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수출 히트 상품 10選 | |||||||||||||||||||||||||||||||||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 힘입어 인기 제품군 확대 한국 여성이 세계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면서 여성들이 소비하는 상품들이 새로운 수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최근 새로운 수출 아이템으로 떠오른 제품들은 화장품, 패션, 식품, 주방용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등으로 여성이 생산과 소비를 주도하는 품목이다. 여성의 아이디어와 평가가 시장에서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들 품목은 한류 열풍의 수혜도 톡톡히 봤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 한류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한국 연예인에게 옮겨갔다가 이들이 사용하는 한국산 제품의 수출에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 한류가 불붙인 ‘코리안 메이드’ 수출 = 한류 소비의 중심에는 중국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인들은 하루종일 중국 TV 채널들이 쏟아내는 한류 방송을 보며 키운 관심을 소비로 표출하고 있는 최대 고객이다. 중국 소비자는 한류 문화콘텐츠 소비에서도 큰 손이다. 한류 방송이 인기를 끌자 방영에 그치치 않고 아예 프로그램 포맷사들여 자체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중국의 후난위성TV는 MBC의 나는 가수다, 아빠 어디가 등의 포맷을 사들여 프로그램을 제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인들은 한국에서 새로 방영하는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한국의 최신 유행을 시간차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은 한국 드라마를 바로바로 제공하고 있고 프로그램에 등장한 한국 연예인의 뷰티아이템과 패션은 누구나 따라하고 싶은 잇아이템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중국인이 한국상품의 최대 고객으로 자리잡은 것은 최근 구매력이 커진데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비슷한 문화권에 속해있으며 역사·문화적으로 마찰이 적어 한국에 대한 호감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산 제품을 가장 폭넓게 소비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특히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신뢰가 높은데 한국인을 피부미인으로 여기는 것이 크게 작용한다. 북경대학교에서 출간한 한 중급 중국어 회화책에는 “한국인은 아름답다”라는 구절이 등장하고 있고 중국 최대의 포털인 바이두의 한국 키워드 검색에서 한국미인은 항상 상위에 랭크돼 있을 정도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은 중국인의 호감과 품질을 무기로 중국 시장에서 해외매출의 60%가량을 달성하고 있다. 중국인의 한국 제품 사랑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은 한국의 전기밥솥이다. 쿠쿠, 쿠첸 등은 중국 관광객 공략을 위해 몇 년 전부터 국내 면세점에 입점했고 최근에는 주방용품 브랜드 해피콜도 입점했다. 한국은 중국인의 식탁도 장악해 나가고 있다. 트렌디한 중국인이라면 조미김과 신선우유(연세우유), 바나나맛 우유(빙그레) 등은 반드시 체험해야할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 ‘코리안 메이드’ 신뢰의 배경 = 올 한해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한 품목은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IT관련 제품이다. 2000년대 들어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삼성과 LG, 현대·기아자동차 등은 한국계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자리잡으며 세계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 부품과 스마트폰 부품 및 액세서리 등 관련 산업에까지 파급력을 미치며 이들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이끌고 있고, 다른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세계인의 신뢰도 높여주고 있다. 이제 세계인에게 한국은 제조업 기반이 튼튼한 나라로, 한국산 제품은 믿고 쓰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 글로벌 셀러도 탄생시킨 나라 = 조선, 자동차,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톱3 수출품목은 한국의 기술력을 대변한다. 이를 밑받침하는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이테크놀러지 산업의 활약으로 다른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세계의 신뢰도도 급상승 중이다. 그 파생 산업인 소재·부품은 우리나라 수출의 또 다른 견인차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수출이 올해 상반기에만 13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수출의 47%에 해당한다. 올해 무역의 날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최대 수출기업으로 200억불탑을 받았고, 그 협력업체인 보다테크도 무역의 날에 1억불탑을 수상했다. IT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글로벌 마켓을 리드하는 중견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헬스케어와 보안기기가 대표적인 수출 아이템이다. 헬스케어는 IT기술발전과, 고령화, 소득증대의 시대를 맞이하며 각광받는 분야다. 헬스케어 융합기술은 고령화에 대비해 만성질환 관리를 통해 국가 의료재정 부담을 줄이는 주요한 국가적 정책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유헬스 핵심기원 연구·개발(R&D) 지원책을 마련,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헬스케어 글로벌 신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치안이 불안한 신흥국에서는 한국산 첨단 보안기기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CCTV, 차량용 블랙박스, 침입경보기, 디지털 도어락, 금고 등이 인기다. 품질은 미국이나 일본산에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지능화된 범죄가 늘면서 현대화 최첨단화 된 보안기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주간무역>은 올 해 급부상한 10대 수출 품목을 선정, 2013년 수출 히트 상품을 소개한다. 올해 수출 히트상품에는 △콘텐츠 △화장품 △패션 △식품 △주방용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헬스케어 △부품·소재 △보안기기 등이 포함됐다. 김성미 기자 수출아이돌#1. 한류 문화콘텐츠 인지도·호감도 등 국가브랜드 UP 지난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은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주까지 판권 계약을 진행중이다. 특히 일본수출 계약에서는 2013년도 국내 드라마 사상 수출 최고가를 기록했다.
