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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커지긴 하지만 좀..이 아니라 많이 커집니다;)
개정판 다 읽자마자 새벽에 얼른 그린 엘&트로웰
분명 샤프로 트로웰 피부를 칠했는데 스캔하니 안 나오네요..
저 잠시만 우선 바보같이 좀 웃고 시작할게요
흐흐흐흐헤헤헤헤히히하하!
아공..제 비루한 필력으로 감히 환님께서 읽으실 후기를 쓰네요
과연 제가 잘 전달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어차피 다른 분들께서 너무 깔끔하게 정리된 멋진 후기를 많이 남겨 주셔서
저는 그냥 당첨 욕심 버리고 편하게 써보렵니다
어차피 감상 후기라는 게, 말 그대로 읽고 느낀대로 쓰는 글이니까요
해서 블로그에 쓰듯이 가볍게 써보려고 하니, 양해해주세요 :)
만약 엘이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혹은 불행한 정령왕이라고 칭한다면
저는 세상에서 가장 바보같고 멍청한 팬인 것 같습니다
6시간이나 기다려서 사인까지 받았으면서,
무려 741번째로 책을 접한 주제에 개정판을 이제야 읽다니요
바보팬 인증합니다, 제가 :Q....
교보문고에서 바로 읽지 않은 이유는 움직이며 읽으면 집중 안 될 것 같아서
집에서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누가 건드려서 책이 상할 염려도 하지 않고
얌전히 초집중해서 읽어야지 하고 안 읽은 거였지만
트로웰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너무 떨려서 도저히 못 읽겠더라구요....☞☜
물론 온전히 그것 때문 만은 아니고,
먼저 읽던 책이 있어서 그것부터 마저 읽느라 그랬다고 변명해봅니다 ()
아무튼 그래서 프롤로그랑 외전만 먼저 읽었는데
채팅방 갔더니 글쎄 트로웰이 더 섹시해졌다는 게 아니겠습니까....
얼른 읽고 싶기도 한데 또 그 말을 들으니 더 망설여지는 거 있죠..
계속 읽을까 말까 하고 미루다 결국 한 달도 넘게 지난 지금에야
안 되겠다 싶어서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날 잡고 읽어봤습니다
제가 판타지 소설을 안 지도 별로 오래 되지 않았고
또 정엘로 입문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환님 작품은 참 읽기가 편하더라구요
정엘부터 은마, 찜사, 숲클까지 전부 그랬는데
숲클은 3권 이후로 보지를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정엘 구판과 이번 개정판을 비교하자면 읽기 편한 건 그대로인데
느낌이 훨씬 고급스럽고 매끄러워진 것 같아요
제가 이쪽을 잘 아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고 필체가 어쩌고 하며
분석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차이가 있긴 해요
보통 문장이 고급스럽고 복잡해지면 전 매끄럽게 빨리 읽어내지를 못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개정판은 문장은 문장대로 좋아졌는데 동떨어지거나 하는 느낌도 없고 술술 잘 읽혀서 좋아요
뭐라고 해야 하나, 더 섬세해지고 풍부해졌다는 느낌?
구판에서 훨씬 더 내용도 깔끔하게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고,
복선 같은 것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탄탄해지고,
또 이전에는 그냥저냥 병풍으로 지나가다시피 하던 캐릭터들도 확실하게 캐릭터가 잡혀서
이 캐는 이런 캐구나 같은 게 더 머릿속에 남는 것 같고요
예를 들면 아레히스나 유라우스, 샴페인 용병단을 비롯한 용병단들 등이 그런 것 같네요
아아, 그리고 라피스의 형, 메테도요
다만 다들 캐릭터가 잡혀가고 있는 와중에 미네르바의 캐릭터가 조금 약해진 것 같아요
아쉽긴 하지만 아직은 초반이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음 권을 기다려봅니다
참, 그러고 보면 2권 외전편에 라피스의 어머니 이름이 356p에서는 라타샤였다가
그 다음 366p부터는 란타샤로 나오는데, 란타샤인 거죠?
처음엔 왜 이 지적이 안 나오는 거지..하면서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다가 깜빡하고 지나갔는데
지금은 이미 누군가 올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좀 이런 건 둔한 편이라 오타나 오류는 이거 말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오타나 오류는 적을 수록 좋은 거니까요!
일러스트에 팬아트에 4컷만화까지, 역시 개장판이라는 이름의 소장판다운 호화 아트 잘 봤습니다
일러스트의 여성체 정령왕들에게 가슴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 묘하긴 하지만요..
