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을 선포합니다.
어제 상식이하의 긴급패치를 통해 거상 유저들을 우롱한 조이온에 대해 조이온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있을때까지 조이온을 상대로 대규모 공성전을 선포 합니다.
조이온의 거상은 시대가 낳은 산물입니다. 우리는 그간 이 역사적 유물이 담긴 게임 프로그램을 통해 희노애락을 표현해 왔습니다. 한반도의 열악한 위치를 일약 세계적으로 바꾸고 청소년 및 이땅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위인들의 전기를 게임을 통해 호흡을 같이 하며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가능케 한 조이온의 개발자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학생과 직장인 그리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4년여의 세월 동안 격정의 굴곡을 있게 한 장본인 조이온이, 거상이라는 게임속에서 자본의 흐름과 그 운영을 통해 인격의 훈련을 시켜가면서 각자의 애정으로 캐릭을 키워 고도의 산업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신선한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주며 때로는 벗처럼 때로는 가족처럼 情과 사랑을 주고 받는 커뮤니티를 형성케 해 온것은 인정합니다.
다만 문제는 지금까지 게임의 개발과 운영에 있어 편견이 많고, 게으르며, 균형이 안맞고, 중요한것은 유저들의 입장과 의견을 묻지 않고 개발과 패치를 수시로 감행 한다는 것입니다.
게임의 개발과 운영은 조이온의 독자적인 행보이며 독립된 영역이라 주장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상아탑을 예로들면 교수만이 주인이 아닙니다. 교수를 비롯해 배우는 학생과 운영하는 행정직원 또한 아주 중요한 삼각다리입니다. 만일 이 거상게임에서 유저들의 생각과 의견이 배제된다면 거상은 자본주의가 낳은 또하나의 거대한 물질문명의 이기일 뿐입니다. 다시말해 조이온이 그러한 주장만을 고집한다면 초.중등학생들의 용돈이나 울궈먹은 자본주의의 악당기업에 지나지 않게 될것입니다.
아템몰은 조이온의 유일한 수입원이라고 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그것만이 조이온의 수입처일까요? 사업을 해 보신 분들은 잘 알겁니다. 진정 주력산업에서 벌어들이는 돈보다 회사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얻는 유통머니가 실은 회사의 주 수입원일 경우가 많습니다. 무료게임의 원조라고 자처하는 회사들의 영업정책과 그 운영을 보십시요. 게임은 무료이나 조이온처럼 아이템을 만들어 사이버에서 파는 회사들이 수두룩합니다. 무료게임은 그저 유저를 끌어들이는 흥행에 지나지 않을 뿐 무료게임 이면에는 아템몰이나 기타 광고 및 유통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더 많습니다.
비근한 예로 서울 삼성동 어느 호텔 지하에 설치된 국내 최초의 이종격투기 레스토랑 김미파이브를 보십시다. 아마 그룹 신화의 맴버가 대표가 되어 규모가 큰 펀더들의 자금투입을 거의 200억 이상 투자받아 단기간에 벌어들이는 돈의 규모가 상상을 뛰어 넘습니다. 제가 방문하여 알아본 결과에 의하면 약간 엔터테인먼트가 가미된 '김미파이브'가 개장 이후 6개월만에 BEP(손익분깃점)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주 수입원이 어디냐고 물으니 그것은 에이전싱이며 수많은 업체들에 빌려주는 브랜드 랜딩 피가 거의 90%의 수입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조이온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수입원이 아템몰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시 조사해 보십시요. 만일 조이온이 어음을 발행하는 회사이라면 한신평(한국신용평가)이라는 인터넷사이트를 방문하여 조이온에 관한 조사를 시작해 보세요. 금감원의 사이트도 방문하시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조이온은 아템몰 뿐 아니라 인테넷 게임업체가 마케팅을 전개하는 기본을 상회하는 곳에서 자신의 수입지대를 펼쳐 놓았습니다. 그 수입원의 마술에 걸려 우리 귀엽고 위대한 꿈을 가진 학생들이 주로 아템몰을 이용하면서 용돈을 가져다 바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아템몰은 조이온의 주수입원 같지만 실은 아닙니다.
