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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Z-1/FZ-1Fazer의 디자인
디자인의 테마는 MONOLITE(모노라이트). 디자인의 시작은 FZ-1부터 시작했다.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익스트림이라 불리는 카테고리를 의식한 FZ-1은 단순히 수퍼스포츠의 네이키드판이 아니라, 어느 쪽이냐 하면
수퍼모타드의 감각으로 바이크를 콘트롤하는 이미지였다.
그것을 위해 파워가 필요했고 그 힘을 표현하는 키워드가 '塊'를 의미하는 모노라이트였던 것이다.
(塊:괴/덩어리)
구체적으로는 파워 그 자체(塊)인 YZF-R1의 엔진을 알루미제 프레임이 감싸고 거기에 가솔린탱크가 붙어있는
형태. 튼튼한 골격에 근육이 붙어있는듯 한 이미지다.
네이키드는 바이크를 구성하는 기능 파츠가 모두 드러나 보인다. 하지만 역할이 다른 그 파츠들을 단순히
모아놓는 것만으로는 틈이 나오지 않는다. (조합이 어렵다)
특히 스티어링헤드 부근은 핸들이 꺽이는 각과 라디에이터의 클리어런스를 확보할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
거기서 탱크의 전방을 두둑히 부풀려 헤드라이트를 차체에 붙여놓은듯 한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그것으로
어깨에서 목에 이르는 근육을 부풀려 그 위에 조그만 머리가 붙어있는, 레슬링 선수의 몸과 같은 스타일을
만들어낸 것이다.
또, 퍼포먼스파츠인 배기시스템도 적절히 디자인했다. 배기계는 배기관 길이와 사일렌서 용량, 그리고
환경성능을 크리어하기 위한 캐털라이저 장착 등.. 까다로운 조건이 많은 파츠다. 그러나 퍼포먼스를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기도 하다.
배기파이프는, 무리해서 2-3번 파이프를 실린더로부터 떨어트리고 1-4번 파이프를 구부려트려 실린더 가까이
붙임으로써 일체감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전후 구경이 다른 오각형 머플러도 마찬가지. 주행성능과 환경성능, 그리고 디자인이라는 발란스를
고려하면서 차체의 중심부에 딱 붙여 디자인적인 일체감과 매스의 집중이라는 과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차체전방의 일체감을 보다 강조하기 위해 리어 부근을 정돈하고 싶었다. 그래서 FZ-1의
테일카울과 탠덤시트를 싱글로 다듬었다.
거기에 비해 FZ-1Fazer는 탠덤주행을 의식해 리어 부근이 안정감을 가지도록 릴렉스한 표정을 내도록
다듬었다. 그것을 위해 시트카울 형상뿐만 아니라 치켜올라간 각도도 변경했다. 시트레일과 테일라이트는
FZ-1과 공용이라서 그 차이를 표현하기 위한 부분이다.
그러한 형태를 만들 때, 클레이모형용 점토를 이용하는데, 빛을 받아 음영이 변하는 면을 몇번이나 손으로
깍아내며 확인을 하곤 했다. 그 뒤, 3D로 계측했지만 손으로 깍아낸 면은 컴퓨터로 만든 것보다 복잡해서
면이 가진 정보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만큼 면의 표정에 시간을 들인 것이다.
보디의 위를 흐르는 빛이 차분해지는 느낌.
FZ-1/FZ-1Fazer에는 면이 가진 표정이 살아있다.
-계속-
주: 일본 자료를 번역하다 보니 적당한 단어를 찾지못해 좀 애매한 표현도 있습니다.
첫댓글 인상깊게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장님이 직접 번역해서 올리신거였군요... 잘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오네가이시마스~ ^^
우리나라 바이크는 진짜 3D 설계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듯. 디자인이 너무 단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