4컷만화와 캐릭터 프로필, 복불복 인터뷰의 답변도 하나같이 깨알같아서 좋았고요
아직도 제 질문이 뽑혔다는 사실이 조금 믿기지가 않습니다
사다리타기라고는 해도 너무 기뻐요 :D
거기다 어찌 보면 재미없을 수도 있는 질문이었을 텐데
센스있게 받아친 답변에 신기해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역시 팬아트는
뒤에 4컷만화와 함께 편집되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해요
그래도 그런 호화로운 요소들 덕에 책의 가치가 더 높아진 것 같아 흐뭇합니다
처음부터 트로웰 이야기를 썼다가는 너무 트로웰 편파글 될까 봐 일부러 최대한 자제했습니다만,
역시 참기 힘드네요 하하..하하하하..
이전에 본편을 아직 읽지 않은 상태에서 채팅방에서 환님을 뵈었을 때
개정판 읽었냐고 물으시기에 아직이라고 대답했더니 환님께서 하시는 말이,
개정판에서 트로웰 성격이 조금 바뀌었는데 괜찮냐고 물으려 했다는 거예요!
그 말 듣고 감격에 겨워 얼굴이 막 뜨끈뜨끈해졌더랍니다 ☞☜
무려 환님께서! 저 따위에게! 그런 질문을!!
그 때 같이 챗하셨던 다른 분들 말씀대로 트로웰이 확 섹시해졌더라구요 u//u
제가 그 말 듣고 망설였다니까요..읽을까..아니..음..아 몰라....ㅠㅠ이러면서요
구판 초반에는 개구진 모습이 참 귀엽고 섹시했는데
개정판에서는 기본적으로 섹시가 깔려있고 그 위로 또 악동의 모습이 슬쩍슬쩍 보여서 귀여워요
귀여운 건 저만 그래 보이나요?ㅠㅠ
아..네, 그래요 사실은 어떤 모습이든 섹시+큐트로 보입니다 제 눈에는....
아무튼 그래서 환님,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답변을 해도 된다면
좋습니다! 그 때도 어떤 모습이라도 트로웰이니까 좋다고 하긴 했지만, 정말 좋아요ㅠㅠ!
구판 초반의 트로웰도 좋았는데 지금의 트로웰도 아주 좋아요!
그런 건 걱정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
다시 생각해도 너무 기쁩니다
차마 트로웰을 갖고 싶다든지 달라는 말은 못하겠고,
그렇다고 저를 트로웰에게 줘봐야 기뻐할 리 없고,
염치 불구하고 말하자면 트로웰의 딸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미 대지의 사랑을 받는 아이, 알리사가 있잖아요?
전 아마 안 되겠죠 알아요 키....
트로웰→느긋화분 요 공식 정말 황홀하고 기쁩니다
근데 트로웰→느긋화분 말고 트로웰x느긋화분은 어떻게 안 될까요
모종삽x화분, 이야....이거 그런대로 꽤 괜찮지 않나요
..알아요 죄송해요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사실 트로웰의 개정판에서 정리된 성격이라든지 출연량부터 시작해서
이번에 추가된 술을 빚는다는 설정이나 바뀐 묘사 방법까지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도 많지만 그런 걸 다 썼다가는
개정판 후기가 아니라 그냥 트로웰 편파글....을 넘어서서
트로웰에 대한 고찰이 되어버릴 것 같은 관계로 이 쯤에서 꾹 참고 줄이렵니다 ☞☜
그런 건 나중에 팬아트 들고 소설 그림방에 가져가거나
아니면 환님스토킹에 다시 와서 터뜨리거나 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건 다음으로 미뤄두기로 합니다
..라고 말은 했는데 이미 스크롤의 대부분이 트로웰 이야기인 것 같군요....
제가 글재주가 영 없을 뿐더러, 이게 사실 읽고 바로 핸드폰에 메모해뒀다가 거의 그대로 옮겨 쓰는 거라
두서도 없고 많이 정신없을 테지만 시험이 코앞이라 따로 정리까지 할 여유가 없네요ㅠ
이 자리를 빌어 사인회 때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어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좀 하고
정신없는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환님, 우선 개정판 발매 축하드리고요
너무나도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들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권도 얌전히 기다리겠습니다 :)
근데 묘하게 트로웰에 대한 묘사 중에 섹시하다는 표현이 부쩍 는 것 같다는 건 저만 느끼는 건가요?
첫댓글 우와 트로웰 요염하네여!!!!!정말 잘그리시고 저는 사놓고 읽지 못하고있네요
으앙 저도 읽고 싶습니다...ㅠㅠ 정말 읽고 싶어요~정엘~정엘~트로웰군을 보고 싶어요~트로웰.....흐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