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희 칼럼]
좌파 우파 그리고 대파
집값 5억, 10억 치솟게 해
무주택자·청년 울려놓고
5000원 대파로 정권 심판한다는
야당의 부조리
황당하지만 무시할 수도 없는
민심 이반의 현 주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충북 제천시
동문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대파를 들어보이고 있다---
< 2024.3.27/뉴스1 >
22대 총선을 앞두고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가 급부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특가 판매하는
‘875원짜리 대파’를 놓고 마트에서
나눈 발언을 앞뒤 맥락 자른
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후보들은
“5000원이랍니다. 5000원”
이라며 ‘대파 인증샷’을 올리고 정권
심판론의 주요 이슈로 띄웠다.
자신의 이름과 동음인 정당으로 총선에
뛰어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정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
이라고 성토했다.
개인적 잘못으로 법의 심판대에 올라
있는 정치인들이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정치 지형을 자신들의 법정 탈출의
천재일우(千載一遇)로 여겨 대파 높이
들고 의기양양 진군하는 모습은 한 편의
부조리극 그 자체다.
TV 개그 프로나 장터 광대극이라면
웃고 넘어갈 수 있다.
앞뒤 맥락이야 어떻든 티끌 같은 소재로도
권력자를 풍자하고 희화화하면 보는
이에게 카타르시스 효과는 있다.
문제는 한 해 600조원 넘는 나라 살림을
배분하고 법안 제·개정도 하면서 국민을
대표하겠다는 정치인과 정당이
이 수준이라면 희극이 아니라 국가적
비극이다.
집권 시절 정책 실패로 5억원 짜리
아파트를 10억원으로 치솟게 해 수많은
무주택자와 청년층을 벼락 거지
만들고 전세 사기 피해자를 쏟아냈던
정당이 정책 노선을 반성하고 제대로 된
공약을 고민하기는커녕 한술 더 떠
5000원짜리 대파 들고 민생 붕괴 운운하는
건 난센스다.
어째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은 평판이
점점 높아지는데 ‘내수 상품’ 정치판은
갈수록 상식 이하의 인물과 해프닝으로
채워지면서 퇴보하는가.
역사학자 도널드 서순은 서유럽 좌파
정당의 흥망성쇠를 집대성한 저서
‘사회주의 100년’에서 사회민주주의로
뿌리내린 유럽 좌파 정당이 지난 100년
기여한 것은
“자본주의를 문명화한 것”
이라고 평가했다.
복지 제도 확립에 기여했고 계몽주의의
진정한 계승자들이며 시민권과
민주주의의 수호자들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좌파의 근본 딜레마는 복지국가나
부의 재분배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강력한 자본주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서순에 따르면, 좌파는 기본적으로 시장의
힘을 규제하되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선까지 규제해서는 안 되고, 국가 재원이
고갈된 이후의 공공 지출은 억제되어야
하며, 복지국가를 수호할 수는 있지만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집권 정당을 경험하면서 유럽
좌파는 급진적인 반(反)자본주의 상징을
내던지고 합리성의 틀 내에서 유지돼왔다.
우리나라 좌파는 왜 그런 길을 가지
않는가
정치 지형이 지금 같은 좌우 갈등으로
본격 쪼개진 것은 노무현 정부가
분기점이다.
첫 진보 정권인 김대중 정부는 지역색은
강했어도 국가적 위기 수습에 전력했고
대일(對日) 외교 노선도 미래 지향적인
실용주의를 택했다.
후임 좌파 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의
유화적 대북 정책은 계승했지만 그의
실용적인 정책 운용은 이어받지 않았다.
오랜 세월 정치 자산을 쌓아온 3김
시대가 막 내린 후, 노무현 대통령은
386 운동권과 좌파 시민단체를 지지
기반으로 대한민국은 정의가 패배한
불의의 역사이고 보수 우파를 거악(巨惡)의
기득권으로 상정하는 운동권 논리를
받아들여 증오와 갈등을 정치 동력
삼았다.
“우리의 근현대사는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하는 굴절을 겪었다”
고 했다.
보수층을 비난하면 깨어 있는 시민으로
인정받고 도덕적 우월성을 부여받는
‘좌파 비즈니스’가 지난 20년간 상당한
세력을 형성한 상수(常數)로 자리 잡았다.
그새 바뀐 건 주사파 운동권의 단골
메뉴였던
‘반미·반정부’ ‘군부독재 타도’가
‘반일·반기득권’ ‘검찰 독재 타도’로
앞 단어만 갈아끼운 채 반복 재생산
중이다.
이들이 합리적 좌파로 진보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DNA를 가진 민주당 인사들은
이번 공천에서 ‘비명횡사’했다.
북한 문제는 입 닫고, 가상의 거악 앞에서
나나 내 편의 어지간한 잘못은 면죄부를
부여하니 입으로만 ‘정의와 민주’를
외치고 현실로는 편법·불법까지 동원해
빼곡히 이득 챙기는 사람들이 집결하는
도덕 불감증 정당이 되어간다.
