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2. 토요일
주말에 비 오는 날이 많아 주말을 기다리던 직장인들의 실망이 적잖을 듯하다
반면 적당한 조도와 빗소리가 휴식을 갖기엔 아주 좋은 조건이다
초당옥수수가 배달되어 왔다
1년이란 시간의 흐름을 과일도(圖)로 설명해도 재밌을 것 같다
비닐하우스 재배로 계절감이 줄긴 했지만 말이다
얼마 전 잠깐 먹을 수 있는 천안수신멜론을 두 박스 먹고 나니
역시 잠깐 먹을 수 있는 살구가 눈에 띄어 사다 먹는 중이다
그런데 역시 또 잠깐 나오는 초당옥수수가 나왔으니 6월은 잠깐과일의 계절인가?
초당은 생으로 먹으면 과일 먹는 느낌이고
살짝 쪄먹으면 단맛이 더 강해진다
살짝 찌면 식감은 여전히 과일의 식감이다
우린 전자레인지에 3분 익히는 걸 선호하는데 생으로 먹을 때보다 월등히 올라간 당도에 깜짝 놀란다
이래저래 먹는 걸 즐기는 나는 어디서든 다이어트하겠단 말은 절대 할 수가 없다
다이어트, 그거 맛난 과일 앞에서 입에 올리는 건 예의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