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맛집 소개] 라멘류 9탄!!! 교토 발상 창작라멘 텐카잇핀

[효성나라백성]

작년에 매주 월요일마다 릿순이들에게 트워터로 보냈던 "도쿄 맛집 소개"를
여러분에게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예고한 대로 창작라멘인데요.
교토(京都)의 포장마차로 출발해 전국 체인으로 발전한 "텐카잇핀(天下一品)"입니다.
얼핏 보면 돈코츠라멘 같기도 한데... 돼지고기를 쓰지 않고 닭고기와 11종의 야채로 만든 국물이라네요.
정확한 레시피는 극비라고 합니다.

암튼... 기름지달까 끈적끈적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정도인 국물이 이 집의 특징입니다.
1971년 포장마차로 출발해 1975년에 1호점을 만들었으니까... 포장마차부터 42년, 1호점부터 38년 되었네요.
전국적으로 지점을 가지고 있는 체인이라 홈페이지가 따로 있습니다.(일본어입니다.^^)
http://www.tenkaippin.co.jp/

먼저 이 집의 자랑인 콧테리라멘부터 소개합니다.
"콧테리(こってり)" 는 '끈적끈적하다, 기름지다'의 의미이고... 말 그대로입니다.
설명보다는 사진부터 보시죠!!!^^ㅎㅎㅎ

국물 색깔이 돈코츠와도 조금 다른 것이 매우 특이합니다.
저도 먹어봤는데... 정말 끈적끈적하면서도 매우 중독성이 강한 고소~~~한 맛입니다.
"텐카잇핀에 간다=콧테리라멘 먹으러 간다"일 정도로 대표 메뉴입니다.

특히 콧테리라멘은 국물을 남겨서 밥 말아 먹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게 또 별미입니다. 라멘보다도 더 중독성이 강해요.^^ㅎㅎㅎ
아래 사진을 보시면 느낌이 좀 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콧테리라멘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메뉴라서인지
정반대의 앗싸리라멘도 있습니다.

"앗싸리(あっさり)"는 '산뜻하다, 담백하다'는 뜻으로 콧테리의 반대말입니다.
간장국물이 베이스라고 하네요. 간장라멘 계열이라고 보면 맞을 거 같습니다.
그러나...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지 인터넷에서 도통 사진 구하기가 힘드네요.^^ㅎㅎㅎ
그래도 불굴의 의지로 사진을 찾아냈습니다.

이 사진을 올린 블로거의 말도 그렇고... 사진을 봐도 그렇고...
별다른 특징 없는 간장라멘 느낌입니다.
아마도 주력상품으로 개발했다기보다는... 콧테리라멘을 못 먹는 사람을 위한 보조메뉴인 것 같습니다.

이 집은 체인점이어서 자동판매기가 없고 점원이 주문을 받습니다.
지점마다 메뉴가 다른지 홈페이지에는 메뉴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본 다카다노바바(高田馬場)점의 메뉴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라멘 이외에 츠케멘도 있습니다.

왼쪽의 츄카소바(中華そば)가 라멘인데... 콧테리와 앗싸리를 섞은 것도 있군요.
라멘은 보통이 700엔, 곱배기가 830엔이니까 보통 수준의 가격입니다.
왼쪽 아래는 토핑에 관련된 내용이구요.
그리고 오른쪽은 런치메뉴입니다. 여러가지 사이드메뉴와 조합이 가능합니다.

도쿄 지역에도 지점이 여러 군데입니다.
왠만한 번화가나 관광지 주변에 많이 있으니까... 적당히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www.tenkaippin.co.jp/shop/prefecture.php?id=8

영업시간도 지점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이 많으니까 부담 없이 아무 때나 갈 수 있습니다.

그럼... 릿순이들을 비롯해 도쿄 여행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 라멘 시리즈를 마지막으로 도쿄 맛집 소개가 끝났습니다!!!
그 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공청소s]

라면류 종류에 대해서 다양하게 알수 있어서 무척이나 유익했던 자료인것 같아용! 무엇보다 일본에서도 라면에 밥을 말아 먹는다는게 놀랐어요!

[효성나라백성]

모든 라멘이 그런 건 아니고... 종류에 따라서 밥 말아 먹기도 하고 말아먹지 않기도 합니다.
대체로 기름지고 끈적거리는 쪽이 밥을 말아먹는 경우가 많아요.
간장라멘에 밥 말아먹는 사람은 못 본 거 같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