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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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좀 가 ."
"누나 ."
"이런 식으로 나오면 ."
"확 밝혀 버리는 수가 있다 ."
"뭘 밝혀 ."
"우리 관계 ."
"뭐 ?"
"호정이 누나 차희 누나 ."
"아직 아무것도 모르지 ?"
"친구 사이에 그렇게 비밀이 많으면 쓰나 ."
"무슨 비밀이 많다고 그래 ."
"비밀 없어 ?"
"우리 사이가 비밀이 아니였구나 ."
"난 또 비밀인지 알았지 ."
"그럼 지금 들어가서 경과 보고 쫙 해준다 ."
"안돼 ."
"대체 뭘 보고 하겠다는 거야 ."
"보고 할게 어디 한 두가지야 ."
"누나가 나 한테 뿅 갔던거 ."
"내 따귀 때린거 ."
"그 뿐인가 ."
"내가 누구 뺨에 뽀뽀도 했었지 아마 ."
"진짜 박진감 넘치는 러브 스토리네 ."
"너 미쳤어 ?"
"그걸 애들한테 얘기해서 어쩌겠다는 거야."
"비밀 아니라며 ."
"그래 비밀맞아 ."
"비밀 맞으니까 ."
"가만히 입 다물고 있어 ."
"알았지 ?"
"노력은 많이 해보겠는데."
"술을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
"취중 진담 알지 ?"
"호정이 누나는 자기가 소집해 놓고 왜 이렇게 안와 ."
"오늘은 사장님도 안보이네 ."
-여기 사장님 알아 ?
"응 호정이가 좀 알아 ."
"짠 ."
"누나 어디서 나오는 거야 ?"
"내가 니들을 위해서 손수 안주를 준비 했다 ."
"제 친구들이에요 ."
-안녕하세요 하정훈입니다
"인사해 나랑 사귀는 오빠야 ."
"나 진짜 깜짝 놀랐어 ."
"언제부터 그렇게 된거야 ?"
"너랑 왔다 간 다음에 ."
"너무 빠른거 아니야 ?"
"남자 여자 만나는데 빠르고 늦고가 어디 있어 ."
"그래도 어떤사람인지 잘 좀 알아 보고 ."
"좋은 사람이야 이해심 많고 아웅다웅 할필요 없이 너무 편해 ."
"우리 누나하곤 어떻게 만나셨어요 ?"
-톨게이트에서 만났어요
"거기 출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
"우리 누나가 갈수록 날 닮아 가네 ."
"아주 잘 나가요 ."
-이쪽이 호재씨고
-이쪽이 규인씨
"저희 이름까지 다 아시네요 ."
-호정이가 수다 떠는걸 좋아하잖아요
-친구들 가족들 얘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나 없는 동안 애들이 까불지 않았어요 ?"
"애들 ?"
"이 형님 만나더니 우리가 애들로 보이나 보지 ?"
"당연하지 ."
"야 천천히 마셔 ."
"우리도 거국적으로 건배 한번 하자 ."
"규인이 형의 우리집 입성 사주년과 ."
"호정이 누나의 뜨거운 연애를 위하여 ."
"건배 ."
"건배 ."
"왜 내걸 마셔 ."
"너 오늘 취하면 안되잖아 ."
"왜 ?"
"왜 안되는데 ?"
"오늘 내가 취할려고 ."
"나 취하면은 집에 데려다 줄 사람."
"너 밖에 데려다 줄 사람 없잖아 ."
"그러니까 너 오늘 마시지 마 ."
"알았지 ?"
"내가 다 마실게 ."
"뭐야 이게 ."
"수지 누나 너무 취했다 ."
"내가 먼저 데리고 들어 갈게 ."
"괜찮아 ?"
"괜찮아 ."
"나올거 없어 ."
"간다 ."
"조심히 가 ."
"우리 노래방 가자 ."
"노래는 무슨 노래야 ."
"술 취해서 말도 잘 못하면서 ."
"아니야 ."