tvN의 ‘후아유’도 미국, 일본, 중국, 남미 20개국, 동남아시아 10개국 등 총 33개 국가에 판권을 판매했다. 12월 초 종영된 KBS의 ‘미래의 선택’도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면서 태국, 필리핀 등 4개국에 수출됐다. 이처럼 한국산 드라마가 한류 바람을 타고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아직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편중되어 있지만 중동, 남미, 유럽 등 기타 국가로도 확산되고 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게임, 대중음악, 캐릭터, 지식정보와 출판물, 만화 등의 문화콘텐츠 수출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문화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그 파급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문화콘텐츠가 해외로 확산되면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 등 국가브랜드를 격상시켜주기 때문이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문화상품 수출이 100달러 늘어날 때 소비재 수출은 412달러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콘텐츠 수출 1위는 게임 = 문화콘텐츠 산업 중 게임은 전체 콘텐츠산업의 수출 중 50%를 상회하면서 문화콘텐츠 수출을 이끌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콘텐츠산업의 수출은 2조592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게임산업은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의 57%인 1조501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식정보산업(3097억원), 캐릭터산업(2604억원), 음악산업(2143억원), 출판산업(1325억원) 등의 수출도 활발하다. 국내 게임시장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2012년 매출기준, 70억6300만달러)로 세계 5위 수준이다. 또 한국은행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2년 국내 게임사들이 벌어들인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은 6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나머지 한류관련(엔터테인먼트, 방송, 영화) 업체들이 벌어들인 1억2000만달러의 5.7배나 되는 수치다. ● 수출유관기관들 금융·컨설팅 지원 활발 = 수출입은행은 문화콘텐츠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낮은 금리의 정책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초 IP(Intellectual Property)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식서비스산업팀을 신설하고, 지난 6월 IP 수출자금제도를 신규 도입했다. IP 수출자금제도의 첫 혜택은 ‘해를 품은달’, ‘각시탈’, ‘백년의 유산’ 등 다수의 흥행 드라마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팬엔터테인먼트에게 주어졌다. 수출입은행은 팬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저작권에 6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국내 방송사가 해외 저작권 판매를 대행하는 수출구조 때문에 시중은행의 무역자금을 활용하기 어려웠었다. 열혈강호로 유망한 게임업체인 엠게임에게도 80억원이 지원됐다. 엠게임은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시장 진입을 위해 대규모 자금차입이 시급했으나 해외 수출실적 인정범위가 제한되는 탓에 원하는 수준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국내 중소 콘텐츠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비즈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데스크는 변호사, 변리사 등으로 구성된 27명의 전문가들이 지재권, 조세, 해외 마케팅, 금융 등 다양한 분야별로 콘텐츠 수출 상담·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즈데스크를 통한 수출 성공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빅펌킨은 해외계약 전문 인력 부족으로 비즈데스크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빅펌킨은 비즈데스크의 변호사들이 법률에 대한 자문역할을 지원받아 인도의 에덴사와 15억원 규모의 공동제작 MOU를 체결했다. 블루베리엔터테인먼트사도 수출 과정에서 비즈데스크의 전문 변호사가 영문 계약서를 검토하고 해외 관세 등 다양한 수출상담을 지원해 ‘토이디페스’, ‘SD삼국디펜스’ 등 10여개 게임을 대만에 수출했다. 비즈데스크 관련 정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cocca.kr) 해외수출메뉴의 상담게시판과 콘텐츠종합지원센터(1566-1114)에서 얻을 수 있다. 이현희 기자 수출아이돌#2. 화장품 ‘한국 여성들처럼 예뻐질래요’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화장품만은 불황을 비켜가는 모양새다. 위축된 시장 분위기지만 뷰티시장만큼은 전 세계가 여전히 열광하고 있다. 여성에게만 집중됐던 뷰티시장은 그루밍 섹션까지 범위를 늘려가며 시장 규모가 매일 커지고 있다.
