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네이버가 근무 형태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커넥티드 워크'를 도입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절반 이상이 전면 재택근무를 하고 해외에서 원격 근무하는 직원들도 늘었다. 특히 일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 자체에 집중하며 단위 생산성도 높아졌다는 내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7월부터 원격 근무와 사무실 출근 등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새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원격 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타입 R'과 주 3일 이상 사무실로 출근하는 '타입 O'로 나뉜다. 타입 R은 개발자들이 선호한다. 네트워크 환경과 PC, 협업 툴만 갖추면 본인이 원하는 장소에서 업무 집중도를 높이며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직원들이 업무 기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집행하는 것과 별도로 원격 근무 환경을 위한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개발자 A씨는 "팀원들과 소통이 필요한 코드 리뷰도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며 "동료들과 일상적인 커피타임을 갖거나 회의실을 오갈 필요 없이 집중력 있게 일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무실로 출근하는 타입 O도 유연하게 움직인다. 주당 출근 일수를 월평균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주 5일 출근한 뒤 다음 주는 전면 재택을 하기도 한다. 상황에 맞게 전환할 수 있어 아이를 키우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네이버 임원 B씨는 "아이를 봐주는 이모님의 가족이 코로나에 걸렸을 때 재택으로 바로 전환해 근무했다"며 "야근을 하더라도 집에서 아이 숙제를 봐주고 밥을 챙겨주면서 할 수 있어 부담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휴가와 일을 함께 하는 워케이션 제도도 인기다. 네이버 직원들은 회사가 보유한 강원도 춘천시 연수원이나 일본 도쿄 베이스캠프에서 최대 4박 5일간 워케이션을 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의 경우 한국과 시차가 4시간 이내인 국가라면 어디서든 근무할 수 있다. 직원들은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러 가거나 아이 방학을 맞아 원격 근무를 선택하고 있다. 장기간 해외로 나가려면 휴직이나 퇴사까지 고려해야 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사내 커뮤니티에 발리 야외 테라스에서 바다를 보며 근무하는 사진이 올라오는 등 눈치 보지 않고 일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분위기"라며 "휴식 시간에 바다를 보거나 산책을 하면서 리프레시하고 업무에 돌아가면 효율성이 더 높아졌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네이버가 원격 근무를 진행한 직원과 조직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생산성이나 속도, 업무의 질이 기존과 동일하다는 평가가 대다수였고 오히려 향상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 프로젝트 진행 상태를 봐도 과거 전원 회사로 출근할 때와 비교해 차이가 없다. 오히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져 업무 집중도는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 근무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회의나 회식은 비대면으로 바뀌었다. 각자 원하는 메뉴를 배달시키고 비대면으로 함께 먹는 '랜선 회식'이나 커피를 마시며 화상회의를 하는 '커피챗'은 흔한 풍경이다.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보완책도 마련했다. 한 달에 한 번 팀원들이 다 같이 사무실로 출근하는 '팀워크 데이'를 만든 게 대표적이다. 신규 입사자의 경우 적응을 돕도록 멘토 역할을 하는 동료와 함께 출근한다.
네이버 신입 개발자 C씨는 "멘토인 '버디'와 요일을 맞춰 출근해 점심을 함께 먹는다"며 "팀 내 타입 R 근무자와 자주 볼 수 없어 서먹하지 않을까 했는데 매달 대면 팀워크 데이를 통해 빠르게 녹아든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근무 형태가 유연하고 자유로워진 만큼 업무와 성과 자체에 몰두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커넥티드 워크를 도입하며 "언제, 어디서 일하는가를 따지기보다는 더 본질적인 '일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자율적인 문화와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고민해서 만든 제도라 콘셉트 자체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며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재택근무 경험을 했기 때문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전직원이 백퍼 재택하는 회사 다니고 있는데 너무너무 대만족하긔. 연봉 확 올릴 기회 버리고 여기로 왔는데도 워라벨이 넘 좋아서 행복하긔 ㅋㅋ 팀원들이 다 워킹맘/대디라 서로 육아 하느라 잠시 자리 비우거나 늦게 답장하는거 이해해주고, 얼굴보면서 수다떨때가 그립기는 하지만 그만큼 집중 할 시간이 많다보니 효율성도 높아졌긔
원래 내근직인데 팀 내 확진자 발생 + 이번 태풍으로 재택 몇 번 해보니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에 쉬거나 개인적으로 할 일을 할 수 있어서 좋더라긔 점심 식사도 시간 너무 많이 잡아먹지 않는 선에서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어서 좋았긔... 쓸데없이 회의로 잡아먹는 시간 없고요... 회사 주 2회 재택 도입하려고 준비중인 것 같던데 이정도만 적용되어도 넘나 좋을 것 같쟈냐 ㅜ
첫댓글 너무 부럽긔…
대박이긔......와
와 타입 O도 유연성 장난아니긔 부럽냄 ㅠㅠ
개부럽긔 진짜
삭제된 댓글 입니다.