"나 하나도 안 취했어 ."
"노래 하러 가자 ."
"그냥 집에 가 ."
"가자 노래방으로 ."
"누나 ."
"다음 곡은 강수지를 위한 주제곡입니다 ."
"수지 ."
"수지 ."
"누나 ."
"누나 ."
"누나 일어나 ."
"누날 위한 노래인데 그냥 자 버리면 어떡해 ."
"누나 ."
"누나 ."
"얘기 하면 안돼 ."
"한 마디도 하면 안돼 ."
"진짜 이쁜데 없다 ."
"근데 볼수록 ."
"짠한데가 있는 얼굴이란 말이야 ."
"수지가 아직 안들어 왔다고요 ?"
-그럼 호재도 아직 안들어 왔고 ?
-핸드폰을 두고 나갔으니까 너 한테 전화를 했지
-그래 들어오면 전화 하라 그럴게
-호재 이름이 왜 등장을 했습니까 ?
-수지가 술이 많이 취했나 봐요
-집에 데려다 준다고 호재하고 먼저 나갔대요
-술이 취해요 ?
-호재하고 ?
-요즘 그 녀석하고 왜 그렇게 붙어 다니는지 모르겠네
-아무리 장난이라지만 방안에서 얼싸안고 있지를 않나
-얼싸를 안아요
-방안에서
-어디 가는 거에요 ?
"누나 ."
"내려 ."
"싫어 ."
"누나 아빠 나오셨어 ."
"어디 ?"
"아빠 .''
-수지야
-아빠다
-아빠가 업고 들어 갈테니까 그만 내려와
"싫어 ."
"호재 아니면 싫어 ."
-뭐 ?
-수지야
"좋다 ."
"좋다 ."
-어머 세상에
"누나 왜 그래 ."
"뭐 어때 ."
"너도 나한테 했잖아 ."
"맛있다 ."
-빨리 용건 얘기 하시죠
-난 하루 하루 먹고 살기 바쁜 사람이라 노닥거릴 시간이 없네요
-저도 호정이 어머니 하고 노닥 거리고 싶은 생각 없어요
-노닥 거리는 것도 수준이 맞아야 되는거 아니에요 ?
-제가요
-댁의 아드님 때문에 심히 분노스러워서 뵙자고 했습니다
-우리 호재 말씀 이세요 ?
-네
-혹시 아시겠는지 모르겠는데 호재가요
-참 어이가 없어서
-호재가 우리 수지한테 흑심을 품은 모양이더라고요
-호재가 수지한테 흑심을 품어요 ?
-네
-우리 수지가 워낙 공부밖에 모르고 순진하니까
-호재 걔가 그걸 이용하고 있다 그겁니다
-여보세요 말이 되는 얘기를 하세요
-우리 호재는요 기집애들이 너무 따라 붙어서 내가 구슬려야 될 판이에요
-근데 호재가 뭐가 아쉬워서 수지를 쫒아 다녀요 ?
-쫒아 다니면 수지가 우리 호재를 쫒아 다니겠죠
-누가 누굴 쫒아 다녀요 ?
-좀 상식 적으로 얘기를 하세요
-상식적이지 못한게 뭔데요 ?
-상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실 수가 있어요 ?
-우리 수지가 호재 뭘 보고 쫒아 다니겠어요
-걔가 학벌이 있으니 말이 통하겠어요 집안이 좋으니 문화 수준이 맞겠어요
-그렇다고 생활 태도가 반듯 하기를 하나
-할줄 아는 거라고는 여자 꽁무니 쫒아다니는것 빼고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교양 있는 집 사모님이 진짜 막말 하시네
-남의 집 귀한 아들 두고 뭐라고요 ?
-당신 처음 볼때 부터 밥맛 없다고 생각 했지만 갈수록 밥맛 뚝 떨어져 알아요 ?
-뭐에요?
-내가 수지가 우리 호재한테 딴 마음 먹고 있다는거 진작 부터 눈치 채고 있었다고요
-무슨 눈치를 챘다는 거에요 ?