드라마, K-팝으로 출발한 한류는 ‘K-뷰티’(한국 화장품)에까지 불을 지폈다. 한국방문의해 위원회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가장 구매하고 싶은 쇼핑품목을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뷰티제품이 32%로 1위를 차지했다. ‘K-뷰티’의 큰 손은 중국인이다. 중국인들은 매일같이 TV에서 한국 드라마와 한국 쇼 프로그램, 한국 가요를 통해 한국 연예인들을 접하다보니 자연스레 한국 미용법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 크게 작용했다. 중화권에서는 춥고 건조한 겨울이 있는 한국에 피부미인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한국 화장품의 보습 효과가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해 구매로 연결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한국 연예인의 메이크업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다. 유튜브에는 물광피부, 무결점 화장 등으로 소개되는 한국식 화장법을 시연하는 동영상이 수시로 올라온다. 한듯 안한듯 자연스러우면서 나이가 어려보이는 메이크업을 한국식 메이크업으로 부르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K-뷰티는 동남아로 확산되고 있다. 얼마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는 화장품 한류인 K-뷰티의 영향으로 아시아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가 높다고 보도했다. FT는 서울의 한 면세점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크림을 사기 위해 1주일치 급여를 쏟아부은 태국 여성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산 화장품을 사기위해 한국을 찾는 아시아 여성 관광객들이 서울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30대의 태국 여성은 “한국산 화장품은 유럽산보다 아시아인에게 잘 맞는다”며 제품을 구매했다. FT는 이 같은 현상이 최근 10년간 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의 인기 덕이며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이를 무기로 로레알과 대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KPTA)에 따르면 한국산 화장품의 해외 매출은 매년 30%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11억달러로 처음 수입액을 앞섰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해외매출은 전년보다 35%늘어난 4430억원으로 이중 중국에서의 매출이 60%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해외매출이 전년보다 56% 급증한 4460억원에 달했다. 이창규 아모레퍼시픽 전략기획팀장은 “성숙단계에 진입한 국내 시장 매출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과 동남아에서 소비가 급증하고 있어 이를 만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 C&C는 중저가의 브랜드 미샤로 지난해 해외 매출이 20%신장한 4520억원을 기록했다. 달팽이크림과 비비크림으로 큰 히트를 쳤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의 핵인 비비크림은 한국뿐 아니라 화장품의 왕국으로 불리는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거뒀다. 에이블 C&C는 12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570개가 중국에 있으며 중국 매출이 해외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중저가 화장품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히트한 한국 화장품은 프리미엄 화장품으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설화수)과 LG생활건강(후)은 한방화장품브랜드로 미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시그니처 브랜드인 설화수는 미국 뉴욕 5번가 최고급 백화점인 버그도프 굿맨에 이어 니먼마커스에도 입점했다. 김성미 기자 수출아이돌#3. 패션 한국을 입어라!…K-패션! 중국에서는 가수와 드라마, 게임만 한류 열풍을 만드는 게 아니었다. K-패션(한국 패션)도 인기를 끌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던 중국인들은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동양인에 잘 맞는 한국 브랜드를 선호하게 됐다. 중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K-패션 브랜드는 성주그룹의 MCM과 SK네트웍스의 오즈세컨이다. 국내 면세점들은 면세점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인들의 높은 선호도를 고려해 이들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K-패션 브랜드로는 성주그룹의 MCM이 먼저 면세점에 입점했고, 최근에는 SK네트웍스의 오즈세컨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본점에 입점했다. ● 중국서 명품 대접받는 한국 패션 = 10년전 중국인들이 사랑했던 브랜드는 이랜드였다. 국내에서 저가 브랜드로 사양세를 걸었던 이랜드는 중국에 진출, 중국인이 사랑하는 곰을 귀엽게 캐릭터화한 의류브랜드로 크게 인기를 끌며 고급화 이미지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한국 의류브랜드들이 중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한(Hot)한 브랜드는 오즈세컨이다. 1997년 국내에서 론칭한 오즈세컨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통해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에 진출했는데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09년 중국에 진출, 상하이 최고의 번화가인 신천지에 첫 매장을 오픈했고, 중국 진출 4년만인 지금 중국 전역에 7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즈세컨은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주요상권에 대부분 입점해 여성복 브랜드 중 매출 1~2위를 달리고 있다. 2011년에는 미국 뉴욕의 고급백화점인 ‘바니스 뉴욕’에 입점했고, 올 가을에는 뉴욕 버그도프굿맨에 입점해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패션부문은 SK네트웍스가 사업 다변화를 위해 도입했는데 요즘 재미가 쏠쏠하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SK네트웍스의 패션부분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매출은 3776억원으로 20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패션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1.9%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14.5%를 책임지고 있다. ● 성주그룹, K-패션 리더 = 패션브랜드 MCM을 운영하는 성주그룹은 K-패션 수출 1세대다. 성주그룹은 1990년 성주인터내셔날로 출발, 라이선스·수입 위주의 명품 경영을 하던 중소기업으로 2005년 유럽의 명품 브랜드 MCM을 인수했다. 