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겨울 왕국으로
Let it go~~
를 외치며
신나게 박차고 집을 나선다
2023년 아름다운 산을
두루두루 다니면서 행복한 해를 보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첫 산행으로
가보고 싶었던 멋진 덕유산 종주를
가신다고 하니 너무 좋다
더욱이 눈꽃이 만발한 이 계절에 즐거운 마음
한 가득으로 짐을 꾸린다
■ 함께하신 대원:
대장 : 당당 고문님,
재규님
잔디님
농사꾼님
투덜이님
크로버님
세한연후
총 7명
■ 교통편
● 갈 때 : 4일 목요일 안양역 06시 58분
무궁화호 승차 대전역 08시 40분 도착 (9,200원)
대전역 ---> 대전복합터미널 , 09시 40분 무주행 버스승차(5,500원)
무주역 ---> 무주리조트 택시이동
● 올 때 : 5일 금요일 남덕유산 영각사 하산
영각사 ---> 장계 택시이동, 장계 ---> 대전복합터미널 버스이동----> 대전역까지 택시
대전역에서 KTX.. 19:50
■ 산행코스
●1월 4일 목요일
무주리조트 곤돌라~설천봉~향적봉~ 중봉~백암봉~동엽령~칠이남쪽대기봉~ 무룡산~삿갓재대피소(1박)
●1월 5일 금요일 :
삿갓재대피소~삿갓봉 우회길 ~월성재~ 남덕유산~ 영각사
우리가 가야 할
덕유산은
우리나라 4번째 높이를 자랑하고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전라북도 무주, 장수군
경상남도 거창, 함양군에 걸쳐 맥을 잇고 있는
산이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덕유산은
덕이 많고 너그러운 어머니산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붙었다
주봉 향적봉 1,614m, 를 시작으로
중봉, 백암봉, 동엽령,
무룡산, 삿갓봉, 남덕유산 서봉을 지나
해발 1000m를 넘는 산봉들이 산맥을 이룬다.
해발 고도는 높지만 산의 형세는 부드럽고 푸근하다.
대전 복합 터미널 무주로 가는버스기다림..
핸폰 노답 수상한 삼형제,,,
출발은 언제나처럼 들뜬다
안양역 06시 58분 출발 무궁화호 열차 탑승
2시간이 걸려 대전역 08:40 도착했다
대전 복합터미널로 이동
09:10 무주까지, 40분 소요
10:20 도착하여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콩수레 두부전문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 리조트까지 30분 정도거리 택시로 이동했다
12:10 리조트 도착
13: 15
무주리조트 관광곤돌라 줄이
삥~둘러 서있다
꼬박 1시간을 기다려야만 하겠다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이다
곤돌라 타고
15분 만에 1,500m까지 후딱 오르는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13: 38 설천봉 도착
여기서 향적봉은 600m.
청명한 날씨 멀리 까지 전망이 아주 좋다..
향적봉 바로 아래
하얀 눈꽃이 아름답다
지구의 반을 잘라놓은 듯 끝이 없이
이어진 잔잔히 물결치는 산그림 멋지다
역시 산행은 날씨가 전부이다
잔디언니 사레와 재킷 선명한 블루와 오렌지색 배낭이
맑은 날 눈꽃이랑 넘 잘 어울린다
◆ 향적봉까지의 숲 길은
눈 세상이었었다.
고사목이 된 주목도 생크림으로 장식하여
멋지다
평일이지만 관광객들이 줄을 지어 오르고 내린다
사람들 사이로 헤집고 바쁜 걸음을 옮겨본다
◆ 삿갓봉 남덕유와 서봉 좌측 그 너머로
지리 능선길
너무나 멋진 풍경이다
14:10
20분 정도 걸려 향적봉에 도착이다
◆ 덕유산의 최고봉은 '북덕유'라 불리는
◆ 향적봉 1,614m
남한에서는 한라산 천왕봉 대청봉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명산이다
◆ 향적봉에 오르면 포토포인트
가운데 삼각봉이 무룡산, 그 넘어 삿갓봉,
그리고 사자입처럼 벌린 곳
남덕유- 서봉이다.
까막득하다
◆ 10분정도 100m 내려오니 향적봉 대피소다
여기서 남덕유는 14.8Km,
동엽령은 4.3K.
갈길이 멀다
거기서 10분 휴식 크로버언니 토마토를 먹고
물도 한 모금
주목과 구상나무
◆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학명을 가졌다.
