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영월, 단양을 다녀온후 이번주는 아주 바빴습니다.
월요일 밀린 집안일하고,화요일 공방 갔다 바로 가족저녁모임이 있었습니다.
남편의 칠순.
믿기지도 않고, 믿고싶지도 않습니다.
애들이랑 저녁을 먹으면서 시골집에 대해 말합니다.
신중히 시골집에 대해 생각을 해보라했습니다.
애들이 나중에 시골집에 가지않을거면 저희가 살아있을때, 즉 이제 슬슬 정리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시골집은 빨리 매매가 이루어지지않으니,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팔아야하지요.
2채라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애들이 나중에 시골집이 필요할것 같다면 그냥 둘 생각입니다.
저희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친정엄마 사시던 집이 팔렸기때문입니다.
지난 금요일 가계약금이 들어오고,
수요일 저희가 용인가서 엄마 모시고 안양으로 와서 계약했습니다.
엄마가 안양 올라오셔서 23년을 다른집에 사시다, 팔린집에서는 10년을 사셨습니다.
그 집을 떠나 병원 이곳저곳 다니신지는 벌써 2년이 다 되어갑니다.
병원생활이 길어지자 엄마가 집을 정리하자하셔서 지난 가을에 집을 내놓았습니다.
생각보다는 일찍 팔린것 같습니다.
엄마가 서운하게 여기실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오히려 홀가분하다하십니다.
엄마가 집을 둘러보시고,점심식사하시고, 계약하시고 다시 용인 모셔다드리고 왔습니다.
목요일, 오전에는 다시 집안일 하느라 바빴습니다.
점심식사후 퇴근한 남편과 먹거리 장을 보고,
엄마집 가서 사용할수 있는 물건을 좀 정리해서 단양으로 향했습니다.
단양IC 빠져나오니, 벚꽃이 절정입니다.
그리고 산은 연두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카메라 들고 사진부터 찍습니다.
호호님이 주신 이스라지는 많은 꽃망울을 맺었습니다.
꽃을 볼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주말주택은 늘 이렇습니다.
수국도 잎들이 많이 났습니다
작약도 모두 새순이 불쑥 돋았습니다
무궁화고광나무
집옆에도 연두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똑같은 패턴,
청소부터하고 정리하고 얼른 저녁해서 먹습니다.
밤하늘은 흐려서 별이 별로 보이지않습니다.
잘 자고 일어나서,다시 아침 먹고,각자 위치로.....
저는 설거지후, 지난주에 안양에서 씨앗 잊고 가져오지않아서 못뿌린 꽃씨를 뿌렸습니다.
미리 뿌릴곳을 정리해두어서 힘들이지않고 뿌렸습니다.
천일홍을 좋아해서 여러번 꽃씨 나눔 받아서 뿌렸는데,매번 실패했습니다.ㅠㅠ
뿌리고 물을 계속 줘야한다는데,저는 그럴수가 없어서 안되었나봅니다.
포기하지않고 올해도 도전합니다.
나눔 받은 씨앗이 5종류라서 여기저기 뿌렸습니다.
씨앗을 뿌리면서 나눔해주신 분들의 수고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낍니다.
잘 키워야 보답하는건데.......
대문앞에는 개복숭아나무가 있습니다.
저는 복사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한가지 꺽어서 집안에 두었습니다.
밭에 내려가봅니다.
석축에는 철쭉이 피려합니다.
엄나무순도 올라옵니다.
다음주에는 딸수 있을것 같은데, 저희는 시기가 맞지않아 맛을 못볼것 같습니다.ㅠㅠ
자두나무에는 꽃이 다글다글합니다.
아랫집 앞입니다.
완전 꽃대궐입니다.
시골에서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갑니다.
벌써 점심때입니다.
점심은 유뷰초밥 해먹었습니다.
저희식구는 유뷰초밥을 좋아해서,애들 어릴적 소풍갈때면 꼭 유부초밥을 싸줬습니다.
애들 친구들이 먹고싶어하면 큰애는 유부초밥이랑 김밥을 1:1로 나눠먹고,
작은애는 크기가 차이나고 유부초밥이 더 귀한거라서 1:3으로 나눠먹었다합니다.ㅎㅎ
큰애는 장남답게 좀 의젓하고, 작은애는 막내답게 잔머리 잘 굴리는 타입입니다.ㅎㅎ
오늘 남편이 한 일입니다.
한옥은 살면서 끊임없는 보수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대문나무기둥과 담장사이가 흙과 나무가 마르면서 수축하니까,사이가 점점 벌어집니다.
황토몰탈을 사와서 틈을 메웠습니다.
담장아래도 틈이 생깁니다.
여기도 메꿉니다.
하루만에 다 끝낼 일은 아닙니다.
남편의 체력만큼하고,나머지는 다음에 하기로 합니다.
애들이 집을 물려받으면 이렇게 손을 보며 살수있을까싶습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한가롭게 떠있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하던 일만 마무리하고 영월로 가기로 갑자기 결정했습니다.
동생이 토요일에 영월에 올 지 몰라서이기도하고, 양방산님도 이끼석 주시려고 영월에 한번 더 오신다해서
영월가서 자기로 하고 바쁘게 정리를 했습니다.
2시30분쯤 영월로 출발했습니다.
시원한 움료를 미리 준비해서 차에서 마시니 살 것 같습니다.ㅎㅎ
집 들어가는 길에서 본 목련.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이뿝니다.
