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부진의 여파로 구미권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000p를 넘어 약진하고 있고,KOSPI도 연중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글로벌 증시 흐름에서 특징적인 점은 (이머징) 아시아 증시의 독주이다. 이머징 아시아 증시가 구미 선진국 증시보다 훨씬 강한 시세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지만, 최근 한 달여는 이머징마켓 내에서도 아시아 증시와 기타 권역이 분리되고 있는 양상이다. 브라질이 중심이 된 라틴아메리카 증시는 6월 초까지 아시아와 비슷한 행보를 나타내다가 최근에는 뒤 처지고 있다. 한편 러시아 증시가 고점 대비 20%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이머징 유럽 증시는 상승 추세 자체가 훼손되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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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아시아 증시의 상대 강세는 펀더멘털 회복 강도의 차이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선진국 주가가 상대적으로 못 오른 것은 경기 회복 강도가 약했기 때문이다. 03년 이후 호황 국면에서의 산업생산 고점을 100으로 놓고, 현재 국가별 산업생산 레벨을 살펴보면 고점 대비 미국이 85.2%, 일본은 71.9%에 불과하다. 그나마 일본이 최근 수 개월 동안 빠른 생산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절대 레벨은 크게 낮다. 특히 미국과 독일은 아직 산업생산의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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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시아의 산업생산 회복 속도는 빠르다. 중국은 산업생산의 레벨을 발표하지 않아서 비교가 어렵지만, 다른 나라들과 달리 생산 자체가 줄어들지 않았다. 전년 동기비 데이터가 계속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China play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한국의 산업생산 회복 속도도 다른 나라보다 빠르다. 5월 말 기준 한국의 산업생산은 경기 확장 국면의 고점이었던 2008년 5월 말 산업 생산의 92.3%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은 고점 대비 86.2%, 러시아는 78.1%에 머물러 있다. 최근 이머징 마켓 내에서 권역별로 나타나고 있는 주가 차별화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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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아시아 프리미움’, ‘아시아 디커플링’의 논리가 회자됐던 07년 하반기와 비슷하다. 한국의 회복이 상대적으로 빨랐던 것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주변국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 수 있는 여건이 마련(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재정 건전성)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는 임시 처방 이상이 될 수는 없다. 선진국의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나타나는 아시아의 자가 발전은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에 대해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중국의 경제지표들 중 가장 먼저 상승세로 돌아섰던 제조업 PMI는 4월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2달여 동안 정체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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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재정 지출 역시 재정 조기 집행 등으로 인해 하반기 지출 금액은 상반기의 70%선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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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제가 초호황을 누렸던 07년 하반기의 아시아 프리미엄론은 결국은 이뤄지지 못한 미망으로 끝났다, 이번에도 선진국 경제의 회복 없는 아시아 증시만의 독자적인 상승세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다. 3,000p를 넘어서 있는 상해 증시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시아 증시의 행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다른 지역 시장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디커플링을 말하기 힘들 정도로 서로 맞물려 있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다른 권역 주가의 상승세가 일단락된다면, 먼저 올라온 아시아 증시가 가격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첫댓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성투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