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ATV(속칭 사발이)를 오래전부터 이용하고 있고 관련 홈피도 하나 운영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지난 5월부로 공시된 ATV류에 대한 등록규정에 대한 입법예보가 있었으나, 정말로 허점 투성이의 법률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개인적으로 현재 건교부, 교통안전공단, 환경부, 경찰청을 상대로 투쟁중입니다.
일단 현재까지 확인된 문제점을 먼저 나열해 보면...
1. 주무부서가 애매한, 한마디로 이용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어용입법이다.
- 아직 세부사항조차 제대로 만들어 놓지도 않은 채 입법예고부터 올린 꼴입니다. ATV는 구조나 운용방법상 이륜자동차와는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기존의 이륜차 등록조항과 안전기준으로 번호판을 발부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양성화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아에 타지를 말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기존에 팔린 약 5~7만대로 추정되는 ATV의 등록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을 언급하지 않고 그저 자기 인증제도를 활용하라고만 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개인이 자기인증제를 통과하여 승인을 받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결국 국민을 바로 범법자로 몰고가는 셈이지요.
관련부서에 질의나 민원을 보내보아도 자체적으로도 상황판단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 위에 언급한 관련문제를 가지고 청원과 민원을 제기하면 늘 그렇듯 뺑뺑이를 돌립니다.
- 건교부는 교통안전공단으로, 공단은 다시 환경부나 건교부로, 그러면 건교부는 다시 다른부서로, 때에따라서는 경찰청까지 정말 책임회피하는데에는 노벨상감인 공무원들입니다. 결국 입법의 주체는 있는데, 책임을 지는 주무부서와 세부사항은 아무도 모르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이대로라면 이전의 이륜차관련법이나 자동차 관리법처럼 외국의 법령을 이치에 맞지도 않게 짜깁기 해서 나오는 엉터리 법률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3. 농기계는 도로교통법상 거의 우마와 동등수준의 위치입니다.
- 일단 도로를 달리는것은 현행법 상 위법이 아니며 자동차 전용도로를 제외한 모든도로의 가장 바깥차선에서의 주행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사고 발생시 현행법상(2007년 1월 7일자 특례법 개정조항 의거)2륜차로 간주하려 처벌과 책임소재의 구별이 이루어지므로 이 경우 면허의 소지여부와 안정장구의 착용유무가 피해보상과 처벌에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다만 번호판에 대한 문제는 잠정적으로 2009년까지는 면제대상이 되어버린 샘입니다.
4. 주 이용자들인 실 사용자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 시골에서 ATV를 이용하는 주 계충이 어떤지 잘 아실겁니다. 주로 교통이 불편한곳에 사시는 촌로들입니다. 그분들이 범법자는 아닐진대, 책임지지도 못할 제품을 팔아놓고 그에대한 지원을 외면하는 국내외 업체들은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원래 ATV가 농기계로 분류된것도 국내의 H사가 80년대에 세금포탈을 목적으로 농기계로 ATV를 등록시킨것에서 그 분류가 정해져 버려 지금에 이르른 것입니다.
그네들은 말합니다. 신제품은 등록이 가능하게 나온다고... 바뀐거라고는 깜빡이에 빽밀러달고나오는 것 빼고는 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_-;
새것 사라고 밀어붙입니다. 그 뒤에는 무책임하고 무지한 우리의 참여정부가 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문제로 인해 지금도 저는 뺑뺑이 돌아가며 저 몇개의 부서를 널걸음 치고 있는 중입니다.
기왕 바뀌는 법, 이번에는 제대로 물고 늘어져 제대로 바꾸어 보려고 합니다. 유럽이나 미국처럼 합법적인 번호판을 달고 안전한 주행이 약속되는 그날까지 저의 투쟁은 계속될것입니다.
일단 ATV를 운행하시는 회원분들이 많은것 같아 참고하시라 글을 남깁니다.
첫댓글 좋은의견에 감사드리며 저 또한 같은 의견입니다. 금일 경찰청 면허계에 질의를 한결과 답변이 왔는데 이륜차의 분류에 속해서 면허가 있어야 한다는겁니다. 그렇다면 제 주장은 면허가 있다면 사용신고나 등록을 필하고 공도에 주행을 해야하는데 공도 주행도 못하는게 말이나 됩니까. 내일 다시 답변을 단 담당자와 통화를 해보고 아니면 직접 찾아가서 관련법규를 대라고 정식으로 문의 하려고 합니다. 정리가 되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저화함께 정상정인 루트를 찾고 공부도 할겸 함께 주장을 같이 하시지 않겠습니까? 011-9975-0118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두분께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