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6일 밤10시 드디어 일정시작입니다...
기차시간은 11시40분 으로 충분하지만 버스가 일찍 끈길 것을 대비하여 일찍나왔습니다...
10시 50분 경에 대구역 앞에 도착하였는데 역시 내리는 사람은 저하나 입니다..
아래사진은 대구역 맞이방 모습이며 11시에 강릉행 열차표를 끊고 기다립니다.
기다리자니 심심하고해서 대구역 뒷편에도 나갔다가 다시 지하상가 편의점에서 간식을 고르니
벌써 출발시간이 다가옵니다...
위에서 부터 세번째 1694열차가 제가 강릉까지 타고갈 열차입니다... 동대구 강릉간은 매일 2편씩 있지만 야간열차의 경우 대구역에서 금, 토요일 밤에만 운행합니다.. 그러고 보니 동대구행 열차가 무려1시
간이나 지연되어 온다는 안내도 보입니다... 이유는 평택역에 떨어진 낙뢰가 그 열차에 맞는 바람에 늦어온다고 계속 방송이 나왔습니다... (삼각대를 미처 준비하지 못하여 흔들린 점 양해바랍니다)
승강장으로 나가니 곧 출발시간이 되었고 정시인 23시 41분에 강릉으로 가는 열차가 들어옵니다...
제가 타고갈차는 1호차... 장대형 후기 12510호가 당첨 되었지만 밤이고 영동선지역엔 터널이 많으므로 기관차 소음을 각오해야 할 자리입니다...
객실은 주말이지만 약 절반 정도만 손님이 타고있었습니다... 겨울철의 경우 이열차 좌석표 구하기 무지힘든데...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도 보이고 좌석을 최대한 리클하여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있으니... 바로12시.. 왜관역 정차 방송이 나옵니다...
그후 구미, 김천역에 정차하고 김천에서 영주까지는 경북선을 경유해서 갑니다... 물론 정차역은 상주,
점촌, 용궁, 예천 정도로만 서구요...
대구역에서 한 3시간을 달려오니 영주역입니다... 여기서 승무원 교대를 하고 이제 영동선으로 진입합
니다.. 깊은밤 산골이라서 주변은 온통 어둠 뿐이고 들리는건 기관차 소리와 레일 마찰음이 전부입니다.
열차는 세벽3시 정각에 봉화역에 정차하고 계속해서 춘양,현동,석포,철암,통리역에 정차합니다...
그리고 통리역 지나서 계속 뱅글뱅글 돌아서만 가는 가 했더니 흥전역이 나옵니다... 흥전역에 이르자
여객전무님의 스위치백 운행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우리열차는 선로높낮이 조정 관계로 약5분간
뒤로 운행하겠습니다... 안전한 운행이오니 여행에 참고바랍니다"
뒬걸음 처서 내려오기를 5분....잠시후 나한정역에 이릅니다.. 여기서 부터는 다시 앞으로 전진입니다.
(새벽 4시55분 경에 스위치백 통과.. 야간이라서 사진이 없습니다.)
스위치백을 지나서 도계, 신기역을 정차하고 정각 6시에 동해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부터 승객들이 많이 내립니다.
동해역 사진을 찍고 열차에 오르니 바로 출발 합니다... 엇 이게 왠 횡재 랍니까??
왼쪽으로 구특전이 보입니다... 이녀석 아직 못타 봤는데.. 언젠간 반드시 타니라 마음먹습니다...
아래는 묵호역 바로 도착하기 전에 찍은사진입니다... 일출이 넘 멋지더군요
묵호역을 정차하고 나서 바로 망상역에 정차합니다... 하계수송기간 임시정차라고 합니다.
망상역 직접보니 무배치역임에두 불구하고 아주 럭셔리하게 지어 놓았더군요... 해수욕장 바로앞에
있는 역에다가 옆엔 철공연수원도 있다고 하니 뭔가 다르긴 하나봅니다.
(사진첨부 제한관계로 망상역 사진은 생략합니다.)
망상역을 지나서 6시 36분 정시에 정동진역에 정차합니다... 여기 되니 거의 대분분의 사람들이 내립니다. 열차가 정동진역에 10분간 정차하는 틈을 이용하여 잠시 정동진역에 내려서 100주년기념 스템프도 받고 정동진역 사진도 몇장 찍었습니다..
정동진역하면 전세계에서 바닷가와 가장 가까운역이라고 하지요... 입장권 수입은 정동진역이 전국에서 최고라고 봐도 무방 할 것 같습니다.
그러하기를 10분.... 6시 46분 출발시간이 되자 열차는 종착역인 강릉역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도중에 안인역에서 열차교행관계로 3분정도 머물다가 오전7시7분 정시에 강릉역에 도착했습니다..