이후 아시아와 미국, 유럽 시장을 아우르는 리딩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 8년간 500%이상의 성장을 기록했고 현재 전 세계 32개국 28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성주그룹의 MCM은 최근 싱가포르에 상륙, 해외 진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센즈에 1호점을 오픈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전세계의 프리미엄 브랜드 부티크가 입점해 있는 싱가포르 최대의 럭셔리 쇼핑몰로 이번 입점을 발판으로 성주그룹은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성주그룹은 일본시장에도 진출, 3~4년안에 한·중·일 3국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2015년까지 미국과 남미 시장을 공략, 1조5000억원 가치의 브랜드로 MCM을 육성할 계획이다. 김성미 기자 수출아이돌#4. 식품 한국식품,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다 올 한해 중국에서는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와 연세목장우유의 신선우유(흰우유)가 빅히트를 쳤다. 바나나맛 우유와 연세우유의 다음을 잇는 히트 수출 품목은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인 ‘고추장’이 차지했다. 김과 조제분유도 여러 국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 바나나맛 우유, 스테디셀러 될까 =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는 지난해 중국에서만 100억원의 수출고를 올렸다. 올해 11월까지 130억원어치가 중국으로 수출됐고 올 연말까지 모두 150억원어치를 수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나나맛 우유는 홍콩과 대만에도 진출, 연간 20억원어치가 수출되고 있다. 바나나맛 우유의 중국 진출 성공은 제품경쟁력과 한류열풍 등 문화적인 여건이 시너지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중국소비자 2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식품의 만족도(4.21점)는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프랑스(4.22점)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 미국서 현지화 전략 펼친 고추장 = 고추장은 최근 히트 수출 상품으로 떠올랐다. 주요 수출 시장은 의외로 미국이다. 푸드매거진 본아페티(Bon Appetit) 편집장은 미국 NBC 투데이쇼에서 ‘2013년 가장 핫(Hot)한 트렌드 음식 7개중의 하나’로 한국의 고추장을 꼽고 태국의 스리라차 소스보다 인기가 높고 대중화 됐다고 소개했다. 고추장의 수출 확대는 최근의 전세계적인 한류 붐이 촉매로 작용, 한식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진 덕이다. 고추장은 한식의 저변확대와 현지화한 제품의 출시 등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6.2%대의 꾸준한 수출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까지 최근 10달 동안 1975만1000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지난해 한국 전통장류 제품 전체 수출액은 5056만달러로 최근 3년동안 14%가 늘어났다. 그 동안 한국에서 생산해 포장만 바꿔 미국에 수출되던 고추장은 대상·CJ 등이 튜브 고추장, 핫소스 타입 고추장 등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을 공급하고, 비비고 등 한식프랜차이즈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0.2% 늘어났다. ● 한국식품, 중화권·아세안서 약진 = 한국식품은 세계 곳곳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한국식품의 활약은 한류붐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홍콩 등 중화권 시장과 동남아 등에서 특히 두드러져 지난 10월기준 전년대비 20%이상의 수출 증가를 보였다. 중국에서는 서안, 충칭 등 서부 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이 전년 대비 7%늘었다. 분유, 유자차, 과자류, 생우유 등 가공식품의 對중국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조제분유는 뉴질랜드 폰테라 분유의 바이러스 파동과 한국산의 인지도가 상승으로 수출이 급성장세를 보였다. 유자차는 소량, 튜브형 등 다양한 포장형태를 선보여 소비가 늘났다. 홍콩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전반에서 활발한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홍콩 소비자의 특성상 높은 가격에 대한 저항이 낮고 새로운 상품에 대한 흡수력이 빠른 점이 한국식품이 홍콩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다. 홍삼(2650만달러, +45%), 딸기(820만달러, +31%), 비스킷(990만달러, +51%), 김치(310만달러, +12%) 등 다양한 제품이 홍콩 소비자에게 사랑받으며 수출량이 늘고 있다. 아세안 시장의 대표주자는 딸기다. 저장성이 좋고 높은 당도를 가진 매향품종의 딸기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주요 수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 싱가포르에서는 미국산 딸기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 또 다른 히트 품목 ‘김’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의 히트 수출 상품 중 하나로 ‘김’을 꼽았다. 올해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여건이 나빠졌음에도 김 수출은 2~3선 수출 시장의 확대와 신규시장 개척으로 전년대비 수출이 5%나 증가한 2억4000만달러어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코스트코, 트레이더 조(Trader Joe) 등 현지 대형유통매장에 조미 김과 와사비 맛 김 등 다양한 맛의 김의 입점이 확대된 것이 큰 몫을 했다.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식 스낵 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어 수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11월 현재 스낵 김 수출액은 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2.8% 늘어났다. aT는 조미 김뿐 아니라 스낵 김을 글로벌 유망 수출품목에서 ‘글로벌 스타 품목’으로 육성, 내년부터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미 기자 수출아이돌#5. 주방용품 한국산 주방용품, 아시아 시장에서 ‘안방마님’ 우리나라 주방용품이 아시아 시장을 꽉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제품 특성상 중국산 보다는 품질이 뛰어나고 안전할 뿐 만 아니라, 앞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일본산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기 때문이다. 