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도 요즘은 말썽도 안부리고 좋아지고 있고,
아들은 여전히 책을 많이 읽고 있고,
그냥 편합니다.
요즘 딸애와 얘기를 참 많이 합니다.
함께 딸의 친구들 칭찬도하고, 안좋은 점도 얘기하고,
좋은 선생님 얘기도 하고, 안좋은 선생님에 대해서 짜증나는 얘기도 살짝
같이 하고 그럽니다.
그러면 안되지만, 그렇게 해야 대화가 되고, 딸애도 엄마가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생각해서 마음을 더 많이 여니까요..
속으로는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하지만,
"우리 공주님 우리 공주님..." 하면서 엉덩이도 똑똑 쳐주고 하면 좋아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편안하네요...
아들이 손가락을 다쳤잖아요.
반깁스를 했기 때문에 2-3일에 한번씩 정형외과에 가고,
X-RAY도 두번 찍었어요.
병원비는 비용으로 잡지 않고 있어요.
어차피 병원비보다 10배쯤 많이 보험금이 나오니까요...
병원옆 건물에 스포츠 브랜드인 '로또'매장이 있는데,
1년에 서너번씩 대폭적으로 세일을 하거든요.
아들을 데리고 사람들이 북적대는 그곳으로 들어갔어요.
남편 겨울 파카가 없어서, 지난 겨울에 도서관에서 12까지 공부하다가
돌아올때 엄청 춥다면서 달달 떨던 남편 생각이 나서...
들어가서 딱 제 눈에 들어오는 파카가 있더라구요.
세련된 베이지 색상인데 오리털이더라구요. 가격은 3만원...
인기가 좋아 서너장밖에 남지 않아서 100사이즈를 얼른 집어 들었어요
(아차하면 다른 사람이 낚아 채버리거든요)
원래 정가는 123000원. 앗싸!
제가 한번 입어봤는데 가볍고 따뜻하고 좋더라구요.
남편이 퇴근해서 들어오길래 입어보라고 했더니 딱 맞고 멋지네요.
남편도 마음에 들어하구요...
올 겨울에는 남편이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제 기분이 훈훈해집니다.
(출근할때 넥타이에 와이셔츠, 양복을 꼭 입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양복이나 정장 코트를 사게 되지 캐쥬얼 옷은 잘 안사게 되더라구요)
님들께 보여드리고 싶은데 사진찍고 올리는게 귀찮아서....
첫댓글 좋은옷 싸게 사셔서 좋으시겠어요..^^
저도 얼른 우리 주아랑 대화가 가능한 날이 왔으면...ㅋㅋㅋㅋㅋㅋ
저도 정장만 입어야 하는 회사 다닐땐 캐쥬얼을 사지 않았는데 ..지금은 티 청바지 사느냐구 죽겟어요 ..은근 돈 많이 들어서 ~
싸게 이쁜거 잘 구입하셔서 좋으시겠어요^^ 그리고 10배나 되는 보험금이라~~~ㅎㅎ 보험은 정말 잼뱅인데~한수 가르쳐주세요^^
좋은옷싸게사면~기분정말조은데...특히~!수량얼마안남았을때...
ㅋㅋ 딸아이랑 이야기.. 전 아직 아기도 없는데... 낳으면 잘키울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많이 들어요.... 벌써부터 별걱정 다하죠?? ㅋㅋ
딸이랑 엄마랑은 그런점이 좋은것 같아요..^^ 따님이 조금더 크면 그땐 정말 친구처럼 서로 얘기하고 의지하고 그러실꺼예요 ^^ 저희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
정말 좋은옷 싸게 잘 구입하셨어여~ 역시 옷고르시는 안몫과 센스도 있으시고 따님과의 충분한 대화로 맘두 열고~~ 저도 그리 살래여~~~
우와 좋은가격에 좋은옷 사셨네요~~ 축하드려요ㅎㅎ 저도 나중에 결혼해서 딸낳으면 정말 친구처럼 지내고싶어요 근데 그게 쉽지가 않을것 같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