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번을 넘어 세대차를 넘어 하나된 고대, 교우들과 함께해서 더 신나는 연합동호회 (1)
동호인 교우회 발족에 맞추어 학번 연합 활동이 가장 활발한 동호회 5개를 소개한다.
이들 연합 동호회는 ‘교우회장배’ 타이들이나 '교우 연합' 이름을 건 경기나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모든 교우들에게 열려 있으므로 언제든 가입 가능하다. 기사 끝에 가입 등 문의 연락처를 병기한다.
(위) 80년대 학번 KAFA회원들. (아래)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83학번 FC.
< 교우축구연합회 >
축구로 하나 되다, KAFA
고려대교우축구연합회(KAFA)는 2014년 83학번 축구 동호회 창단을 시작으로 80년대 각 학번 축구 동호회들이 모여 결성했다. 모교를 사랑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교우들이 모여 우의와 화합을 다지고 모교의 자랑스러움을 같이 나누며 애교심과 함께 건강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216명의 교우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서울 시내 및 인근 지역에서 대진표를 구성해 각 팀별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멈추지 않는 모교사랑
KAFA는 단순히 교우들의 모임에서 끝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교 축구부에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모교 남자 축구부와 여자 축구부, 그리고 동아리 여자축구(FC 엘리제) 팀에 대회가 있을 때마다 후원을 하고 있다. 특히 정기 고연전을 앞두고 매년 남자 축구부에게 발전 기금을 전달하며 모교에 대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또한 83학번 팀에서는 매년 동계 훈련 시즌에 신연호(체교83) 모교 남자축구부 감독과 선수들을 직접 찾아가 후원금과 훈련용품을 전달하고 만찬을 즐기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활발한 대외활동
KAFA는 학번별 팀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각 학번별 우수 선수들을 선발해 대표팀 체제를 만들어 지역별 대회에도 참가해 우승하는 등 대외활동도 활발히 해 교우들 간 유대감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축구를 통해 더 큰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KAFA는 지금까지 운영해온 주말 경기와 각종 대회를 더 활성화하고 다양한 학번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나른한 토요일 오후, 교우들과 같이 공을 차며 건강과 재미, 모두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가입문의 : 회장 이동문 010-6211-1920)
(위) 연꽃라이딩을 즐기고 있는 타이거바이크클럽 회원들. (아래) 제3회 교우회장배 중미산 힐클라임대회에 참가한 교우들.
< 타이거바이크클럽 >
두 다리와 두 바퀴로 전국을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타이거바이크클럽의 첫걸음은 법대 86학번 동기회에서 시작된 자전거 소모임. 초대 리더 박상은 교우를 비롯한 5명의 교우가 자전거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천리길, 제주도 한 바퀴 오백리길을 완주한 성취감을 다른 교우들과도 나누고자 2014년 6월, 정식으로 타이거바이크클럽을 개설했다.
회원가입 요건을 법대 교우에서 모교 교우로 확대한 후 성별과 학번을 막론하고 많은 교우가 참여해 현재 400여 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다. 3월부터 10월까지 월 2회의 정기모임으로 라이딩이 진행되며 학번별, 지역벌 소모임 또한 운영되고 있다.
재미, 그 이상의 도전으로!
정기 모임과 라이딩이 거듭될수록 교우들의 실력은 눈에 띄게 향상됐다. 부산-서울 국토종주는 물론, 속초 미시령에서 출발해 구례 성삼재까지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를 꿰뚫는 백두대간 3000㎞ 고갯길을 달리는 대장정을 완수하는 등 회원들의 열정과 도전은 계속됐다.
손잡고 다 함께
타이거바이크클럽은 많은 회원 수만큼 상급부터 초보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가 존재한다. 섬진강 벚꽃 라이딩부터 백두산 민족통일 라이딩, 상해 임시정부 현대사 탐방 라이딩, 교우회장배 힐클라임 대회 등이 있다.
코로나를 거치며 활동은 잠시 주춤했지만, 학번별 대표주자를 육성해 이를 매개로 연결고리를 늘여가는 전략을 펼치며 각종 대회가 재개됐고 재학생과의 교류도 확대됐다. 올해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타이거바이크클럽은 90년대 학번이 주축이 돼 동아리 행사를 이끌어 가는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가입문의 : 회장 정성훈 010-5441-3241)
(위) 지난달 교우연합합창제에서 교우회 격려금을 전달받는 83학번 합창단. (아래) 교우연합합창제 연습 모습.
< 학번합창단연합회 >
연합합창제, 그 축제의 시작은
모교에는 매년 몇백 명이 다 함께 무대를 준비하고 다 같이 무대에 오르는 행사가 있다. 바로 고려대학교 교우연합합창제다. 매년 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연합합창제는 2012년 모교 졸업3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창단된 82학번 합창단에서 시작된다. 이후 82학번 합창단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많은 교우들은 합창의 매력에 매료돼, 동기합창단 창단은 졸업30주년행사를 맞이하는 학번들의 연례행사로 이어졌다.
합창단들이 연합 무대를 만들게 된 계기는 2016년, 당시 활동하던 80년대 학번 합창단의 단장들이 모여 연합 합창 무대를 만들어 보자는 자발적인 취지에서 비롯됐다. 그 해 11월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교우연합합창제 무대는 연합합창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해 열릴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다
이후 76, 78학번 합창단 창단과 90년대 학번의 창단이 잇달아 다양한 학번에서 합창의 열기가 이어졌고 여러 합창단의 연합 합창제는 교우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지난달 5일 개최된 제5회 교우연합합창제에서는 76학번부터 93학번까지 총 16개 학번 합창단들이 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하나되어, 아름다운 노래와 공연을 선사해 행사에 참석한 모든 교우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최근 각 학번 합창단은 전문 지휘자를 섭외하며 더욱 높은 수준의 합창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화음을 맞춰가며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통해 일상을 신나는 박자와 하모니로 채워가고 있다는 그들. 그리고 그들이 내는 목소리를 통해 감동과 울림을 얻는 교우들. 오늘도 합창단원들은 한 목소리를 내며 그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가입문의 : 교우국 1588-1905)