꿋꿋하게 천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주목에 흰색의 눈꽃이 제대로 내려앉아있다
◆ 향적봉 일대를 '아고산대'라고 부른다.
해발고도가 비교적 높은
지역(1500~2500m) 바람과 비가 많고
기온이 낮으며 맑은 날이 적어서 키가
큰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없는 곳.
소백산 비로봉 가는 길에서 같은 느낌의 길을
만난 적 있다
14:50
30분 주목과 구상나무의 환상적인
아름다운 눈꽃의 향연을 보며 걸음을 옮긴다
중봉 1,594m
◆ 중봉에 선다.
거기서 백암봉 방향을 보는 것은
한국의 알프스 장쾌한 능선 길이다..
덕유 평전이다 바람은 거칠 것 없이 사방으로
마음껏 불어댄다
좌우 탁 트인 뷰가 눈이 시리게 아름답다
어디를 둘러봐도 광활하다..
여기서 좌측으로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오수자굴- 1.4km
우리 가는 길 동엽령쪽으로 3.4km
올려다본 중봉...
우러러 감탄할 수밖에 없다
아크재킷이 바람이 안 들어온다
히야 ~~ 돈은 편하고 폼나는구나
장갑은
사진 찍을 때 보통 불편한 게 아니다
당고문님 장갑이 부럽네...
손가락 마디까지 뚜껑 달린 것처럼
열었다 닫았다 하는 기능성 장갑
갖고 싶다
까마득히 멀리 이어진 그림 속 같은
저 길을 걸어야 한다
저멀리 병풍처럼 지리능선이 뚜렷하다.
우측 반야봉에서 좌측 천왕봉까지 25Km
지난 가을에 걸었 던 그 그리운 종주 능선이 선명하다.
재 넘어야 할 곳이 멀구나~~~
벌써 꽤나 걸은듯해 다리가 피곤한데
몇 고개를 넘어야 할 것인가
삿갓봉이 남덕유가 저 멀리 멀리 에 있다
◆백암봉 (1,503km) 15:18
중봉에서 30분
백암봉, 향적봉에서 2.1Km를 오면 여기다.
백암봉이 중요한 것은 백두대간이
여기서 횡경재- 빼재- 삼봉산방향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란다
흰 바위봉'이란 뜻인데 흰 바위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
◆
굽이굽이 재 넘고 넘어갈 것이다!
스틱 꽂을 자리도 없는
딱 한 사람 지나갈 자리의 눈 쌓인 골길 이다
오락 내리락 끝이 없을 같은 길
동엽령 가는 길
힘들다...
◆ 동엽령(冬葉嶺) 15:59
겨울 잎 고개
이름이 예쁘다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의 보부상이
넘나들던 고개란다
여기서 우리도 한숨 돌린다
커피와 간식 노란 물로 입도 축여본다
여기 오는 길 춥고 목마르고 힘들었다
콧물처리가 신경 쓰인다
긴급재난안전쉼터 실내로 되어있다
긴급충전기
구급약품과 담요 등도 구비되어 있다
10분 15분 정도 쉬고 출발한다
좌우로 펼쳐진 산등성 경치는 겹겹이
하얀 솜이불을 뒤집어쓴 듯 포근하고
넉넉하게 보인다
여기 동엽령을 깃점으로
여기서 육십령까지를 남덕유,
향적봉 방향을 북덕유라 한단다
가파르고 좁은 길
엘사의 나라 갑자기 겨울 왕국이다
아~~ 아름답다!!
정말 자연이 주는 희열이다
17:20
칠 이남 쪽 대기봉
무룡산은 2.1km 가야 한다
산 넘어 산이라더니
투덜이님이 "우리 저 산도 넘어가야 하는 거지"
맞죠
온 산이 붉어진다
지평선 저 멀리 삥 둘러 붉은 띠를 두르고
뉘엿뉘엿 태양이 산아래로 빨려 들어간다
잊지 못할 장관의 모습이다
18:22
무룡동
▲무룡산! (1492m)
향적봉에서 8.4Km를 온 것이고
대피소까지 2.1km 1시간 정도를 더 가야 한다
해는 마지막 남은 빛을 한 번에 다 쏟아내 듯
붉은빛을 남기고 사라진다..
"개와 늑대의 시간"
저기서 다가오는 짐승이 내가 기르던 개(犬)인지, 아니면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대를 의미하는
밝지도 않으면서
푸르스름한 빛을 띠어 매우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바로 그런 시간이다
렌턴이 필요한 시간이다
난 렌턴을 못 챙겨 왔다 저녁에 챙기려 뒀는데
아침에 빠트리고 온 것이다...
