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 8:27 AM
거리 : 2.2 km 소요 시간 : 2h 30m 이동 시간 : 1h 14m 휴식 : 1h 16m 평균 속도 : 1.9 km/h
2박 3일의 루앙프라방 일정을 끝내고 방비엥으로 가는 날.
어제 아침 산책코스 풍경이 좋아서 아내와 함께 다시 걷기로 하다.
오전 8;28 배낭을 다 정리해 놓고 산책을 시작하다.
주인이 고양이를 대하는 태도로 볼 때 주인이 기르는 것은 아닌듯. 그저 숙식비 내지 않고 평생살기를 하는 사이인 듯.
오전8;31 이런 벽돌길도 프랑스 식민지 시절 만들었을까. 그랬을 가능성이 많어 보인다
오전 8;33
오전 8;41 Duplicate - Bakery Caffè 이곳이 전경이 제일 나아 보였다.
오전8;46 아침은 간단한 양식이다
I Love You Forever. 일반 호텔 조식. 알고보니 건너편 호텔 손님은 이곳에서 조식을 드는 듯하다.
오전9;28 열대지역의 대표 풀루메리아(Plumeria rubra)
오전 9;38 담장넘어로 본 왓 씨앙텅.
아내는 태국을 몇번 배낭여행하면서 계속 사원 구경을 하고난 후부터 사원 관광은 다 했다면 사절한다
오전 9;42 Wat sibounheuang
오전 9;45 wat si moung khoun
오전 9;48 Wat Sop Sickharam
오전 9;56 학교정문; 왠일인가? 아이스크림 아주머니다.
우리부부가 아이들 전부에게 아이스크림을 선물할 생각으로 말을 꺼냈다.소통에 실패하다.
알고보니 우편의 학부모인듯한 국제결혼한 부부가 먼저 아이들에게 한턱 쏘고 있는 중이었다.
오전 9;57 운동장에서 놀던 아이들이 삽시간에 다 몰려왔다.
우리가 당첨되지 않은 것이 행운이었다.
아이스크림 값도 그렇지만 시간을 많이 잡아 먹었을 것이다.
오전 10;00 옆에 붙어있는 초등학교 혹은 유치원
오전 10;10 푸시산 입구. 표 파는 곳까지만 올라가 보기로
오전 10;19 호 파방(Haw Pha Bang)사원
오전 10;32 푸시산 입구. 낮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 듯 . 그냥 올라간다
오전10;33
오전 10;57 만사 귀찮은 녀석. 노쇠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측은지심이 생긴다.
루앙프라방 기차역 가기
2024. 2. 1. 12:36 PM
거리 : 13.1 km 소요 시간 : 0h 28m 이동 시간 : 0h 28m 평균 속도 : 28.7 km/h
숙소에 부탁하여 툭툭이(300.000낍 18.000만원)로 공항으로 가다.
오후 12;36 숙소에서 나와 좌회전, 일몰을 감상하고 수상보트를 탔던 곳
오후12;38 동남아를 여행하려면 오토바이 면허는 받아두는 게 좋겠다.
오후1;01 이제 다왔다.
중국-라오스철도(中老铁路, Lao-China Railway)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으로 2021년 12월 개통-2023년 4월 여객 운송개시
상해와 서안~고속철도~윈난(雲南)성 쿤밍(昆明) 남역~위시시(玉溪市)~푸얼시(普洱市)~시솽반나(西双版纳)~모한(磨憨)
~국경~라오스 보텐(Boten) ~루앙프라방~방비엥~비엔티안(1,035km)
철도 노선을 보니 퇴직 후 75세에 윈난성(쿤밍-다리-리창))~광시좡족자치주(난닝-구이린)~구이저우성(구이양)~
후난성(장사-장가계)~후베이성(이창-언스)~충칭~스찬성(청두)~산시성(시안)의 장거리 배낭여행 하던 시절이 생각나다.
오후 1;10 루앙프라방 기차역; 도심에서 13km거리인데 툭툭이로 27분 걸렸다.
중국 본토에서는 새로운 기차역(고속기차)은 모두 도심 외곽에 건설한다.
노선 토지 확보, 설계의 단순성, 시설기간 단축, 비용 등등 효율성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영락없는 중국 기차역 분위기다. 건물과 내부 시설도 수속 시스템도 그렇다.
화물검사대 통과하고 창구에서 여권과 큐알코드를 보여 주고 표를 받았다. 아내가 화장실에 다녀 오겠다고 한다.
기다리면서 기차 번호와 좌석을 확인하다 보니 출발 시각이 13시 20분이다. 출발 3분전이다.
화장실로 뒤어가서 아내를 불러내서 뛰었다. 직원이 닫힌 개찰구를 열어주고 정면에 있는 기차에 태워준다. 우리가 승차하니 곧 출발한다.
출발시각이 13시 20분인데 23분에 출발한 것이다. 중국 기차는 출발과 도착 시각이 정확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데 3분 늦게 출발한 것이다.
처음에 2월 2일 14시 49분 기차를 예매했다가 이틀 전에 2월 1일 13시 20분차로 변경하였는데.
그걸 깜빡하고 14; 49이니 여유있게 와서 사진도 찍고 주위를 둘러볼 예정이었다.
중국에서 비슷한 경험을 두세번했는데. 또. 허참. 큰일 날뻔 했다.
오후1;23 중국 본토에서는 2열 3열이라는데 라오스에서만 2열 2열인가?
