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사도행전 1장 8절)
2000년 전 오순절 날 제자들에게 성령님께서 강림하심으로써 교회가 탄생되었습니다. 성령충만함을 받은 제자들은 더 이상 유대 당국자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제자들이 복음을 선포했을 때 3000명이 회개했고, 또 5000명이 회개했습니다. 더 나아가 수만 명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2000년 교회의 역사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하여 교회를 부흥시켜주시고, 성도들에게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고 말씀합니다. 성령충만을 받아 성령님께서 우리를 사로잡으실 때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나서 반드시 성령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성령충만함으로써 복음에 헌신된 일꾼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 성령충만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사도행전 1장 5절은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기억하며 언제나 “주여, 우리를 성령으로 충만케 해주셔서 우리가 권능을 받고 복음의 증인으로 쓰임을 받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사도행전 전체의 요절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성령
사도행전 1장 8절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이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성령님께서는 어떤 분이십니까?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성령님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해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16절은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님을 ‘다른 보혜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첫 번째 보혜사이시고, 성령님께서는 두 번째 보혜사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나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해주시는 보혜사가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해주시고,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요한복음 14장 26절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가르쳐주시고 생각나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말씀 중심의 신앙생활, 말씀 충만의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보혜사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성령님에 대해서 ‘진리의 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5장 26절은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성령님께서는 참 진리이신 예수님에 대해서 증언하는 진리의 영이십니다.
우리가 성령충만을 받기 전에는 자기 자신을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과 부딪힙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충만을 받으면 성령님께 사로잡혀서 예수님을 높이고, 예수님을 전하고, 예수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요한복음 16장 14절은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보내셔서 아버지의 일을 하게 하셨고,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성령님을 보내셔서 예수님의 일을 계속하게 하셨고, 성령님께서는 예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충만은 곧 예수님 충만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성령충만하면 예수님께서 2000년 전에 이루신 그 역사가 오늘 우리에게 나타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님의 역사가 우리의 성령충만을 통해 나타납니다. 히브리서 13장 8절은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성령충만을 받으면 예수님을 닮은 작은 예수가 됩니다. 죄에 길들여져 있던 성품이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됩니다. 쉽게 화내고 다투던 성품이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변화됩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성품이 섬기고 희생할 줄 아는 성품으로 변화됩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절부터 23절은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성령충만을 통해서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불광동 천막 교회 시절에 우리 교회에는 몸이 아픈 사람, 세상에서 실패한 사람,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많이 몰려왔습니다. 특별히 그 가운데 성격이 거칠고, 주먹으로 먹고살던 두 사람이 우리 교회에 와서 성령충만을 받고 변화되어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한 분은 의정부순복음교회의 박종선 목사님이고, 다른 한 분은 조병호 목사님입니다. 조병호 목사님은 특수부대 출신으로 북한에 일곱 번이나 침투해서 살아 돌아온 분이며, 북한에서는 이 분을 잡으면 현상금을 준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인천의 헌병대에 근무하면서 밀수꾼에게 뒷돈을 받고 눈감아 준 일로 군대에서 쫓겨났습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국가에 충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몰차게 자신을 쫓아낸 국가를 원망하며 매일매일 술을 마시며 지냈습니다. 재산을 다 날리고 어떨 수 없이 대조동에 있는 어떤 단칸방에 월세로 겨우 들어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술에 취해서 국가를 원망하고 있을 때 옆집에 살던 한 아주머니의 전도로 교회를 다니게 됐고 그 교회에서 성령충만을 받았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바로 최자실 목사님입니다. 성령충만을 받은 후 조병호 목사님은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도 하며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겼습니다. 이후 강원도에 있는 예수원에 들어가셔서 사역을 했습니다.
