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이 갖춘 직무와 관련된 실력을 표현하고, 그 근거를 기술하시오.[800자 8단락 이내]
[“All in one, 인간 복합기 하나 사시겠습니까?”]
저는 정치, 경제, 경영 등을 접목한 다각적인 사고 능력을 통해 넓은 관점에서 상황을 이해하고, 한 분야의 지식만으로는 찾기 힘든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국제학은 다양한 전공을 융합한 학문입니다. 이 때문에 지식의 깊이는 얕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깊이도 중요하지만, 저는 4년간 외국 학생들과 영어로만 수업을 하고 경쟁하며 작은 국제무대를 경험했습니다. 급변하는 국제화 시대, 한 분야의 지식만으로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의 핵심은 설득력!”]
저는 전공 활동 중 제품이나 시장을 연구하고 여러 나라의 학생들을 설득시킨 경험이 많습니다. 또한 OOOOOO이라는 모의 UN 회의 활동을 통해 숙련된 발표 능력과 설득력을 바탕으로, 맡은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는 지식보다는 감각이나 대화 기술이 중요합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이상도 오고 가는 곳이 비즈니스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공대생만 컴퓨터를 잘 하는 것이 아니에요”]
행정병 선발 면접에서 저는 이런 편견이 있던 간부들에게 당당히 말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컴퓨터라도 전기가 없으면 쓸모없지만, 제 열정은 전기 없는 컴퓨터도 작동시킬 정도로 강합니다.” 열정과 패기를 높이 평가받은 저는 공대생들을 제치고 선발되었습니다. 그 결과, 자격증 취득은 물론 뛰어난 업무 수행으로 많은 포상도 받았습니다. 저는 워드, 엑셀뿐만 아니라 발표 위주의 전공 수업을 통해 숙련한 포토샵과 프레젠테이션도 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2. 지원한 직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으나, 입사 후 회사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경험에 대해 기술하시오.[400자 4단락 이내]
[“너(SKT)와 나의 연결 고리!”]
저는 SK텔레콤의 협력 업체인 OOO케이라는 통신업체에서 6개월간 근무했습니다. 제 업무는 SKT 매장 DB를 관리하고 CUG방송 등록과 장애를 해결해주는 일이었습니다. 방송을 수시로 확인해야 하므로 저도 늘 틀어놓고 업무를 했습니다. 하루 종일 순서까지 외울 정도로 광고를 보니 스스로 SKT 직원이 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뿐만 아니라 웃음 체조, 댄스 타임 등을 통해 직원들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SK의 매력에 동화되었습니다. 지금도 주변에 SKT 매장을 발견하면 T방송을 잘 보고 있는지부터 보게 되고, 제가 했던 업무에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저의 SK에 대한 소속감은 입사 후 회사를 빠르게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3. 입사 후 자신이 Market Top 수준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기술하시오.[300자 3단락 이내]
[“대한민국 부동의 1위를 넘어, 라틴아메리카로!”]
현재 통신사들은 LTE 기술 경쟁에 바쁘지만, 훗날 기술 발전이 수렴하면 기술 경쟁력만으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시기가 올 것입니다. 저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SK 고유의 긍정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감성을 자극하는 인간 중심적 마케팅 전략을 연구할 것입니다. 또한 중남미는 인프라는 열악하지만 통신 수요가 높은 블루오션입니다. 저는 중남미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진출 시나리오 등을 연구하고, 스페인어 공부를 지속해 향후 중남미 사업의 핵심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4. 최근 5년 이내 경험 중 어떤 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많은 정보와 의견을 종합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의사결정을 내린 경험에 관해 기술하시오.[800자 8단락 이내]
- 얼마나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분석하고 종합해야 했으며 자신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기술
-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한 과정을 자세하게 기술
- 문제해결과 의사결정의 결과(타당성, 효과, 주위 반응 등)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고객의 속은 모른다”]
작년에 학부 프로젝트로 외국인 학생들과 마케팅 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상품을 정해 소비자 선호를 조사하고 제품을 기획하는 일이었습니다. 문화적 차이 탓에 상품 선정 단계부터 갈등이 있었지만, 저는 디자인 도면까지 그려 가며 그들을 설득했고, 마침내 ‘자동 줄감개 이어폰’을 사업 아이템으로 정했습니다. 본격적인 시장 조사를 위해 교내 학생부터 조사했고 100여 개의 표본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표본 수도 적고 교내 학생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대표성이 부족하여 표준화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SNS와 구글 설문 웹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피드백을 더 받았습니다. 약 500개의 표본을 얻었고 이어폰 하나에도 생각하지 못한 고려 요소가 매우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어떤 사람은 접촉 단자가 금으로 된 것만을 선호하고, 마이크 음질까지 고려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결과에 저는 쇼핑몰을 서핑하며 기존 이어폰들의 특징들까지 더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반영하여 결과물을 엑셀로 계량화하고, 통계 그래프를 그려 분석했습니다.
