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평작의 뒷 얘기>
지난 학기까지 '대처공포' (유소년.청년기), '병영무대의 엑스트라' (군복무기)를 발표하고, 이번에 '루키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공직생활 입문시기의 얘기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저 나름 대로는 종국적으로 자전적인 성격의 중.장편소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만, 분기별 합평작 발표를 감안해 각 편 나름대로 독립적 주제가 있는 연작소설로도 기능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긴 호흡의 중ㆍ장편과 짧은 호흡의 연작소설을 동시에 고려하다 보면, 의도적으로 주제의식을 너무 노출한 것 같은 부자연스러움이 있지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기도 합니다.
'벼는 익어갈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처럼 연륜을 더할 수록 세상사에 자신만만하기 보다는 신중해져서 초짜 때의 심정으로 돌아가는 것같아, 평생 학생으로 배우고 익혔다고 자랑스럽게 묘비명을 새겨서 후세에 전하는 선인들의 지혜에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줄거리>
1. 어머니의 임종과 루키 인생:
지우의 어머니는 의식이 희미한 상태에서도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소리만 되뇌이다가 편안한 표정, 부드러운 피부 상태로 생전 늘 '초짜 인생(루키)'을 자처한 것과 같이 준비된 임종을 맞는다. 이에 따라 지우는 자신의 공직 루키시절을 회상한다
2. 공직 시험:
대학 시절 자만으로 논문작성 등에 몰두하다 여름방학 때 본격적으로 시험준비하나, 시험 임박해 수험서 분실로 맨붕상태에서 한 문제 답안작성의 포인트를 두고 고심하다가 제대로 마무리 못해 과락으로 불합격하고, 3년 군복무 후 하루 15시간씩 1차, 2차 각 3개월씩 시험준비해 합격한다
3. 무진군 수습행정관 시절:
간부회의 보고, 연설문과 취임사 작성, 과제 검토 등을 배우고 인정도 받고, 교육원 교육 중 스피치대회 우승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친교 경험도 한다
4. 부산시내 세무서 총무과장 시절:
과장 탁구대회와 세무서장 내연녀의 요정에서 회식 등 일화, 10.26후 공무원부적격자로 서장과 직원 2인 정리 사건, 군 기관요원의 공무원에 대한 횡포, 남여 직원 간의 외도사건 처리 등 다양한 사건과 업무를 경험한다
5. 루키 인생:
여러 행정루키 경험을 통해서 우리의 일생은 개인.사회생활 일상의 모든 것이 루키와 같이 평생 도전하는 과정임을 깨닫고, 일반인의 경우에 '학생 000의 묘'라는 묘비석 관습에도 깊이 공감한다
첫댓글 연작 소설을 통한 자전적인 중·장편 소설의 전체적인 구상이 매우 훌륭합니다. 다음에는 여러 사건들의 세금 환수 과정을 그려보시면 더욱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회장님의 꿈을 향해 정진하시길 기원합니다.
민선생님, 격려 감사합니다. 3펀까지는 주인공이 본격적인 세금 부과업무를 담당하지 않는 단계라 양념수준의 서론인데, 담 부터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세금관계, 특히 탈세
및 조사 업무가 좀 대외비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어 작품 대외 공개시 문제가 있을지 조심스러운 점은 있습니다.
허종구회장님
루키 인생
술술 잘 읽힙니다
초짜인생이( 루키인생)
자신만만하게 살아가는 루키 인생
작품 완성 기대 됩니다
공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