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이입니다. 시즌온이 되었네요.. 이제 본격적인 라이딩을 앞두고, 대대적인 자전거 청소를 해볼까합니다.
그 첫편으로 체인과 스프라켓, 페달을 분해 청소 해봤습니다.
더 나은 방법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대체 어떻게 하나 하고 고민하시는 한분이라도 보시고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정도 분해 청소는 자주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체인 청소는 2,3달에 한번, 스프라켓 분해 청소는 분기 1회정도, 페달 청소는 2,3년에 한번정도면 족할 듯싶습니다.
그외에도 헤드셋이나 비비 분해 청소도 해야겠죠. 그것은 일년에 한번정도면 좋을 듯싶지만, 보통은 2,3년씩들 그냥 타곤하죠..
저도 이번에는 비비 청소까지는 해볼까합니다. 비비청소 후기는 담에 시행하면 이글에 보충해 놓겠습니다.,,ㅎㅎ
이번 청소에 사용할 제품들과 공구들입니다. 왼쪽이 오일과 그리스들이고, 오른쪽 검정색 스프레이가 디그리서입니다.
디그리서는 말그대로 기름성분의 녹여버리는 화학제품인데요. 근처 샵에서 3M을 권하길래 써봤습니다.
그럭저럭 쓸만했네요. 600ml 정도인데 이번에 체인 2개, 스프라켓 2개 청소하는데 400ml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디그리서는 좋은 제품이 많으니 잘 선택하시면 되겠네요. 체인이나 스프라켓을 등유에 넣어 세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좀더 쉽고 때도 잘 빠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등유 폐유 처리가 어렵고(하수구에 부으면 수질오염되니 그러면 안되죠..가까운 공업사에 가져다 버려야함) 코팅과 내부그리스까지 녹아서 녹이 잘날수 있다고 하니 그냥 디그리서로 사용하는게 좋겠습니다.
먼저 체인청소부터 시작해봅니다. 전에 휠교체 하면서 수건으로 잡고 돌리며 청소해놔서 그렇게 더럽진 않네요.
보통때는 수건에 디그리서좀 뿌려놓고 체인을 잡고 돌리면 어느정도 청소가 됩니다. 이후 오일 뿌리면 끝..요건 1단계청소법이고..
이번에는 좀더 확실한 청소를 위해 체인링크를 분리합니다. 가운데 쯤 구멍이 길죽한 링크가 하나 보일겁니다. 그게 체인 링크고, 청소나 수리시에 쉽게 체인을 분리 할 수있습니다. 이거 없으면 체인 커터로 체인을 끓어야하고, 이을때도 핀을 구매해서 연결해야합니다. 혹시 링크 아직 안다신 분은 꼭 달아두시기 바랍니다.
청소전에 체인체커로 체인교체시기를 확인합니다. 체인체커는 만원 정도면 구매 가능하니 하나 장만해놓으면 좋습니다.
사진처럼 이빨이 다 안들어가면 정상 체인이 늘어나서 이빨이 들어가면 교체해야합니다. 제껀 정상이네요.
다시 강조하지만, 체인은 듀라로..ㅎㅎ
체인링크 분해에 적합한 공구입니다, 일반 펜치도 되지만, 이런 프라이어 종류가 적합니다. 이공구는 워터파이프 플라이어라고하네요.
링크를 분해합니다. 링크가 교차하듯이 끼워져있으므로 플라이어를 살짝 비스틈하게 사용하면 쉽게 풀립니다.
힘으로 하려고 하면 절대 안풀려요. 살작 비스틈하게 툭하고 풀면되는데 몇번 해보면 감이 오실겁니다.
풀어낸 체인을 수건에 펼쳐둡니다. 이상태에서 디그리서를 싹..뿌리고, 칫솔로 문지르기 신공...
그냥 수건으로만 닦으면 구석구석쌓인 흙먼지는 그대로이겠죠. 칫솔질 필수입니다. 128칸인가 될겁니다.
