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章安)이 가로되
「자(慈) 없이 거짓으로 친(親)함은 즉 이는 그의 원적(怨敵)이니라」등(等) 운운(云云).
중죄(重罪)는
소멸(消滅)하기 어렵다.
더욱 더 이익(利益)케 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하느니라.
경죄(輕罪)의 자(者)를 책(責)하는 때도 있을 것이며
또한 책(責)하지 않고
놔두는 일도 있으리라.
자연(自然)히
고쳐지는 경우도 있으리라·
책(責)하여 자타(自他)의 죄(罪)를 벗고나서
그리고 용서하라.
그 까닭은 오로지 방법(謗法)으로 되면 더 심중(甚重)한 대중죄(大重罪)를 받느니라.
그를 위하여
악(惡)을 제거(除去)하면
즉 이는
그의 어버이라고 함은 이것이로다.
아부쓰보니부인답서(阿佛房尼夫人答書)
어서 1307쪽
젊은날의 일기
1953년 6월 19일 (금) 흐림 때때로 비
몸과 마음 모두 정말 피곤하다.
하루 종일 중병에 걸린 사람 같았다. 슬프다. 분하다.
아아, 죄업인가, 숙업인가, 숙명의 괴로움이여 ―.
지면 안 된다. 사명이 있다면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이루어야 할 일, 많이 있기에 ―.
스승 도다 선생님께 바치리라. 이 일생.
이런 일로 내 의지가 무너져서야 되겠는가.
두렵다.
나의 방자함과 경솔함을 반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저, 다만 선생님께 죄송할 따름이다.
금요 강의. 〈시조깅고부인답서〉 그리고 〈시조깅고전답서〉
실로 감명 깊은 강의였다.
위대한 스승을 따르는 행복은 참으로 무한하다.
돌아가는 길에 동지 2~3명에게 초밥을 대접했다.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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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6월 19일 (비) 토
하루 종일 보슬비 ―
오전, 본부에서 선생님을 뵈었다. 다망하신데도, 게다가 병환 중 이신데도 평소보다 더 즐겁게 맞이해 주셨다. 또 공사(公私) 함께, 꼼꼼히 상담하고 지도해 주시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참모 회의, 제2안 통과.
어깨의 짐을 내린 것 같다.
참모 회의는, 지금은 청년부내 문제에 대해서이다.
그러나 장래에 국내, 국외를 불문하고 정치, 교육 등 전반에 걸친 문제를 토의하는 회의가 되지 않으면 광선유포는 완성할 수 없다. 그 중대한 책임은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밤, 선생님 사모님과 식사.
비가 내린다. 밤새 계속 내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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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6월 19일 (목) 맑고 때때로 흐림
은사의 백일 법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매일매일 혼란스러운 심경. 모두들 심경이 어떠할까. 승리하지 않으면 은사가 눈물 흘리신다.
오후, 본부 면접. 고뇌하는 사람들을 위해 투쟁하자.
최고로 존귀한 신심의 결정체. ― 차분하고 착실히 끝까지 노력하자. 한없이 어디까지나. 이것이 우리가 추진하는 혁명의 궤도이다.
밤, 분쿄 지부 회합, 청년부회 등에 참석. 미래에 빛나는 눈동자.
집에 오니 12시가 넘었다.
모레는 웅대한 천지 홋가이도에 간다.
직원들에게 급여를 ··· 가장 중요한 생활의 원천. 법전을 펼쳐 나가는 원동력.
첫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