어느 날 예수원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 어떤 한 남성이 찾아와서 행패를 부렸습니다. 술에 취한 그는 목사님을 보자마자 때렸고, 겨우 성도들이 말려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남성은 술이 깨고 나서 자신이 목사님을 때린 것 때문에 경찰에 잡혀갈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경찰을 피해 다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경찰이 자신을 찾아오지 않자 의아해서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목사님께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후 스스로 교회에 찾아와 목사님께 사죄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그는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고, 교회의 안수집사가 되고 큰 일꾼이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옛날 성격 같았으면 절대로 맞지 않았고, 맞았다 하더라도 두 배, 세 배로 갚아 주었을 테지만 예수님께서 자신을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까지 하셨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다가 맞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성령님께서 목사님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부흥사 무디의 동역자요, 무디성경학교 초대교장을 역임한 토레이(R. A. Torrey, 1856∼1928)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성령께서는 신자들에게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을 심어주신다. 인격의 아름다움, 즉 우리 안의 모든 참된 그리스도의 형상은 성령께서 이루시는 것이다. 그것이 성령의 열매다. 당신의 인격과 삶에 이런 열매가 맺히길 원하는가? 자아를 완전히 버리고, 또 스스로 거룩해지려는 모든 노력을 버리라. 그리고 당신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완전한 통치를 하셔서, 그의 영광스러운 열매를 맺으시게 하라. 인격의 참 미덕은 우리 자신을 온전히 성령께 굴복시켜, 성령께서 일하시도록 해드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주여,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임하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2. 권능
사도행전 1장 8절에 보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가 권능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받으면 권능을 받게 된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권능은 헬라어로 ‘두나미스’라는 단어로 폭발적인 능력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험난한 이 인생을 살아갈 수 없지만, 성령님의 능력이 임하면 우리가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문제와 어려움이 다가와도 우리는 기뻐하고 감사하고 즐거워하고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고 올라오실 때 성령충만을 받으시고 권능을 입으셨습니다. 누가복음 3장 21절부터 22절은 “백성이 다 침례를 받을새 예수도 침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성령충만을 통해 예수님께 임한 이러한 권능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내내 능력 있는 말씀 증거로, 병 고침과 귀신을 쫓아내는 역사로 나타났습니다. 사도행전 10장 38절은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성령충만을 받은 제자들의 사역에도 동일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성령충만을 받고 큰 권능을 받아 담대히 복음을 증거함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주님께로 돌아왔습니다. 사도행전 4장 33절은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처럼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성령충만을 통해 권능을 받아야 합니다. 마가복음 16장 17절부터 18절은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권능이 넘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될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주여, 우리가 성령충만을 통해서 권능을 받고 복음의 증인으로 귀하게 쓰임을 받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3. 증인
사도행전 1장 8절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는 말씀으로 끝납니다. 우리가 성령충만을 통해 권능을 받으면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증인이란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바를 증언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증인을 가리키는 신약성경 원어는 ‘마르투스’로 순교자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복음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목숨을 내어놓고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순절 날 성령충만을 받은 제자들은 증인이 되어 그리스도 예수를 전하는 일에 헌신했고, 수많은 제자들이 복음을 위해서라면 순교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오순절 날 베드로는 성령충만을 받고 예루살렘에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담대하게 설교를 했습니다. 그는 사도행전 2장 23절과 32절에서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라고 설교했습니다. 결국, 그의 메시지는 “너희가 예수님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살리셨고, 우리는 이 일의 증인이다”라는 내용입니다. 베드로뿐만 아니라 초대교회 사도들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이와 같은 메시지를 담대하게 증언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비시디아의 안디옥의 회당에서 똑같은 말씀을 증언했습니다. 그는 사도행전 13장 30절부터 31절에서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신지라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에 함께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보이셨으니 그들이 이제 백성 앞에서 그의 증인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유대 당국자들은 이런 메시지를 전하지 못하게 사도들을 옥에 가두고, 때리고, 위협했지만 사도들은 목숨을 걸고 담대히 보고 들은 바를 증언했습니다. 사도행전 4장 18절부터 20절은 “그들을 불러 경고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사도 바울도 예루살렘으로 내려가면 체포되어 로마로 끌려가서 순교할 것을 알면서도 증인으로 살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는 사도행전 20장 24절에서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고백이 성령충만을 받고, 권능을 받아 증인이 된 사람의 자세입니다.
