낌없이 드러낸 음반이다.
소통하는 싱어 송 라이터.
대중음악의 꽃이라 불리는 싱어 송 라이터.
박 강수는 10년간 소극장 무대에서 작곡, 작사, 노래까지..
모든 것을 소화해 내며 관객들과 소통해 왔다.
관객들을 기쁘게, 혹은 슬프게.. 음악을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
그녀의 소극장 공연이 10년이 넘도록
꾸준하게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포크 음악의 대를 잇는 가수.
주로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대중음악 사이에서
박 강수의 음악은 그녀만의 빛나는 색깔을 지니고 있다.
기계적인 음악으로 히트곡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노래하고, 또 사람을 연주한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포크 음악을 통해
박 강수는 메마른 이 시대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귀로 감상하는 진정한 음악.
보는 음악에 치중되어 있는 요즘..
박 강수는 귀로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관객들에게는 살아있는 감동을 전달하고,
가수 또한 그 생명력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라이브의 힘이다.
그리고 이번 부산 공연은
유명 가수들의 음반 및 공연에 참여했던
실력파 뮤지션들이 함께하여 무대를 꾸민다.
김기중(기타), 정경훈(베이스),
정은주(피아노), 송기정(드럼),
박강수의 노래, 연주와 함께
이들의 손놀림을 감상하는 것도 공연의 백미.
여자 한대수, 김광석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포크 싱어 박강수.
포크 음악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려주고,
포크 음악이 낯선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이번 공연..
부산에서 들려올 아날로그 음악을 기대해 본다.
공식 홈페이지 parkkangs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