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현장에서 정신장애인 지원' 연구 모임, 두 번째 만남 기록.
2019년 7월 18일 목요일. 3시부터 5시 반까지. 청년문화공간 JU.
한울사회서비스지원단 국장 이정남 선생님과 안진옥 선생님.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김미경 선생님, 대야종합사회복지관 최정아 선생님,
선의관악종합사회복지관 고요한 선생님, 인천 클럽하우스 해피투게더 허순강 선생님,
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 김세진. 이렇게 함께 모여 나눴습니다.
각자 지난 한 달, 정신장애와 관련이 있는 관심 있는 책을 읽고 왔습니다.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쓰기도 했습니다.
6월 모임 때는 이정남 선생님께 부탁하여 정신장애 관련 용어를 정리했습니다.
7월 모임에서는 이정남 선생님께 정신장애인 겪는 어려움을 설명해달라 부탁했습니다.
이정남 선생님이 '정신장애인이 겪는 어려움_정신장애의 본질'이란 글을 써오셨습니다.
김미경 선생님은 <사람, 장소, 환대>를 읽고 발제문을 써오셨습니다.
최정아 선생님은 <이것이 인간인가>를 읽었습니다.
안진옥 선생님은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를 읽고 글을 쓰셨습니다.
김세진은 부산 아미정신건강센터 원장 박미옥 선생님이 쓴 <아미동에서의 20년>과
과학잡지 'SKEPTIC' 2018년 14호에 실린 '정신질환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를 읽고 메모한 글을 나눴습니다.
...의료적 관점에서 정신장애인들을 만나왔습니다.
...결국 모든 사람이 잠재적 정신병을 앓을 수 있으니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우리가 정신장애인들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진단명에 국한하여 이해하기보다는
좀 더 인간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정남 선생님 글 가운데
이렇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의료적 행위로 정신질환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바라봐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직 모릅니다.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약이 아닌 공감과
온전히 자기를 바라봐주는 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머님이 알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안진옥 선생님 글 가운데
선생님들 글을 읽고 나누니 두 시간이 금세 흘렀습니다.
저녁도 함께했습니다. 산책하며 이야기도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8월에도 만납니다.
8월 모임에는 따로 과제가 없습니다. 편안하게 만나 대화합니다.
8월 모임 때는 9월을 준비하며 함께 읽을 책을 가져갑니다.
부산 아미정신건강센터 박미옥 선생님이 쓴 <아미동에서의 20년>,
부산 송국클럽하우스 유숙 선생님이 쓴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
제주 정신장애인거주시설 무지개마을 선생님들이 쓴 <나는 혼자가 아니야>.
세 권을 선물할 계획입니다.
이 책들을 읽으며 실제 사회사업 현장에서 정신장애인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살펴볼 생각입니다.
정신장애 용어를 정리했고,
정신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을 살펴봤고,
이제, 정신장애인을 (사회사업가가)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구체적 사례로 공부합니다.
송국클럽하우스 유숙 원장님는 2016년 글쓰기 모임에,
아미정신건강센터 박미옥 원장님은 2017년 글쓰기 모임에서 만났습니다.
부산 송국클럽하우스 원장 유숙 선생님께 전화드렸습니다.
모임 소식을 전했습니다. 원장님께서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부산 아미정신건강센터 원장 박미옥 선생님께 전화드렸습니다.
모임 소식을 전했습니다. 남은 책이 두 권밖에 없다셨습니다.
대신, 구슬 카페에서 마음껏 공유하라며 PDF 파일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정남 선생님께서 선물로 주신 책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_SAVING NORMAL>
고맙습니다. 잘 읽고 나누겠습니다.
이 책 소개를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_완정개정판>에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정신병을 만드는 사람들>(김명남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의 원제는 ‘세이빙 노멀’(Saving Normal),
곧 ‘정상인 구하기’다. 정신장애 진단의 교본으로 쓰이는 정신장애진단통계편람(DSM) 편찬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았던 미국의 정신과 의사 앨런 프랜시스는
몇 해 전부터 일상의 모든 것을 질병화하는 DSM의 폐해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가 내부고발자가 된 것은 이런 사정 때문이다.
미국에서 지난 15년 동안 소아 양극성장애가 40배, 자폐증이 20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인 소아 ADHD 진단을 받은 사람은 3배가 늘었다.
갑자기 비정상적인 정신질환자가 넘쳐나게 된 것은 누구의 탓일까?
지은이는 DSM이 개정될 때마다 일상적인 심리증상 다수를
정신질환으로 규정해 정신적 질병을 유행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
상처를 스스로 핥고 자신이 가진 자원과 친구들을 동원해 그럭저럭 견딜 수 있는 힘을
병원과 정신분석가, 힐링 멘토들에게 내준 것은 누구였을까? (…)
한겨레21, 2014.4.14 제1006호
허순강 선생님이 코끼리 책갈피를 준비해 모두에게 선물했습니다.
코끼리 책갈피를 사회사업가에게 선물한 이유,
<월간이웃과인정>에 실린 허순강 선생님 글 '맹인모상, 사회사업가의 자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coolwelfare/RfdK/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