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월드컵부터 참가국 48개국으로 늘어난다
3개국씩 16그룹 편성,상위2팀 32강진출 방식
아시아 쿼터 기존 4.5장에서 8.5장 예상
FIFA-축구 변방 국가에 더 많은 기회를 준다는 명분
중계권료,입장료,마케팅,스폰서 부문에서 수익 늘어날 듯
대한축구협회-FIFA 평의회의 결정 환영
월드컵 본선무대로 가는 길이 쉬어졌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지난 1월1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37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의회 회의를 열고 2026년 월드컵(개최국 미정) 본선 출전국가 수를 현재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FIFA는 이날 통과된 방안을 211개 회원국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인데, 회원국 중에는 그동안 본선에 나서지 못했던 국가들이 많기 때문에 참가 기회가 커진 이번 방안에 반대할 이유가 없어 참가국 확대는 거의 확실시 된다.
이로써 본선 참가국 증가는 1988년 제16회 프랑스월드컵때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확대된 뒤 28년만에 확대 결정을 했으며 2026년 제23회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월드컵 이후 38년만에 48개국이 본선무대에서 경합하게 된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FIFA 평의회의 확대 결정을 반겼다.
정몽규 회장은 “48개국으로 월드컵 참가팀을 늘린 FIFA 평의회의 결정을 환영한다. 이는 전 세계적인 축구열기 확산과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닌 아시아 대륙은 세계 축구의 미래다. 아시아에 월드컵 참가 티켓이 대폭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밝힌 뒤 “월드컵 참가의 희소가치와 경기수준의 저하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참가팀이 늘어난 지난해 유로2016의 예에서 보듯이 최근 각국의 경기력이 상향 평준화 되어서 걱정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참가국 확대에 따라 아시아지역에서는 본선티켓이 기존 4.5장에서 8.5장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각 대륙축구연맹에 배당된 본선 참가 쿼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4.5장을 비롯하여 유럽축구연맹(UEFA) 13장,아프리카축구연맹(CAF) 5장,남미축구연맹(CONMEBOL) 4.5장,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3.5장,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0.5장,개최국 1장 등 총32장이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2026년 월드컵 부터는 유럽 16장,아프리카 9장,아시아 8.5장,북중미 6.5장,남미 6장,오세아니아 1장,개최국 1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경기방식도 바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즉 48개 참가국이 3개국씩 16개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별리그를 먼저 치른 뒤 각 그룹 1~2위팀이 32강전에 올라 토너먼트를 벌이게 된다는 것이다.
기존대회에서는 참가 32개국이 4개국씩 8개 그룹으로 편성,리그를 치른 뒤 각 그룹 1~2위팀이 16강전에 진출,토너먼트를 전개한다. 참가국이 늘어남에 따라 경기수 또한 기존의 64경기에서 80경기로 증가하게 된다.
FIFA 월드컵 본선출전국 확대 방안은 지난해 2월 취임한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선거 당시 공약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처음에는 40개국으로 늘이자고 했지만 48개국으로 확대하는 안을 내놓은 뒤-유럽 국가들이 반대 의사를 무릅쓰고-공격적으로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국가에서는 월드컵 본선출전국 확대로 인한 경기수 증가로 자국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대표선수들의 체력 고갈과 부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반대해 왔다.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 변방에 있는 국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그 이면에는 FIFA의 수입 증대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참가국이 많아지면 자연히 경기수도 늘어나고,경기수가 증가하는 만큼 중계권료와 입장료,마케팅,스폰서 수익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최근 축구쪽으로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큰손 중국을 스폰서로 끌어 들이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현재 중국축구는 자국 슈퍼리그를 위해 거액을 들여 세계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본선에 나선 것 외에는 인연이 없었다. 48개국으로 본선진출국이 늘어 나면 중국이 본선무대를 밟을 가능성은 그만큼 커지고 월드컵 스폰서가 되기 위한 중국내 글로벌 기업의 참여 및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경우 총수익은 40억달러(약 4조8천2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유럽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예상 수입이 55억달러(약 6조6천억원)인데 비해 48개국이 참가하는 2026년 월드컵에서는 예상 수입이 65억달러(약 7조8천억원)로 러시아월드컵 수입보다 1조원 이상 증대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열리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은 이미 개최국이 결정됐고 2026년 월드컵은 개최국이 미정이나 '대륙별 순환개최 원칙'에 따라 북중미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본선출전국 확대로 인한 월드컵경기의 질적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며 기량이 뛰어난 유럽과 남미국가들이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아시아지역 참가팀들은 본선무대에서의 16강 진출이 더욱 험난해 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실 기존의 월드컵대회 결과에서 보듯이 유럽과 남미국가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휩쓰는 등 다른 대륙과의 실력차이를 확연히 보여 주고 있다.
