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코다이싱어즈 - 졸탄 코다이 140주년 정기연주회 - 예술의전당
서울코다이싱어즈 - 졸탄 코다이 140주년 정기연주회 - 예술의전당 (youtube.com)
졸탄 코다이 탄생 140주년 기념
서울코다이싱어즈 정기 연주회
2022.12 18(일) 14:00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
예술성과 민족성이 녹아 있는 최고의 작품 ‘미사 브레비스(Missa Brevis)’
오는 ‘졸탄 코다이 탄생 140주년’을 맞이하여 (사)한국고다이협회는 12월 18일(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예술성과 민족성이 녹아 있는 최고의 작품 ‘미사 브레비스(Missa Brevis)’를 선사한다.
미사 브레비스는 작은 미사곡이라는 뜻으로 종교 개혁 이후 17-18세기 루터교회에서 미사곡 전체를 작곡하지 않고 키리에(Kyrie)와 글로리아(Gloria) 등으로 줄여서 작곡하게 경우도 있찌만 코다이의 ‘미사 브레비스’는 전체적인 미사의 가사를 다 사용하되 반복하지 않는다. 리스트, 바르톡과 함께 헝가리 음악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높인 코다이의 철학과 방법이 여러 작품중 ‘미사 브레비스’는 헝가리적인 작품의 가치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코다이 음악의 작품성을 돋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연주회를 통해 깊은 신앙심이 녹이 있는 조화와 하모니를 들려줌으로써 헝가리와 한국의 깊은 신뢰와 협동을 상징하고 아울러 신임 새르더해이 이슈트반 헝가리 대사의 공식환영 음악회가 된다.
졸탄 코다이 탄생 그리고 기억…
졸탄 코다이(Zoltan Kodaly, 1882-1967)는 바르톡과 함께 20세기 헝가리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그는 작곡가, 민족음악가, 교육가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을 하였고 특히 성악에 큰 관심을 가지고 많은 합창 작품을 작곡하였다. 그에게 큰 명성을 안겨 준 관현악이 딸린 대합창곡 헝가리 시편을 비롯하여 부다 바리 테 테움(Budavari Te Deum), 미사 브레비스(Missa brevis),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 아베마리아(Ave Maria)와 다수의 민요풍의 소 합창곡도 있다.
코다이의 미사 브레비스는 그레고리안 찬트, 팔레스트리나, 바흐, 헨델, 헝가리 민속 음악등 많은 영역에서 영향을 받았다. 미사 브레비스는 미사의 기본 통상문에 오르간 독주를 위한 인트로이투스(Introitus)와 이테 미사 에스트(Ite missa ist)를 첨가하여 총 8악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구조가 아치(arch)형태의 대칭구조를 가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앞의 4악장은 새로운 음악재료로 작곡 되어졌다면 뒤의 4악장은 기존에 있는 음악적 재료를 발전 또는 재현하였다. 각 악장은 서로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지만 모티브를 서로 주고받음으로써 한 작품 속에서 긴밀한 연관성을 나타낸다. 또한 코다이의 미사 브레비스에서는 각 악장별로 분명한 조성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기 위해 중심이 되는 음 D로 각 악장의 음악이 전개됨을 알 수 있다. d 단조로 시작되는 인트로이트와 키리에, D장조의 글로리아, 크레도에서는 D 믹소리디안으로 나타나는 것이 그 예이다. 주제 선율을 모방한 폴리포니(polyphony)적 형태는 16세기 합창 스타일을 재현하였다.
이 작품은 제 2차 세계대전이었던 1944년, 부다페스트 오페라 하우스 방공호에서 쓰였으며 초연은 1945년 2월 11일에 오페라 협회 쏠리스트로 구성된 합창단과 하모니움(harmonium)에 의해 연주되어졌다. 전쟁 중에 쓰여진 이 작품에서는 “평화(pacem)”의 상징적 언어를 여러 번 나타내어 코다이의 평화를 간구하는 마음이 간절히 나타나 있다.
헝가리 민속성을 현대적 기법으로 그린 코다이의 대표적 합창 작품인 헝가리 시편에 비해 미사 브레비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작곡가에 의해 계획되어진 아치형의 대칭 구조와 선법으로 채색되어진 선율의 아름다움, 크레도 가사에 부합되는 뛰어난 음악적 표현 등은 이 작품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고 있다.
이번 공연은 특히 신임 헝가리대사인 Istvan Szerdahelyi를 환영하고 그의 부인이자 리스트 아카데미 동문인 Reiko Szerdahelyi를 반기는 의미도 가진다.
‘미사 브레비스’ 곡 해설
1942년 2차 세계대전 중 러시아 군대가 부다페스트를 포위하고 있는 가운데, 수녀원 지하실에 숨어있는 코다이는 2년 전에 시작한 ‘미사 브레비스’의 마무리에 몰두한다. 합창과 오르간을 위한 새로운 버전을 만들고, 이어 1945년 초에는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번째 버전도 만들었다. 이 곡에서 코다이는 그의 특징인 헝가리적 민족주의 제스처가 아닌 영적인 탄원의 기도를 표현한 것이 오프닝의 오르간 소리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또한 종곡 Ite missa est에서 오르간 소리와 노래 가사를 통합하였을 뿐만이 아니라 금관악기와 목관악기 소리의 강력한 특징을 보여준다.
오케스트라적 악장인 “Introitus”는 소프라노 트리오에 의해 높은 호소력을 가진 악절을 번갈아 가며 “Kyrie”의 차분한 합창을 리드해 간다. 테너 솔로의 “Gloria”에 따라 베이스, 콘트랄토가 들어오고 이태리 스타일의 테너 합창이 “Qui tollis peccata mundi”를 노래하는데 합창 파트 소리가 더 강력하게 음악을 지배한다. 테너는 밝고 활기찬 “Credo”의 오프닝을 연주한다. 이 음악은 “Et incarnatus est” 섹션에서 천천히 변해가며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을 암시하지만, 부활을 묘사하는 “Et resurrexit”에 대한 강력한 기쁨의 소리가 된다. 대단히 길고 드라마틱한 곡이다.
“Sanctus”는 매우 천천히, 목가적인 목관 악기 풍의 오르간 소리에서 시작되며, 여성 합창의 미묘한 진입이 이루어진다. 음악의 흐름은 크레센도와 데크레센도로 변화무쌍하게 흐른다. “베네딕투스”는 중간 절정을 제외하고는 보다 일관되게 억제 된 수준을 유지한다. 테너와 콘트랄토에 의한 어둡고 열정적인 “Qui tollis peccata mundi” 솔로로 “Agnus Dei”를 시작한다. 강력한 클라이막스에 이어 자비와 평화에 대한이 호소는 결국 소프라노 트리오와 무서운 소리의 “Dona nobis pacem”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코다이는 희망적이면서도 위엄 있게 결론을 내리는 “Ite Missa est”로 작품을 마무리한다.
글 강요한
졸탄 코다이 탄생 140주년 기념 연주회 12월 18일(일) 개최 - 월간 리뷰 (irevie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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