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전골든벨을 즐겁게 청취하는 현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방금 골든벨이 끝났는데 마지막 문제의 답이 실낙원이었어요.
그런데 학생은 정답으로 낙원의 상실이라고 답을 했죠.
이걸 틀린답으로 하셨던데.... 존 밀턴의 낙원의 상실의 원문명은 Paradise lost 입니다.
이건 사실 낙원의 상실이라고 해도 틀린답이 아닌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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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 = 낙원의 상실?
오늘 골든벨 보다가 의문이가서요! 마지막 최후의 1인이 틀린문제인데요
실낙원이라는 책의 영어 제목이 Lost paradise 인데
해석하면 낙원의 상실도 맞는말아닌가 해서요!
(댓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번역본중에는 "낙원상실"이라고 번역된 것도 있는데요...
낙원의 상실도 맞지 않나해서요...
어차피 번역책이면, 번역가가 낙원의 상실로 번역해도 잘못된것 아닌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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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se Lost 가 정답인데 최후의 일인인 학생이 낙원의 상실이라고 답했더니 오답이라고....
원제가 한글로 실낙원도 아닌데 왜 낙원의 상실이 오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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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락원의 원제
실락원의 영어 제목을 알고 출제하셨다면 제작진이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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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전에 끝난 도전 골든벨에서, 최후의 1인이 말한 답은 <낙원의 상실>이었다. 정답은 밀턴의 <실낙원, Paradise Lost>이라는 것이다. 물론 많은 학자들이 Paradise Lost를 실낙원(혹은 실락원)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Paradise Lost는 학자에 따라 번역어가 다르다. 어떤 학자는 <잃어버린 낙원>이라고 번역하기도 하고, 어떤 학자는 <낙원상실>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김선형 선생은 한국중세르네상스 영문학회 학회지 <중세르네상스영문학>에서 Paradise Lost를 <낙원상실>로 번역하기도 했다. (<사탄의 독백과 지옥의 내면화: <낙원상실>의 정치성에 대한 소고> 2006년).
황원숙 선생은 '한국 밀턴과 근세 영문학회'의 학술지인 <밀턴연구>에서, <하늘나라의 이미지와 선악과: <낙원의 상실>에 나타난 자연>이라는 논문을 발표(1996.6, pp.365-376)하기도 했다. 한국의 밀턴 연구학회가 <낙원의 상실>도 Paradise Lost의 번역어로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최후 1인의 답은 정답으로 처리해야 맞다.
인문학은 단순히 암기하는 학문이 아니다. 특히, 번역어는 학계안에서도 다양하게 논의되고 토론되면서 그 의미의 넓이와 깊이를 탐구하는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한다. 학생들에게 인문학을 암기하는 학문으로 강요하기 보다는 열려 있는 광장으로 소개하고 이해시키고 권장하는 것이 옳다.
도전 골들벨 제작진의 보다 치밀하고 열린 진행이 매우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정답을 말한 최후의 1인에게 특별한 보상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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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도전골든벨"시간
오늘의 마지막 문제.
"정답! 밀턱의 실낙원."
"낙원의 상실도 정답입니다."
이럴 줄 알았는데....
땡! 하고 끝나버리네요 ???
생방송이었나요?
녹화하고 편집도 하셨을 텐데....
실낙원이 무슨 뜻이래요?
Paradise Lost - 낙원을 잃어 버렸다는 뜻 아닌가요?
실낙원은 맞고 낙원의 상실은 틀렸다는 건 어떤 차이와 무엇에 근거한 것인가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거면, 가르침을 주시고
KBS에서 잘못 한 것이면 그 학생에게 기회를 다시 주시든가 정당한 보상과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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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낙원의상실
어차피 동양사람이 확실하게 제목을 실낙원. 한자처럼 쓰지 않는 이상(
PARADISE LOST) 비슷하게 번역된거 라면 맞지 않나요...
물론 실낙원 자체를 고유하게 쓰긴 하지만 오답처리하기엔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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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골든벨 제작시스템의 위기
오늘 방영된 골든벨, 늘 보듯이 뿌듯하게 지켜봤습니다.