대파 흔드는 야당의 총선 공약은 수준
이하지만 그렇다고
“대통령 발언은 대파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 값이었다”
는 둥
“문재인 정부 때는 한 단에 7000원이었다”
는 둥
‘대통령의 대파 발언 엄호’에 여당이
매달릴 일도 아니다.
어차피 대파든 쪽파든 깻잎이든 뭐든
흔들면서 선전·선동을 해온 퇴행적 좌파는
좀처럼 변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가 좋거나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지지를 받으면 이런 세력이 확장되기는
힘들다.
대통령이 민심을 잃고 비틀거리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선동의 볼륨을 높이고
이삭 줍듯 표를 채간다.
대통령이 자신과 부인에게 엄격하고
절제하면서 민의에는 더 유연하게 귀를
열었더라면 고작 대파 한 단의 비방에
이리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을 것이다.
황당하지만 무시할 수도 없는
‘대파 심판론’
이 이번 총선에서 윤 대통령의 정치
성적표로 매겨지게 생겼다.
강경희 논설위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청룡6602
입은 비뚜러졌어도 말은 똑 바르게 하자,
우리네 정치판에 좌파가 어디있나?
종북 공산당 추종 주사파지 무슨 좌파인가?
어떤 넋나간자들은 하물며 진보라고 한다?
더부러 종북 공산주의자들이 어떠케 진보란
말인가?
말을 똑바로 해라 !
밥좀도
정치인들의 계략과 선동에 놀아나는 한국인 의식
수준이 한심하다 못해 답답할 지경이다.
그 국민에 그 정치고 그 나라다
. 한국에서 정치는 영원히 4류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담할 뿐이다.
삼족오
민주당과 범야당은 범죄판 ㄱ판 허위선전선동판의
선거판이라 특정지을 수가 있지 않을까
Hope
좌파들의 왜곡 선동질이 이렇게 변질시키면서
선거를 망치네 ....
과연 국민은 기억상실걸린 개돼지인가??
산천어
계속 대파나 흔들어라, 이 범죄자여.
水月
집단광기의 시대.
사회전체의 의지가 별안간 하나의 문제에
집중되고 그 진행과정에서 사람들은 미친
사람이 되어간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동시에 하나의 착각에 빠져
그 착각을 추구해가는 것이다.
Peacemaker
황당한 소리에 휘둘리는 민심?
이죄명뽑아놓고 죽도록 빨려봐야한다
이성과 지성이 마비되면 개돼지 수준될수밖에
Henry
그 나라의 정치 수준은 딱 그 나라의 국민
수준이다.
종북 세력과 범죄자 탈법자들이 모여있는 세력이
국회를 장악한다면 그걸 민심이라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망국의 급행열차를
선택한 국민 수준을 한탄할 수밖에.
beaboss
쓰레빠짝 기자"에게 당해놓고서도, 또다시 이번
"대파사건으로 윤대통령을 지켜드리지 못하는
대통령 비서실은 자폭하라!!!!"
돌북
대한민국 좌파 정치꾼들은 대파 수준을 벗어닐 수
없을 것이다.
어느 때나 어디서나 물 흐리게 하는 미꾸라지는
있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지금 처해있는 미꾸라지
대란은 자못 심각하다.
흔들어대는 대파단에 온 나라가 들썩거린다.
사과 한 알 값에 천지가 진동한다.
대한민국은 허약하다.
굿엉클
이자가 정상인으로 보이나 인간말종이다.
국가도 국민도 민생도 수단일뿐 오로지
한 번 해먹겠다는 다단계정치사기꾼 일뿐이다...
퉤 그뒤를 이적종북좌파가 침투한 개딸들이
국가혼란을 노리고 밀어주고 있다
미니은천
오죽 흠 잡을게 없으면 대파 가지고 물고
늘어질까?
그걸 또 관심 갖는 국민 보면 한심하다.
대장동등 수천억원 갖고 장난치는 인간들은
나 몰라라하고...
특별한아저씨
지금은 사익추구에 골몰하는 위선자 패거리
공격보다도 대선에서 윤대통령에게 표를
주었던 중도의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 어떤
수라도 써야 합니다.
총선에서 지면 그 피해는 윤대통령과 국힘이 아니라
국민, 특히 젊고 어린 세대에게 갑니다.
박대령
총선 코앞에두고 꼭 이런 논평을 실어야 합니까?
그렇지 않아도 희대의 범죄자 두인간에게
또다시 절대 의회권력이 넘어갈 수 있는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말입니다...
The Best
잘가지도 않는 시장에 가서 먹고 떠드는 건 좋은데
말조심해야 한다..
말꼬리 잡는 선수들인 걸 몰랐나?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그런 가격까지 세세히 알 필요는 없으니 아는척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