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일심정토론
일심정토는 어떤 뜻인가. 불교는 '세계와 인간의 존재법칙'을 연기의 법으로
밝히는데, 대승은 아공법공(我空法空)을 설한다. 아공은 『긍강경』에서
거듭 강조하니, 바로 사상(四相)을 깨뜨리는 것이다. 아상(我相)은 브라만교
에서 아트만[atman]과 같은 특성, 인상(人相)은 독자부(犢子部)에서 윤회의
주체인 푸드갈라[pudgala]와 같은 특성, 중생상(衆生相)은 깨달음을 얻을 수
없는 중생[ sattva: 有情]의 특성, 수자상(壽者相)은 자이나교에서윤회의 주체
인 지바[jiva: 영혼]와 같은 특성을 설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경에서
"무아상ㆍ무인상 ㆍ 무중생상 ㆍ 무수자상"이라고 설한 것은 자아에 법부가
인식하는 특성[相]은 없다는 뜻이며, 모두가 자아의 공성을 설한 것이다.
법공은 『반야심경』에서 설한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과 같으니,
"오온이 모두 공성(空性)임을 비추어본다"는 뜻이다 오온은 세계와 인간의
일체 존재를 구성하는 색수상행식을 말한다. 색법(色法)은 물질의 쌓임이며,
세분하면 11가지이다.(212쪽) 사물은 사대인 흙의 성질, 물의 성질, 불의 성질,
공기의 성질이 화합한 색(色)과 냄새[香]와 맛[味]과 촉감[觸]으로 이루어진다.
[사물은 사진(四塵)이며, 소리[聲]는 제외된다] 이들은 모두 물질분자의 쌓임
이기 때문에 실재가 아니라 공성이다. 심법(心法)인 수 ㆍ상 ㆍ행 ㆍ식은 감수
의 쌓임[受蘊, 상상의 쌓임[想蘊], 작의의 쌓임[行蘊], 심식의 쌓임[識蘊]이다.
이들은 모두 마음작용이기 때문에 실재가 아니라 공성이다. 무위법인
진여도 실체가 없는 공성이면서 무량한 색을 나타낸다. (181쪽 불공여래장)
일체 법은 공성이니, 경계에 이름을 지어 분별하고 집착하여 물드는 예토와
경계를 불지의 모습으로 관하는 본래 청정한 정토는 하나의 마음 안에 있다.
그러므로 대승은 일심을 법으로 삼아 예토에서 정토를 감득하고, 보살도를
행하여 일체중생의 고액을 벗어나게 하고[度一切苦厄] 나와 남이 다 함께
안락을 얻는다. 이것이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건너가는 도리이며,
일심을 법으로 삼아 예토에서 정토를 실현하는 일심정토의 논리이다.
1. 『대승기신론』
『대승기신론』은 대승경론을 총괄하여 결정한 논서로서
불교사에 유일하며 최고의 가치를 지닌 보배로운 전적이다.
니 논은 정정취로 시작하여 정정취를 권하는 글로 맺는다.
시작은 논의 첫 문단인 '귀경과 술의'이다.
맺음은 논의 끝에 「수행싱심분」의 '염불을 권한 글'이니
정정취에 들어가는 수승한 방편을 보였기 때문이다.
일심정토는 일심을 법으로 삼고 정정취가 되어야 감득한다.
그러므로 일심과 정정취를 설하는 『대승기신론』을
일심정토의 첫 번째 근거로 삼는 것이다. 시작과 맺는 글을
대략 해설하여 보였으니 그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마명】 귀경(歸敬)
시방에 다 하는 뛰어난 업과 변지로
색이면서 걸림이 없이 자재하며
세상을 구제하시는 대비하신 여래[佛寶]와
저 신체상의 법성 진여의 바다[法寶]와
무량한 공덕을 잘 섭수하며
여실히 수행하는 분[僧寶]께 귀명합니다.
[歸命盡十方 最勝業徧智 色無礙自在 救世大悲者,
及彼身體相 法性眞如海 無量功德藏 如實修行等]
【해설】 삼보에 귀경함
『대승기신론』 의 맨 처음은 세 구절로 시작한다.
앞의 두 구절은 삼보에 귀경(歸敬)함을 서술한 것이도,
뒤의 한 구절은 논을 지은 뜻[述意]을 서술한 것이다.
귀경의 무량공덕장(無量功德藏)은 『기신론소』에서
"장(藏)은 사람이 공덕을 잘 섭수하기 때문에 장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藏人能攝德 故名爲藏]."라고 하였따.
그러므로 "무량한 공덕을 잘 섭수하며"라고 번역하였다.
1) 논을 지은 뜻
【마명】 술의(述意)
① 중생으로 하여금 의혹을 제거하고
② 삿된 집착을 버려서,
③ 대승의 바른 믿음을 일으키고,
④ 부처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게 하려는 때문이다.
[爲欲令衆生 除疑捨邪執 起大乘正信 佛種不斷故]
【원효】 첫 번째 구절[①②]은 중생을 교화하는 요체를 보여서
하화중생(下化衆生)할 것을 밝힌 것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구절[③ ④]은 믿음과 지혜를 들어서
상홍불도(上弘佛道)할 것을 밝힌 것이다.
이 두 가지 뜻을 밝히려고 논을 지은 것이다.
【해설】 안락중생 상구보리
하화중생(下化衆生)은 안락중생(安樂衆生)으로,
상홍불도(上弘佛道)는 상구보리(上求菩提)로 재해석하였다.