여기에 K-POP 및 드라마 등으로 부는 한류열풍과 함께 국내 홈쇼핑 업체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우리나라 주방용품 진출의 기반을 다지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태국 현지 바이어들은 주방용품의 중국산 수입 비중을 줄이고 한국산 수입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프라이팬, 원액기, 냄비세트 등의 제품에 대한 아시아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 관련기업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이들은 홈쇼핑, 백화점, 인터넷쇼핑, 직영점 등 유통 채널을 다양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현지에 방영되는 드라마에 PPL 제품으로 노출시키거나 드라마 출연 배우를 광고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현지인들에게 한국과 해당 제품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과 캠페인을 전개해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높이고 있다. ●특수 코팅제로 화려한 냄비 개발 = 올해로 설립 3년차에 접어드는 주방용품 전문기업 리셰프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리셰프는 수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말 진출한 홈쇼핑에서는 첫 방송부터 매진을 기록하더니 이후 6종 냄비세트를 시간당 3600세트까지 팔아치우는 진기록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리셰프는 자체 인터넷 쇼핑몰인 리셰프숍을 열었다. 리셰프는 신생기업인만큼 브랜드 인지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품질 경쟁력 하나로 해외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해외 바이어 또한 제품과 공장 현장을 방문하고 제품 구매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한다는 게 리셰프의 설명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냄비는 매달 10만개씩 국내외로 팔려 나간다. 브랜드 할인 정도가 덜한 중국시장에서 고급 한국 냄비로 인기가 좋다. 백화점에서도 자체 브랜드를 달고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리셰프의 성공 비결은 코팅재료다. 기존 냄비 코팅제로 주로 사용한 불소코팅제는 석유화합물로 원래 검정에 가까운 어두운 색밖에 구현하지 못한다. 불소코팅 냄비가 화려한 색깔을 내고 있다면 그것은 에나멜 수지로 만든 내열페인트를 써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세라믹 코팅제는 광물에서 추출돼 무기재료를 쓸 수 있어 색깔 구현이 비교적 자유롭다. ●R&D센터 운영 등 연구개발에 ‘올인’ = 해피콜은 꾸준한 R&D와 품질관리로 2010년 기준 국내 GS샵에서만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중소기업 가운데 판매 1위, 대기업 포함 전체 순위로는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999년 세계 최초 발명특허를 획득한 양면압력팬으로 출발해 다이아몬드프라이팬, 직화오븐, 아르마이드 세라믹냄비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4년 연속 주방용품 부문 1위, 홈쇼핑과 대형마트 주방용품 부문 1위에 올랐고,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연매출 12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해피콜은 R&D센터를 운영하며 창의성과 고품질, 고객만족을 위한 차별화에 주력했다. 지금까지 300여개의 지적재산권을 출원해 특허 58건, 실용신안 62건, 의장 89건, 상표 73건을 보유하고 있다. 해피콜은 올해부터 독일, 미국, 홍콩 등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주방용품박람회에 참여해 수출거점 확보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 제고를 꾀할 계획이다. ●대세는 환경호르몬 없는 ‘친환경 주방용품’ = 최근 주방용품의 대세는 실리콘이다. 환경호르몬이 걱정 없는 친환경 주방용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주방용품 업체들은 최근 트라이탄과 실리콘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주방용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실리콘은 환경 호르몬과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로 차가운 냉동실은 물론 섭씨 200도 이상 고열에도 견딜 수 있어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오븐 등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워 깨질 위험이 전혀 없고 변형도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환경호르몬을 걱정하는 주부들은 최근 플라스틱 대체재로 트라이탄 소재를 많이 찾고 있다. 락앤락의 주방용품 브랜드 ‘비스프리’는 국내 최초로 트라이탄을 적용한 밀폐용기다. 영하 40도에서 110도까지 견딜 수 있어 냉동실·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에 사용해도 안전하며 냉장 보관했다가 그대로 데울 수 있어 실용적이다. 내구성도 뛰어나 깨끗한 표면을 오래 유지할 뿐만 아니라 깨지지 않는다. 김대중 기자 수출아이돌#6. 생활용품 석유난로·침구청소기 등 생활용품도 한국 1등 석유난로, 음식물 처리기, 침구 청소기, 가정용 미용기기 등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석유난로는 중동에서 세계 1위를 점유하고 있고, 침구청소기는 올해의 일본 히트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정용 미용기기인 제모기와 여드름 흉터제거기 시장은 지난해 20%의 성장률 보이고 있고, UAE와 스코틀랜드에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 음식물 처리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장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파세코가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은 낮은 가격도 있지만 안정성이 뛰어난 점에 있다. 2000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매년 매출액의 2% 이상을 R&D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 결과 연간 10건 이상 지속적으로 신제품과 신기술을 개발해 특허와 실용실안 등을 총 123종 보유하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레드오션’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틈새시장 개척에 성공한 기업도 있다. 