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 說
2017년 11월 29일 제62호
제56차 OSEAL FORUM Report
‘I LOVE LIONS’를 주제로 한 제56차 동양 및 동남아대회가 대만의 남쪽 유서 깊은 도시 타이난에서 개최됐다. 어느 나라보다 열정이 남다른 대만의 라이온들이 참 열심히 준비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총 등록인원 2만5천여 명으로 중국라이온들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나름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매김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라이온스의 주요 관심사항인 2020년 제59차 OSEAL FORUM의 제주도 개최가 확정 되었고, MD355 출신 2018-2020 김종석 국제이사후보가 엔도스를 받았다. 그런데 라이온스는 정치, 종교, 인종을 초월한 봉사단체임에도 정치적 이유로 중국정부는 大國답지 않게 참가불허 지침을 내려 중국라이온들을 볼 수 없었던 점은 앞으로 지도부가 두고두고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겼다. 그러나 이번 대회 위기상황을 느낀 대만의 라이온들은 구름같이 모였고, 카오슝 아레나홀 5층 꼭대기까지 입추에 여지없이 장내를 메웠다. 대만 총통까지 와서 축하를 해주니 그나마 행사가 빛났다. 이번 대회 역시 협회와 조직위는 그 어느 대회보다 커뮤니케이션과 세미나에 초점을 두었는데 특히 협회가 추구하는 LCI Forword를 기반으로 한 GAT출범에 따른 GAT세미나가 강조되어 2020년까지 우리의 야심찬 목표달성을 위한 각오를 다지게 했다. 또한 101년 만에 여성 국제회장의 등장을 앞두고 구드런 제1부회장 주관으로 여성라이온 지도자 세미나가 추가됐고, 국제회장뿐만 아니라 1·2부회장과의 만남이 주요 행사였는데, 특히 최중열 제2부회장은 지구 제2부총재와의 만남이라는 기회를 통해 제5헌장지역 모든 라이온스 지도자들에게 포부와 구상을 밝혔다. 최중열 부회장은 단위클럽 발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펼칠 것이라고 제일 먼저 강조하고, 지구는 클럽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받들어야 한다고 하면서, 교육 또한 단위클럽 지도자 양성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라이온스 지도자들에게는 말만 번지르르한 지도자, 권위의식과 대접만 바라는 지도자는 내 眼中에 없을 것 이라고 하면서, 클럽과 회원을 받드는 지도자, 솔선수범으로 행동하는 지도자, LCIF 기부를 통한 봉사하는 지도자와 자기희생을 감내하는 지도자들을 발탁하여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제56차 OSEAL FORUM에 한국은 1,249명이 등록했으나 참가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럼에도 한국 라이온들의 각종 세미나 참석은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웠다. 지도자급 라이온들이 회원들과 함께하는 관광도 좋지만, 협회의 새로운 정보가 넘치는 각종 세미나에 참석해야 한다. 특히 자비가 아닌 공금으로 참석한 지도자급 라이온은 마땅히 세미나와 각종회의에 필수로 참석하여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고 자기 개발은 물론 회원들에게 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대만특유의 시끌벅적했던 3박 4일간의 타이난 제56차 OSEAL FORUM이 폐회식만큼은 조용히 치러졌다. 차기 개최지 중국 해남도 대표단의 불참으로 대회기 이양도 없는 제59차 OSEAL FORUM은 막을 내렸다.
스페셜티 클럽
‘스페셜티 클럽’은 최중열 국제 2부회장의 아이디어로 제안된 클럽 및 회원증강 프로그램으로서 협회가 채택하여 이번 OSEAL 포럼에서 새롭게 소개됐다. 그 배경은 그동안 협회가 회원과 클럽확장을 위해 많은 노력과 돈을 투자했지만 최근 5년 동안 100만 명이 입회하고 100만 명이 탈회한데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스페셜티 클럽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수많은 자생적 조직들이 있다. 그들을 설득하여 라이온스조직에 흡수하는 것이 스페셜티 클럽이다. 사실 오랫동안 기업이나 공직에 임하다보니 봉사단체에 가입할 시기를 놓친 고령자들이 단위클럽의 신입회원으로 입회하기엔 어려운 점도 있다. 그러나 그들이 속한 은퇴자모임 그 자체를 클럽화 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그들이 못다 한 봉사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도 있는 길일수도 있다.
스페셜티 모델클럽은 네팔의 산악 세르파 모임이 라이온스 조끼를 입은데 있다. 그들이 직업적으로 산을 오르면서도 라이온스 봉사정신으로 환경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에게 입회는 다소 어려웠으나 퇴회는 없다고 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스페셜티 클럽으로 볼 수 있는 클럽들도 있다. 354-A지구에 드론항공 취미 동호회가 조직한 항공클럽, 356-B지구의 제빵사들로 구성된 화이트클럽뿐만 아니라 356-D지구에는 미용사들로 구성된 클럽도 있고, 354-D지구의 해병대 전우들로 구성된 클럽이 있다. 같은 목적, 같은 취미,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은 결속력도 남다를 것이고 퇴회도 거의 없다.
최 부회장이 가장 눈 여겨 보는 것은 전 세계에 산재한 한국교민들을 대상으로 라이온스클럽을 조직하는 것이다. 이미 미국이나 호주에는 한국교민들로 구성된 라이온스클럽이 있기에 그들을 모델로 하여 확산시켜야 한다고 했다. 역으로 한국에는 일과 결혼 때문에 이주해 온 사람들도 많다. 그들의 소모임도 라이온스클럽화 하자는 취지이다. 선진국은 100세 시대에 이미 접어들었다고 했다. 은퇴자들도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고 봉사욕구가 잠재되어 있다고 했다. 그들에게 라이온스 조끼를 입히자는 뜻이다. 모쪼록 새로운 방식의 회원영입과 클럽확장의 블루오션임은 틀림없다. 이번 포럼을 통해 최중열 2부회장이 제안한 스페셜티 클럽 조직에 우리 한국라이온스 지도자들이 특별한 관심은 물론 적극 추진해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