안락중생은 중생을 정토에 태어나게 하는 것[離苦得樂]이다.
상구보리는 위로 삼신의 보리를 구하는 것이니, 정정취는
육바라밀 ㆍ 회향, 십지보살은 각각 지위의 만행을 실천한다.
① "중생으로 하여금 의혹을 제거하고"
【원효】
중생이 수행문에서 일으키는 근원적인 의혹은 둘이 있다.
첫 번째는 이와 같이 의혹하는 것이다.
"무엇을 법으로 삼아 수행해야 하는가?"
답하겠다.
"일심의 법을 세운 것은 첫 번째 의혹을 제거하는 것이다.
대승의 법에는 오직 일심만이 있으니,
일심 밖에는 다시 다른 법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다만 무명이 있어서 자신의 일심을 미혹하여
모든 물결을 일으키고 육도에 유전한다.
비록 육도의 물결을 일으키지만
일심의 바다를 벗어나지 않는다.
진실로 일심이 움직여 육도가 일어나기 때문에
널리 제도하려는 서원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육도가 일심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동체대비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의혹을 제거해야 큰마음[보리심]을 일으킬 수 있다."
두 번째는 이와 같이 의혹하는 것이다.
"어떤 교문에 의해 수행해야 하는가?"
답하겠다.
"진여문에 의하여 지행(止行)을 닦고,
생멸문에 의하여 관행(觀行)을 일으키는 것이다.
지행과 관행을 쌍으로 운용하면 만행이 갖추어진다.
니 두 문에 들어가면 모든 교문은 다 통하게 된다.
이와 같이 의혹을 제거해야 수행을 일으킬 수 있다."
② "삿된 집착을 버려서"
【원효】
중생이 수행문에서 일으키는 삿된 집착에 둘이 있다.
첫 번째는 인집(人執: 人我見)이다.
인집은 인간의 내면에 자신을 관장하는 주인이 있다고
생각하여 집착하는 것으로 인아견이라고 한다.
※ 자신의 내면에서 자신의 행위를 관장하는 주인은 없다.
두 번째는 법집(法執: 法我見)이다.
법집은 일체 법에 각기 다른 체성(體性)이 있다고
생각하여 집착하는 것으로 법아견이라고 한다.
※ 법집이란 일체 법의 성품이 진여로서 평등함을 모르고
모든 법의 체성이 다르다고 분별하는 망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 『금강경』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想 卽見如來"
"대개 존재하는 바의 현상은 모두 실체가 없다. 만약 모든 현상은
[마음 밖에 實在의] 현상이 아니라고 본다면 곧 여래를 볼 것이다."
여래의 광명인 지혜의 모습[報身]을 보는 것이 여래를 보는 것이다.
③ "대승의 바른 마음을 일으키고"
【원효】
의혹과 집착을 제거하여 결정된 믿음을 일으키게하니,
대승은 오직 일심뿐임을 믿고 이해하도록 하기 때문에
"대승의 바른 믿음을 일으킨다"라고 설한 것이다.
④"부처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게 하려는 때문이다."
【원효】
앞의 둘에 집착하는 분별을 버리고 무분별지를 얻어
여래가(如來家)에 태어나 부처의 지위를 잇게 되니
"부처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게 하려는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 집착하는 분별: '집착을 일으키는 분별'이라는 뜻이다.
분별로 인(因)하여 집착이라는 과(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마명】 여래종 『기신론』 「신성취발심」
"이와 같이 믿음이 성취되어 발심한 자는
정정취(正定聚)에 들어가 끝내 물러나지 않으니,
여래의 종자[如來種] 가운데 머문다고 이름하며,
정인(正因: 발심)과 상응하는 것이다."
[如是信心成就 得發心者 入正定聚 畢竟不退
名住如來種中 正因相應]
【해설】
정정취(正定聚)는 정성정취(正性定聚)이니,
바른 성품으로 결정된 대중이다.
정정취는 여래의 종자이니 '부처의 종자'이다.
【찬탄】 대승의 정체성
대승의 법은 오직 일심뿐이라고 믿는다[正信].
정정취는 믿음을 성취하여 순리발심하여 정진하니,
무상도에서 물러나 악도에 떨어지지 않는다.
부처님의 지혜를 우러러 믿고, 안심을 얻어 발심하고,
중생을 안락하게 하며, 위로 무상보리를 구한다.
이것이 대승의 정체성이며 위대한 가치관이다.
첫댓글 여래의 광명인 지혜의 모습[報身]을 보는 것이 여래를 보는 것이다.
[찬탄]대승의 정체성
대승의 법은 오직 일심뿐이라고 믿는다[正信].
정정취는 믿음을 성취하여 순리발심하여 정진하니,
무상도에서 물러나 악도에 떨어지지 않는다.
부처님의 지혜를 우러러 믿고, 안심을 얻어 발심하고,
중생을 안락하게 하며, 위로 무상보리를 구한다.
이것이 대승의 정체성이며 위대한 가치관이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甘露華n님 감사합니다.^ㅡ^
일심 광명 화신 아미타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일체경계 본래일심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이다
모든 인연의 은혜에 감사하고 회향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비용보살마하살()()()
1)논을 지은 뜻
[마명] 술의
1,중생으로 하여금 의혹을 제거하고
2,삿된집착을 버려서
3,대승의 바른 믿음을 일으키고
4,부처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게 하려는 때문이다
일심 광명 화신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