도를 쌓는 기분으로 108배 한단 맘으로 뿌리고 솔질, 뿌리고 솔질을...
디그리서가 휘발성이 강해서 소모량이 많네요.ㅠㅠ..
비싼 청소용솔도 파는데, 칫솔이면 충분합니다. 이기회에 쓰던 칫솔 모아두었다가 쓰면됨..
저는 3장의 수건을 사용합니다. 첫번째 수건은 1차로 닦는 수건..두번쨰는 디그리서 및 칫솔질 후 닦는 수건,
하나는 확인용 수건 확인용 수건에 검정 기름때가 묻어나지 않으면 종료..
종료후 사진입니다. 반짝반짝하네요.
자 이번에는 스프라켓 청소입니다. 스프라켓 청소는 보통 운동화 끈이나 수건등을 틈새에 끼워서 돌려가면서 닦기도하는데..
그건 1차적 청소법으로 평소에 하는 거고, 팁을 드리자면 운동화끈으로 틈새를 문지르면서 닦으면 좋습니다.
운동화 끈에 디그리서를 묻히면 더 좋겠죠? 슬금슬금 톱질하세 이런 기분(아시죠? 좌우로 번갈아 당기면서)으로 닦으면 되요.
하지만, 이번에는 본격적인 분해 청소니 공구가 좀 필요합니다. 저같이 공구가 있는 분이면 쉬운데, 공구 없으면 어렵겠죠?
저전거를 좀더 타실 거면 스프라켓 분해 공구가 포함된 공구세트하나정도는 구매해두면 좋습니다. 휠셋이 여러개인 분들은 필수겠죠?
위에 있는 공구들은 멀티툴(?)(맨위), 체인휩(중간)과 스프라켓 리무버(하단)입니다. 맨위공구와 아래 리무버가 결합된 제품도 판매됩니다. 위의 것은 툴셋에 포함되어 있어서 페달 분해, 스프라켓분해 등에 유용하게 쓰는 툴입니다.
사용법은 체인휩으로 스프라켓이 돌지 못하도록 붙잡고 리무버를 큐알자리에 끼운 다음 스패너나 툴로 돌려주면 됩니다.
휩과 리무버가 반대방향(바깥쪽)으로 돌아가 줘야 풀립니다.
풀어낸 스프라켓을 수건에 펼칩니다. 이것도 휠셋 교체시 청소해 둬서 그렇게 더럽진 않습니다. 후기 쓰려고 굳이 분해 청소 해봅니다.ㅎㅎ 보통 10단 이상은 가장 큰 세장은 붙어있고, 나머지는 분리가됩니다. 이 역시 디그리서 뿌리고, 칫솔질로 마무리..
날개쪽에 굳어있는 기름때가 있을수 있으니 꼼꼼히 청소해줍니다. 붙어있는 세장의 스프라켓은 아까 말씀드린 운동화끈이 최고이고,
전 이번에는 분해해서 하는 거라 간단히 물티슈를 말아서 청소했습니다. 물론 디그리서 흠뻑 뿌리구요.
청소가 끝난 스프라켓입니다. 블링블링해졌네요. 울테제품은 반광인가봅니다. 스램 스프라켓도 하나 같이 닦았는데, 그건 반짝반짝 광빨이 죽이던데..아쉽게 사진은 없네요. 사진 찍으며 청소하기 어렵습니다.
조립은 역순..하지만, 꼿 하나 하실 것은 허브바디에 구리스를 발라주는 것입니다. 잡소리 잡는데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사진처럼 구리스 발라주고 스프라켓을 끼우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번 청소는 더러워서라기보다는 소음 잡는데 더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프라켓 한장 한장마다 그리스를 발라줍니다.
날쪽으로 안가도록 밑면만 살짝 발라줍니다. 분해 청소에 그리스는 필수겠죠? 그리스는 종류마다 쓰임이 다릅니다.
일반 구리스는 프라스틱에 침투되니 가급적 자전거용 그리스를 쓰면 좋습니다.