저는 이번 적격적으로 공지없이 실행된 어제의 긴급패치를 보면서 약간은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조이온이 거상2를 만들어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해 거상1의 가상사회에 충격을 준거라고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런 패치가 거상에서 자금을 모으고 절약하고 용병을 키우며 자본주의 방식으로 일차적인 거래를 통해 자본을 축적.운영해가는 유저들에게 무슨 이득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조이온이라는 주식회사는 게임의 균형과 발전 속에 가두어진 유저들을 전혀 도외시한 채 오히려 역이용하면서 개발과 패치를 감행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만일 조이온이 게임을 서비스하는 진정한 서비스기업이라면 어제와 같은 졸속 패치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패치의 내용을 보면 기막힌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하향패치라...다른 장수를 일껏 키워왔고 애정을 가지고 목표를 도달할 즈음 위력의 하향패치에 실망하는 유저들 생각해 보았을까요? 아템은 안 떨구더라도 몹을 잡아내면서 즐겨가는 재미를 완전히 반감시켜버리고 퇴각과 36계를 쓰는 모든 이들의 귀한 경치와 재산을 삽시간에 거덜내게 만드는 조이온의 속셈은 진정 무엇일까요?
환수 패치를 통해 목표와 실제의 거리를 더욱 멀게 만들어 버리고, 거상 귀족들(?)에게만 특전을 배푸는 하향패치를 반기는 자들 과연 몇명일까요? 패치는 조이온 개발자들의 전략에서 나온거라 생각은 하지만 그간의 모든 패치중에 이번 패치의 균형은 사실 거대기업으로 규모의 경제를 펼치는 조이온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또하나의 문명의 이기입니다. 그러한 패치를 통해 거상2를 기다리게 하고 아템몰의 가동을 촉진시켜 주머니를 배불리게 하려는 것일까요?
단순히 수익집단인 주식회사 조이온의 상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조이온은 거상 게임을 통해 역사를 인식케 하고 세계화를 진행하고 서투른 민족주의 보다는 자본주의 경제원리를 도입해 자본의 운영과 그 실체를 들여다보며 인격을 가진 유저들이 희노애락을 뿜어내게 만든다는 것이 묘미이지만, 처음으로 돌아가서 조이온의 어제같은 균형잃은 패치가 오히려 조이온의 정책에 대해 반감을 갖게 하고 심지어는 감마니아코리아라는 다국적 기업의 존재에 대해 회의를 느낄 정도로 역효과를 낳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우리들의 푼돈이 조이온을 통해 들어가 판관비를 제외한 막대한 자금이 홍콩의 게임업체(감마니아)에 외화로 바껴서 밀반출된다는 의혹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각설하고,
공성과 공투로 지쳐 있는 백호섭 유저여러분, 이번에는 상단간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지금부터 조이온을 상대로 하는 기나긴 공성전에 동참해 주세요. 상단차원에서 이번 조이온과의 공성전에 참여하셔 주신다면 참가한 상단에게는 이후 어떠한 은원관계도 묻지 않고 평화롭게 게임을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공성수칙을 말씀 드립니다.
1. 매일 밤 8시에 한양앞에 모인다
2. 어디에서든 매일 밤 8시-10시사이에는 '아템몰 불매운동에 동참 해 주세요'라는 등의 말메클 돌린다.
3. 시간이 남는 분들은 매일 1시간 이상씩 말메클 운동에 동참한다.
4. 모든 상단 마을 공지문을 바꾼다. 조이온의 패치를 조절해 달라는 주장을 마을에 공지한다.
5. 상단 및 사환들에게 적극적인 아템몰 불매운동을 동참 유도한다.
나머지 부분은 조이온과의 협상을 통해 패치의 부분 조정 등을 유도 할 생각입니다.
패치조절에 좋은 의견 있으신 분들은 리플 달아주세요. 정식으로 조이온에 공문을 보내 질의하고 회신 받겠습니다.
조만간에 유저들이 원하는 균형적인 패치가 이루어 지도록 모두 힘을 모읍시다. 거상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거상대방카페 깡민짱님의 글-
P.S 아 경치 깎이는거랑 화룡차 하향패치 너무하네요 ㅜㅜ;; 화룡차로 먹고 살았는데;;
이번 패치 만만하게 넘어가면 안됍니다 항의해요
첫댓글 허매 누가 글이렇게 잘쓰냐고 햇더니 정대방이 올린거네 ㅡㅡ
ㅋㅋㅋㅋㅋ
화룡차는 복귀해줘야합니다 !!!!!!!!!! ㅎㅎㅎ
화룡차 하향될것같더니.ㅎㅎ 화룡차 너무 강했어.....ㅎㅎ
하하 정말 긴거 싫어 짭게 씁시다..
난 멀르겠다,ㅋ 먼말인지 거상 하고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