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보니 즐거웠다.
근데.. 항상 예상된 인원들만 나오니 아쉽긴 하다.
(우혁,종해,상수,기섭,지향,동채,형신,국환,찬우 총 9명)
아줌마 동기들은 이제 나오기가 힘든가??
어떻게 하면 참석할래?? 얘기좀 해봐라~!!
(육아에 강한 남자 동기들도 많으니까 애 데리고 나와도 된다..ㅋ)
아무튼 시작은 기석이의 찬조금으로 29대 동기모임 역사상 처음으로 한우를 먹었다.
(진작 알려줬더라면 점심도 굶는건데..ㅋ)
조금 시끌벅적한 식당이여서 고기만 구워 먹기에 딱 적합한 장소 였지만,
부지런한 총무가 변경된 회칙에 대한 동의 및 의견을 받기위해 종이를 건낸다.
근데.. 고기가 나오고.. 술도 나오고.. 국환이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누구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우혁이었나??... 야~~ 그냥 먹고 하자~~!!
한마디에 너도 나도.. 그래 그래.. 먹고 하자.. 눈앞에 한우 때문에 다들 침이 넘어 가고 있었다.
LG에서 도레미 보다 더한 술 문화를 배워온 형신이가 폭탄주 제조를 시작하더니...
3잔은 기본으로 마시고 시작하잔다.
찬우부터 시작한 파도타기.. 대학 1학년때는 그렇게 안먹더니.. 이제는 다들 술꾼이 되었다..ㅋ
술도 먹고 고기도 먹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다들 스마트폰으로 연예인 닮은꼴 찾기에 푹 빠졌다.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서로 별로 잘생기지 않은 연예인 닮았다고 놀려댄다. 참.. 나이 서른 넷 먹고
잼나게도 노는것 같다..
남자 동기들만 있다보니 이야기는 점점 불법?적인 쪽으로 흘러가는데...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그렇게 착하던 애들이 어디서 배웠는지 술, 당구, 이제는 도박 까지..
여관 방 하나 잡아서 포카 치는게 어떻냐고.. 다들 좋다고 신났다...
이때 누군가.. 그럼.. 지향이는?? 지금 오고 있다는데?? 찬우였던가.. 형신이 였던가.. 그럼 오지마라 캐라..
밥 다먹고 이제 모임 끝났다고..캐라... ㅋㅋ
그런데.. 지향이가 와버렸다..ㅋ
하는수 없이.. 지향이를 반겨 주고.. 고기도 시켜준다..
못내 아쉬워 왜 아직 시집을 안가냐고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지향이는 맛있게 고기를 먹는다..
분위기가 어느정도 가라앉자.. 이때다 싶은 부지런한 국환이가 다시 종이를 꺼내든다..
그래도 이제는 고기도 먹었겠다.. 돈얘기도 나오니까 다들 집중한다..
몇 몇 사항에 대해 반대 하는 이도 있었지만..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무리 없이 결말을 지었다.
(결정된 회칙은 29대 상조회 게시판을 참조 바람, 아마 조만간 국환이가 올릴것 같음)
1차가 끝나고 2차를 가야되는데.. 1차장소(귀빈예식장 뒷편 고기집) 근처에서 호프 한잔 더하던지
아니면 근처에 여관을 잡아서 포카를 치던지 하던 동구,시지 파가 있었고
장소 따윈 상관 없지만 다양한 놀이를 공짜로 즐기고자하는 수도권파는 성서로 가자고 하는데....
따라다다 따단 따단.. 따라다단.. 따단~~~
쓰다 보니 너무 길어지네.. 재미도 없고.. 밥도 먹으러 가야되고..
이번 모임에 하이라이트는 포카인데.. 음..(포카는 종해가 좀 써봐라)
동구, 시지파의 양보? 끝에.. 성서로 와서 스크린 골프도 즐기고 3시까지 포카 치다가
잘때가 없어 그냥 종해랑 같이 새벽에 올라와버렸다.
이상,
2011년 5월 14일 동기모임 후기 끝....
P.S. 장소 및 편의를 제공해준 아이패드 2 소유자 기섭, 담날 출근인데 3시까지 놀다 가준 찬우,
무릎 꿇을 각오까지 하고 나온 우혁, 부지런하고 성실한 총무 국환, 사회로 받은 10만원을 쾌척한 상수,
데이트하기에도 바쁜 토욜 저녁에 온 지향, 주말마다 대구는 내려오면서 까페에는 들어올 시간없는 형신,
운전할때 졸까봐 계속 말걸어 주고 기름까지 넣어준 종해.. 다들 고맙고 반갑고 즐거웠다.
첫댓글 그~새벽에 올라갔다니..대단하다. 포카를 배워야 하나~~??
주말에 너무 빡시게 놀았나 보다.. 이번주 너무 힘드네.. 포카는 하루밤만 투자 하면 된다.. 속성으로 가르쳐 주께..
미안하다.... 담에도 눈치없시 꼭~! 맨날~! 천날~! 꼭 꼭 참석해야징~!^^
지향아 담에는 골프도 치고 포카도 치고 해야지.. 20만원 찾아 오는거 잊지말고
평화시장간거 아니였나? 한우를 먹었단 말이지??
그럴줄 알았으면 수유를 중단하고 서라도 갔단 말이다~!!!!
바뀐장소 공지할껄~.ㅋㅋ
동채야 길고 재미없는글 쓴다고 고생했다. 일단 포카는 상수혼자 돈 잃은걸로 판명났다. 상수야 기름값 고마웠다 ㅋㅋ
모두 고생들 많았다 가정도 있고 일도 있는데 조금씩 양보해가며 도박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다음을 기약하며 아듀~
이런 줸장!!!
아~ 향이랑 같이 눈치없을 뻔 한 일인ㅋ 그래도 부럽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