우리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복음의 능력을 증언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4장 2절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증인의 삶을 살라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나, 내 가족, 내 자녀에만 온 관심과 정성을 쏟고 잘되기를 바라며 살라고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새찬송가 450장에 이러한 찬양의 고백이 있습니다. “내 평생 소원 이것뿐 주의 일 하다가 이 세상 이별하는 날 주 앞에 가리라” 이 찬양의 고백을 기억하며 우리는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1906년에 일어난 아주사 부흥 이후 오순절 성령의 은혜를 체험한 많은 선교사들이 세계 곳곳에 오순절 성령 운동을 확산시켰습니다. 이들은 오직 편도 표만 가지고 성령님께서 가라고 하신 곳으로 갔습니다. 그중에 러시아와 동유럽의 오순절 운동에 큰 기여를 한 보로나예프(Ivan Voronaev, 1886∼1943) 목사님이 계십니다. 목사님은 구(舊)소련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1908년에 회심하고 러시아에서 침례교 목사가 되었지만, 박해가 심해지자 1912년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러시아 침례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1919년에 오순절교회에서 성령침례를 받고 방언을 받자, 오순절 목회자가 되어 뉴욕에 최초의 러시아 오순절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도하다가 “보로나예프, 보로나예프, 러시아로 돌아가라”는 성령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박해를 피해서 간신히 미국으로 왔는데 성령님께서는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러시아는 볼세비키 혁명으로 이전보다 더 심하게 기독교인들은 박해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다섯 자녀들을 데리고 러시아로 돌아갔습니다. 목사님은 공산당의 핍박 가운데서도 러시아, 폴란드, 불가리아에 350개가 넘는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의 사역으로 1944년에는 9만 명이 넘는 오순절 신자가 생겨났고, 그가 섬기는 교회는 1000명의 성도가 모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1929년에 러시아 공산 당국에 체포되어 시베리아에 있는 수용소에 유배되었습니다. 1920년에서 1990년까지 이곳에서 죽은 사람이 2000만 명이 넘고, 기독교 지도자는 20만 명이 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1930년에 사모님 역시 800명의 오순절 지도자와 함께 잡혀가 24년간 유배당하면서, 자녀들은 부모 없는 고아처럼 버려졌습니다. 다행히 이 소식을 들은 미국 하나님의성회에서 자녀들을 미국으로 데려왔고, 나중에 사모님이 출옥 후에 미국으로 오면서 사모님과 아이들은 24년 만에 상봉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은 그곳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목사님은 그곳에서 탈출할 기회가 있었지만, 1943년 형무소 마당에서 순교했고, 그 시신은 경비견들에 의해 갈기갈기 뜯겨졌습니다. 그리고 시베리아 어딘가에 있는 이름 없는 무덤에 매장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순교의 열매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1980년대에 약 30만 명의 슬라브계 러시아 오순절주의자들이 미국에 망명해 왔는데, 이는 그를 통해 적어도 30만 명 이상의 오순절 신자가 구소련에서 생겨났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전기를 쓴 도니 도네프(Dony Donev)는 이렇게 말합니다. “터툴리안은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라고 했다. 이것은 이반 보로나예프의 삶에서도 증명되었다. 그는 말 그대로 이름 없이, 변변한 건물이나 선교센터 없이, 일정한 주소지 없이, 마지막엔 알려진 무덤조차 없이 사역한 능력의 설교자였다. 그는 편도 표만 가지고 떠난 초기 오순절 선교사들의 진정한 예였다!”
우리가 오직 성령충만을 받을 때 복음을 위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는 권능 넘치는 증인의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성령충만을 받았으면 예수님만 닮고, 전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목숨 걸고 주의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주여,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라면 목숨 걸고 헌신할 수 있는 성령충만한 일꾼이 되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충만을 받고 권능 넘치는 복음의 증인이 되어 예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만민에게 전하는 복음의 일꾼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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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말씀 중심의 신앙생활 통하여 주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게 하여 주시고, 성령충만을 통해 권능을 받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증인의 삶을 살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