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들, 한 해 동안 이렇게 놀았습니다.

<A name="[문서의 처음]"></A> 안녕하세요? 농구를 벗 삼으며 일산에 살고 있는 醉童입니다. 동아리방을 문지방이 닳도록 들락거리며 좋은 정보와 새 소식을 접하면서도 정작 제 글을 남길 만큼 부지런 하진 못 했는데 마침 다른 동호회 운영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사례가 있어 좋은사람들 이란 동호회가 한 해 동안 치러온 정모 과정을 글로 남겨볼까 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좋은사람들 에선 한 달 단위로 팀을 나눠 자웅을 겨루는 월별 시리즈를 기획해서 운영해 왔는데요, 한 주에 두 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이지만 버리는 시간 없이 알차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가 좋으니 당연히 호응 도도 높아지고 출석률도 좋아지고 팀분위기도 훨씬 좋아지고... 회비도 미리미리 잘 걷히고.^^  이전에는 모임시간에 맞춰 나온 사람들도 웅성웅성거리다 두 팀으로 나누고 뒤에 오는 사람들은 번갈아 팀을 나누어 뛰다보니 버리는 시간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목소리 큰 일명 주류나 고참이 많이 뛰는 등 운동량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었고 그러다보면 대체로 출석률도 떨어지게 되고, 또 심판이나 점수관리 등 진행도 누가 알아서 나서지 않으니 원활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거든요.  전임 총무(올해는 회장님)였던 김학균 회원의 기발한 발상과 고른 전력을 기반으로 시리즈를 진행한 지 한 해가 지난 지금,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내놓고 자랑할 만큼 재밌고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네요. 대회에 나가거나 타팀과 친선경기 위주로 운영하는 팀에는 별 도움이 안 되겠지만 재미삼아 봐 주시고, 자체경기 위주 로 하는 동호회에서는 한번 고려해 볼 만 한 운영이 될 것 같으니 참고 하세요. 좋은사람들 기본 운영룰  1. 19:00~21:00 까지 총 8쿼터로 진행하고, 각 쿼터마다 팀에서 심판 1명과 진행 1명씩 운용.  2. 팀파울은 6개부터 자유투, 개인파울은 8파울 아웃, 플러스원은 없음.  3. 8시 전에 출석한 팀원은 무조건 3쿼터 이상 출전해야 함. 07년 4월 김가네vs이가네 시리즈(주장인 김가와 이가가 포지션별로 팀구성. 이가네 2승1패 접전 승)                 중간에 서강대배 참가, 예선 1승 2패로 탈락   김가네 : 종규형, 주옥형, 은수, 윤돈, 상진, 태용, 우종, 석동, 재도, 길연   이가네 : 찬호형, 영완이, 학균, 정식, 세종, 기수, 정용, 병준, 상우, 진호 07년 5월 백넘버 홀짝 시리즈(새유니폼 맞춘 기념, 번호도 알 겸, 전력차로 짝수팀 3연승  압승)                  중간에 1박 봄소풍    홀수팀(13명) : 우창형(15), 종규형(21), 주옥형(7), 영완(27), 학균(9), 은수(51), 정식(99), 기수(1),                 우종(13), 상우(23), 재영(39), 진호(5), 준희(3)   짝수팀(12명) : 찬호형(22), 세종(88), 윤돈(6), 상진(4), 태용(38), 석동(12), 정용(14), 병준(8),                 재도(10), 성균(20), 길연(24), 미숙이 07년 6~7월  포지션별 맞대결 주vs용 시리즈(5월 전력 불균형을 고려, 주팀 2승1무1패 박빙 승)                중간에 고양시대회 참가   주팀(12명) : 주옥형, 우창형, 찬호형, 세종, 정식, 상진, 석동, 우종, 상우, 재영, 인상, 길연   용팀(11명) : 정용, 종규형, 영완, 학균, 은수, 윤돈, 태용, 재도, 병준, 성균, 준희   07년 7~8월  원년팀vs루키팀 시리즈(팀 가입 1년반 기준,원년팀 2승1패 접전 승)   원년팀(12명) : 종규형, 찬호형, 주옥형, 영완, 은수, 정식, 윤돈, 상진, 태용, 석동, 우종, 병준   루키팀(14명) : 우창형, 선민형, 학균, 세종, 지현, 기수, 정용, 재도, 재영, 상우, 성균, 진호, 준희, 길연 07년 9월  사대천왕 시리즈(4팀 풀리그, 높은 출석률을 믿고 자신있게 추진한 시리즈로 무사히 치름)   찐호마우검팀 : 박우창, 최세종, 구정식, 한석동, 전진호, 이길연   그루터기팀    : 이찬호, 김학균, 박상진, 안정용, 홍성균, 류상우   취동팀           : 김종규, 이은수, 김지현, 김태용, 류재도, 김우종   크리스탈팀    : 김주옥, 이영완, 남윤돈, 김재영, 윤기현, 한준희    예선전적 - 취동:2승1무, 크리스탈:2승1패, 그루터기:1승1무1패, 찐호우마검:3패), 접전    결승전적( 크리스탈 83:53 취동, 찐호우마검 79:72 그루터기), 취동팀 1명 결장으로 무너짐.    