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산행 날추억(연계산행 1일2산) 🏵

[다소니]

✔️ 일시 : 2023.4/29(토)
  -부산출발: AM 6~ (부민병원)
  -산행시간: 10am ~ 5시10분pm(휴식30분)
🚂 이동 : 벚꽃 산악회
    *네비게이션 :운장산휴게소- 전라북도완주군동상면동상주천로864(지번:신월리857-1)
��️  주차장- 있음, 주차비 없음
🚻  화장실 있음
(운장산 휴계소 최악, 구봉산 주차장 노멀)
♻️  먼지제거 컴프레셔 있음
⛅️ 비, 🌡최저 영상15~ 최고 18도
📍코스 : 피암목재(운장산휴게소)~서봉~운장산(운장대)~동봉~각우목재~1,087봉~복두봉(1,018m)~구봉산(장군봉)~8봉~1봉~갈크미재
~윗 양명~구봉산주차장
🍲 구봉산 초입 임도
🌋 트랭글 기준
     -산행거리 15 km/6시간(휴식 포함)
       오르막 5.4 km,  내리막5.9 km
 시작고도 335m /  최고고도 1178m
📌 풍경☆☆☆☆  난이도☆☆☆☆
     (설악산 한계령 왕복기준 ☆5)
✏️왜 운장산(1,126m)?
조선 붕당정치에서 가장 큰 피바람을 일으킨 기축옥사의 배후 인물로 알려진 송익필의 자가 운장 雲長이고, 호가 구봉 龜峯이다. 송익필의 자/호에서 운장산(雲長山)/구봉산(九峰山) 산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운장산 정상에는 3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주봉인 중봉(운장대 1,126m)과 동봉(삼장대 1.133m), 서봉(칠성대 1,122m)의 봉우리가 거의 비슷한 높이로 있고 동쪽 10km 부근에는 같은 능선에 속하는 구봉산 (九峰山 1,002m)이 있다.서봉에서의 조망이 무척 뛰어나다고..
칠성대 七星臺 유래: 북두칠성의 일곱 성군이 내려와서 선비들을 일깨워준 곳을 칠성대라고~

✏️왜 구봉산(1,002m)?
1,002m의 암석산으로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호남에서 3번째 높은 산, 구름다리로 유명한 산, 1~8봉우리의 정상석을 찾고 마지막 9봉의 급경사를 경험하게 된다.

📒 유난히 긴 일주일.. 손꼽아 기다린 주말 산행이 몇번을 조회해도 기상청 예상은 '우중산행'이다. 내가 잘하는게 긍정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는 건데.. 달마고도를 태풍급 비바람에 경험하였기에 오랫만에 맞는 우중산행이고 비가 거칠 즈음에 운해가 펼쳐질 수 있겠단 생각을 하며 설렘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운장산 서봉을 오르는 길엔 연달래가 반겨주었고 비 올거라며 응원나와준 민달팽이와 눈맞추고 오른 운장대 !! 그렇게 좋다는 칠성대 조망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호남알프스 능선길에 빠져든다. 진안고원길에 해당한다는데 잘다져진 오솔길도 키보다 큰 조릿대길을 헤쳐걷는 곰직이산 구간도 상큼하게 와닿는다. 그렇게 운장산이 마무리되고 구봉산 들머리 도로 한가운데서 맞은 빗속 점심 만찬🤗 기대하지못한 날즐거움이었다. 우산으로 최소한 비를 가리고서 옹기종기 모여 빗밥과 젖은 찬에도 흡족해지는.. 자연에 순응하는 산꾼의 모습을 보게된 ~👍 내림과 오름을 반복하여 오른 구봉산에서 1봉까지 운해는 오늘의 우중산행에 대한 보상을 받은듯!! 운해 속에서의 산세는 초록으로 포장된 환상적인 선물이었다. 말그대로 구름다리에서 맘껏 누린 9봉의 절경이었다. 비올때 오르지않음 볼수 없는 비경의 여운은 하루 지난 지금도 휫파람을 불게 만든다.