양변기에 익숙하지 못한 많은 중국인을 위해서일 것이다. 우리도 초창기에는 그랬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직도 중국인 중에는 엉덩이를 대는 양변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중국 본토 기차에 양변기가 없어서 고생한 경험 때문에 양변기가 있는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무릅이 잘 구부려지지 않는 우리 부부에게 재래식 쪼그려 변기는 고문 받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오후1;45 라오스에도 화전이 많은 듯하다. 그래도 산과 골짜기가 보이니 정겹다.
오후1;48
오후 1;50
오후1;51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중국여행객의 필수픔 비닐 주머니.
1박2일 혹은 2박 3일 기차 여행이 흔한 중국인들은 차안에서 3~5끼를 먹어야 할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음식을 바리바리(?) 싸서 승차하고 기차 안에서 식사를 한다. 그리고 나누어 먹기도 하는 중국 문화라고 이해해야 한다.
냄새가 좀 난다고 뭐라고 하는 것은 인정이 없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오후 2;06 시간과 산세를 보니 방비엥이 가까워진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오후2;18 방비엥 손님은 내릴 준비를 하라는 안내 방송과 문자가 뜬다.
버스보다는 3시간 정도 빠르다. 그러나 약점이 있다.
문자 그대로 주마간산, 버스로 오면 중간 중간의 마을과 주민의 사는 풍경을 엿볼 수 있는데
이번에는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힘들어 하는 아내를 생각하여 기차를 택한 것이다.
오후2;23 내리는 사람과 타려는 사람. 타는 사람은 비엔티안으로 가는 것이다.
우리는 비엔타인은 버스로 가기로 했다. 두 기차역으로 오고가는 시간이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후2;24 중국 본토와는 달리 라오스선은 노선이 하나뿐이므로 사람을 따라가면 된다
오후 2;30분 방비엥역 도착. 1시간 8분 걸렸다. 기차역은 루앙프라방의 기차역과 100% 같다는 인상이다.
약 200km. 버스로는 4시간 걸린다고 하니 앞으로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정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버스를 택할 것이다.
나올 때도 기차표의 큐알코드를 맟추고 나오면 된다. 다른 수속은 필요없다.
공항 수준의 수속을 밟아야 하는 중국본토 기차 승하차 수속과는 비교할 수 없이 단순하다.
역에서 나오니 우편에 툭툭 승차장이 보인다. 안내자가 있다.
그에게 숙소의 이름을 말하고 두펄슨 하우머치? 손가락으로 원펄슨 삼만킵(1800원)이란다. 베리 굿이다.
정원이 차면 기사가 돈울 받고 거스름을 준다. 기억력이 아주 좋은듯 잔돈을 제대로 돌려준다.
그저 평안하고 저렴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다.
오후2;43 대화를 들으니 역시 중국인이다. 영어로 우리는 한국 성남시에서 왔다. 당신들은?
딸이 중국 쿤밍에서 왔단다. 나는 82이고 아내는 75세다. 결혼 55주년 여행 중이다라고 말을 걸었다.
딸이 자기 부친은 88세 모친은 80세란다. 내가 '따거' 한국말로 '형님'이라고 손을 잡으니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기념 사진 한장. 옆에 형수님은 기분이 좋지 않은 표정. 여행하다가 부부가 의견이 맞지 않으면 안되는 데.
내가 '형수님 샤오즈'라고 불렀더니 알아 들었는지 미소를 지어주었다.
오후3;02 방비엥 안시 호텔 (Annecy Hotel) 1박 23.000원(18.75불).
호텔의 외관은 크고 멋이 있었고 카운터여직원은 친절했고 빨리 처리해 주었다.
비록 방은 작았으나 우리부부에겐 모자람이 없었고, 5층에 전망이 있는 창문이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다.
오후 3;04 서비스는 작은 물병 두개가 전부다. 다른 하나는 추가로 얻어 온 것이다.
에어컨과 선풍기는 세었으나 냉장고는 가동하지 않고 책상에는 의자가 없다.
아마 이 호텔 객실 중에도 제일 저렴한 방이라서 그런가 보다하고 받아들였다.
오후 3;02 그런데 변기 정면에 지정된 휴지외에 다른 휴지를 사용하지 말고 넣지 말라는 쓴 종이가 붙어 있다.
당연한 이야기인데. 해외 여행을 처음 하는 중국 관광객 중에 다른 종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어서 붙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정된 휴지를 사용했는데도 변기 물이 내려가지 않는다.
물을 쓰레기 통에 가득 담아서 한 번에 쏟아 넣었는데도 뚤리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카운터에 내려가서 카운터의 여직원에게 바디랭귀지로 상황을 설명했다.
알아 듣는 것 같았다. 그런데 옆 창고로 데려 가더니 흔히 보는 '뻥뚫어'를 주면서 스스로 해결해 보란다. 허참.
몇번이나 뻥뚫어를 가지고 뚫어 보려 했으나 뚤리지 않는다.
카운터에 가서 좀 세게 말했더니 미안하다며 같은 층의 좀 더 큰 방으로 바꾸어 주겠단다.
우리부부는 그저 웃고 땡큐와 감사합니다로 보답하였다.
1박 23000원짜리 방을 사용하는 선한 실버 코리안이 화내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사명감 ㅎㅎㅎ
첫댓글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 이십니다
둘다님 응뭔합니다
둘다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