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제민속보존회
○ 주 소 : 거제시 사등면 지석리 ○ 대표자 : 회장 박순점, 부회장 윤주철 거제민속보존회는 1979년 경상남도 민속 경연대회 참가를 위하여, 거제향토사연구 소장이었던 이승철에 의해 거제민속 용왕굿, 풍어놀이, 거제칠진농악이 발굴되어, 박순 점 회장을 비롯하여 거제 전역에서 민속에 대한 취미와 소질이 있는 사람이 모인 단체다. 이 단체는 박순점 회장의 집에서 숙식을 하면서, 지석리 마을 회관 앞 마당과 사등 초등학교에서 연습을 했다. 교통이 좋지 못할 때, 멀리 장목 지역과 칠천도에서 아침 일찍 와서 연습을 하고 돌 아가기 어려워, 박 회장 집과 이웃집에서 숙식을 하면서 연습을 했다.
제10장 축제 및 민속보존 활동
사면이 바다인 거제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래되었던 용왕굿은 배를 만들어 처음 바다 에 뛰울 때(進水) 풍어와 안락의 고사를 지낸 후, 마을 사람들이 농악을 치면서 신명나 게 노는 놀이이다. 바다를 의지하고 살아왔던 어촌 문화의 단면이다. 경상남도 민속경 연대회에 여러 번 출전을 하여 수상을 하기도 하였다. 이것이 굿이란 이름으로 전해져 오기 때문에 미신이라고 하여 종교인들이 못마땅하게 여기므로 중단하고, 풍어놀이를 발굴했다. 이 놀이는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으면서 부르는 어요(漁謠)다. 우리의 어요는 일본 사람들에 의해 없어진지 오래다. 연초면 한내 리 김두민 옹에 의하여, 전해져 오는 것을 민속으로 발전시켰다. 장승포 지역이 시로 승격되면서 장승포 시에서 경남민속 경연대회에 출전할 민속 놀 이를 풍어 놀이에서 근원을 따와서 팔랑개 어장놀이로 발전시켰다. 거제 칠진 농악은 임진란때, 외적들을 물리치기 위하여 거제 칠진에서 성 주위를 돌 면서 농악을 쳤던 것이, 마을과 마을끼리 청진과 홍진으로 나뉘어 상대방의 깃발을 빼 았는 농악놀이로 발전하였다. 이 놀이는 농악이 힘차게 울리면서 상대방의 기세를 제압 하는데 있다. 그래서 상쇄의 리더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상쇄는 지석마을 김관석옹이다. 김옹은 어릴 때부터 진풀이 농악팀의 상쇄에 매료되 어 산에 나무하러 가서 지게 목발에 장단을 치면서 가락을 익혔고, 쇠죽을 끓일 때 부작 지로 솥 뚜껑을 두드리면서 상쇄의 쇗가락을 배웠다. 김옹의 진풀이 상쇄 소리를 들으면 흥이 절로난다. 청진과 홍진이 싸울때는 폭풍우가 쏟아지는 듯 광란의 소리로 지축을 흔든다. 사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그 소리를 배우려 해도 도저히 흉내도 내지 못할 정도였다. 거제 민속팀에서 여러 해 따라 다니면서 배운 사람들이 그 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전통민속농악보존회 정옥식 회장도 거제민속팀 회 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