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옛 경춘선 철길에 최대 규모 500억 투자” |
2014년 완료 목표 녹색 테마명소 개발 올해부터 본격 추진 |
경춘선 관광개발에 춘천시가 한참을 앞서나가는 분위기다. 춘천시는 경춘선 전철 개통 및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인프라 확충사업의 하나로 옛 경춘선 철도시설과 자연, 문화자원을 추억과 낭만이 숨 쉬는 녹색 테마명소로 개발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옛 경춘선 철길과 주변 명소에는 오는 2014년까지 500억원 가까이 투자돼 테마 관광지로의 개발이 이뤄진다. 사업비는 국비 등 공공자금 200억원과 민자 286억원 등 모두 486억이 투자된다. 경춘선 옛철도 관광자원화(386억), 김유정문학마을 조성(80억원), 강원관광정보센터 건립(20억원) 등이다. 특히 옛 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은 철도자원 활용사업에서 국내 최대 규모이자 민자사업자 참여 사업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춘천시는 2013년까지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와 함께 민자유치 방식으로 강원도 경계지점인 남면 서천리~김유정역 20km 구간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민간이 자본을 투자해 꼬마열차, 레일바이크, 공연장, 게임랜드 등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춘천시는 역사주변 진입도로와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현재 민간사업자가 선정된 상태로 상반기 중 출자회사 설립을 마치고 하반기에는 시설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춘천시는 2014년까지 김유정문학촌 일대에 문화마을과 강원관광정보센터를 조성한다. 문학촌 일대 2만여㎡ 부지에는 1930년대 저잣거리가 재현되고 야회행사장과 주차장 등이 확충되는데, 춘천시는 올해 35억원을 투입해 부지매입과 설계를 거쳐 하반기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현재 추진 중인 북한강 자전거길 조성사업을 비롯해 강촌 구곡폭포 관광지개발, 등산로 정비, 무릉도원 등 대규모 관광단지까지 조성되면 옛 경춘선 일대가 전국 최고의 관광벨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