2017년 1월 현재 FIFA랭킹 순위를 살펴 보면, 1위부터 20위까지는 남미와 유럽국가들이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남미 국가중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FIFA랭킹 1,2위에 올라 있으며 칠레(4위),콜롬비아(6위),우루과이(9위),페루(19위),에콰도로(20위) 등이 20위권에 있다. 유럽에서는 3위인 독일을 비롯하여 벨기에(5위),프랑스(7위),포르투갈(8위),스페인(10위),스위스(11위),웨일즈(12위),잉글랜드(13위),크로아티아(14위),폴란드(15위),이탈리아(16위) 등이 올라 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이란이 29위로 가장 높고 그 뒤를 37위인 대한민국이 따르고 있으며 호주(44위),일본(46위),사우디아라비아(48위)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중미에서는 코스타리카(17위),멕시코(18위)가 상위권에 있으며 미국은 28위다. 참고로 FIFA회원국은 아시아 46개국,유럽 55개국,남미 10개국,아프리카 54개국,북중미 35개국,오세아니아 11개국 등이다.
남미와 유럽을 제외한 다른 대륙에서는 단 한번도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국가가 없다. 따라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 유럽과 남미에서 22개국(기존17.5개국),기타 대륙에서 25개국(기존13.5개국-개최국 제외)이 참가하게 된다. 강팀들이 도사린 유럽과 남미에서는 출전국이 4.5개국이 증가하고 약체국이 많은 나머지 대륙에서는 11.5개국이 많아지게 된다.
대륙간 실력차가 극명한 상황에서 대륙별 안배와 FIFA랭킹을 기준으로 그룹 편성이 정해질 경우 축구 약소국들은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을 상대해야 함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질이 떨어짐은 물론 대량실점으로 인한 큰 점수차의 경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 무대로 가는 문호가 넓어진 만큼 약소국이 많은 아시아,아프리카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최다기록인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가진 대한민국은 향후 월드컵에서의 본선진출은 더욱 쉬워지겠지만 남미,유럽의 강호들과 겨루어야 하는 본선에서의 16강 진출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어떻게 증가했나?
1930년 제1회 월드컵대회가 시작된 후 본선 참가국은 계속 늘고 있다. 제1회 우루과이월드컵에는 총13개국이 참가했다. 당시에는 대륙별 지역예선 없이 FIFA회원국중 참가를 희망하면 나올 수 있었는데,개최국 우루과이를 비롯하여 아르헨티나.볼리비아.브라질.칠레.파라과이.페루 등 남미 7개국,벨기에.프랑스.루마니아.유고슬로비아 등 유럽 4개국,미국.멕시코 등 북중미 2개국이 경합했다. 7월13일부터 30일까지 18일간 벌어진 제1회 대회 결승전은 개최국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남미국가끼리 격돌한 끝에 우루과이가 4:2로 승리,첫 챔피언이 됐다.
16개국으로 늘어난 제2회 대회는 1934년 이탈리아에서 5월27일부터 6월10일까지 15일간 개최됐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를 포함한 스웨덴.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스위스.스페인.서독.오스트리아.루마니아.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12개국이 참가했고 남미에서는 브라질.아르헨티나,북중미 미국,아프리카 이집트 등이 출전했다.
