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충남 당진항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9일 당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무회의에서 당진쪽 항구 이름이 '평택항'에서 '당진항'으로 바꿔 부를 수 있는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올해부터 관내에서 정부와 기업체의 부두건설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석문지구에 2만t급 선박 2척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부두를 건설키로 하고 올해 용역비 3억원을 확보했다.
이 부두는 올해부터 한국토지공사에 의해 본격 개발되는 석문복합산업단지 완공 시점(2010년)에 맞춰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고대지구에 유니온스틸이 3만t 및 5만t급 선박 2척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부두건설을 추진하다 자금난 등을 이유로 포기함에 따라 우선 자체적으로 3만t급만 수용할 수 있는 부두를 건설키로 하고 올해 설계비 7억원을 확보했다.
정부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부두건설 공사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부두(5만t급 1척 수용)를 건설 중인 동부제강도 올해부터 같은 지구에 같은 규모의 부두를 추가로 건설키로 하고 현재 착공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당진탱크터미널㈜도 같은지구에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오는 3월부터 액체화물부두(5만t급 1척 수용)를 세우기로 했으며 INI스틸도 올해 상반기 송악부두 B지구에 5만t급 선박 1척 수용 규모의 부두를 착공, 내년 8월 완공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들 부두가 건설되면 당진항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무역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