MVP : 김주옥(크리스탈팀), 득점왕 : 남윤돈(97점, 크리스탈팀)   07년 10월 서울vs경기 직장인 시리즈(직장 소재지로 구분, 경기팀 2승 1무 매 게임 접전 승)   경기대표(14명) : 종규형, 찬호형, 선민형, 주옥형, 영완, 문석, 윤돈, 석동, 우종, 병준, 재영, 성균, 기현, 준희   서울대표(13명) : 우창형, 학균, 은수, 세종, 정식, 동운, 지현, 태용, 상진, 정용, 재도, 상우, 진호 07년 11월 족보vs끝수 시리즈(등번호로 섯다 족보와 갑오 對 끝수, 하극상으로 끝수팀 3승 1패 신승)   족보팀(13명) : 태용(38), 선민형(99), 정식이(99), 세종(88), 찬호형(22), 종규형(21), 석동이(12),                 재도(10), 정용(14), 명훈(91), 기현(49), 영완(27), 학균(9)   끝수팀(13명) : 주옥형(7), 우창형(15), 은수(51), 윤돈(6), 상우(23), 진호(5), 상진(4), 우종(13),                 준희(3), 재영(39), 성균(20), 문석(1), 지현(65) 07년 12월 나이순 OB vs YB 시리즈(35세 기준 팀구분, 예상을 깨고 노련한 완노팀 2승 1패로 신승)   완노팀(완전노땅팀 14명) : 우창형(46세), 선민 종규 찬호(이상 44), 주옥 영완 학균(이상 41),                                          문석(39), 세종 은수 정식(이상 38),동운 윤돈(이상 37),지현(36)   완소팀(완전소중팀 15명) : 상진 태용 기수 석동 병준 우종 재도 정용 재영 상우 성균 기현(이상 30대),                                          준희, 진호, 명훈(이상 20대) 08년 1월 생일 시리즈(태어난 달로 팀 구성, 서로 생일도 알 겸, 홀수팀 2승 1패로 접전 승)   홀수팀(11명) : 찬호형(1월), 영완(1월), 문석(5월), 정식(5월), 은수(11월), 세종(11월), 상진(5월),                         우종(1월), 용이(1월), 준희(5월), 진호(9월)   짝수팀(12명) : 우창형(6월), 종규형(2월), 주옥형(6월), 학균(2월), 지현(2월), 윤돈(6월), 태용(12월), 재도(12월),                         재영(8월), 상우(6월), 성균(4월), 명훈(12월) 08년 2월 고향 시리즈(서울경기 vs 촌것들, 원정경기 포함, 현재 1승 1패로 호각, 3/5일 최종전)   표준말팀(12명) : 우창형, 주옥형, 영완, 학균, 세종, 정식, 석동, 정용, 재영, 상우, 진호, 준희   사투리팀(12명) : 찬호형, 종규형, 문석, 은수, 윤돈, 지현, 상진, 태용, 재도, 우종, 성균, 명훈 08년 3월 군바리 시리즈(육군 만기제대 vs 육군 이외 출신, 3/12일부터 3차전 예정,주장제 도입)   땅개(주장 홍성균 외 10명) : 우창형, 찬호형, 종규형, 영완, 학균, 은수, 윤돈, 우종, 정용, 상우, 성균   다물군(주장 김재영 외 12명) : 주옥형(전경), 문석(당번병), 세종(의경), 정식(18방), 지현(6방),       상진(기무사), 태용(의무), 석동(의무), 재도(특공), 재영(MP), 진호(면제), 준희(공병), 명훈(취사)  물론 기본은 즐농입니다. 가끔 지나친 승부욕으로 부작용(판정 불만, 거친 파울 등)도 있긴 했고, 두세 번 출석률이 떨어져 임시편성으로 운영하기도 했지만 무척 만족스럽게 즐농한 한 해로 기억됩니다. 올해는 심판교육 연수와 왼손 레이업 익히기 등 질적인 향상과 함께 전자전광판도 갖추고 한 달 간 팀 운영을 책임질 주장제를 도입하는 등 또다른 즐농의 해로 만들기 위한 지혜와 수고를 모으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자기팀 자랑만 잔뜩 늘어 놓은 것 같아 머쓱하네요.^^;;  동호인 여러분들께서도 건강하게 즐농하는 한 해  되시고 팀 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