대구에서 무려 7시간 25분의 대여정을 거처 강릉역에 도착하니 영동선을 완주 했다는 기쁨도 잠시...
중요한 것을 정동진역에 놓고 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간이역 책자.. 직접 찍은철도역 사진...
제겐 소중한 것들 입니다... 너무 정신없이 무리한 결과이지만... 원래 아침식사후 강릉터미널->동해역을 거처 정선에 간다는 계획을 변경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아래사진은 강릉발 부전행 풀리미트 편성 #1687 열차입니다..
우여골절 끝에 강릉역에서 스템프를 받고 아침먹을 겨를도 없이 버스터미널로 걸어 갑니다...
열차는 젤 빠른게 9시에 있고 그걸 타고 증산역까지 가야하므로 정동진역에 가서 물건을 찾기 위해서는 하는 수 없이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야합니다...
제가 가져온 지도는 옛날꺼라서 무용지물... 결국 표지판 따라 두번 정도 길을 물어 7시 45분 경에 터미
널에 도착했습니다... 거리는 약1.5Km 에다가 무거운 가방까지 매고 걸어오니 무지 덥습니다...
여기서 200번 정동진행 시내버스를 타고 아침 8시 정각에 출발하여 강릉시내를 거처 8시 35분에 정동진
에 다시 도착하였습니다. 거기서 실수로 언덕을 넘어와야 정동진역이 있는줄 알고 고개까지 넘어갔다가
반대편에 정동진역 모습이 보이고 표지판도 있어서 다시 내려가서 간다고 고생무지 하였습니다...
그런 해프닝을 격고 정동진역에 도착하니 9시... 다행히 놓고간 물건은 개집표하는 곳에 잘 있었습니다.
그러하여 애지중지하던 것을 다시 찾으니 아무튼 안심입니다.
원래 동해-증산간을 탈 계획이엇지만 결국은 정동진역에서 증산행 표를 사고 9시 15분발 청량리행
새마을호를 기다립니다... 기념으로 입장권도 하나사고 가게에 간식거리 사러갓다오니 바로 출발시간
입니다.
정동진역에 진입중인 #1112 열차 모습입니다... 정동진역을 9시 15분에 출발하여 묵호역을 정차하고
전기기관차로 교체하는 관계로 동해역에서 6분간 정차하였습니다... 물론 또 그틈을 이용하여 동해역 스템프를 찍으러 뛰어갔습니다... 정동진역에서 해프닝만 없었더라면 이럴 필요까진 없었지만요...
바로 뛰어 나가서 동해역 직원분께 스템프이야기를 하니 첨엔 그런게 있었나? 하다가.. 집표하는 곳을
살펴서 바로 찾아 주셨습니다... 다행히 그분 도움에 스템프를 찍고 다시열차에 오르니 열차출발 시간과
따악 맞아 떨어집니다.
그후 동해역을 출발하여 도계역을 정차하였고 도계역을 출발하여 10분 정도를 가니 스위치백을 탑니다.
이제는 아까와는 다르게 뒤로 해서 올라갑니다.
아래는 스위치백 사진입니다... 좀 허접하게 찍어서 죄송합니다.
스위치백을 지나서 한바퀴 돌고 통리역을 지나서 동백산역에 이릅니다.. 여기서 부터는 이제 태백선을
타고 올라갑니다..
아래사진은 태백선 삼각선 사진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철길따라가면 철암역이 나올 것 입니다.
삼각선을 지나서 문곡역이 나오고 곧바로 태백역입니다... 여기서 청량리 쪽으로 가는 손님들이 많이 타서 조용하던 객실이 떠들석 해졌습니다...
태백역을 지나서 추전역을 지나고 긴터널을 하나 지나니 고한역에 정차합니다... 또 잠시후 사북역에 정차하고 잠시후 정선5일장 관람모임 장소인 증산역에 11시 38분 정시에 도착합니다..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
첫댓글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라고 하니 JR 츠루미선의 우미시바우라역이 생각나네요. 일반인은 왔던 기차 타고 고대로 되돌아 가야 하는 역
대략 수인선도 폐선이 되지않았더라면...
^^ 오오~ 잘봤습니다. ^^/ 흐흐흐 저도 언젠가는 기차만으로 전국일주를.. 해봐야할텐데요.. ^^
저는 1688열차(1687의 반대열차)부전-동해간 완주했습니다..ㅎㅎ 전철화 공사때문에 동해가 종착지였지요.. 그리고 동해서 제천까지 1118 새마을 이용하고요...제천-부전간 1639탔습니다..ㅎㅎ 56100원이 들었죠..ㅎ
사진 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