저는 3종 정도 갖춰두고 사용하고있습니다.
스프라켓은 잘 보시면 구멍하나만 사이즈가 작습니다. 바디에도 작은 이빨이 있어요 그곳만 맞춰서 순서대로 끼우시면 됩니다.
다 끼운후 캡을 씌우고 리무버로 조여주면 됩니다. 조일때는 리무버만으로 가능합니다.
조립이 끝난 상태. 블링블링..ㅎㅎ
나머지 놓치기 쉬운 부분이 드레일러 풀리와 체인링입니다. 풀리는 가운데 부분에 구리스 들어가 있으니 디그리서 막뿌리지 마시고 날개쪽만 살살..그리고, 잘 닦아냅니다. 나사 풀어서 대 청소 할까하다가 굳이 그정도 상태는 아니라 참습니다. 분해 조립이 어렵진 않지만, 한번 풀어두면 조립시 장력 조정이 어렵더군요, 꽉조이면 회전이 둔해지고, 살짝 조이면 달리다가 벌어질수 있습니다.
초보분들은 풀리는 그냥 날개만 청소하시길 추천합니다...
체인링은 디그리서를 수건에 묻혀서 닦아줍니다. 그런데 소음이 락링이 느슨해져서일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락링을 쪼아주기로 합니다. 락링은 크랭크암과 체인링을 고정해주는 나사를 말합니다. 구형은 5개, 신형은 4개가 있겠죠?
락링 쪼을때 쓰는 비싼공구도 있는데, 전 저렴이로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공구인데, 손재주 있는 분들은 일자드라이버 큰거사다가 줄로 갈아내도 똑같이 만드실 수 있습니다. 암튼 이걸로 안쪽에서 잡고 바깥쪽은 별렌치로 쪼아줍니다. 원래 시마노 체인링 락링은 별렌치씁니다. 육각으로 꼽고 돌리면 야마(나사산 뭉개짐)납니다. 각별히 주의..
저는 KCNC 별매 락링을 써서 육각렌치로 가능합니다. 역시나 느슨해져있네요. 꽉조여줍니다. 오버토크되면 쉽게 야마납니다. 주의.
자이제 페달을 분해해봅시다. 이 공구는 크랭크암에서 페달을 분해하는 스패너인데 5미리 스패너면 됩니다. 몽키는 두꺼워서 안되요.
페달에 보면 잠그는 방향 있습니다. 반대로 돌리면 됩니다.
참고로 라이딩시 습관적으로 페달을 뒤로 돌리는 분들있습니다, 근육 풀어주려는 거지만, 페달이 풀려서 위험 할 수 있어서 라이딩 중 금해야 할 행동입니다. 아시겠죠?
빼낸 페달을 잘 닦고, 내친김에 분해해서 속까지 닦아봅니다. 사마노 페달은 위의 공구가 있어야합니다. TL-PD40인데,
5800, 6800, 9000번대 페달은 금속제로 되어있어서 필요없고 그 이전 페달은 아주약한 프라스틱으로 락링이 되어있어서 이 공구 없으면 렌치로 물고 돌리면 라쳇산이 다 망가집니다. 아주 약은 시마노..이공구는 5천원이면 삽니다.
공구의 꽃무늬 부분이 페달쪽으로 들어갑니다.
페달에 공구를 끼우고 헤드셋조립 렌치로 조여줍니다, 아주 큰 몽키스패너도 가능하겠죠.
돌려서 빼낸 스핀들입니다. 구리스가 더러워져잇네요..스핀들을 둘러싼 하우징을 분해합니다. 맨꼭지 육각너트를 풀어주면 됩니다.
하우징과 베어링을 빼낸 스핀들..분해시 베어링 구슬을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해야합니다, 12개씩 24개가 들어있죠.
페달 케이스안쪽도 디그리서로 닦아줍니다. 면봉 동원해서 싹싹..
