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카페 ⓒ 마루밑 모리아티
제작진이 그렇다! 라고 얘기하진 않았지만 그래보여서 내가 그렇게 본 부분도 있음
내 뇌피셜이 섞인 부분은 *을 붙여놓을게.
장점도 단점도 아닌 것
원작과 거의 동일함.
육지도 바다도 현실적임.
장점 :
인종의 구분없는 화합
- 근데 상대적으로 동양인이 적은 것 같은 건 기분탓인가..
서사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 (조연 한정)
- 힘든 거 모르고 궁궐안에서 행복하던 언니들 → 7대양을 다스리는 언니들*
- 우르슐라가 왜 트라이탄을 적대시하고 바다의 주인이 되고 싶어 하는지
- 그외 기타 등등
성차별적인 요소를 줄이기 위한 가사 변경 등의 노력 등
- 어느 남자가 말 많은 여자를 좋아하겠어 와 같은 가사 삭제
- kiss the girl에서도 그녀의 의견을 구하라고 가사 수정
단점
1) 주인공캐릭터에 서사가 주인공들에 대한 애정을 갖기 힘들게 만듦.
- 애니에서 트라인탄의 생일 공연이 7대양의 공주가 모이는 산호의 달로 바뀜
- 왕자는 모험에 쳐돌아서 7주동안 배를 타고 앉았음.
2) 어두움
- 색을 많이 썼고 빛이 많은 장면도 꽤 있는데 어둡고 전반적으로 칙칙함
3) 무서움
- 사실 상어씬보다 마녀의 집에 가는 길이 무서움. 정말 굳이 싶음.
1) 상세
산호의 달이 그냥 가족모임이었으면 앞에 먹을거라도 깔아놨겠지
왕은 상석에 앉았고 공주들이 아랫자리에 죽 앉아서 그래~ 오랜만에 보니 좋구나 각지역의 새로운 소식은 없느냐~ 하는 자리였단 말이지.
난 이걸 각지방의 영주들의 정기 보고회, 혹은 앞으로 군주가 될 공주들이 세상을 배우고 그걸 발표하는 자리라고 생각했어.*
이런 자리에 '취미생활'을 위해 빠진다? 근데 빠지고 나서 떼쓰고 자기말 안 들어준다고 삐진다? 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음.
아직 어리니까 언니들이 뭘 봤는지 자기가 나가게 되면 뭘 봐야 하는지를 배워야 할 자리라고 생각했거든.
내 안에 유교의 피가 후계자 후보의 게으름을 용납하기 힘들었어.
이렇게 되니까 원래는 그냥 철부지 왈가닥 에리얼이 이젠 무책인한 철부지 떼쟁이가 되어버림.
상어부족과 반목이 있다는 떡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상어만 말이 안 통하는 난파선 컷이 필요했는지 모르겠음.
내가 감독이라면 저 자리에서 자기가 연구한 인간학을 발표하려고 계속 시도를 하지만 계속 묵살당하는 장면으로 바꿔서 왜 내 말을 들어주지 않나 하며 이어갔을 거야.
그리고 에릭을 첫만남에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인간학을 연구하면서 쟤를 꾸준히 지켜봤다(근처에 자주 보이는 게 쟤라서)로 바뀌면 보다 자연스럽잖아.
그리고 왕자도 마찬가지야.
에리얼은 언니들이 짱 먹겠지 뭐 히힛 하고 저런다 치지만 왕자는 외동이잖아 그런데 저러고 논다고?
차라리 협상을 하는 컷을 넣었어야 했다고 생각해
나가는 게 금지니까 왕자가 몰래 선원을 꾸려서 섬 밖으로 나갔다 그런 거지.
앞에서 천방지축으로 굴어놓고 나중에 내가 다스릴 나라는 어쩌고 하는 거 납득 1도 안돼.
영화의 시작이 저러니까 주인공 두 명에게 애정이 안 생겨서 솔직히 좀 따라가기 힘들었어..
첫댓글 고마워~~모카의 상세한 후기를 보면서 그래도 봐볼까 하는 맘을 접었어 ㅋㅋㅋ 그냥 디즈니에 풀리면 보는게 왠지 맘이 편하겠어. 기대하고 있었는데 극장에서 보기에는 많이 아쉬운 작품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