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류업계 글로벌사업 일제히 확장 주요 물류업체 2006년 사업계획 발표 종합물류기업 인증 위한 경쟁도 예상
2006년 국내 물류업체들은 일제히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초 국내 주요 물류업체들이 발표한 2006년 사업전략에 따르면 해외거점 및 글로벌 서비스 확충 계획이 두드러진다.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은 지난 1월 2일 가진 시무식에서 "국내물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한통운을 새로운 국제물류 및 건설기업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글로벌 부문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한통운은 올해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구축 및 영업이익 150억원 증대를 달성한다는 목표아래 특히 항만개발,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택배사업 등에 12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현대택배의 2006년 경영목표를 살펴보면,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고도화와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 네트워크 구축이 선두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올해 총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11.3% 증가한 5171억원으로 설정한 가운데 글로벌 사업부문을 전년대비 12.1% 증가한 2426억원을 계획하고 있어 동 부문에 대한 투자·확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일 미국 달라스 공항 내 대한항공 화물터미널 운영사로 선정된 (주)한진은 미국 휴스톤 영업소와 연계하여 텍사스 지역을 기반으로 미국내 3자 물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한진은 지난해 9월 중국 칭다오(靑島)에 244만달러를 투입해 합작회사인 ''칭다오한진육해국제물류유한공사''를 설립, 산동성 인근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상 포워딩, 창고, 포장, 통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PL전문업체인 한솔CSN의 경우는 해외사업 강화와 운영조직의 효율적 관리를 목표로 지난해 12월 15일 영업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특히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전담조직으로 ''글로벌 비즈팀''을 신설한데 이어 본격적인 경영혁신활동의 지속적인 전개를 위한 대표이사 직속부서로 ''경영혁신팀''을 승격했다. 한솔 CSN은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 엔진을 발굴하고 국내 주요거점 및 인프라, 장비구축 투자에 250억을 투자할 방침이다. 올해로 창업 30주년을 맞는 복합운송업체 삼영익스프레스는 NVOCC BIZ 강화와 국내외 사무소 업무 강화 및 대리점 개발로 영업이익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한 후반기에는 일괄운송 체제를 추진하는 한편 인천공항, 미국 LA, 모스크바, 중국, 베트남 등지에 창고를 마련하는 등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종물업 인증 획득을 위한 물류업체간 본격적인 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대형 택배사 및 3PL업체는 물론 대부분의 포워딩 업체들도 모두 종물업 인증을 올해 핵심 사업전략에 포함시켰다. 한익스프레스의 이상묵 대표이사는 1월 2일 시무식에서 "2006년을 ''2PL 종합물류 일류기업''이라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실천하는 원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10대 핵심 추진 과제''를 선포했다. ''10대 핵심 추진 과제''는 △SCM 중심의 3PL 영업 강화 △창원과 인천공항의 신물류센터 조기 안정화 △Loyal Customer에 대한 물류 참여 범위 확대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물류실행력 강화 △고효율 물류장비 지속 개발 △물류 IT 시스템 선진화 △종합물류기업 인증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유기적 물류 네트워크 구성 위한 물류거점 확충 △물류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이상묵 대표이사는 "앞으로 4년후인 2010년이 매출액 3000억원, 경상이익 100억원을 달성하자"고 말했다. [ 장혜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