이어폰이라는 간단한 제품을 가지고 감개 버튼 모양, 마이크 리모컨 위치, 플러그와 단자 타입 등 여러 요소에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단순한 아이템이었지만 저희는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받았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단순한 제품 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고객의 니즈가 반영되는지와 고객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이 비즈니스에서 얼마나 중요한 능력인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5. 최근 5년 이내에 했던 경험 중 실력을 키우기 위해 장기간 (1년 이상) 꾸준히 노력한 경험에 관해 기술하시오.(자격증 취득 목표 제외)[800자 8단락 이내]
- 목표 내용 및 목표를 설정한 이유
- 꾸준한 노력과 실천의 내용, 겪었던 어려움, 어려움을 다룬 방법
- 최종 결과 및 성공/실패 원인, 그 과정에서 배운 점
[“Global Marketer가 되기 위해 세계를 읽다”]
저는 국제학의 여러 학문 중 경영학에 가장 큰 흥미와 재능을 발견했습니다. 교수님과 공부 진로에 대해 면담을 한 결과, 전공서에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책과 뉴스 기사에 담긴 비즈니스적 요소를 찾아 자신의 생각을 많이 써보라는 조언을 얻었습니다. 그 후 2년 가까이 CNN, BBC, New York Times 등의 해외 뉴스를 읽으며 틈틈이 비즈니스적인 분석을 했습니다. 때로는 한 사건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마치 학자가 된 것처럼 영어로 써보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면 ‘유럽 연합의 양적 완화 정책이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라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어떤 전략을 세울 것인가’와 같은 문제였습니다. 특별히 정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다 보니, 공부가 막연하기만 하고 방향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걱정에 포기할 뻔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 같은 전문가의 사설이나 기사를 볼 때면, 전문 지식이 없는 나에게도 감각이 생긴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경영 지식을 조금씩 배울 수 있었고, 칼럼을 읽으면서 비즈니스적인 시각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꾸준히 해외 신문 위주로 보고 영어로 에세이를 쓰다 보니, 영어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자신감까지 늘었습니다. 한 때 미네르바라는 전문 지식도 없는 네티즌 경제학자가 세상을 놀라게 했던 적이 있습니다.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말처럼, 끝까지 세계를 읽고 시각을 넓혀서 저는 10년 내에 국제 사업에 꼭 필요한 전문가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6. 새로운 시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낸 경험에 대해 기술하시오.[800자 8단락 이내]
- 문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
-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취한 구체적 행동
- 자신의 시도가 어떤 점에서 새로운지 설명
- 결과 및 배운 점 등
[“창의적 시력 2.0 : 숨은 열쇠를 찾아내다”]
저는 발상의 전환으로 회사의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근무 했던 OOO케이는 SKT, OOO와 함께 SKT 사내방송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당시 업체들의 문서가 서로 달라 혼란이 생긴 적이 많았습니다. 이에 SK텔레콤 기준으로 데이터를 통일 시키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4000여 개의 전국 매장 정보를 일일이 맞추는 일은 큰 문제였습니다. 매장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설치된 TCU장치의 MAC과 셋탑 서비스번호 등의 정보까지 다시 대조해야 하는 큰 작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마케팅본부별로 분업해 수작업을 하자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부대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 나은 방법이 반드시 있을 거란 확신을 갖고 먼저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매장코드를 이용해 MID, VLOOKUP 등 다양한 함수를 활용하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겠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처음에는 매장명을 기준으로 작업을 했지만, 중복되는 매장이 많아 오류가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D코드의 대리점코드를 제외한 뒤의 4자리는 매장 고유번호이며, 매장코드는 중복되지 않는 값이라는 규칙을 찾았습니다. 규칙에 따라 여러 함수를 이용하니 모든 작업을 쉽게 처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직원들은 제 방법에 감탄했고, 일을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잘 한다고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그 후 저는 겨울 방학에도 오퍼를 받아 더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모든 문제에는 숨은 열쇠가 반드시 있고, 이를 발견할 수 있는 창의적 시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7. 최근 3년 이내에 원칙과 효율성(또는 편리성) 사이에서 갈등했던 경험에 대해 기술하시오.[800자 8단락 이내]
- 갈등의 내용, 시기, 관련자 등
- 갈등의 과정과 고려요소 및 의사결정 과정
- 최종 결과 및 배운 점
[“원칙에 도전하는 용기도 필요한 법”]
원칙은 지켜야 하지만 현실에 맞게 과감히 고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군 시절 저는 원칙을 성공적으로 고쳐 업무 효율을 달성했습니다. 신병교육대에서 근무한 저는 매달 수백 명의 훈련병 정보를 처리하는 고된 업무를 했습니다. 당시 문서들은 오래 전 다른 부대에서 받아서 쓰던 것이라 매우 비효율적이었습니다. 참다못한 저는 파일을 하나씩 뜯어보며 비효율적 요소를 분석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마침내 경리 문서는 엑셀로 바꾼 후 함수를 사용해 별도 계산 시간을 없애고, 공통 정보를 포함한 문서는 깔끔하게 통합하는 등의 결론을 얻었습니다. 몇 주를 작업한 끝에 모든 문서를 고쳤고 달라질 결과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보수적인 한 소대장님은 옛 문서를 바꾸는 것을 극구 반대하셨습니다. 힘들게 준비한 계획을 포기해야 되는 위기에 빠진 저를 구한 건 행정보급관님이었습니다. 호기심에 살펴보시던 그 분은 늦게까지 꼼꼼히 보시고는 지금껏 불합리적인 걸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총대를 멘 행정병은 처음이라며 칭찬하셨습니다.
그러나 원칙을 바꾼 탓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도 하셨습니다. 두려웠지만 제 선택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책임을 진다는 서약을 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원래 12시간 걸렸던 작업을 4시간으로 줄이는 효율을 달성한 것입니다. 때로는 원칙을 고치는 용기가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도 이루지 못하는 결과를 이룬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도 부대에서는 당시 제가 고쳐놓은 것들을 원칙처럼 쓰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누군가도 저처럼 과감히 그것을 바꿀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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