부강샘스는 2006년 자외선램프를 이용한 침구용 청소기 레이캅을 개발했다. 레이캅은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은 침구청소기다. 침구류에 있는 진드기, 세균, 미세먼지 등의 각종 유해물질을 제거해준다. 부강샘스는 지난해 초 일본에서 병원 및 알레르기 연구소의 공인 테스트 결과를 이용한 온·오프라인 미디어 홍보를 펼치면서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이후 부강샘스는 일반 청소기와 차별화된 ‘침구류 전용 살균 청소기’라는 무기로 일본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인 결과 일본 월간 정보지 ‘닛케이 트렌디’가 발표한 ‘2013년 히트 상품 베스트 30’에 8위에 선정됐다. 최근 소득증가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셀프 미용관리기기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제모기, 여드름 흉터제거기, 노화방지 피부관리기기 등 홈케어 제품은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주)CNS의 미용기기 이오시카(eosika)도 수출이 활발하다. 이오시카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제모 및 스킨케어를 할수 있는 IPL 방식의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일본 최대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라쿠텐에서 가정용 제모기 및 미용기기 분야에서 59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또 중국과 유럽, 호주, 중동 등 10여개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음식물 처리기 시장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정부는 올해 5월 초 스코틀랜드에서 발생되는 모든 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 방안 등을 담은 폐기물 처리 관련 규정을 발표했다. 규정을 보면 2014년 1월 1일부터 음식 관련 업체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주당 50kg이 넘을 경우 일반·재활용 쓰레기와 따로 구분해 처리해야 한다. 2016년부터는 50kg 이상이 아닌 5kg 이상으로 변경되며, 2021년부터는 모든 생분해성 폐기물은 쓰레기 매립장에서 처리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이 포함되어 있다. UAE(아랍에미리트) 정부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대해 캠페인과 정책을 펼치고 있다. UAE는 분리수거 문화 미정착 및 부적절한 생활 습관으로 야기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매년 15억아랍에미리트디르함(4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발생하고 있다. 생활 쓰레기 중 음식물 쓰레기 비율은 30%를 상회하는 심각한 상황속에 분리수거조차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가정 생활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UAE 정부의 정책에는 강제성이 없어 시민들의 습관 변화에 영향이 미비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소비자들의 음식물 처리기에 대한 필요성과 인지 수준이 낮아 자칫 시장 진입에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소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가정용보다는 업소용 음식 처리기 시장이 더욱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웨스틴 아부다비 골프앤스파(Westin Abu Dhabi Golf & Spa)는 음식물 쓰레기를 천연퇴비로 변환하는 설비를 도입해 각 언론사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설비는 한국의 A업체로 밝혀졌다. 이현희 기자 수출아이돌#7. 유아용품 한국산 모유저장팩, 유아용 비누, 아기띠 인기 가정용품 중 하나로 분류됐던 ‘유아용품’이 새로운 수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내 유아용품 브랜드들은 중국, 아세안 등에 속속 진출하며 새로운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 KOTRA 상하이무역관은 중국 최대 오픈마켓인 타오바오(www.taobao.com)의 2013년 상반기 판매량 상위권 제품 중에는 국내 유아용품 브랜드들도 랭크됐다고 전했다. 아이엔젤의 기능성 아기띠와 자코의 모유저장팩, 보령메디앙스의 유아용품 브랜드는 B&B의 유아용 세탁비누 등이 상위권에 랭크된 제품들이다. 무역관은 중국인의 소비력 향상 등으로 가격보다 안전성과 브랜드 신뢰도가 중국 내 유아용품 소비의 주요 척도가 되면서 한국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국내 유아용품 브랜드들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중국의 유아용품 시장은 180조원 규모로 연7%씩 성장하고 있는데다 최근 중국 정부가 30여년간 유지해온 ‘1가구 1자녀’ 정책을 완화함에 더욱 확대될 전망이 기 때문이다. ● 제로투세븐 = 제로투세븐은 매일유업의 자회사로 지난해 국내 유아용품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0세부터 7세까지를 위한 임신·출산·육아 토털 서비스 기업으로 ‘알로&루’, ‘포래즈’, ‘알퐁소’ 등 유아동 의류브랜드와 프리미엄 한방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궁중비책’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유아동 종합쇼핑몰인 ‘제로투세븐닷컴’도 운영중다.
● 보령메디앙스= 2002년 유아용품 브랜드 B&B를 중국에 소개했다. 2008년부터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중국에서만 연매출 100억원내외를 올려왔다. B&B의 유아용 세탁비누는 타오바오에서 한 달 평균 1만개가 판매되며 빅히트를 쳤다. 보령메디앙스는 올해부터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천진에 중국법인을 설립했고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상하이 국제유아용품 박람회’(CBME China)에도 참가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며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보령메디앙스는 중국법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키워드로 고급화와 현지화를 설정했다. 향후 보령메디앙스는 세제품목의 고급화에 주력하는 한편 용량과 가격 등을 중국시장 니즈에 맞도록 재편할 계획이다. 