국민 누구나 늘 시청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죠. 다만, 오늘 방송중에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대목이 있어 문의합니다. 제작진이, 아니면 문제출제자들이 공부가 부족해,
내용도 모른채 방송한다는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문제중, 죤 밀턴의 " 실낙원 " 정답에 대해 출연 학생은 '낙원의 상실'이라고
영어 원제목을 그대로 번역하여 답변을 해서, 정답을 맞힌 것으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시청하다가 "저 학생, 마지막 찬스를 쓰다가 고비를 넘었네" 하고 박수까지
쳤었죠. 그런데, 제작진은 아무런 전문적 설명도 없이 책임공방이 뒤따를 수 있는 문제를 신속하게 틀렸다고 단정하고, 쾌히 잘 맞히던 학생을 탈락을 시켜 버렸습니다. 편집을 했을텐데, 어찌 이럴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제작진은 명쾌하게 전후 정항을 솔직하게 시청자들께 해명해야 합니다. 시청자 세금은 무섭습니다.
(댓글)저도 그렇게 생각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반드시 올바를 정정 있기를 기대합니다.
번역된 제목이 '실낙원'으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이전 세대의 한자어 표기방식이며 먼저 일본어로 번역된 것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입니다.
학생이 '낙원의 상실'이라 했을 때 요즘은 그렇게 번역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답이라니 유연성 없이 넘어간 모든 스탭들에게 유감스런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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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저랑 같은 생각으로 이곳을 방문하신 분들이 많아서 안도의 숨을 쉴 수 있군요.
어제 마지막문제 오답으로 처리한 것 어떻게 만회하실 건지요????
실낙원은 우리나라 사람이 이름 붙인 것입니다. 원제paradise lost를 잘못 적었다면 모를까, 어떻게 해석하든지 간에 의미가 통하면 정답처리를 했어야 합니다. 어제 학생의 답은 낙원의 상실이었지요. 정답아닌가요????
골든벨을 울릴 수도 있었을 가능성을 없애버린 거지요. 생방이 아니었을 테니까... 충분히 수정시간이 있었을 텐데도, 제작진의 무식함을 전국방송한 샘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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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방송 <부산 부경고 편> 마지막 문제 관련 제작진 답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도전! 골든벨> 부산 부경고 편 제작진입니다.
먼저 프로그램에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도전! 골든벨>은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교과 과정을 중심으로
문제 출제를 하고 있고, 자문 위원단의 검증을 거쳐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4일 방송된 47번 문제는
구약성서를 소재로 한, 영국 시인 존 밀턴의 작품 제목을 묻는 문제였고,
문제의 정답은 <실낙원 (Paradise Lost)> 입니다.
최후 1인 학생이 작성한 답은 <낙원의 상실>이었고,
제작진은 몇 가지 이유로 <낙원의 상실>을 오답 처리 했습니다.
오답으로 처리한 이유는 우선,
해석의 문제와는 관계없이
<실낙원>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록되어 있을 만큼
문학사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고,
현재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과서나 백과사전 등에도 <실낙원>으로
정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송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일을 이르는 말인 이것’이라는
힌트만 나갔지만, 녹화 현장에서 제작진은 최후 1인 학생을 배려해
‘에덴동산, 즉 낙원에서 추방된 일을 이르는 말’이라는 힌트를 몇 차례 주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었습니다.
하지만, 학생은 힌트를 추측으로 ‘낙원의 상실’이라는 답을 적었고
제작진은 학생이 문제의 정답을 모른다고 판단했기에 최종 오답 처리를 했습니다.
녹화 이후 학교나 학생 측에서도 이를 인정해
이 문제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현장에서 녹화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다시 한 번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시청자와 학생들에게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후배들이 열심이 참여 하였으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여 조금은 아쉬움이 남은 TV 프로그램의 후일담을 올려 주셨는데 유감스럽게도 관련된 동영상이 저작권을 이유로 공개가 되지를 못하여 유감입니다. 직접 방송국의 시청자 의견을 요약하여 주신 27회 후배님의 수고와 본 카페에 이러한 소식을 전하여 주신 박 감독님께 감사 드립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쉬움이 남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먼저 최선을 다한 후배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제작진이 바라는 정답이 아닌가본데.....억울하지만 어찌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