-내가 우리 호재 패고 있는데 수지가 달려 들어서 목숨 걸고 막더만요
-딴 마음 먹지 못하면 그런 짓 못하죠
-그거야 그렇게 무식하고 폭력 적인 장면을 본적이 없는애라 놀라서 그랬겠죠
-마음대로 생각 하세요
-그치만 내 말이 맞을 겁니다
-내가 우리 호재한테 넋빠진 기집애들 숱하게 봐와서 척 보면 알아요
-말 조심 하세요
-누가 넋빠진 기집애라는 거에요
-길게 얘기 할거 없고요
-그렇게 걱정 되시면 집에 가셔서 수지 단속이나 잘 하세요
-우리 아들은 원채 눈이 높아서
-수지같은 애가 아무리 좋아 해 봤자 곁눈질도 안해요
-이렇게 남의 다리 긁고 있을 시간에 그 잘난 병원에 가서 애나 하나 더 받으시던지
-정말 수준 이하네요
-자식을 보면 그 부모를 안다더니 무슨 말인지 이제야 알겠어요
-그럼 수지는 성공 한거네요
-수지가 당신 같았으면 예전에 우리 집에 발도 못 들여 놨어요
-야 너 똑바로 말해
-너 수지하고 무슨 사이야 ?
-그게 무슨 소리야
-얘가 수지랑 무슨 사이냐니
-말해
-너 수지한테 수작 부렸어 안 부렸어
"내가 무슨 수작을 부렸다 그래 ."
-근데 왜 그 밥맛 없는 여편네가 니가 지딸 꼬신다고 길길이 날뛰는 거야
-길길이 날뛰어 수지 어머님이 ?
-그 사모님이 절대로 그러실 분이 아닌데
-너 앞으로 수지랑 눈도 마주치지 말고 말도 섞지마
-알았어?
"어떻게 그래 ."
-뭘 어떻게 그래
-이 놈아 제발 행동 조심하고 다녀
-쓸데 없이 눈 웃음 실실 흘리다가 엉뚱한 덤탱이 쓰지 말고
-너 앞으론 절대 호재 만나지 마
-알았어 ?
"호정이 동생인데 어떻게 안 만나 ."
-지금 내 마음 같아서는 호정이도 못 만나게 하고 싶어
-그런 무식한 집안 하곤 왕래를 딱 끊고 싶단 말이야
"그렇게 얘기 하지마 ."
"호정이네 어른들이 얼마나 좋으신 분들인데 ."
-시끄러
-너도 잘한거 없어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그렇지
-어떻게 호재한테 그런 짓을 해
-너 앞으로 그 놈 하고 같이 있는거 한번만 더 눈에 띄면은
-그땐 진짜로 혼날줄 알아
-방둑은 벌써 터졌는데
-이제와서 모래 주머니를 쌓는다 한들
-그 물길을 잡을수 있을 것인가
"니가 전에 얘기한 남자 애가 ."
"호재야 ?"
"미안해 ."
"너 한텐 다 말하고 싶었는데 ."
"너 미쳤니 ?"
"호재 걘 절대로 안돼 ."
"왜 ?"
"몰라서 그래 ?"
"걘 여자를 게임이 같이 생각하는 애야 ."
"신나게 가지고 놀다가 딴 게임 나오면 ."
"그 날로 던져 버린다고 ."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니야 ."
"야 걔 내동생이야 ."
"나도 딴 사람 한테 걔 욕하기 싫어 ."
"그치만 니가 내 동생 때문에 마음 고생 하는거 나 보기 싫단 말이야 ."
"좋아하더라도 나중에 ."
"걔 철 나고 정신 차리면 그때 좋아해라 응 ? "
"지금 좋은데 어떡해 ."
첫댓글 ㅋㅋㅋ 수지호재 허락해주라긔
뽀뽀하고 맛있다고 하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바쁘신가요 다음 회 기다리고 있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