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하려고 몇몇 배우를 만났는데, 이정재는 자기표현을 할 줄 알고 집중력이 있달까. 반항적인 것 같으면서도 귀여운 구석이 있고 스타일이 좋았죠. 말 없는 것도 좋고요.” 배창호(69) 감독은 이정재(51)의 28년 전 모습을 의욕 넘치는 신인으로 돌이켰다. 배우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1994)가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스타가 된 이정재가 가장 애착 가는 작품으로 늘 꼽는 게 ‘젊은 남자’다. 그의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한국 시각 기준) 이튿날인 14일 배창호 감독을 만났다. 1992년 서울 현대고를 졸업하며 CF에 출연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정재는 ‘공룡선생’(1993) ‘느낌’(1994) 등 TV 드라마에서 ‘신세대 터프가이’로 급부상했다. ‘젊은 남자’는 그가 연기파로 거듭나는 발판이 됐다. 대종상‧백상예술대상‧영평상 등 그해 영화 신인상들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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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유명해지길 바라는 삼류 모델 한(이정재)이 세 여성과 얽히며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렸다. 한은 또래 재이(신은경)와 자유분방한 연애를 즐기지만, 외제 차를 모는 연상의 승혜(이응경)에게 한눈에 반한다. 한은 성공을 위해 소속 에이전시 매니저 손 실장(김보연)과 육체적 관계까지 맺지만, 손 실장은 전속계약을 빌미로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는다.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청춘들을 착취하는 연예계 시스템을 고발한 대목이다.
한의 개성 강한 패션, 반지 등 장신구는 이정재가 의상감독과 의논해 마련했다. “이 친구(이정재)가 잘 아는 데서 의상 협찬도 직접 받아왔다”고 배 감독은 칭찬했다. 딱 한 번 꾸지람도 했단다. 극 중 한이 술에 취해 고층빌딩 난간을 혼자 걷는 장면에서다. “마포에서 찍었는데 그냥 뛰어내리기로 한 장면을 이 친구(이정재)가 몸을 기울여서 쓰러지는 것처럼 하다가 툭 뛰어내렸어요. 스태프들이 비명을 지를 정도로 놀랐죠. 본인은 더 잘하려고 계산해서 했겠지만, ‘약속한 걸 해야지 왜 놀라게 했냐’고 유일하게 혼을 냈죠.”
첫댓글 저 때 얼굴이 지금 안 남은게 너무 아쉽긔.
이정재가 간 치과 의사 멱살좀 잡고 싶긔
@바바바보보보 치아쪽만 안건들었어도 그 느낌 남아있을것 같아서 아쉽긔
@바바바보보보 이정재 치아쪽에 뭐했긔? 근데 이사진 청춘그잡채긔ㅜㅜ
@tslasmlnvda 아 그러고보니 입매가 묘하게 변하긴했네요
이정재 필모 얘기하며 재희가 없는건 뭐샤긔? 모래시계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