2 보여지는 성과가 뚜렷해야 해서 부담은 클 것 같긔
실상은 어떻긔? 진짜 만족도 높은거 맞긔? 부럽긔
혈육이 개발자인데 이직의사가 없을 정도긔. 제주도며 남해며 워케이션 돌고 ㅠㅜ 너모부럽긔ㅜㅜ
네 진짜 만족도 높쟈나 ㅠㅠㅠ 원격근무가 삶의 질을 바꾸긔....대신 일을 하는게 그냥 사무실에 나와서 시간떼우는게 아니라 확실히 아웃풋을 내야하긔 ㅋㅋㅋ 그럼 뭐 열시간을 일하건 열두시간을 일하건 일을 하지 않은거라서요
얼마나좋을까.. 출퇴근 지하철만 없어도 회사 꽤 다닐만 할거같긔 재택해주는 회사로 꼭 옮길거긔ㅡㅜㅜㅜ
해외에서 전직원이 백퍼 재택하는 회사 다니고 있는데 너무너무 대만족하긔. 연봉 확 올릴 기회 버리고 여기로 왔는데도 워라벨이 넘 좋아서 행복하긔 ㅋㅋ 팀원들이 다 워킹맘/대디라 서로 육아 하느라 잠시 자리 비우거나 늦게 답장하는거 이해해주고, 얼굴보면서 수다떨때가 그립기는 하지만 그만큼 집중 할 시간이 많다보니 효율성도 높아졌긔
네이버는 아니지만 기사의 R타입으로 일하는 곳으로 이직했는데 넘 좋긔 이제 9-6 사무실근무로는 다시 못돌아갈거 같긔
원래 내근직인데 팀 내 확진자 발생 + 이번 태풍으로 재택 몇 번 해보니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에 쉬거나 개인적으로 할 일을 할 수 있어서 좋더라긔 점심 식사도 시간 너무 많이 잡아먹지 않는 선에서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어서 좋았긔... 쓸데없이 회의로 잡아먹는 시간 없고요... 회사 주 2회 재택 도입하려고 준비중인 것 같던데 이정도만 적용되어도 넘나 좋을 것 같쟈냐 ㅜ
와.. 새로운 시대인가 싶은데 재택1더 안하는 울회사 생각하면 눈물이 차오르긔 부럽냄
와 전 3년째 재택인데 안그래도 내향적인 사람이 나오라는데 없으니까 진짜 이러다 히키코모리 될거같아서 ㅠㅠ 출근하는데로 이직하려고 하는데요… 네이버는 그래도 팀웍을 저해하지 않는 한도에서의 재택근무같아 보여서 부럽긔
진짜 부럽긔..저도 지금 100프로 재택 중이긴 한데 여긴 소기업이라 ㅠㅋㅋㅋ 재택하면서도 걱정이 많은데 네이버는 회사 자체도 워낙 좋아서 만족도 엄청 높을 것 같냄..
저희는 한달에 한번 출근인데 확실히 한번만 출근하게 되니까 오랜만에 동료들 얼굴도 보고 그래서 반갑고 하더라긔
홍수나도 태풍와도 문서내려와도 출근시간 조정조차 이악물고 안하는 우리 부장은 디져도 안볼 기사네용~
직원들 야근하는데 지혼자 퇴근하고 자기 퇴근길에는 비 많이 안왔다고 하던 저희 부장이랑 동일인물인가요??ㅠㅠ
부럽...저도 네이버 다니고 싶긔 ㅠ
너무 부럽긔 진짜 ㅠㅠ
원하는 사람 재택하는 회사 다니는데 관리자들은 여전히 출근하며 같이 출근하는게 일하기 편하다하고.... 끔찍한 혼종인 랜선회식도 짜증나긔 ㅋㅋ
너므 부럽긔.. 저회사는 비서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하긔...
보스 바이 보스엽.. 근데 재택 많이해요
@팝팝팝퓨워너 제 비서인생 5년에 재택해본건 제가 코로나 걸렸을때 뿐인디ㅠㅠㅠㅠ 너무 부럽내,,,,,,,,,
부럽긔…. ㅜㅠ
부럽긔 ㅜㅜ
존부럽...
진짜 부럽긔.. ㅜ 출퇴근 세시간인데.. 진짜 너무너무 힘들긔.. ㅠㅠ
부장아 이것 좀 봐라 ㅠ 맨날 회식자리에서 술안먹냐고 묻지말고 너나 쳐마셔 ㅠ (부장있을때만 안마시긯ㅎㅎ)
좋겟다긔..ㅠㅠ
존부ㅠㅠㅠㅠㅠ
진짜 부럽긔......ㅜㅜ
부러워서 눈물이 나긔
재택 부럽셩 맨날은 안바라고 주2일 이렇게라도 재택하는 분위기였으면 좋겠쟈나
부럽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