지난주 단양은 벚꽃이 피었는데, 영월은 조용했습니다.
이번주는 영월 벚꽃이 절정입니다.
두 곳을 다니니,이런 복도 누립니다.ㅎㅎ
이뿌지요?
봄은 이런 맛이 있습니다.
일주일만에 다시 왔습니다.
여기저기 금낭화가 많이 피었습니다.
지난번에 거의 딴 머위잎이 다시 다 채워졌습니다.
작약도 쑥~ 올라왔습니다.
힝~ 다알리아 심은곳에 고양이가 다녔나봅니다.ㅠㅠ
백모란은 꽃망울 맺었습니다.
올해도 푸성허게 꽃을 보여줄것 같습니다.
수레국화씨를 뿌린곳인데 제가 한번도 새싹을 본 적이 없어서 풀과 싹을 구분할수가 없습니다.
이럴때는 더 자랄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또 같은 일상,
청소부터하고 저녁준비해서 저녁을 먹습니다.
아~ 오늘은 초승달을 봅니다.
금방 사진 오른쪽 하단에서 별을 찾았습니다.
이쁜이님이 좋아할것 같습니다.ㅎㅎ
밤하늘에는 별도 많았습니다.
토요일 아침,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저는 크게 할 일 없습니다.ㅎㅎ
마당이랑 화단에 풀을 뽑아야할것 같습니다.
집에 두그루 있는 고야나무에는 올해도 꽃이 만발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지난번에 꽃대가 보이지않는다고 한 튤립은 7송이나 꽃대가 올라왔습니다.ㅎㅎ
작년에 한송이 올라왔는데, 그에 비하면 올해는 대박입니다.
그런데 올해 꽃을 볼수 있을지.....ㅠㅠ
팥꽃나무도 꽃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화려하게 전성기를 누렸는데,요즘은 세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ㅠㅠ
아.....
올해도 쇠뜨기가 아주 튼실하게 올라옵니다.ㅠㅠ
뿌리가 깊어서 아주 나쁜 넘입니다.ㅠㅠ
이때 양방산님오셨습니다.
두 손 무겁게.....ㅎㅎ
이 사진이 먼저 올라왔네요.
남편이 계속 손봤던 피노키오가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ㅎㅎ
양방산님이 무겁게 가져오신 것들입니다.
이끼석입니다.
또 있습니다.ㅎㅎ
오랜 세월에 만들어진거겠지요.
화분과 영지버섯까지......
애써 채취한것들을 아낌없이 가져오셔서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저는 드릴게 없어서, 양방산님 화분으로 쓰시라고 도자기그릇을 드렸습니다.
제가 도자기 막 배울때 만든거라 많이 부족하고,투박한데 양방산님이 높이 평가해주셔서 많이 고마웠습니다.
저에게는 애물단지인데 양방산님은 좋아하셔서 서로 좋았습니다.ㅎㅎ
그리고 지난번에도 주신 신문지봉투를 또 가져오셨습니다.
제가 아주 어릴적 봤던 신문지봉투보다는 훨씬 세련되었습니다.ㅎㅎ
요긴하게 쓸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어제 집에 도착했을때 어디서 고양이소리가 들렸습니다.
별로 보지못했던 녀석이 빈집에 주인인냥 지키고 있었습니다.ㅎㅎ
사료를 주니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먹다가 인기척에 도망가고 했는데,
오늘은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사료먹기에 집중합니다.ㅎㅎ
근데 몸이 좀....
배가 부른것 같습니다.ㅠㅠ
아, 양방산님이 가져오신게 또 있습니다.ㅎㅎ
쏘가리 .... 매운탕거리입니다.
어마어마하게 받았습니다.ㅎㅎ
자주 오세요~~~~ ㅎㅎ
그런데 날씨가 완전 여름입니다.
햇볕은 너무 뜨겁고, 창문을 다 열어야할만큼 더웠습니다.
더운 날씨에 피노키오만들기에 전념한 남편은 밥맛이 없다합니다.
그래서 냉동실에 있던 떡이랑, 삶은 계란으로 점심 대신했습니다.
점심을 먹는데, 이번주 내내 바쁘게 움직인 남편이 대충 마무리하고 안양가서 좀 쉬자합니다.
저도 이번주는 너무 빡빡하게 움직였고, 다음주도 일정이 빡빡합니다.
남편말에 철수를 결정하고,
남편은 밖의 정리를, 저는 집안 정리를 일사천리로 합니다.
고양이도 더울것 같아서 사료와물을 그늘로 옮겼습니다.
저희 없을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단풍도 새잎이 이쁘게 올라왔습니다.
비비추도 일주일사이 몰라보게 자랐습니다.
오늘은 여유가 있어서 다른길로 나왔습니다.
봄을 만끽했습니다.
단양에서 하루, 영월에서 하루, 그리고 안양....
저희는 집시 같습니다.ㅎㅎ
첫댓글 내 무심한 시간이 예까지 왔네요.
여전히 잘 지내시지요?
양평에서 야옹이 나비할미로 바쁘게 살고있어요.
지금은 직장 점심시감 이용 안부만 전 합니다.
요양은 3월말까지 하고 지금은 아주 생소한 노동 합니다.
아~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셨지요?
이제 양평생활은 완전히 적응하셨곘네요.
어떻세요?시골생활...
새로운 일자리 구하셨나봅니다.
뭐든 열심히 잘해내실거 같은 분입니다.
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