특이한 것은 제1회 대회때 7개국이나 참가했던 남미국가가 2개국만 참가했는데,이는 제1회 대회 개최지가 남미라는 이유로 유럽국가들이 대거 불참한 것을 문제삼아 첫 대회 우승팀 우루과이 등이 참가하지 않은 반면 유럽국가에서는 12개국이 나오면서 결승전 역시 유럽 잔치로 막을 내렸다. 이탈리아가 체코슬로바키아를 2:1로 제압,제2회 우승국이 됐다.
이후에 열린 제3회,제4회 대회에서는 참가팀수가 줄어 들다가 제5회 대회때부터 16개국으로 다시 늘어 났다.
1938년 제3회 프랑스월드컵은 15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6월4일부터 6월19일까지 16일간 열렸다. 유럽에서는 개최국 프랑스와 전회대회 우승국 이탈리아를 비롯한 벨기에.체코슬로바키아.서독.헝가리.네덜란드.노르웨이.폴란드.루마니아.스웨덴.스위스 등 12개국이 참가했고 남미에서는 브라질 한팀만 나섰다. 북중미 쿠바, 아시아 동인도(네덜란드령)도 참가했다. 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와 헝가리가 격돌,이탈리아가 4:2로 승리, 2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세계2차대전으로 인해 월드컵대회는 12년간 중단됐다가 1950년 제4회 대회가 남미 브라질에서 열렸는데,참가국은 13개국으로 줄었다. 당시 전쟁으로 인해 유럽은 황폐화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남미대륙으로 옮겨 치른 제4회 대회에서는 남미 5개국(브라질.볼리비아.칠레.파라과이.우루과이)과 유럽 6개국(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스웨덴.스위스.유고슬라비아),북중미 2개국(멕시코.미국)이 격돌했다. 6월24일부터 7월16일까지 23일간 열전을 벌인 끝에 결승전에서 브라질과 우루과이가 대결하여 우루과이가 2:1로 승리,두차례 우승기록을 세웠다.
4년후인 1954년 스위스에서 열린 제5회 대회부터 1978년 제11회 아르헨티나월드컵까지는 16개국이 출전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는 유럽 12개국(스위스.오스트리아.벨기에.체코슬로바키아.잉글랜드.프랑스.서독.헝가리.이탈리아.스코틀랜드.터키.유고슬라비아),남미 2개국(브라질.우루과이),북중미 멕시코,그리고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이 첫 출전했다.
6월16일부터 7월4일까지 19일간 열린 이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1라운드 2패를 기록했고 결승전에서는 서독이 헝가리를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컵 참가국이 24개국으로 증가한 것은 1982년 제12회 스페인월드컵부터 1994년 제15회 미국월드컵까지 유지됐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는 유럽 14개국(스페인.오스트리아.벨기에.체코슬로바키아.잉글랜드.프랑스.서독.헝가리.이탈리아.북아일랜드.폴란드.스코틀랜드.소련.유고슬라비아),남미 4개국(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페루),북중미.카리브해 2개국(엘살바도로.온두라스),아프리카 2개국(알제리아.카메룬),오세아니아 1개국(뉴질랜드),아시아 1개국(쿠웨이트)이 참가하여 6월13일부터 7월11일까지 29일간의 긴 일정을 소화했다. 결승전에서는 이탈리아가 서독을 3:1로 꺾고 3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출전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년 제16회 프랑스월드컵은 6월10일부터 7월12일까지 33일간 10개 스타디움에서 총64경기를 전개했다. 팀수가 늘어난 만큼 일정과 경기수,운동장도 늘어났다. 유럽 15개국(프랑스.오스트리아.벨기에.불가리아.크로아티아.덴마크.잉글랜드.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루마니아.스코틀랜드.스페인.유고슬라비아),남미 5개국(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콜롬비아.파라과이),북중미.카리브해 3개국(미국.멕시코.자메이카),아시아 4개국(대한민국.이란.일본.사우디아라비아),아프리카 5개국(카메룬.모로코.나이지리아.남아공.튜니지아)이 출전했다. 결승전에서는 개최국 프랑스가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네덜란드,벨기에,멕시코 등과 E그룹에 속한 대한민국은 1무2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다음해 FIFA는 집행위원회를 열고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참가팀수를 36개국으로 늘리는 안건을 표결에 부쳤지만 통과하지 못한바 있다. FIFA는 꾸준히 참가국수를 증가시키려는 노력을 하면서 이번에 48개국 확대안이 통과되기에 이르렀다.