보령메디앙스는 중장기적으로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현지화를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국을 기점으로 향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 쁘레베베 = 유모차 전문업체인 쁘레베베는 올해 중국과 인도네시아, 태국에 잇따라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쁘레베베는 지난달 상하이한상무유한공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년간 200만달러규모의 페도라 유모차와 카시트를 수출하기로 했다. 페도라는 내년 2월 중국에 정식 런칭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유모차 시장은 2015년까지 140억위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쁘레베베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성미 기자 수출아이돌#8. 헬스케어 뛰는 헬스케어, 나는 의료기기 ‘주목’ IT 기술 발전, 고령화, 소득증대에 따라 유헬스 및 유전체 서비스 등 새로운 헬스케어산업이 급성장 중이다. BBC보고서에 따르면 유헬스서비스는 2009년 1431억달러 규모에서 4987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전체서비스 또한 기기, 서비스, S/W를 중심으로 2016년 66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1월 13일 정부는 ‘헬스케어 신시장 창출전략’을 발표하고 산유헬스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시장 및 기술 정보제공 △유헬스기기 인증 △특허 및 창업컨설팅 △의료기관 지원 등을 본격,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문 전시회 등 마케팅 지원 뿐 아니라 유헬스 핵심기술 R&D 지원을 통한 고부가치 비즈니스모델을 2017년까지 최대 300억원을 투자해 육성한다. 이와 함께 헬스케어 글로벌 신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조기 현지화 및 해외임상 지원, 디지털병원 수출 연계한 유헬스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통한 한국형 헬스케어 수출 브랜드 육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누가의료기, 찾아가는 마케팅에 계약 ‘쑥쑥’ = 지난 2002년 6월 설립된 누가의료기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지난해 7173만2000달러를 수출한 누가의료기는 전 세계 103개국, 3500곳에 사업장을 두고 각종 의료기기를 판매, 전체 매출의 95%를 수출로 거두고 있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누가의료기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초음파, 저주파, 피부미용, 헬스케어, 병원용 의료기기 등이다. 그중 대표적인 상품은 온열치료기인 ‘누가베스트 NM-5000P’다. 누가의료기는 의료용구 제조업 허가를 받은 뒤 해외로 진출, 2002년 중국기업법인 영업허가를 시작으로 2003년엔 미국 서부사업본부를 설립했고, 호주 총판 계약도 맺었다. 수출 수요가 커지면서 강원 원주시에 신축 공장을 설립했다. 2008년엔 미국 현지에 계열회사인 ‘누가베스트’를 세워 미주 지역 수출을 확대해 나갔다. 2010년에는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도 벌이고 있다.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마케팅이었다. 초창기 해외에서 문의전화만 와도 메일이나 전화뿐 아니라 상품을 들고 직접 해외 상담자들을 찾아갔다. 상담자 집에 기기를 설치해주고 출장기간 동안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몸으로 하는 세심한 마케팅에 감동을 받고 대부분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누가의료기는 경쟁업체를 이기기 위한 조건으로 △신속한 의사결정 △효율적인 조직관리 △시기적절한 투자유치를 꼽았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 ‘주목’…임플란트 성장세 = 중국이 의료기기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08~2012년 기간 중 치과용 임플란트가 중국 의료기기 수출시장에서 85.9%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글로벌 의료기기산업 시장조사긴관인 에스피콤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 의료기기 시장에서 약 404억달러의 세계 2위 규모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방사선영상진단기기(초음파영상진단장치·치과진단용 엑스선발생장치) △치과재료(치과용 임플란트·치과용순금속) △의료용품(살균봉합재·봉합사·콘돔·콘택트렌즈) △정형용품 등 6개 유형군 15개 품목이 중국 수출에 경쟁력있는 특화 품목이라고 제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의료기기 수출액은 1억7500억달러, 수입액은 1억3000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수출 1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 장치였으며, 그 다음으로 치과용 임플란트,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 체지방측정기 등이었다. 유형군별로는 한국은 방사선영상진단기기(40.3%), 의료용품(16.2%), 치과재료(15.1%) 등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의료용품(45.8%), 방사선영상진단기기(23.3%) 등을 수입하고 있었다. 에스피콤은 중국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9.2%로 미국(5.8%), 일본(0.6%), 독일(5.8%), 한국(11.3%) 등 타 국가에 비해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중 기자 수출아이돌#9. 부품·소재 경기 회복으로 소재·부품 수출도 성장 소재·부품 수출이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소재·부품 수출은 상반기에만 1300만달러를 수출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7%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198억달러), 수송기계부품(105억달러), 전자기계(40억3000만달러) 등은 무역흑자를 유지하며 부품소재를 이끌고 있다.