💢 운장산 인증.. KT/U+는 정상에서 터지지 않아 정상 전 인증되는 시점이 되면 발도장 시도하고 그래도 안되면 동봉 쪽으로 조금 내려와서 시도해야
💢 구봉산 9 봉은 서로 다른 산?! 1일3산 한 느낌

[산사의새벽]

빗물에 밥말아 먹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구봉산 구름다리에서 멋진 사진 많이 남겼네요..
운장, 구봉의 유래도, 정성스레 남긴 산행정보 정독하고 갑니다.

[다소니]

새벽님께선 산전수전 경험을 다하셔서 이보다 더한 상황도 있으시리 여겨지네요. 두번째 찾은 산이 처음보다 더 많은 감동을 안겨주리라곤 ^^ 부족한 점이 많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란선]

비오는 날은 조망이 없는 대신
깊이있는 자기와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듯하여
때론 의미있다고 여겨지기도 했어요.

달마산에서 함께 산행하였던
비바람치던 그 날의 추억까지 소환하며
안산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다소니]

달마산 산행도 란선님 덕분에 의지하며 안전하게 산행했었습니다. 태풍급 비바람이었지만 등로가 예뻤던.. 그날에 비함 착하게 내린 비바람이어서 다행이었고 비가 그친 순간에 펼쳐진 운무가 황홀경이었습니다. 언제나 좋게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리온]

빗물젖은 빵,밥에 ~ㅋ
대장님 가오치 통닭은 눅눅하고,
찍먹 소금은 소금물이 되어도
배고픔에 감사하며 맛나게 먹고,,구봉산 오름으로 go~~
간만에 우중연계산행 재미있게 했네요~~~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

[다소니]

언제나 등대같이 길을 밝혀 주셔서 존재만으로 든든하기만 한 선배님들과의 시간중에 이번에 빗속에서 의연한 산꾼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탄했습니다. 함께 보조를 맞춰 영광이었습니다👍

[들장미]

시시각각 보여지는 게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우리가 지나갈 때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우산을 들고 빗물에 밥 말아 드셨네요. 한 수 위인 거 같습니다. 우리는 우산 없이 걍 맞았답니다.
이렇게 멋진 산행은 있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발걸음에 차이가 있어 초반에만 조금 같이 걸어 아쉬웠으나 마음은 늘 함께합니다. ^-^

[다소니]

자연이 아니 산이 가진 표정은 헤아릴수 없는거 같습니다. 그중에 멋진 일부분을 보게되어 감탄하게 되었네요. 어디서 이런 물밥을 경험할 수 있을지요. 피하려고만 했지 받아들이니 일케 좋은 것을요^^ 조그마한 차이로 또다른 모습을 담아 주신 산과 꽃 잘 감상했습니다. 인산 축하드립니다^^

[수연]

저위에 아이는 달팽이
인가요
우중산행
아마 오래도록
기억에남고
이야기가 될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소니]

예 민달팽이란 녀석인데 순돌이랍니다. 비올때 자주 만나는 친구입니다. 미소를 안겨주는 추억으로 남았답니다^^ 감사합니다~

[메이]

우중산행의 묘미는 단연 '빗물에 밥말아먹기'지요🤭🌧
전날 친구가 카톡으로 비오면 점심은 어떻게 먹냐고 묻길래 빗물에 밥말아무야지~ 대답해줬거든요^^
다소니님의 글을 보면 정보도 많고 에피소드도 많고~ 찬찬히 읽어보게 됩니다👏👏👏
힘든만큼 깊게 새겨지는 추억👍
즐감했습니다♡.♡

[다소니]

메이님께서도 경험하셨네요. 눈밥까진 경험 했었는데 이번에 또다른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뭐든 함께하니 생각치 못한 즐거움이 있네요.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읽어주고 글도 남겨 주어 고마워요~ 즐한주 되시길🙏🙏

[한길(박종래)]

비 내리는 날, 오르내림이 많은 길 수고하셨습니다.

[다소니]

아이구 감사합니다. 대장님의 수고 덕분에 안전은 기본이고 마니 보고 웃고 경험하도 느끼고 올수 있었습니다. 선배님께서도 즐산 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