FIFA월드컵 본선 참가국 변천사
◆제1회 1930우루과이월드컵(출전국-13개국)7월13일~7월30일
유럽(4개국)-벨기에.프랑스.루마니아.유고슬로비아
남미(7개국)-우루과이.아르헨티나.볼리비아.브라질.칠레.파라과이.페루
북중미(2개국)-미국.멕시코
결승전-우루과이4:2아르헨티나
◆제2회 1934이탈리아월드컵(출전국-16개국)5월27일~6월10일
유럽(12개국)-이탈리아.스웨덴.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스위스.스페인.서독.오스트리아.루마니아.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북중미(1개국)-미국
남미(2개국)-브라질.아르헨티나.
아프리카(1개국)-이집트
결승전-이탈리아2:1체코슬로바키아
◆제3회 1938프랑스월드컵(출전국-15개국)6월4일~6월19일
유럽(12개국)-프랑스.벨기에.체코슬로바키아.서독.헝가리.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폴란드.루마니아.스웨덴.스위스
북중미(1개국)-쿠바
남미(1개국)-브라질
아시아(1개국)-동인도(네덜란드령)
결승전-이탈리아4:2헝가리
◆제4회 1950브라질월드컵(출전국-13개국)6월24일~7월16일
유럽(6개국)-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스웨덴.스위스.유고슬라비아
북중미(2개국)-멕시코.미국
남미(5개국)-브라질.볼리비아.칠레.파라과이.우루과이
결승전-우루과이2:1브라질
◆제5회 1954스위스월드컵(출전국-16개국)6월16일~7월4일
유럽(12개국)-스위스.오스트리아.벨기에.체코슬로바키아.잉글랜드.프랑스.서독.헝가리.이탈리아.스코틀랜드.터키.유고슬라비아
북중미(1개국)-멕시코
남미(2개국)-브라질.우루과이
아시아(1개국)-대한민국
결승전-서독3:2헝가리
◆제12회 1982스페인월드컵(출전국-24개국)6월13일~7월11일
유럽(14개국)-스페인.오스트리아.벨기에.체코슬로바키아.잉글랜드.프랑스.서독.헝가리.이탈리아.북아일랜드.폴란드.스코틀랜드.소련.유고슬라비아
북중미.카리브해(2개국)-엘살바도로.온두라스
오세아니아(1개국)-뉴질랜드
남미(4개국)-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페루
아시아(1개국)-쿠웨이트
아프리카(2개국)-알제리아.카메룬
결승전-이탈리아3:1서독
◆제16회 1998프랑스월드컵(출전국-32개국)6월10일~7월12일
유럽(15개국)-프랑스.오스트리아.벨기에.불가리아.크로아티아.덴마크.잉글랜드.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루마니아.스코틀랜드.스페인.유고슬라비아
북중미.카리브해(3개국)-미국.멕시코.자메이카
남미(5개국)-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콜롬비아.파라과이
아시아(4개국)-대한민국.이란.일본.사우디아라비아
아프리카(5개국)-카메룬.모로코.나이지리아.남아공.튜니지아
결승전-프랑스3:0브라질
피파스포츠 블로그 - blog.naver.com/fifaf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