스핀들을 잘 닦아주고 리튬그리스를 듬뿍 발라줍니다. 헤드셋이나 비비, 페달 등에는 리튬 구리스가 쓸만합니다.
이후 베어링을 조심히 끼워올리고, 조립하면 끝..
분해해서 보니 제 페달은 수명이 다한듯하네요. 먼지를 막아주는 고무 링도 다 달아서 끓어지고..
한쪽은 중고구매한건데 전 주인이 그냥 렌치로 부여작고 분해하려고 했는지, 락링의 이빨이 다 나가있더니..
공구로 잡고 돌려보니 무한 회전..스핀들 고정하는 케이지가 프라스틱인데 안에서 부러진듯해서 분해가 안되네요..
결국 교체해야 할듯..듀라 9100나오면 듀랴 9000 페달이 싸질 듯해서, 일단 집의 다른 페달로 사용 해야 할 것 같네요.
9100나오면 9000 중고로 하나 들여야 할듯.. 듀라 9000페달은 스핀들 베어링이라고 하나더 추가되서 부드러움이 질이다르다는데..
사용하시는 회원님들 진짜 그런가요? ㅎㅎ
청소가 다끝나고 산뜻해진 제 애마입니다.
아..가장 중요한 것 사진이 없네요. 닦아낸 체인에 기름을 칠해야합니다. 다들 노하우가 있겠지만, 저는 오일을 체인을 돌려가면서 계속 발라줍니다. 비오는날 탈일이 없으니 그냥 건식으로 해요. 기름칠 안하면 뻑뻑하기도 하고, 녹이 날수도 있으니 주의..
총 두대 분량 체인 및 스프라켓을 두시간에 걸쳐 청소했네요. 페달하나도 포함..ㅎㅎ 이정도면 선방했습니다.
허리는 끓어질듯한데, 기분은 좋네요.
이상 분해 청소 후기를 마칩니다. 비비 및 크랭크 분해 청소는 주말에 해보고 추가해볼께요.
그럼, 도움이 되셨길..
꾸이~
첫댓글 저도 언제한번 날잡아서 올릴려고 했는데^^ ㅋㅋ
고퀄자료 잘봤습니다..
후기 쓰기위한 청소였다네..힘 들었어,, ㅠㅠ
정성글 잘보고갑니다형님...매번 체인, 스프라켓 청소 해야지해야지하고 게을러서 안하고있었는데 이글보니 주말에 꼭 해야겠네요^^!!
청소하면 기름때 5g 감량 효과..ㅎㅎ
와~전도저히할엄두가나질않는다는..ㅋ
도전..! 샵에다가 맡기면 되지만, 자가 청소도 재미있어..돈도 아끼고..
이거따라 한번 해봐야겠네요! 고퀄 자료 감사합니다ㅎ
반짝반짝한 새 잔차 올건데 뭐..
좋은자료 올리느라 고생했네.. ^^
년말 우수 게시물 마일리지를 노리고 있습니다. 상품 있나유? ㅎㅎ
속이 다 후련하네요. 저도 날 잡아서 해봐야 겠어요^^
내몸도 이렇게 정성껏 닦지는 못할 걸..ㅋㅋ 뭐하는 짓인가도 싶고,,ㅎㅎ
와우.. 지온이랑 공동 샵차리셔도 되게써요 ㅎㅎ 중간 신문기사란에 "세종시에 투자하라" 문구가 눈에 띠네요 ㅎㅎ
역시 투자정보에 민감하시네요. ㅎㅎ 좌메이어님 세차후기도 기대하고있습니다.
헐..완전깨끗하네요.. 메리다 청소 한번 해줘야하는데.. 흑과 백이네요 지금 ㅠ
이렇게 상세한 후기는 첨입니다.
많은 블로그와 유투브를 봐봤지만요.
담에 그대로 따라하기 쉽겠어요.
일단 분해공구부터 사야겠네요ㅜㅜ
너를위한 맞춤 안내글 올렸어..ㅎㅎ 참고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