이론!!
후미가 좀 떨어져 오신다
앞사람 렌턴과 딱 붙어서 가야만 했다
어둠이 완전히 내려와
좁디좁은 눈두덩길 외길만
히미 하게 보인다
급경사의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진다
다들 조용하다
춥고 배고프고 힘들다
앞에 간 투덜이님 꽈당 ㅎ
마지막 오르막길 힘들다
19:30
드디어 대피소
불빛이 보인다 "야간산행금지"
레이저빔이다
반갑네...
귀신집이라도 들어가 앉을 참이다
친절한 직원분이 반겨준다
많이 걱정했나 보다
무사히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라는 인사를 한다
천냥빚도 안 받을 거 같은 친절의 한마디다..
안쪽 VIP실 남겨놓으셨다 하신다
대피소 안은 포근하고 아늑하다
위아래 침상 2개씩 4인실
잔디언니 투덜이님
나랑 크로버언니가 룸메로
4인실을 2 사람씩 써서
여유롭고 편안했지요
소등 9시로
시간이 다소 늦었지만
직원 분 배려로
10시 가까운 시간까지 만찬을 즐긴 거 같다
당당 고문님 또 냉장고 털어오셨다
꽃등심에 광명시장의 두툼 삼겹
훈제오리.. 동물농장이 맞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문 앞에 까칠한 산객분이 계신다..
조심스럽게 들어와 잠을 청해 본다
난방이 과하다 거의 찜질방이넹
자다가 깨서
밖에 나가 반짝이는 별밤도
즐겨본다
화장실은 5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다
▲비상 물품도 다양하고,
삼성패이등 카드 결제로 계산하고
물 2리터 3000원 햇반 가스등
관리실에서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남녀구분은
커튼과 합판 가림막으로 되어있다
아침에 일어나 옆방에서 뽀시락대는
소리에 잠을 설쳤다고 하시네!!
양칫물도 아껴야 하는 대피소 불편함도
이제 는 익숙해졌다 ㅎ
낼도 날씨가 좋을 거 같다
씨유~~
첫댓글 역쉬~~~...배아픔 유발 산행기 쓰느라 고생했시유..ㅎㅎ
중봉하산길 울트라 사진 두장 중복이니까 지우시도록..ㅋ
2편도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당 😆
사진 두장이 넘 이뻐서 두번을 갖다썼네요
날씨가 좋아서 들이대면 다 작품사진였네요
덕유산 2박 공지로 함 또 가면
좋겠습니다 ㅎ
고생많으셨습니다
전 너무 좋았습니다 ^-----^
손이 많이 시려웠을것 같네요
멋진 사진 감사히 보고 갑니다.
담 겨울산행때는 비싼 기능성 장갑도 좋지만
텃치팬 가지고 다니는것도 좋아유~~~
그리고 결국 또 넘어졌나 보군요^^
사진 멋지지요
하지만, 직접 가보지 않으면 그 감동은 절대 느낄 수가 없지요!!
장갑얘기는 왜 해가지고선 ..쩝..ㅋ
당고문님의 두툼하고 손바닥 오픈형 벙어리 장갑이 겁나 부러웠던 산행였어서 귀가해 바로 질렀습니다ㅎㅎ
너무 황홀하고 멋진 덕유의 정기를 둠뿍
받고와 좋은기운으로 한해 출발하는거 같아 기분좋습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
ㅎㅎ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겁니다..
엄청힘들었지만 성취감을 듬뿍받았슴다 역쉬 큰산을 댕겨야 된당께요 ㅋㅋ
고생하셨슴돠 ^^
장갑얘기는 갠히 해가지고선 언니 지름신이 오셨넹 ㅋㅋ
모두 멋지지 말입니다
언니들 모두 가는데 빠지게 되서 아쉽고 걱정도 됐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그러게 같이했음 좋았을걸~^^
같이하면 기쁨 따블이쥬
엄살피지말고 담엔 같이가시죠 ㅎ
꽃비대장님
와!그져 감탄 밖에 안 나옵니다.
이렇게 멋찐 후기글 처음 봤습니다.
사진 정리도 뮤쟈게 잘 해서 올러주시고.
그. 멋쪘던 덕유산을
한번 더 걸은 으낌 이네요.
사람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 주시는. 새한연후님 감사합니다.~~^^♡
와~~언니 칭찬을 고로코롬 쎄게햐주신당가요 고맙습니다..
함께해주셔서 좋았습니다 ..
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