소재·부품의 수출 실적은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국내 부품기업들도 동반 해외진출하거나 대기업의 글로벌 생산기지에 납품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 대-중소기업 해외서 동반성장 =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인 (주)보다테크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정책에 따른 해외시장 확장과 마케팅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보다테크는 2분기 수출이 30%나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로 올해 무역의 날에는 1억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동차 부품기업인 (주)계양정밀(수출실적: 1억123만달러)도 국내 고객사인 현대·기아차, GM 등이 해외생산 비중이 점차 늘어나면서 국내 완성차기업들과 동반성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과 인도, 체코, 브라질, 슬로바키아 등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 비중은 53%에 이른다. 계양정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올해 수출이 전년대비 43% 증가하며 1억불탑을 수상했다. ● 경기회복으로 부품 수요 증가 =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자동차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요 부품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북미, 서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애프터 마켓에서 교체부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동유럽, 러시아연방 및 중남미와 같은 신흥국에서는 신차 생산으로 인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배터리의 경우 소모성 제품이라는 특성상 앞으로도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도 높다. 특히 신흥시장은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고, 수입의존도도 높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한국산 제품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한국산 배터리가 가격대비 성능비가 좋다는 인식이 높아 시장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무인 자동차의 주행이 성공하면서 관련 부품의 수요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태블릿PC의 경우에는 내년 중국정부의 관세 인하로 對중국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정부는 내수촉진을 위해 내년 1월1일부터 항공기, 휴대폰, 태블릿PC 부품 등 760개 이상의 수입품목에 대해 평균 60% 가량을 한시적으로 관세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현희 기자 수출아이돌#10. 보안기기 치안 불안한 중남미·중동서 보안기기 붐 치안이 불안정한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의 신흥국에서 한국산 첨단 보안기기 붐이 일고 있다. 특히 CCTV, 차량용 블랙박스, 침입 경보기, 디지털 도어락, 금고 등의 제품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제품과 품질이 비슷하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에 인기가 좋다. 다만 품질은 뛰어나지만 중국과 태국의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은 다소 부족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책정하거나 시장에 따라 IT기술을 이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치안불안으로 보안장비 확산 = 파키스탄은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무장강도 등 생계형 범죄들이 급증하면서 정부와 각 기관들이 보안기기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관련 바이어들은 치안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보안기기 시장이 연 2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터키도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한 유럽문화권과 동부의 중동 인접 문화권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테러가 잦다. 테러는 주로 외국시설과 외교관을 대상으로 일어나고 있다. 멕시코의 치안문제는 마약상간의 전쟁, 절도, 총기사건 등 이미 고질적인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국민 중 4명중 1명은 지난 6개월간 범죄 피해를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10명 중 8명은 올해 멕시코 치안이 작년보다 더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아프리카에서도 범죄율 증가에 따른 보안장비의 필요성이 확산되면서 정부, 은행, 가정 등에서 금고 및 CCTV가 보급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같은 선진국에서도 총기사건 등으로 보안장비 수요가 꾸준하다.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월드컵 등을 준비하면서 보안장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최신 IT기술 접목된 융합 보안기기 선호 = 최근에는 지능화된 범죄가 늘어나면서 보안장비 또한 현대화 및 최첨단화를 거듭하고 있다. 보안장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인 CCTV의 경우 과거 시장을 지배하는 제품군은 일반 감시 카메라 제품이었지만 최근에는 IP기반 CCTV 시스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 물리적인 보안시스템과 네트워크 상에서 정보를 보호하는 융합보안 기술도 각광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카드로 만들어진 사원증으로 출입통제 및 업무용 개인 PC 사용권한을 부여하는 솔루션, 자체 중앙관제 상황실에서는 건물 안 사무실 및 외부모습이 CCTV를 비롯한 네트워크 보안시스템으로 연계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가능한 기술 등이다. 소비자들은 보안기능이 다소 떨어지는 제품(저비용·저품질)으로 인한 재산 손실로 최신 IT 기술이 접목되어 보안기능이 더욱 강화된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신변안전과 재산 등의 확실한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기꺼이 높은 가격의 첨단기술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자동차용 블랙박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흥국들의 대부분이 아직 선진화되지 않은 교통정책과 치안불안 등의 이유로 갑작스러운 접촉사고나 빈 차털이 등을 예방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보호를 목적으로 블랙박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